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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는호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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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0493
    작성자 : 빛나는호수
    추천 : 37
    조회수 : 1008
    IP : 112.172.***.204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6/09/06 07: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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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사이코 메트러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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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째서..
     
    갈수록 추천수가 늘지를 않코.
     
    줄어들고 있담.  치부책에 다 적어놀거임.
     
     
     
     
     
     
     
     
    시영 :   소정아  나  커피좀 줘.

     소정 :   안돼~에 !!  오늘 벌써 8잔 째야.

     시영 :   아이 ! 한잔만 주라.

     소정 :   그런 불쌍한 눈으로 봐도 어쩔수 없어,  혈압이 자꾸 높아지잖아.
              나 보다 먼저 죽으면 어쩔려고 그래?
     
     시영 :   내가 너 보다 나이가 많은데 빨리 죽는건 당연한거지..
     
     소정 :   안돼,  난 오빠없인 1분도 못 살아.
              오빠는 내가 죽고나서 나 묻어주구  울어두 주구,,  그리워도 하구...... !!
              말 하다보니깐 그렇게 되면 오빠가 너무 불쌍하다 그지...
     
     시영 :   나는건 순서가 있어도 죽는건 순서가 없데...
              니가 먼저 죽을지 어떻게 아냐?
     
     소정 :   모든 맘에 안드네..  내가 먼저죽으면 남아있는 오빠가  가엾고 
              오빠가 먼저 죽으면  내가 못 살거 같고.....   암튼 커피는 오늘 안돼.
     
     시영 :   한잔만.....  응 ???
     
     소정 :   다른거 줄께.  뭐 마실래?  녹차 ?  자스민 차?  응 ?  말만해.
     
     시영 :   커피,
     
     소정 :   안돼, 
     
     시영 :   그럼 나 노래 한다?   내가 노래 하면 어떤 소리가 나오는지 알지?
     
     소정 :   노래도 안돼고, 커피도 안돼 !!
     
     시영 :   장모니~임  장모니~임.   제가 속았나 봐요~오 오오 ~
              고양이 인줄  알았는데~에에에~  호랑이  였어 요~ 오오오 ~~~
     
     소정 :   아...  어찌 멀쩡한 얼굴에  노래는 저 모양이야..  못 살아.
     
     시영 :   장모니~임  장모니~임.   어쩌면 좋아요~오오오 ~
              토끼  인줄 알았는데~ 에에에~   여우였어요~오오오오 ~
     
     소정 :   어우,  증말... 시끄럽다구,  알았어.  한잔만  오늘 마지막이야  알았지?
     
     시영 :   응 !!!  큭큭큭.
     
     소정 :   제발 노래를 부를려면 음정 박자,  좀 신경써.  가사라도 똑바로 하든가.
              웬만해야 내가 들어주지... !  고문이야 고문,
     
     시영 :   아는 노래가 있어야 말이지.. ㅋㅋㅋ
     
     소정 :   ㅋㅋㅋㅋ.     커피 마시고 있어 앞에 슈퍼에 갔다올께.
     
     시영 :   같이 갈까?
     
     소정 :   아냐,   소금만 사오면 돼.
     
     

    소정은  커피를 끊여준뒤  슈퍼에 다녀 오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시영은  커피를 마시며  사건 일지를 들여다 보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가슴이 두근 거렸다.  시간을 보니 소정이 돌아 오고도 남을 시간이었는데

    소정은 아직 오지 않았다.

    ;;  다른 볼일을 보나.... ;;

    다시 사건일지로 눈을 돌렸지만,  글은 눈에 안들어오고  같은 문장을 맴돌고 있었다.

    탁자위를 보니 소정의 핸드폰이 보였다.  하긴 바로 집 앞에 있는 슈퍼에 가면서.

    굳이  핸드폰을 들고 갈리없었을 것이다.

    애써 아무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기분이 이상했다.

    ;;  에이.  집앞에서 아는 아줌마 라도 만나 수다떨고 있겠지.. ;;

    자위하듯 그리 생각하며 밖으로 나가 보았다.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두리번 거리며  슈퍼쪽으로 가는데.  건물 모퉁이에서  까만 비닐봉지가 떨어져 있는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냥 지나치려했으나.  패대기를 친듯 터진 내용물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 00 천일염!!   천일염....   소  금  !!!!!!!!! ;;

    막연히 두근거리던 가슴이 이젠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  아냐.. !!  아닐꺼야.. !!  아닐꺼야 .. !!!  ;;

    슈퍼로 달렸다. 
     
     시영 :   아줌마 !!  소정이.   우리 소정이 왔다 갔나요?
     
    아줌마 :   응 방금 소금 사가지고 갔는데 ??  왜  아직 안갔어?
     

    아줌마는  의아한 눈으로 되물었다.

    시영은  주저앉고 싶었다.   아줌마가 뭐라 하는거 같은데,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밖에는 안들렸다.

    입은 바짝 타들어가고.  심장은 터질것 처럼 뛰었다.

    ;;   소정아 ...  어디야. 어디있는거야. 소정아..  ;;

    시영은 집으로 뛰쳐 들어와  전화기를 집어들었다.  주체할수없이 떨리는 손 때문에.

    몆번이나 전화기를 놓친후에야 어렵게 기태와 통화가 됐다.
     

     기태 :   어이 ! 시영아 왠일이야?
     
     시영 :   기태야..,  기태야..,  소정이가.
     
     기태 :   ????  왜 그래 ! 무슨일있어 ?  무슨일이야 !  침착하게 응?
              소정씨가 뭐 ? 
     
     시영 :   소정이가 없어졌어.  슈퍼에 간다고 했는데 없어.. 없다구 !!  소정이가 없다구 !!!!
     
     기태 :   알았어.. 알았어..  거기 가만히 있어 내가 갈께 알았지?  정신 차리고.
     
     
    시영이  말도 제대로 못하는걸로 보아 직접 듣는게 낫다고 판단한 기태는  전화를 끊었다.

    차분한 성격인 시영이 인데도,  안절부절  침착 할수가 없었다.

    ;;  침착해야한다. 이 시영 !!!  네가 침착해야해.  그래야해.  정신차려 이 시영 !!!! ;;

    시영이는 마음을 가라 앉히려 안간힘을 썼다.

    대체 어찌 된걸까 ...?  어디로 간걸까...?    패대기쳐진 소금 봉투로 보아.

    누군가 강제로 끌고 간것이 틀림없다.  대낮에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

    누군가에게  원수진일도 없다...  있나 ???  아... 모르겠다.

    시영이 안절 부절 하고 있는 사이 기태가 들어왔다.
     

     기태 :   시영아 , 뭐가 어떻게 됐다구 ?

     
     시영 :   소정이가.  소금사러 슈퍼에 간다고 나갔는데  오다가 납치 된거 같애
             
     기태 :   납치 ???  대낮에 ??? 
     

    시영은 터진 소금을 기태 에게 보여 주었다.

    소금을 든 시영의 손이 떨고있어서. 소금이 바닥에 마구 흩뿌려 졌다.
     

     시영 :   이것좀봐,  슈퍼에도 다녀갔다고 하고.  이게 소정이 떨어  뜨린거 같애.
             
     기태 :   흠...  시간이 얼마나 됐어 ?  전화 같은건 온적 없었어?
     
     시영 :   전화...??  아니 안왔어. 시간은 1시간 좀 넘은거 같애
     
     기태 :   시영아 내 말 잘들어.  네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돼.  알았지?
              여기서 너는 전화가 오나 지키고 있어.  난 형사들좀 풀어서
              주변에 목격자가 있나 한번 찾아 볼테니까.  정신 차리고  응 ??
     
     시영 :   기태야. 소정이 별일 없겠지 응 ?  난... 난 소정이 없으면...
     
     기태 :   걱정말어,  별일 없을 꺼야.  네가 자꾸 흔들리면 안돼.  마음 단단히 먹으라구 !!
     
     
    기태가 나가고 한참뒤  전화 도청 장치를 하러 사람들이 왔다.

    시영은  피가 말랐다.  심장이 떨어지는것 같았다.   영혼이  소멸 하는것 같았다.

    울리지  않는 전화기를  바라보고 있자니.  폭탄을 끌어안은양  가슴이 터질것만 같았다.

    대상없이 누군가에게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그때 기태가 뛰어 들어왔다.
     

     기태 :   시영아!  목격자 찾았어.  경찰서로 신고가 들어왔었데.
              승용차로 납치 한거 같아.  번호 판은 보지 못했데.
              하얀색  00스 !!   난 경찰서로 가야 하겠는데.  너 괜찮은거지?
     
     시영 :   어서 가봐, 빨리찾아 빨리.  어떻게 되 가는지 알려줘 바로 바로
     
     기태 :   알았어. 자, 이 핸드폰 받아  이걸로 통화하자.  네것은 범인이 전화 할지 모르니까.
     

    기태는 옆에있는 경찰의 전화기를 빼았아 시영에게 넘겨 주었다.

    시간은 자꾸만 가는데.  전화도 없고.  진전도 없다.

    기태는  시영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지만.  불길한 예감을 무시 할수 없었다.

    결코 돈이 목적이 아닐것이다.  돈이 목적이라면  성인을,   그것도 대낮에

    납치 할리가 없기 때문이다.  시간이 갈수록  소정의 목숨은 위험해 진다.

    기태는 시영의 집 주변을 기점으로 하얀색 00스  를 cctv 로 찾기 시작 했다.

    하지만 쉬운일이 아니였다.  하얀색 00스 는 생각외로 많았고.  일일히 추적 하는게 쉽지않았다.

    기태는 진땀이 흘렀다.  엄청남 자제력을 가장해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자꾸만 조급해 지는 마음을 누룰수없어  부하 직원들을 닥달했다.

    결코 가슴에 품을수 없는 여인이었다. 아니  가슴에 담을수 조차 없는 여인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간절한 여인이었다.  단 한번도  소정은 눈길 준적 없었지만.

    기태는 소정을 눈에 담았고. 가슴에 담았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았다.

    시영과 소정의 사랑은 기태가 질투조차 할수 없도록 너무나 고결하고 숭고했다.

    두 사람은 영혼이 하나로 묶인듯한, 어느 누구도 비집고 들어갈수 없을 만큼 견고한 것임을

    기태는 잘 알았다.       사랑하는 여인을, 사랑하는 친구를  지켜주고 싶었다.

    둘이 애닯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 하고 싶다.

    소정이 잘못 된다면,  혼자 남은 시영을 상상할수 조차 없다.

    소정이 잘못 된다면,  기태는 두 사랑을 잃게 될겄이다.

    기태는 타는 갈증에 또 다시 부하들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
     
     
     
     
     
     
     
     
     
     
     
     
    세상은 재미있는 곳이란다. 우리는 남들한테 이기거나 지려고 태어난게 아니야.
                                      내 몫만큼 즐겁게 살려고 온 것이지.
     
                                        < 재미 >  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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