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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블로그 closingmoon.kr
나는 6월 7일에 한국을 떠났고
그날 한밤중이 되어서야 필리핀 ABC21학원 기숙사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학원에서는 어제, 오늘 온 학생들을 데리고 동네 구경에 나섰다.
그래서
나와 함께 이번주부터 수업을 듣게 될
(하지만 각자 레벨 테스트 이후 각각 수업은 개별적으로 듣는다.)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그 봉고차 안에서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헌데...
오래전에 이미 필리핀 이곳 마닐라 시티의
ABC21 어학원에 와 보았다던 아이리스 그녀가
내일부터 수업듣게되는 사람들 모아서
다음주에 친목도모 겸 놀러가자고 하는 것이다.
알고 보니 이번주 목요일인 6월 12일은
학원 선생님들 모두 필리핀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공휴일인데
목요일 대신 금요일에 쉬기로 하였다는 것이었다.
2박 3일 놀러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미 필리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아이리스는
다음주 우리의 MT장소로 민도로 섬을 추천해 주었다.
필리핀 사람들의 유명한 휴가지인 민도로 섬.
우리학원이 있는 마닐라, 퀘존시티에서 버스로 바탕가스 항구까지 내려와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민도로 섬의
그 유명하다는 화이트 비치!
그곳이 우리의 목적지가 되었다.
6월 13일 금요일.
찾아보니 6월 9일에 수업을 듣기 시작하는 학생들은 총 11명
그 중 나와 함께 아파트형 기숙사에 입주하였던 가녀린 친구 그레이스는
몸이 아픈 관계로 함께하지 못하고
나머지 열명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첫날은 이동하느라 시간이 다 가버려서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
잠시나마 해수욕을 즐기고
저녁에는 바닷가 앞에 펼쳐진 포장마차 하나에 자리잡고 앉아
다양한 해산물 구이를 즐기었다.
그리고 아직은 서먹한 우리들 서로는
숙소 남자방에 모여 본격 '친해지길 바래~' MT에 돌입하였다.
사실 난
처음 보자마자 봉고차 안에서 모두에게 친한척? 하는 아이리스가
딱히 왠지 불편하였다.
알고보니 그녀는 나와 동갑.
여러가지의 게임을 하다가 시작된 의리게임.
( 가위바위보로 편을 나누고 가위바위보를 진팀이 벌주를 마시는 게임으로
벌주 마시는 순서도 가위바위보로 정한다. )
어쩌다가 아이리스와 한팀이 되었고
우리팀이 져버렸고
벌주 마시는 순서중 마지막이 나, 마지막에서 두번째가 그녀가 되어버렸다.
우리 둘다 술 잘 못마신다고 고백했건만
그녀의 순서에 남은 벌주는 아직도 한사발...
그녀가 내게 묻는다.
'너 정말 못마셔?'
'엉...ㅠ0ㅠ'
자기도 술 약하다던 그녀가 그 한사발을
정말 좁쌀만큼만 남기고 다 마셔주었다.
오오오오
그렇게 난 그녀에게 반해버렸고
그 날 이후 우리는 절친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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