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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는호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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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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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0480
    작성자 : 빛나는호수
    추천 : 29
    조회수 : 998
    IP : 112.172.***.204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6/09/05 1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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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사이코 메트러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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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 에는 잔인한 묘사가 있습니다.   주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칠흑 같은 어둠.

    앞으로 하게될 강엽의 행동이  보기 싫었는지.

    달빛 마저 모습을 감춘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그 어둠속에서,  뼈만남은듯  앙상한 모습을 한 강엽의 핏발선 두눈은  이상 하리만큼 번들 거렸다.

    잠시후 어둠을 가르듯 검은색 승용차가  멈춰 섰고, 

    차안에서 여러명의 남성이  왁자지껄 떠들며 우르르 내렸다.

    술을 한잔씩 걸친듯 누구나 할것 없이 목소리는 커 있었고,  걸음 걸이는 비틀 거렸다.

    강엽은 두눈에 새기기 라도 할듯,  한 사내. 한 사내를  뚷어질듯 쳐다 보았다.

    강엽은 곧 튀어 나가기라도 할것 처럼,  꽉 말아쥔 주먹은 부들 부들 떨고 있었고,

    앙 다문 입술 사이로  빠드득,  이 가는 소리가 들렸다.

    사내들은 한잔 더 하려는듯 앞에 보이는 술집으로 우르르 들어갔다.

    한시간...   두시간....  여러 시간이 지났건만.   마치 장승 이라도 된듯,

    강엽은 그 자리에 서서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이윽고,    사내들이 여자들 하나씩을 옆구리 에 끼고 술집을 나섰다.

    모두 모텔을 찾아 가는것 같았지만,  한 사내만은 여자를 옆구리에 낀채

    노닥 거리며 옆 빌딩 사무실로 올라가는게 보였다.

    결코 움직일거 같지 않았던 강엽이 움직였다.

    결코 서두르는 기색없이.  천천히 사무실을 향하던 강엽은  빌딩 어귀에서  쇠 파이프 하나를

    찾아내어.  손에 거머쥐고는 자신의 허리띠로 손과 함께 묶어 버렸다.

    강엽은 발소리를 죽이며 사무실 문 앞으로 다가가  귀를 귀울였다.

    사무실 안에서는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야릇한 심음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강엽은 복도 양쪽을 살펴본후,  약간 어둠이 스민곳에 몸을 숨겼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여자가 사무실을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강엽은 여자가 완전히 사라진 후에.

    사무실로 다가가.  문손잡이를 살며시 돌렸다.    잠겨 있지 않았다.

    강엽은 소리없이 사무실로 들어갔다.   쇼파 위에 벌거벗은 남자가  널부러져 있었다.

    강엽은 그 고깃덩어리를 향해 쇠 파이프를 휘둘렀다.

    피가 튀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공포에 질린 사내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장엽 :   금고 비밀 번호 !!

     사내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장엽의 쇠파이프가 사정없이 사내의 다리를 후려쳤다.

    또 다시 뼈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장엽 :   금고 비밀 번호 !!

     사내 :   헉,헉..헉...    xxxxxxxx ...  살려 주세요 ..!!!
     

    사내가 번호를 말하자마자 강엽의 쇠 파이프가 또 한바탕 춤을 추었다.

    튄 피로 인해 손이 미끌 거리고  손에 힘이 빠졌지만  손에 미리 감아논 혁대 덕분에 

    다행히 파이프는 빠지지 않고 강엽의 손에 메달려 있었다.

    비명 소리는 이미 멈추었으나 강엽의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뼈 부러지는 소리도 들리지않았다.  물에 젖은 이불을 방망이로 때리는듯  철퍽 거리는 소리만이

    정적을 가르듯 들려올뿐이다.    이윽고 장엽의 손이 멈췄다.

    장엽은 쇠 파이프를   알아볼수 없을 만큼 망가진  사내의  얼굴에 집어 던진후,

    사내의 옷을 뒤져 금고 열쇠를 빼 냈다.   금고 열쇠를 손에들고 비틀거리며  금고 앞으로 간

    장엽은 금고를 열었다.    안에는  꽤 거금의 현찰과 서류 뭉치들이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던 장엽은  구석에 잡동사니가 담겨있던 박스를 비워  금고 안에 있던 내용물과.

    책상위에 있던 서류 뭉치 들을 담았다.  다시 쇠 파이프를 들어.  컴퓨터 본체를  산산 조각 내었다.

    다시 확인하듯 주위를 둘러본 장엽은 박스를 들고 빌딩 밖으로 나갔다,

    어느 공터 중앙,  자그마한 불꽃이 혀를 낼름 거리듯 서류와 지폐뭉치를  삼키고 있다.

    그 앞에는 장엽이 묵염을 하듯 서서  흐느끼고 있었다.
     
    ;;   하느님...  제 죄는 하느님앞에 나아가 지옥에 떨어 짐으로써 갚겠나이다,
         보잘것 없는 이 사람 에게 조금의 시간을 주시옵소서...,
         저의 한스러움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제가 만든 업보를 제 손으로 마무리 할수있게.
         저에게  조금만 시간을 주시옵소서..  흑.흑.흑...  ;;
     
    장엽은 불이 다 사그러져 갈때까지  그곳에서 떠나질 않았다.

    다음날,

    비가 내리고 있었다.   흡사 송장을 보는듯 마른얼굴에 두눈만 도드라져 있는 장엽은

    내리는 비를 맞으며.   빌딩의 불 켜진 사무실을 노려 보고 있었다.

    장염의 손에는 어제와는달리,  망치가 테잎으로 감겨있었다.

    늦은시간  대부분 퇴근들을 했는지.  빌딩의 불빛은 거의 꺼져있었지만,

    장엽이 노려보는 사무실의 불은 환하게 켜저있다.

    그 사무실의 불빛을 제외 하고  모든 사무실의 불빛이 꺼지자.

    장엽은 20분을 더 기다린뒤  빌딩으로 다가갔다.

    살그머니 사무실 앞에 이르자.  두런 두런 말 소리가 들린다.   귀를 귀울이니

    3명이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것 같았다.   장엽은  복도 끝에 있는 화장실로 숨어 들었다.

    취기에 오른 사내 하나가 소변을 보려  화장실에  들어섰다.

    뒤에 장엽이 다가 갔지만  볼일을 보느라  눈치 채지 못하는것 같았다.

    장엽은 망설임없이 망치로 머리를 내려쳤다.  서너번 내려쳐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 였지만.

    사내의 성기 에서는 아직도 오줌이 흐르고 있었다.

    장엽는 시신을 칸막이 화장실 안에 숨긴뒤,  곧장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술이 취한 이들은 별 반항 한번 못해보고  장엽이 휘두른 망치에 맞아 신음하고 있었다.
     

     장엽 :   금고 비밀 번호 !!

    사내1 :   나...  나.. 는 몰라..!!
              악 !  악 !      아 ~ 악 !   난 정말 몰라,  저 사람이 알아,, !!!

    장엽은  망치를 치켜들고 다른 사내에게 다가갔다.

     장엽 :   금고 비밀 번호 !!!

    사내2 :  으....으윽    xxxx..... xxxx     으... 살...려줘....
     
     
    장엽의 망치가 신들린듯 춤을 추었고  새빨간 피는 마치 꽃잎처럼 흩날렸다.

    어제와 마찬 가지로  금고 속의 돈과 서류, 책상위의 서류를 담고.  컴퓨터를 부셨다.

    어제 그 장소에서,  서류와 돈뭉치가 타는 모습을 바라보는 장엽의 눈에  불꽃이 일렁였다.
     
     

    그로부터,  3주가 지났다..

    뉴스 에서는 연일 되는 살인에  특집까지 만들어 가며 보도 하고있었다.

    누구도 범인을 보지 못했고.  누구도 이유를 알수 없었다.

    처음엔 사무실 에서 벌어지던 범행은  위기를 느낀 사람들이 사무실 곳곳에  cctv와

    경비를 강화 하는 바람에, 이젠 거리에서 일어 나고 있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법,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였다.

    버려진 망치에서 장엽의 지문이 발견 되었고.   주위의  cctv  에서  장엽의 모습도 포착 되었다.

    경찰이 집으로 들이 닥쳤으나,  집에는 아무도 없이 굳게 잠겨있었다.

    주위의 사람에게 물어본 결과.  장엽은  00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장엽은 이미 퇴원한 후였다.
     

     기태 :   이 병원 원장님 되십니까?

     원장 :   네, 제가 원장 입니다.

     기태 :   서 장엽 씨라고  요번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인데요.
              여기 입원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원장 :   아.. 지금 뉴스에 나오는 사건 말씀 이시군요 .

     기태 :   네  맞 습니다.   집에 돌아간 흔적이 없던데...
              혹시 다른 주소나  갈만한곳 알고 계십니까?

     원장 :   네.. 딸의 주소가 있기는 한데요..  그런데  잘못 생각 하고 계신거 아닐까요?

     기태 :   네 ??  그게 무슨 말씀 이신지요 ??

     원장 :   그 환자는 말기 암 환자 입니다.   마약 성분있는 진통제 없이는 견디지도 못하고,
              너무 쇠약해져 있어서  누굴 죽인다거나  할 몸 상태가 안되요.
              조금 호전이 보였는데.. 병원측 반대에도 불구하고 퇴원 했습니다. 
              호전을 보였다고는 하나,  자기몸 가누기도 어려울 겁니다.

     기태 :   그래요 ?  음.....  아뭏든 그 따님의 집주소를 알려 주시겠습니까?

     원장 :   물론 입니다.  서무과로 연락 드리지요 거기서 물어 보시면 됩니다.

     기태 :   감사 합니다    그럼....
     

    기태는 병원을 나와,  딸이 산다는 원룸으로 찾아갔다.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문을 비틀자 문은 손 쉽게 열렸다.

    방안 으로 들어선 기태와 경찰은 아연실색 했다.

    아내로 보이는 여자와, 딸로 보이는 여자는 목이 졸려 숨져 있었고.

    장엽으로 보이는 남자는  부엌 칼로 가슴을 찌른 상태로 숨져 있었다.

    그냥 봐도  장엽이 아내와 딸을 죽이고  자살 한거 같았다.

    옆에 유서로 보이는 글이 떨어져 있었는데,  죽음의 이유는 쓰여 있지 않았다.

    사건은  범인의 자살로 종결 됐지만,  기태는 이해 할수 없었다.

    죽어 간다는 남자가 사람을 때려죽이는  그런 괴력을 낸다는것도 그렇고. 

    부인과 딸을 죽였다는 것도 납득이 안갔다.

    기태는  장엽의 소지품과 유서를 챙긴뒤,  시영의 집으로 갔다.
     
     
     시영 :   어서와,  범인은 자살 했다며?

     기태 :   응 종결은 됐는데...  그냥 호기심이 생겨서.  네가 좀 봤으면 해.
     
    마실것을 가져 오던 소정이 툴툴 거렸다.
     
     소정 :   그런것좀 가져오지말아요.  사건 해결 됐다면서요.
              내용이 안좋거나 하면  오빠가 힘들어 하잖아요.

     기태 :   그걸 모르는건 아닌데,   알고 싶네요...  어떤 사연인지.
              범인이 왜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무슨 원한인지...

     소정 :   알아서,!!!  알아봤자  아무 소용 없잖아요.
              괜히 오빠 마음만 심란 하지....

     기태 :   그런가......

     시영 :   됐어,   이리줘봐  나도 궁굼하다.

     소정 :   하여튼 오지랖도 넓다니깐...!!
     
    소정은 툴툴 거리기는 했으나  시영이 집중 할수있도록  시영의 머리를 무릎베게 해주었다.
     
     
     
    병실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장엽은 땅을 치며 후회해도 모자랄 판이다.

    나태하고 사나운 성격탓에.  가정한번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정신지체인 아내와

    그나마 곱게 커준 딸에게  평생 못할짓만 해오고 살았었다.

    매일 매일  술에 쩔어서 모자란 아내를 이유없이 구타하고.  행패를 부렸다,

    가진자는 고마움을 모른다고 했던가..?

    죽음을 눈 앞에 두니  아내와 딸이 그동안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 지를 깨닭게 됐다.

    하지만 뉘우치기 에는 이미 늦어 버렸다. 

    나날이 병세는 악화되고  아내는 건설 현장에서 비지 땀을 흘리며 일해서 번돈으로

    병원비를 충당 하고 있지만.  병원비도 나날이 밀려가고 있었다.

    장엽은 병원에 누워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가엾은 아내를 보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 는것 밖엔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어느날 ,  공장에 다니는  딸 애숙이가.  병원비 라며 4백 만원을 가지고 왔다.

    어디서 났느냐고 묻자 빌렸다며 환하게 웃었다.

    당분간 병원비 걱정을 덜었다며 환하게 웃는 아내와 딸의 얼굴을 보며  장엽은 또 다시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껴야 했다.

    제발.. 한번만 더 기회가 주어지면,  정말 잘 할수 있을것 같았다.

    평생을  자신의 폭력과 무책임에 멍들었을 그녀 들에게  속죄하며 살고 싶었다.

    아니면,  이대로 빨리 죽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 이상 딸과 아내에게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장엽은 후회와 고민 속에.

    하루 하루 를 버텨가고있었다.

    그런데...

    갈수록 애숙이가 이상해져 갔다.

    병원에 오는 시간도 뜸해졌고 말수도 없어지고  늘 피곤해 하고 있었다.

    하루는  치마를 입고 온 애숙이 얼핏 다리를 드니  허벅지를 시작으로 온통 멍 투성 이었다.

    장엽은 꼬치꼬치 캐물었으나.  애숙은 말하지 않았다.

    그날부터 애숙은 한달에 한번 슬몃 얼굴만 비추고 가는 일이 많아졌다.

    장엽은 잘 버티고 있었고,  약간의 희망도 생겼다.

    그런데....  어느날 ...

    회사에 있을 시간에 애숙이가 병원엘 왔다.  회사를 그만 뒀다며..

    얼굴도 안 좋아 보이고,  느낌에 무슨일이 있는것만 같아,  이유를 캐물었다.

    애숙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얼버무렸지만, 강엽이 다그치자  울며 그동안의

    사정을 늘어 놓았다.

    애숙은 병원비가 밀려서  독촉을 받자.  신문 광고에서본,  대부업체를 찾아갔다.

    너무나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 주며  아무 문제 없는듯이 굴었다.

    돈 4백을 빌리고,  약정서는 제대로 보지 못한체.  여기저기에 사인을 한뒤  무사히 밀린병원 비를 내었다.

    하지만 애숙은 늪에 빠져 버렸다.  두달도 채 안된 시간에. 회사로 독촉 전화가 오기 시작하고

    놀란 애숙이 대부업 사무실로 찾아 갔을땐,  이미 친절했던 그들이 아니였다.

    돈도 눈덩이 처럼 불어나 있었다.  선 이자를 떼었고,  이자는 열흘에 한번씩 갚기로

    되어 있었다.  이자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리없는 애숙은  이자에 이자가 붙은 금액을 보고

    기절 할듯 놀랄수 밖에 없었다. 

    그 들은 신체 포기 각서를 들이 밀며 협박 하기 시작했다.

    신장이나 각막 등을 떼내지 않을려면  몸으로 때우라고 했다. 

    그렇게 매일을 회사 퇴근후 그들은 미숙을 기다렸다가  차에 태워서는  이집 저집 술집을 전전 시켰다.

    술집이 문을 닫으면 모텔에 데려가서는 여러명의  남자들 과의  잠자리를 강요 받았다.

    뿐만 아니라,  종종 차안이나 모텔에서  그 들의 노리개가 되어야 했다.  하지만 돈은 줄어들지 않았다.

    아무리 이를 악물고 참고 견뎌도  빛은  늘어만가고 줄어 들지를 않았다.

    그런데 오늘 회사사무실에서  호출이 왔다.  회사를 그만 둬야 겠다고...

    며칠전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성병과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이젠 어쩌면 좋으냐고 애숙은 아버지를 잡고 울었다.

    장엽은 눈에서 불이 날것 같았다.  우는 애숙에게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장엽은 생각했다.  병세가 조금 이라도 호전된 이유가,   마지막 으로 가족에게  빛을 갚으라는

    하늘의 계시 같았다.

    다음날 아침 말리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 하고  퇴원을 한뒤.  그 놈 들을 응징 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피해자를 위해 서류들을 불태웠다.  하지만 이젠 기력이 없다.

    마약과도 같은 약물을 계속 투여 해가며  지냈지만 , 이젠 그마저도 듣질 않는다.

    남은 가족 들을 보았다.  정신지체인 아내..  에이즈에 걸려 버린 딸..

    내가 죽고 나면 이들은 어찌 되는지....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마지막 으로 다시 악마가 되어야 한다 ........!!!!
     
     
     

     시영 :   휴.....     넌 뭐야?  명색이 경찰이란게.
              국민들 세금만 받아먹는거야? 이런 놈들좀 잡아 넣지 못해 ???
     

    분통이 터진 시영이 애궂은 기태에게 화풀이를 한다.

    기태는 묵묵 부답이다.  왜 입이 안쓰겠는가.  명 색이 경찰인데....

    시영은 말없이 장엽의 유서를 보았다.
     

    ;;  사랑하는 내 아내와  내 딸아..
       
        죽어서도 나를 용서 하지 말아라.

        지옥불로 내가 저지른 모든 죄를 갚고 나서.

        신이 허락 하신다면  두 사람의 자식으로 다시 태어 나고 싶구나.

        그리하여,  너희 에게 잘못했던 모든 것들을 

        사죄하고.. 속죄 하며 살고 싶다.

        정말 다시 태어 난다면... !  다시 태어 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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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은 재물의 양이 아니라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따뜻함으로 정의 된다.

                                                             -   솔제니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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