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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올라탔다.
엄마와 친구 워니가 공항까지 마중나와 주었고
공항에서 마지막? 한식을 먹었다.
비행기를 타고 창 밖을 내다보니
왠지 가슴 한켠이 찝찌름하였다.
..
드디어.. 가는건가?
앞으로 어떤 일들이 내 앞에 펼쳐질까?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한 필리핀 공항.
다행히 미리 예약해 두었던 필리핀 어학원에서 마중을 나와주었다.
분명 한글로 이름은 써있었지만 조금은 새카만 얼굴의 필리핀 사람이 나를 맞아주었다.
아저씨를 따라가니 어두컴컴한 주차장의 어느 봉고차로 안내해주었다.
운전사 조차 필리핀 사람이어서 왠지 두려움이 엄습.
이대로 납치되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데
다행히 가녀린 또다른 한국학생 하나가 차안에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학생이 올때까지 자정이 다 되도록 우리는 봉고차 안에서 기다려야 했다.
늦은 새벽이 되어서야 기숙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어학원에는 세종류의 기숙사가 있었는데
난 아파트 형식의 필리핀 선생님과 함께 사는 영어기숙사였다.
그나마 저렴한 2인실에 짐을 풀고
같은 호수 옆방의 언니와 인사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놀라웁게도 옆방 앨리샤 언니는
2년전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과 영국 등 곳곳에서 살다가
한국 돌아가기 전에 영어를 정리하기위해 필리핀에 들린
마치 내가 앞으로 가려고 하는 방향과 너무도 유사한
나이차도 딱 2년 나는 언니였다.
다음날 부터 필리핀 어학원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두달을 미리 예약하고 왔던 나.
평일에는 수업을 듣고 주말에는 필리핀 구경이 시작되었다.
수업은 두가지 형식
그룹으로 문법과 듣기, 토론 등을 하고
일대일로 필리핀 선생님들과 대화를 주고 받았다.
기숙사 주변도 둘러보기도 하고..
나는 여행자의 기분으로
정말 입다가 버릴 옷들만 가지고 왔었고
화장품도 기본 스킨, 로션과 선크림만 가져왔을 뿐
헌데 이곳의 다른 이들은 살면서 공부하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정말이지 이쁘게 꾸미고 다니는 것이 아닌가!
그에 비해 내 모습은 정말이지
추리하기 그지 없었다... OTL
왠지 민망했던 나는
암울 분위기를 떨치기 위해
저렴한 필리핀의 시장들을 마구 헤집고 다녀야 했다.
싸기로 유명한 필리핀의 동대문시장, 리버뱅크
필핀쌤과 친구와 함께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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