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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9438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48
    조회수 : 2174
    IP : 178.62.***.15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7/20 23:32:12
    http://todayhumor.com/?panic_89438 모바일
    [오컬트학] 행방불명된 큰할아버지
    행방불명된 큰할아버지

    내가 겪은 이야기인데, 쓰다보니 좀 길어졌다.

    벌써 100년은 지난 일이다.
    우리 할머니는 두 살 터울의 오빠(내 큰 할아버지)가 있었다.
    그 큰 할아버지는 산 하나 너머에 있는 마을의 친척 집에
    부모님 심부름으로 뭔가를 가져다 주러 가셨다.
    산 하나라고 했지만, 어린이 다리로 아침 일찍 출발해도 밤에 겨우 돌아올 거리였다.
    익숙한 산길을 지나 큰할아버지는 아침 일찍 나서서 해가 살짝 진 무렵에 돌아오곤 했다.
    그런데 그 날은 밤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혹시나 너무 늦어 친척 집에서 재워달라고 하나보다하고
    부모님은 딱히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나자
    밭일도 해야 하는데 왜 안 오나 싶어서 친척 집에 큰 할아버지를 데리러 갔다.
    그런데 큰할아버지는 친척 집에는 없었다.
    없는 게 아니라, 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부모님은 당황해서 자기 마을과 친척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양쪽에서 산을 골골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큰할아버지를 찾을 수 없었고, 행방불명으로 처리되었다.
    당시 할머니는 10살이었고, 큰할아버지는 12살이었던 해의 여름이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내가 코흘리개이던 시절,
    패밀리 컴퓨터가 발매되기 조금 전의 어느 여름 날.
    당시 나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는데, 친구 셋과 아침부터 산에 투구벌레를 잡으러 갔다.
    그 일대 산은 우리 집안(아버지를 포함해서 형제들) 소유지였다.
    그래서 평소에 종종 놀러가곤 했다.
    길을 헤맨 적도 한 번도 없었고, 그 날도 안쪽 깊숙이 들어갔다.
    처음엔 우리 넷이 사이좋게 잡고 있었는데,
    잡다보니 내 게 크네, 니 게 크네 하며 경쟁심이 불타올라서
    나 혼자 힘으로 큰 걸 잡아서 코를 눌러줘야지!하는 마음에
    각자 뿔뿔이 흩어져서 투구벌레를 잡기 시작했다.
    나무를 발로 차기도 하고, 나무 타기도 하고, 뿌리를 헤집기도 하면서
    벌레 잡기에 열중했다.

    태양이 중천에 떴을 때, 배도 고프고 해서 집에 잠깐 갈까하고 둘러봤는데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작은 산인데다, 내려가다보면 아는 길이 나오겠지하며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해가 기울도록 산에서 내려가지도 못 하고
    계속 걸어서 다리는 아프고 배는 고파서 그 자리에 서서 엉엉 울었다.
    그러자 갑자기 눈 앞에 남자애가 나타났다.
    정말 홀연히라는 말은 이때 쓰는 것일 거다.
    놀라긴 했지만, 사람이 있다는 것에 안심도 됐다. 보기에 나보다 조금 나이가 많은 것 같았다.
    "뭐야, 너 길 잃었냐"
    그렇게 말하더니 그 남자애가 내 손을 잡아 끌며 걷기 시작했다.
    손 잡힌 채로 자기 소개도 하며, 이야기도 나누며 걸어갔더니 아는 길이 나왔다.
    "여기까지 오면 어딘지 알지?"
    그 말에 끄덕이며 고맙다고 했더니
    "○○(우리 할머니)한테 안부 전해줘"
    라는 말을 남기고 그 남자애는 산으로 돌아갔다.

    왜 다시 산으로 갈까?라는 생각을 하며 어두운 길을 걸어 집에 돌아갔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집 옆에 사시던 할머니한테 달려가 오늘 일을 말했다.
    그랬더니 이 글 처음에 적은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셨다.
    그리고 다음 날, 할머니 손에 이끌려 무덤에 인사하러 갔다.

    이걸로 이야기 끝.


    이 아니다. 아직 못 다한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세월이 더 흘러, 작년 여름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여름 방학이라며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다.
    더위 때문에 짜증이 났는지, 마누라가 밖에서 놀라며 꽥 소리를 쳤다.
    우리 아들은 점심을 먹고 어쩔 수 없이 3DS를 들고 자전거를 타고
    친구들이 모여있을 도서관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자전거를 타고 그 산으로 들어갔다.
    "이름을 부르길래"라고 나중에 아들에게 들었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는데, 오후 5시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친구랑 놀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나보다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지만 없었다.
    시내도 돌아다니며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저녁 7시 경에도 돌아오지 않아서, 경찰에 신고하려던 때 돌아왔다.
    마누라가 막 화내던 중에 아들이 나에게 말했다.
    "○×(큰할아버지 이름)가 가끔 인사하러 무덤에 안 오냐고 화내셨어"
    그 이름을 듣자 마자 옛날 기억이 되살아났다.
    30년 가까이 잊고 지냈다.
    그리고 우리 아들이
    "예전에 도와준 은혜도 잊었냐!고 했어.
     아빠, 산에서 길 잃어서 콧물 질질 흘리면서 울었다던데? 바보 ㅋㅋㅋ"
    굳어있는 나에게 아내가 ○×가 누군데?하고 물었다.
    차를 마시고, 저녁을 먹은 후
    오랜만에 아들과 같이 목욕하며 자세히 물어보았다.

    아들 말이,
    집을 나섰더니 산에서 자꾸 자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뭔가 싶어서 가봤더니 기모노 같은 걸 입은 처음 보는 남자애가 있었다.
    같이 놀자고 하길래 같이 놀았다.
    그러자 아빠를 잘 아는 듯한 말투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산에서 종종 놀았다는 것과,
    길을 잃고 콧물 흘리며 울던 것,
    부모님께 반항하면서 산에서 몰래 담배 피웠지만, 역하다며 토했던 것..
    기타 등등 내가 산에서 했던 짓을 이것저것 들은 것 같았다.
    재밌어서 들으며 질문도 하다보니 늦게 왔다는 것이다.
    그 애랑 만난 곳까지 바래다주면서 마지막으로
    "○○가 우리 손주는 아무도 무덤에 와주질 않는다며 슬퍼하잖아.
     내가 도와준 거 안 잊었으면 ○○ 무덤에 좀 가보라"고 했어.

    그러고보니,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한 번도 무덤에 안 간 게 생각났고
    그날 밤에 꿈에 큰할아버지가 나왔다.
    12살 모습의 큰할아버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혼구멍이 나면서 울먹이던 40세의 남자.
    다음 날 늦게나마 아내와 애들을 데리고 성묘하러 갔다.

    이제 진짜 끝.

    출처 http://occugaku.com/archives/412483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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