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요번 에피소드는 좀 길어질거 같습니다.</div> <div> </div> <div>지루함을 드리지 않기 위해서 단편 형식으로 글을 썼었는데.</div> <div> </div> <div>앞으로 나오게될 인물이라,</div> <div> </div> <div>인물 상황 설정이 길어져 지루하면 어쩌나 걱정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잔인한 묘사가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허름한 담장 밑.</div> <div><br>해바라기 라도 하는양 꾀죄죄한 옷 차림의 소년과 소녀가 웅크리고 앉아있다.</div> <div><br>바짝 야윈데다가 얼굴은 때 꼬장물로 나이를 어림잡기 힘드나 몸집으로 보아 열 한두살</div> <div><br>정도로 보였다. 소녀는 무엇에 심통이 난듯 잔뜩 뾰루퉁 해져 있었고.</div> <div><br>사내아이는 달래려 는데 그것이 잘 안되는 듯 미간에 잔뜩 주름을 잡고 손을 꼬물 거리고 있다.</div> <div> </div> <div> 수혁 : 다혜야 ... 오빠가 정말 꼭 찾아올거야. 자 손가락 걸어.</div> <div> 약속 할께..... 너 좋아하는 맛있는 거 꼭 사가지고 올꺼야. 응 ?</div> <div> </div> <div>다혜 : 나 맛있는 것도 싫은데... 그냥 오빠 하고 있을래 오빠 없으면 태식이가</div> <div> 또 때린단 마랴 힝 .</div> <div> </div> <div>수혁 : 아냐 안때려 너 또 괴롭히면 오빠가 혼내준다고 했어 </div> <div> </div> <div>다혜 : 오빠 그럼 언제쯤 올껀데?</div> <div> </div> <div><br>다혜는 그렁 그렁 한 눈물을 더러운 옷 소매로 닦으며 체념 한듯 물었다.</div> <div><br>소년은 얼른 대답할 말을 찾느라. 눈을 굴렸지만. 딱히 좋은 대답이 생각나지 않아</div> <div><br>어물 거리는데. 고아원 원장이 한참을 찾았노라 짜증을 내며 소년의 등짝을 후려쳤다.</div> <div><br>원장은 급한듯 소년의 손을 잡아끌며 원장실로 향했다.</div> <div><br>원장실에는 키가 큰 호리 호리 한 사내가 팔짱을 낀체 서성 거리고 있다가 소년과 원장이 </div> <div><br>들어서자 고개를 돌려 그 들을 바라봤다.</div> <div><br>남자의 얼굴은 길게 칼자욱이 있었으며 눈은 마치 찌르는 것과 같은 날카로움 이 있어 </div> <div><br>소년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주눅이 들어 고개를 푹 숙여 버렸다.</div> <div><br>그 남자는 며칠전 한번 왔다 간 인물이었다.</div> <div><br>그때 소년 또래의 남자 아이들을 죽 세워 놓고 몸 이곳 저곳을 만져보고 몆 가지를 질문 한뒤</div> <div><br>원장과 뭔가 속삭이고는 돌아간 사람이었다.</div> <div><br>원장실 안에는 소년을 제외한 그때 같이 있었던 아이들중 중식 과 동주 두명이 더 있었다.</div> <div><br>원장이 비굴한 웃음을 지으며 그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div> <div> </div> <div><br>원장 : 말씀 하신 아이들 입니다요 헤헷. 더 필요 하시면 더 데려 가셔도 되는데....!</div> <div><br>사내 : 이 아이들 외에는 필요 없소. 쓸모가 없으니까..</div> <div> </div> <div><br>사내는 검은 가방을 원장에게 건네려다가. 수혁의 손을 꼭 쥔체 수혁의 뒤에숨어 고개를 빠꼼히 </div> <div><br>내밀고 있는 다혜를 발견 하고는 원장에게 불쾌한 소리를 냈다.</div> <div> </div> <div><br>사내 : 저 얘는 누구요 ? 동생인가 ? 가족이 있으면 안된다고 했을텐데... !</div> <div><br>원장 : 아이구 이 화상이! 아닙니다요 가족 없어요. 요것들은 같은날 고아원에 와서 </div> <div> 그냥 친해진 것들 입니다요. 그냥 무시 하셔도 되는것들이예요 헤헷.</div> <div> </div> <div><br>원장은 사내의 마음이 변할세라 검은 가방을 덥썩 낚아채서는 내용물을 확인했다.</div> <div><br>사내는 그런 원장의 행동을 더러운 것 이라도 보는듯 인상을 쓰며 보고있다가,</div> <div><br>퉁명 스럽게 말을 내뱉었다.</div> <div> </div> <div><br>사내 : 일일히 세보지 않아도 액수는 맞을거요.</div> <div><br>원장 : 아무렴요 헤헤.. 그냥 한번 들여다 본것 뿐인데요 헤헤.</div> <div> 그런데.. 정말 더 필요 하진 않으신가요? 저 밥 버러지들 싼 값에 더 데려가실수 있는데.</div> <div> </div> <div>사냐 : 더 이상은 필요없소. 나중에 필요해지면 다시 연락해 보겠지만.</div> <div> 저 번에 봤던 아이들은 안돼겠소. 골격이 마땅치 않아.</div> <div>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건 알고 있겠지 ??</div> <div> </div> <div>갑자기 서늘해진 사내의 말투에 원장은 일순 긴장 하는거 같았다.</div> <div> </div> <div>원장 : 무....물론이지요 ㅎㅎ 제가... 목숨이 여러개가 있는것도 아니고..</div> <div> 무덤 까지 가져 갈테니 걱정 마십쇼 헤헤..</div> <div><br>사내 : 이 세 아이들의 신상 명세는 모두 소각하고. 원장도 이 아이들은 머리속에서 잊는게</div> <div> 신상에 좋을거요. 그럼 난 이만 가겠소.</div> <div> </div> <div> </div> <div>떨어지지 않으려는 다혜와 수혁의 머리통을 쥐어 박으며 원장은 아이들을 끌고 밖으로</div> <div><br>사내를 따라 나갔다. 고아원 밖에는 검은색 승용차가 세워져 있었고 운전사 인듯한 남자가</div> <div><br>문을 열고 아이들을 뒷 자석에 태웠다.</div> <div><br>다혜는 원장의 매가 무서운지 울음을 참으려고 애쓰며 차에 오르는 수혁을 안타깝게 바라볼 뿐이다.</div> <div><br>고급 승용차는 엔진 소리조차 내지않으며 고아원을 뒤로 한체 속력을 높여 달려가고 있었다.</div> <div><br>얼마쯤 달렸을까. 얼굴이 까무 잡잡한 소년 동주가 궁굼증을 참지 못하고 사내에게 물었다.</div> <div> </div> <div><br>동주 : 저 ... 아저씨 ... 지금 우리들은 어디로 가는 건가요 .. ?</div> <div> </div> <div><br>그러자 조수석에 타고있던 사내의 안광이 번뜩이며 칼날같은 대답이 돌아왔다.</div> <div> </div> <div><br>사내 : 너희들 !!! 지금부터 내 말 명심해서 잘 들어라.</div> <div> 앞으로 너희들은 이름도 과거도 없다. 절대 질문도 안된다.</div> <div> 시키는대로 하되, 이유 조차도 궁굼해 하지마라.</div> <div> 죽고 사는건 너희 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알았나 ???</div> <div><br>동주 : 그냥 어디가는지.... !!!</div> <div> </div> <div><br>동주가 말을 끝맺기도 전에 사내의 서릿발 같은 눈초리가 날라왔고. 세명은 뱀 앞에</div> <div><br>개구리 마냥 몸과 마음이 움츠러 들어 입을 닫고 서로 눈치만 보았다.</div> <div><br>한참을 말없이 가려니 소년들은 지루해 졌고 하나둘 잠에 빠져들었다.</div> <div><br>누군가 흔들어 깨워 일어나 보니 이미 날은 어둑해 졌고 으리 으리한 저택 앞에 차가 서있었다.</div> <div> </div> <div><br>사내 : 지금부터 어떤 분을 만날건데. 절대 말을 해서도 안돼고 고개를 들어서도 안된다.</div> <div> 알아들었나 ?</div> <div> </div> <div><br>세 소년은 대답을 하는둥 마는중 사내를 따라가며 저택의 화려함에 이리저리 기웃 거리느라</div> <div><br>정신이 없었다. 그때 동주가 생각없이 입을 열었다.</div> <div> </div> <div>동주 : 햐 ~ 여긴 정 말 끝... !!</div> <div> </div> <div> 퍽 !!!!!!</div> <div> </div> <div>동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물체 때리는 소리와 함께 동주위 몸은 저 만치 나가 떨어졌다.</div> <div> </div> <div>사내 : 절대 말을해서도 고개를 들어서도 안된다고 했다.</div> <div> 이 자리에서 죽고싶나?</div> <div> </div> <div><br>아직 어린 아이들 에게 너무나 살벌한 소리..... 사내는 아이들이란 </div> <div><br>생각조차 안하고 있는듯 보였다.</div> <div><br>사내의 살벌함에 아이들은 충격을 받은듯 덜덜 떨면서 신음하고 있는 동주를 부축했다.</div> <div><br>따라 들어간 내실은 그야말로 휘황 찬란했다.</div> <div><br>사내는 어느 방앞에서 공손히 노크를 한뒤 방으로 아이들과 함께 들어갔다.</div> <div><br>고개를 들지못해 모습은 보이질 않았으나 약간 나이든 목소리가 사내를 반겼다.</div> <div> </div> <div>노인 : 오... 이제왔나..</div> <div><br>사내 : 네 어르신. 지금 도착 했습니다.</div> <div><br>노인 : 그래. 자네가 보기에 이번 아이들은 어쩔것 같나 ?</div> <div><br>사내 : 아직 지켜 본것이 없어서 뭐라 말씀 드리긴 아직 시기상조 일것 같습니다 어르신.</div> <div><br>노인 : 흠.... 저 번에 왔던 아이들은....?</div> <div><br>사내 : 모두 실패 하고 한 아이만 살아 남았습니다.</div> <div><br>노인 : 한 아이 ?? 그래 그 아이에게는 희망이 보이나?</div> <div><br>사내 : 글쎄요... 약싹빠르고 적응력은 강하기는 한데 제가 볼때에는 근골이 약해서</div> <div> 그렇게 많이 버티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죄송 합니다 어르신.</div> <div><br>노인 : 허 ... 그렇군. 할수없지 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바랄수 밖에.</div> <div> 하지만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가 내 숙원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하게</div> <div><br>사내 : 명심 하겠습니다. 어르신 그럼.. 저희는 나가 보겠습니다 </div> <div><br>노인 : 그래 고생 했네. 그만 나가보게. 흠,</div> <div> </div> <div> </div> <div><br>사내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는 얼마안가 고깃집에 차를 세우고 많은 양의 고기를 주문했다.</div> <div> </div> <div> </div> <div><br>사내 : 앞으로 이런거 구경조차 할수 없을 것이다. 모두 배불리 먹도록.</div> <div> 너희들에겐 마지막 만찬이 될지도 모르니...</div> <div> </div> <div> </div> <div><br>사내가 알수 없는 말을 했지만 아이들은 더 이상 그런 소리 따위는 들리지않았다.</div> <div><br>앞에 구워진 고기를 채 익기도 전에 집어 먹느라 혈안이 되어 있었다.</div> <div><br>그것을 지켜보던 사내의 눈에 다른 사람은 알아차릴수 없을 정도의 짧은 순간.</div> <div><br>연민이 스쳐 갔다.</div> <div><br>모두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게걸 스럽게 먹고 난후 다시 차에 올라 달리기 시작했다.</div> <div><br>배도 부른데다가 밤도 늦어 아이들은 하나둘씩 잠에 떨어졌다.</div> <div><br>이윽고 어딘지도 모를곳에 차가 멈췄다. 온통 산으로 뒤 덮여 어디가 어딘지 몰랐다.</div> <div><br>사내는 아이들을 세워놓고 비장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div> <div> </div> <div><br>사내 : 자 여기가 너희들의 목적지 이다.</div> <div> 이제부터 너희 에게는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div> <div> 어떻하든 살아 남아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자신이 살고 싶으면 상대방을 죽여서라도.</div> <div> 살아 남아라. 여기서 너희 들이 해야할 유일한 일이다. </div> <div> </div> <div> </div> <div>말을 마친 사내는 소년들을 유심히 바라보았다.</div> <div><br>소년들은 잠이 덜 깼는지 고개를 숙인체 듣는둥 마는둥 고개를 주억 거렸다.</div> <div><br>사내는 소년들에게 눈을 돌려 옆에 서있는 사내들을 바라보곤 고개를 끄덕였다.</div> <div><br>그러자 사내들은 우악 스럽게 소년들의 팔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갔다.</div> <div><br>끌려 간곳은 마치 우물 같은 곳이였는데. 수미터 깊이로 안은 보이지 않았다.</div> <div><br>사내들은 아이들을 한명씩 그속에 집어 던졌고 비명과 울음소리 를 뒤로한체 사내들은 </div> <div><br>입구를 막아버렸다.</div> <div><br>우물 안으로 떨어진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우는 소리를 냈다.</div> <div><br>그중에 중식이의 숨소리가 이상했다. 고통에 몸부림치며 울고 있었다.</div> <div><br>앞은 칠흑같은 어둠에 자신의 코끝조차 보이질 않았다.</div> <div> </div> <div><br>수혁 : 괜찮니? 많이 아파 ? </div> <div><br>중식 : 헉.. 끄 ~응 내 다리. 엉~ 엉~'' 내 다리..</div> <div><br>수혁 : 다리? 다리 다쳤니?</div> <div> </div> <div>수혁은 더듬 거리며 중식을 찾았다. 중식을 찾아 다리를 더듬어 보니 뭔가 나뭇가지 같은것이 잡혔다</div> <div><br>끝은 매우 날카로 웠다. 끈적이며 질척이는게 피가 나오는거 같았다.</div> <div> </div> <div><br>수혁 : 중식아 아무래도 아저씨들 불러야겠다. 나뭇가지가 네 다리를 찔렀나봐.</div> <div> </div> <div>그때 어둠속에서 비릿한 목소리가 들렸다. 말 그대로 냄새 나지않는 비릿한 목소리...</div> <div> </div> <div><br>현수 : 웃기고들 있네. 아무리 소리쳐봐라 누가 오나.</div> <div> 누가 죽어도 저 놈들은 신경 안써 ! 그리고 나뭇가지 같은건 여기 없어.</div> <div> 다리뼈가 부러져서 뼈가 삐져 나온 거겠지.</div> <div> </div> <div>수혁 : 뭐 ??? 근데 넌 누구니?</div> <div><br>현수 : 누군지는 알아서 뭐해 ? 곧 죽어 나자빠질 것들이 !</div> <div> </div> <div><br> <br>수혁은 현수가 잘라 말하자 죽음 어쩌구에 대답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div> <div><br>위를 향해 소리를 질러 대기 시작했다. 겁에 질려 있던 동수도 합세해서 소리를 질렀으나.</div> <div><br>아무도 와주지 않았다. 그때부터 심각하다 해야하나? 어린 아이들이 겪기에는 너무 버거운</div> <div><br>일 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오질 않자. 슬슬 현실이 실감나기 시작했다.</div> <div><br>소리 지르다 지친 수혁은 그때서야 주위에 관심을 돌렸다.</div> <div><br>벽에 손을 대고 돌아보자 우물안이 맞는거 같았다. 밤이라 그런지 빛은 어디에서도 들어오지 않았고 </div> <div><br>천정엔 조그마한 네모난 구멍에서 별이 보이고 있었다.</div> <div><br>우물안은 뭐라 형용할수 없는 심한 악취로 숨을 쉴수조차 없었다.</div> <div><br>중식의 신음소리가 계속 되고 있었지만. 어두운데다가 밝은 날이라고해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거 같아</div> <div><br>수혁은 중식의 옆에 기대 앉았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다.</div> <div><br>다음날 아침 눈을 뜬 수혁은 소스라 치게 놀랐다. 날은 밝았으나 어두 침침한 곳에서 </div> <div><br>유일하게 두눈만이 반짝이며 현수가 수혁을 빤히 보고있었다.</div> <div><br>이상하리만치 반짝이는 두눈이 수혁을 소름돋게했다. 괜시리 겁이 났다.</div> <div><br>수혁은 애써 현수를 무시한체. 중식을 바라보았다. 다리는 이미 엄청 부어 올랐고 </div> <div><br>부러진 정강이 뼈가 하얗게 솟아있었다. 중식은 간헐적으로 끙끙거리며 신음했다.</div> <div><br>수혁은 중식에게 기어가 중식의 이마를 만져보자 이마는 불덩어리였다.</div> <div> </div> <div><br>수혁 : 야 여기 어른들은 언제와?</div> <div><br>현수 : 안와. </div> <div> </div> <div><br>시쿤등한 현수의 말에 동수가 재차 물었다.</div> <div> </div> <div><br>동수 : 안 오다니? 밥이라도 넣어주러 올거아냐 ?</div> <div><br>현수 : 밥 같은 소리하네. 내가 여기온지 보름이 넘었어 그중에 그 사람들 여기온것은 딱 두번이야.</div> <div> 한번은 다른 죽은 아이들 해골만 남은거 가져갈때였구.</div> <div> 또 한번은 어제, 바로 너희들이 온 날이지 .</div> <div> </div> <div>수혁 : ???? 그럼 넌 뭘 먹고 살았어? </div> <div><br>현수 : 큭큭큭.. 있어보면 알겠지 뭘 먹고 살았는지... 큭큭 .</div> <div> </div> <div> </div> <div>기괴하게 웃으며 두눈에 광체를 내 뿜는 혁수의 모습에 수혁과 동주는 전의를 상실해 버렸다.</div> <div><br>그때 현수의 눈이 다시 번뜩였다. 재빠른 손놀림 으로 수혁의 옆에 있는 무언가를 낚아챈</div> <div><br>현수는 그것을 입으로 가져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씹고있었다.</div> <div><br>언뜻 현수의 입술 사이로 보이는 곤충의 더듬이.... !! 그것이 뭔지 알고싶지 않았다.</div> <div><br>동수는 그걸보고는 웩웩 구역질을 해가며 현수와 멀찌감치 떨어져 앉았다.</div> <div> </div> <div> </div> <div>어제 내리는 비 덕분에 목을 축인거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채 삼일이 흘렀다.</div> <div><br>중식의 다리는 이미 까맣게 썩어들어가고 있었고 옆에 있기가 버거울 만큼 악취를 풍겼다.</div> <div><br>정신도 오락 가락하는지 자꾸만 헛소리를 해댔다. 동수도 기력이 쇠진해서 늘어져만 있었는데.</div> <div><br>유독 현수만은 누눈에 광채를 빛내며 쌩쌩했다.</div> <div><br>그날밤. </div> <div><br>수혁은 이질적인 소리에 눈이 떠 졌다.</div> <div><br>중식의 끙끙 거리는 소리와 간헐 적으로 뭔가를 빨아먹는 소리....</div> <div><br>조용한 적막감에 목에 뭔가를 넘기는 꿀꺽 이는 소리 까지 들렸다.</div> <div><br>일어나서 무슨 소리 인지 확인 하고 싶었지만. 너무 지친데다가 어두워 </div> <div><br>아무것도 안보이니 알도리없다고 판단하고 그냥 잠을 청했다.</div> <div><br>아침에 눈을 뜬뒤 중식의 상태를 살피던 수혁의 눈에 이상한 것이 눈에 띄었다.</div> <div><br>중식의 등쪽에 흥건한 핏자욱이 보였다. 몸을 뒤집자. 등 곳곳에 물어 뜯은듯한 상처가 보였다.</div> <div><br>어제의 그 소리....... !!! 수혁은 본능적으로 현수를 보았다</div> <div><br>현수는 아무렇지 않은듯 관심 없다는 투로 말했다.</div> <div> </div> <div><br>현수 : 쥐가 물었나 보네.</div> <div><br>수혁 : 쥐 ???</div> <div><br>현수 : 여긴 쥐가 많아. 자주 있는건 아니지만 가끔 들어오지.</div> <div> 뭘 먹느냐고 물었지 ? 그놈들도 좋은 식량이야 킥킥킥...</div> <div> </div> <div><br>수혁은 그냥 눈을 돌리고 동요 하지 않았다.</div> <div><br>현수는 쥐의 행동이라 말하고 있었으나. 그 상처는 쥐의 것이 아니였다.</div> <div><br>한 눈에도 알아 볼수있는 사람의 이빨자욱 ....!!!</div> <div><br>하지만 아는체 할수 없었고 공포가 밀려왔다. 현수를 똑바로 볼수 없었다.</div> <div><br>아무렇지 않은척 해야 했으나 몸은 제어 할수 없을 정도로 떨리고 있었다.</div> <div><br>동주도 왠만큼 눈치를 챈듯 벌벌 몸을떨며 끅끅끅 소리를 죽여 울음을 참고 있었다.</div> <div><br>수혁은 내내 생각에 잠겼다. 어찌해야할지 정말 알수가 없었다.</div> <div><br>밤새 뒤척이며 잠을 잘수 없었는데. 또 다시 뭔가 켁켁 거리고 몸 싸움 하는듯한 소리가 났다.</div> <div><br>겁에질려 꼼짝할수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수혁은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div> <div><br>죽어있는 동주와 목에 난 선명한 손자욱....</div> <div><br>현수를 바라보았다. 언제나 처럼 키득 거리는 웃음에 번들 거리는 눈빛,</div> <div><br>수혁은 한시도 현수의 일거수 일투족에 눈을 떼지 않았다.</div> <div><br>저 놈은 수혁도 죽일것이다 ... 그런데 왜지? 왜 우리를 죽이는걸까..?</div> <div><br>그날밤 수혁은 잠들지 않을려고 애를 썼다. 아니 잠들수 없었다.</div> <div><br>이미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 없을 정도로 기운은 없는 상태였고 반항 할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div> <div><br>이대로 죽을수는 없었다. 온 감각을 현수에 주목을 하고 잠든척 미동도 하지 않았다.</div> <div><br>아니나 다를까. 부스럭 거리며 현수가 다가왔다.</div> <div><br>기다리 다가 는 저놈에게 죽고만다. 수혁은 온 힘을 짜내여 소리가 나는 쪽으로 머리를 들이 받았다.</div> <div><br>둔탁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났고 수혁도 충격에 어찔 했지만,</div> <div><br>얼굴을 감싸안고 소리를 지르는 현수위에 올라타서 정신없이 주먹을 휘둘렀다.</div> <div> </div> <div><br>수혁 : 왜 !!! 왜 이러는거야 !!! 왜 내 친구 들을 죽였냐고 !!</div> <div><br>현수 : 왜 ?? 내가 살아야 하니까. 너희들이 있으면 곧 굶어 죽고말아.</div> <div> 어쩌다가 떨어지는 쥐 새끼 몆마리는 나도 살기 힘들다고. 난 살아야해 !!</div> <div> </div> <div><br>악다구니를 쓰는 현수를 수혁은 머리를 잡아 바닥에 내려 찍기 시작했다.</div> <div><br>;; 나도 살아야해. 나도 살아야 해 !!!! ;;</div> <div><br>수혁은 주문을 외우듯 현수의 머리를 찧어가며 중얼거렸다.</div> <div><br>얼굴에 뜨뜻한 피가 튀었다. 입술을 핥다가 수혁은 현수의 얼굴에 머리를 묻고 </div> <div><br>뜨거운 피를 핥아대기 시작 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eb0a95">지구상의 모든 음악 중 하늘 저 멀리까지 울려 퍼지는 음악은</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eb0a95">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의 고동 소리다.</font></span></div> <div><font color="#eb0a95"></font> </div> <div><font color="#eb0a95"></font> </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eb0a95"> - 헨리 워드 비처 -</font></span></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