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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05491

작성자 : closingmoon

추천 : 1

IP : 128.134.***.8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0/11/19 22:32:23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05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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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포.툰]Jump - 14. 머리 안녕~

<IMG style="WIDTH: 740px; HEIGHT: 154px; CURSOR: pointer" title=Jump00.jpg alt=Jump00.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Jump00.jpg"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20">
세계여행 블로그 closingmoon.kr 
14. 머리 안녕~
 
필리핀, 마닐라에서 내가 머물던 영어 기숙사 1
그 앞에는 Jim's 라는 술집이 있었다.
 
<IMG style="WIDTH: 703px; HEIGHT: 392px; CURSOR: pointer" title=jims.jpg alt=jims.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jims.jpg" width=1577 height=1234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8">
영.기.one 아이들의 집합소였던 짐스.
한국인 때문에 한국라면이 안주 메뉴에 있던 짐스.
 
기숙사에 함께 사는 필리피노 선생님과 가끔 술게임도 하였다.
 
<IMG style="WIDTH: 561px; HEIGHT: 404px; CURSOR: pointer" title=game.jpg alt=game.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game.jpg" width=1250 height=782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9">
 
한국 학생들과 여러번 술을 마셔본 필리핀 선생님 블라스는
온 갖 술게임에 이미 능통해 있었기에 
누군가 술게임에 걸려 벌주를 마실때면 
'몽충하기 짝이 없쏘!'라고 외치곤 했다.
 
그렇게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갔고
어느새 시간은 내일 모레 필리핀을 떠나는 날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난...
 
<IMG style="WIDTH: 385px; HEIGHT: 313px; CURSOR: pointer" title=edge.jpg alt=edge.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edge.jpg" width=882 height=570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10"> 
어느새 다른 이들처럼
더이상 여행자가 아닌
한국 학생이 되어 있었다. 
 
필핀에서의 여행이 그냥 커피였다면
필핀 이후의 여행은 정말 T.O.P 인데
이 상태로 갈 순 없었다. 

<IMG style="WIDTH: 562px; HEIGHT: 304px; CURSOR: pointer" title=bob.jpg alt=bob.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bob.jpg" width=1044 height=563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11">
나의 절친 아이리스
그녀의 충실한 동생 밥.
밥은 한국에서 가져온 (일명)바리깡으로 자신의 머리를 주기적으로 반삭하였었다.
 
빠밤빰 빠밤빰 빠밤빰 빰빠바밤
(이휘재의 인생~극장!)
<IMG style="WIDTH: 725px; HEIGHT: 234px; CURSOR: pointer" title=clipper.jpg alt=clipper.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clipper.jpg" width=1434 height=542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12"> 
 
대학 시절, 절친(물론 여자)이 공부하겠다고 머리를 민 적이 있다. 
그녀를 보며 나도 인생에 한번쯤은 머리를 밀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이 딱 좋은 때인듯 싶었다.
어짜피 여행 계획 대략 2년 잡고 나왔기에 
돌아갈때쯤엔 많이 자랄 것이리라...
 
<IMG style="WIDTH: 489px; HEIGHT: 203px; CURSOR: pointer" title=help.jpg alt=help.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help.jpg" width=1306 height=464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13"> 
난 그리 심각치 않게 결정하였지만
주변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
 
바리깡으로 머리를 바로 밀기에는 좀 긴 머리라
먼저 가위로 잘라야 한다고 하기에
아이리스에게 잘라달라고 부탁하였다.
 
헌데 그녀는 감히(?) 머리 자를 시도를 하지 못했다.
 
<IMG style="WIDTH: 287px; HEIGHT: 267px; CURSOR: pointer" title=cut.jpg alt=cut.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cut.jpg" width=620 height=503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14"> 
성격 급한 나는 가위를 집어들고 내머리를 한웅큼 잡고 잘랐다.
 
그제사 아이리스도 잘라주기 시작했다.
<IMG style="WIDTH: 604px; HEIGHT: 343px; CURSOR: pointer" title=iris.jpg alt=iris.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iris.jpg" width=1273 height=807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15"> 
민도로에서 샀던 싸롱을 목에 두르고
기숙사 방에 앉아 머리를 자르자니
소문을 들은 친구들이 하나 둘 구경을 왔다.
 
<IMG style="WIDTH: 423px; HEIGHT: 429px; CURSOR: pointer" title=shave.jpg alt=shave.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shave.jpg" width=842 height=731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16"> 
아이리스의 작업이 끝나고
밥이 바리깡으로 (아마도) 6mm로 밀어주었다.
 
시원했다.
생각보다 어머니가 머리통을 이쁘게 만들어주신 덕에
나쁘지 않았다.
머리 감고 5분만에 마르는 기분이 쏠쏠했다.
 
1단계 2단계
<IMG style="WIDTH: 272px; HEIGHT: 268px; CURSOR: pointer" title=p1.jpg alt=p1.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p1.jpg" width=400 height=410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17"><IMG style="WIDTH: 275px; HEIGHT: 268px" title=p2.jpg alt=p2.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p2.jpg" width=473 height=410 rel="xe_gallery"> 
 
3단계 4단계
<IMG style="WIDTH: 274px; HEIGHT: 226px; CURSOR: pointer" title=p3.jpg alt=p3.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p3.jpg" width=501 height=410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19"> <IMG style="WIDTH: 264px; HEIGHT: 228px" title=p4.jpg alt=p4.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p4.jpg" width=482 height=410 rel="xe_gallery">
 
마무리
<IMG style="WIDTH: 283px; HEIGHT: 332px; CURSOR: pointer" title=p5.jpg alt=p5.jpg src="http://cafeuos.cafe24.com/xe/files/attach/images/36161/850/044/p5.jpg" width=400 height=495 rel="xe_gallery" jQuery1290173100623="18">
 
이렇게
나의 본격적 여행이 시작되었다.

closingmoon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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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0/11/20 13:26:54 58.247.***.193 오이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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