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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는호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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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0429
    작성자 : 빛나는호수
    추천 : 26
    조회수 : 1139
    IP : 112.172.***.204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6/09/02 09: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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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사이코 메트러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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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정 :   아얏 !!!!!!!!!!

     시영 :   왜 ! 무슨일이야 !!!!

     소정 :   눈에 뭐가 들어갔나봐  눈이 안떠져.

     시영 :   이리와 내가 봐 줄께... 

    아..... 소정이 냄새....!!!  여자들은 왜 이리 좋은 향기가 나는걸까?

    남자는 단순동물이라했던가...?   정신이 몽롱 해지면서 아랫배가 간질간질 거렸다.

     소정 :   오빠,  왜 그리 콧구멍을 벌렁거려.. !!!  저리갓 !!!

    소정은 심하다 싶게 시영을 뿌리치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요새 소정이 이상했다.   내 근처에 오려고 하질 않았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부터는 예전처럼 악몽을 자주꾸진 않았지만.

    이젠 악몽을 꾸어도  내 방에와서 가만히 서있다가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내가 미워졌거나 화가났나 생각해봐도 그런거 같지는 않았다.
     

     시영 :   소정아  일루와봐.

     소정 :   응 ? 왜?

     시영 :   내가 너한테 뭐 잘못한거있니?

     소정 :   아니? 왜...?  왜 그렇게 생각해..???

     시영 :   요새 네가 좀 이상해서......  자꾸 나를 피한다는 생각이 들어.

     소정 :   아...  음.. 별일 아냐.  아무일도 없어 신경 쓰지마.

     시영 :   별일 아니긴...  신경 안쓸래야 안쓸수 없게 만들잖아... !!
              혹시.........   남자 생겼니 ???

     소정 :   어우 !!  아냐!!!!   오빠 옆에만 붙어있는 내가 그럴 시간이 어디있냐?

     시영 :   그럼 왜 그러는데 ...!!!  속시원히 말을해야 할거 아냐 !!!

     소정 :   .....................

     시영 :   답답하게 굴래??  얼렁 말해 보라니까 .. !!

     소정 :   오빠가 자꾸 이상한 생각하잖아..!!!!!!!

     시영 :   !!!!!!!!!!!!!!!
     
    아차 !!   소정이가 마음을 느낄수있다는걸 잊고 지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느낀다는것  어찌보면 굉장한 실례가 되는 일이기에.

    워낙 내색을 않하고 지내니까.  나 조차도 소정의 능력을  잊고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무한한 상상의 (?)  나래를 펼쳤던 내가  부끄러워 쥐구멍 에라도  숨고 싶었다.

    그동안 나의 도덕적이지못한 생각들을 들켰다고 생각하니 약이 올랐다.
     
     시영 :    야.   네가 맨날 나를 잡아먹지못해서 안달을 해놓고는  이제와서 뭔 내숭인데 ????

     소정 :    그게 생각하고 같아????  막상 .....음....  어휴 몰라,

     시영 :    ...................

     소정 :    ......................
     
    그때 환기를 위해 열어둔 현관 문으로 기태가 불쑥 들어왔다.

    둘이 얼굴이 빨개진채  다른곳을 응시하고 있는  우리를보고 기태가 놀려댔다.
     
     기태 :   워~워 ~~   이게 웬 야리꼬리한 분위기야???  엉??? ㅋㅋㅋㅋ
              일을 벌일 거라면 문이라도 닫던가. ㅋㅋㅋㅋ

     소정 :   어 휴 ~ 남자들은  왜 하나같이 저 모양인지.. 
     
     기태 :   시영아 나 다시 나가줄까?  응 ?  웬지  그래야할것 같은 분위긴데? ㅋㅋㅋ
              말만해 나가줄 !!!
     
    깐죽 거리던 기태의 말은  뎅!!!!! 하는 금속성 소리에 멈춰졌다.

    소정이 들고 있던 후라이팬으로 기태의 머리를 때린것이다.

     기태 :   아니  이 아줌마가 !!  사나이의 머리를 감히......!!!!

     소정 :   사나이 같은 소리하고 있네...  말 나온김에 경고하는데요.
              기태씨도 나 볼때마다 이상항 생각하면  그땐 알아서 해요.!!!!

     기태 :   헙 !!!!!!!!

    기태는 제 손으로  제 입을 틀어막고  너도 들켰냐 ???  라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나는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두 남자는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얌전히 마주 앉았다.
     

     시영 :   (작은 소리로 )  기태야 아프겠다..   이마에 혹났어...

     기태 :   ( 작은 소리로 )  시끄러 임마.  넌 매일 이렇게 맞고 사는거 아냐????

     소정 :   시끄러워요.  다 들리니까.

     기태 :   ( 작은 소리로 )  귀도 밝아요 아주.... 췟,

     시영 :   ( 작은 소리로 )  재는  뒤통수에 눈도 달리고 귀도 달렸어.

     소정 :   다 들리거든요  ????  시끄럽다고.

    두 남자는 다시 얌전해 졌다.
     
    소정 :   기태씨 점심 전이면  스파게티 할건데 드실래요?

     기태 :   스파게티요??? 그거 빨간소스 잔뜩 있는거요??  아유  웩 ~  안먹을래요
              두 분이나 많이 드세요.   췟.

     시영 :   그런데 무슨일이야?  

     기태 :   응 요번엔 아직 네가 도와줄일은 아니야.
              사이코 메트리 할 물건도없고...   그냥 심각한 사건이라 속풀이 하러 왔어.

     시영 :   어떤 사건인데?  

     기태 :   근래에 가끔씩 시신이 발견됐는데.   발견 장소와  시기는 다 다르지만 
              하나 공통된 점이 있는데.  그게 미스테리야.

     시영 :   미스테리 ????

     기태 :   응  부검 결과 손목과 발목에는 결박당한 흔적은 있지만 외상은  없는 상태고
              독극물 등 도 발견되지 않았데...  다만 한가지..

     시영 :   ................

     기태 :   목에있는 경동맥이 물어뜯겨져있고  인간의 타액이 발견됐어.
              몸속의 피는 거의 없는 상태였고.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어..

     시영 :   다른 피해자 사인도 다 똑같아??

     기태 :   응  전부 과다출혈이야..

     시영 :   허 ~  정말 미스테리 하군.

     기태 :   왜 이런일들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어....  아뭏든  뭔가 나오면 가져 올테니깐
              그때 좀 도와줘.

     시영 :   그래 걱정마 힘 닿는 한 할테니까.
     
    기태는 현관문으로 나가다말고 소정을 한번 보고 이마에 혹을 만져보더니.  맞은게 억울했는지.

    나가면서 부러 큰 소리를 치고 도망치듯 나갔다.
     
     기태 :   시영아 나 갈테니깐 하던거 마저해라.  소정씨 오늘 좋으시겠습니다 ~    푸 ~  헐헐헐헐..
     
     
     
     
     
     
     
     

    몇주후,   기태가  콩알 만한 사파이어를 들고왔다.
     
     기태 :   이것이 범인의 것인지는 모르겠어.  반지에 있었던거 같은데 
              피해자 주위에 떨어져있더라구.  제발 맞아야 할텐데...
     
    시영은 사파이어를 손에 쥐고 집중을 시작했다.

    의외로 힘이 드는듯  보였고  소정도 열심히 도우고 있었다.

    얼마후,   두 사람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소정은 견딜 기운이 없는지  소파에 가서 누워 버렸다.

    시영은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해서는  충격받은 모습으로 가만히 앉아있었다.

    기태는 방해하지 않기위해 크게 숨도 못쉬고 시영의 입만 바라보았다.
     
     
     시영 :   기태야....!

     기태 :   응 ?

     시영 :   너 말야......  흡혈귀가 있다고 믿니?

     기태 :   .....  뭐래는 거야 지금..  그런게 어딨어....
     

     시영 :   알아,   믿기 힘들다는거...  그런데 기태야. 난 지금보았어.....!
            
              그리고  그것이(흡혈귀) 사람이라면   범인은 두 사람이야.

              사파이어 주인 마음을 읽는게 쉽지가 않아...  엉킨 실타레 처럼 어수선해....

              어느 한곳에 집중도 안돼고... 한데....  퍼즐놀이에는 굉장한 집중력을 가지고 있어

              천재적일만큼.... 다른거는 거의  보이질않아.  내가 보기에 자폐를 가지고 있는거 같아.

              잠깐 잠깐 이미지가 보이는데  흡혈귀가 보였어  그것에게 사람들을 데려가는것도..

              목을 물어 피를 빨아먹는모습도...
     
         
     기태 :   말도 안돼는 소리말어 !!   아마도  사이코겠지.   그런 사이코 간혹 있잖아?
              새디스트인지도 모르고 말야.  남의 피를 마시면서 흥분을 하는...
     
     시영 :   그게 아니라니까.!!!!!!!!!!  내가 봤다니까 그 모습을..
              송곳니도 길게나왔고. 백지장처럼 하얀피부. 새 빨간 눈까지...!!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흡혈귀 모습이랑 똑 같았다구....!!!!!!
              태양을 보면 화상입는것 까지 봤단 말야.  그래서 둘이 밤에만 활동하고..

     기태 :   !!!!!!!!!!!!!!!!   어디야 ???
     
     시영 :   어딘지 잡히지는 않아 볼수 있는게 거의 없으니까.
              하지만 00 이정표를 봤어.  그곳에서  지물을 보고 찾는수밖에..
              그럴려면 내가 가야하는데...  흠....

     기태 :   뭐야 겁먹은거야???  
     
     시영 :    아니... 좀 충격적 이라서...  일단 출발하자 00시로.
     
     
     
     
     
     
     

    며칠을 걸려 기태와 시영이는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집을 발견했다.

    가까운곳에 인가 하나없이  홀로 뚝 떨어진 낡은 2층 집이었다

    시영은 만일을 위해 주위를 돌아가며 이집이 맞는지 철저히 확인한후 확신이서자 기태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기태는 지원요청을했고.   지원군이 오자.  2층집을 포위한체 쳐들어갔다.

    들어간 집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일단 시영이가 보았던 자폐를 가진것 처럼 보인사람은  퍼즐을 하다가  경찰이 체포하려 하자 발작을 일으켰고.

    지하에는  시체 두구가  널브러져 있었다.

    주방에는 어이없게도 인간의 피를 넣어 만든 음식들이  흩어져 있었고. 

    냉동고 역시 얼려있는 인간의  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때  안방에서 부스럭 소리가 났다.   경찰들은 소리를 들었음에도  공포심에 선듯 나서지 못한체.

    방문을 바라보기만 할뿐  움직이지 않다가 기태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주춤거리며 방문을 열었다.

    방문앞에 나타난 물체를 보고 모두 경악을했다.

    어떤 경찰은 꼴사납게 엉덩방아를 찧기까지했다.

    그곳에는  흡혈귀가...... 맞다 틀림없는 흡혈귀가  서 있었다.

    얼굴은 백지장 처럼하얗고  날카롭게 삐져나온 송곳니.....

    기태가 다시 고함을치자  그때서야 경찰들이 달려들어  그것에 수갑을채워 끌고 나왔다.

    의외로 그것은  기운한번 쓰지못하고  순순히 끌려나왔다.

    하지만 밖으로는 안나가려 몸부림을 쳤고,   억지로 끌어내자.

    햇빚에  노출된 피부에  물집이 잡히면서  그것은 괴성 과 함께 고통으로 몸부림 쳤다.

    시영이 얼른 이불을 가져와 온 몸에 덥어주자 조용해진 그것을 차에 태울수 있었다.
     
     
     
     
     
    며칠후,
     
    궁굼해 할 시영을위해 기태가 찾아왔다.

    범인 둘은  형제 사이였고  둘다 어느 노인이 입양한  입양아 였다.

    얼마전 노인이 사망하자 그 집에 둘만 남아있었다.

    동생은 자폐였고  우리가 흡혈귀라 생각했던 형은  포르 피린증  에 걸린 환자였다.
     
    ( 사람의 혈액 속에서 혈색소로 바꾸기위해 효소가 필요한데. 포르피린증은 이 효소가 결핍되면서 나타나는질병 )
     
    노인이 죽자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형은  곧 쇠약해 졌고.

    자폐 였지만  자신을 돌보아 줄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  동생은,

    우연히 티비에 비친 흡혈귀 영화를 보고  흡혈귀의 모습이 형의 모습과 일치하자.

    낫게 하기위해서  사람을 잡아다가 형에게 피를 먹였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형이 기운을 차리자  이젠 둘이서  사람 사냥을 해 왔던 것이였다.

    결국은 기태 말대로 흡혈귀는 존재 하지않았다.

    하지만  이 넓은 세상을 우리가 모두 파악하고 있다고 자만할수는 없을것같다.

    아직도 수많은 미스터리가 분명 존재 하니까.!!
     
     
    기태가 돌아가고  소정은 하릴 없다는듯  보던 책으로 팔을 뻗었다.

    시영은 소정이  마음을 느끼기를 바라며  천천히 소정의 몸을 훝어보았다.

    소정은 책에서 눈을 떼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볼이 점점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
     
     
     
     
     
     
     
    그대 어깨에 놓인 인생의 손이 무겁고 밤이 무미할 때,
     
    바로 사랑과 믿음을 위한 시간입니다.
     
                                                                   - 칼릴 지브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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