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일교차가 심하네요 </div> <div> </div> <div>오늘 아침 운동 나갔는데.. 추웠어요</div> <div> </div> <div>닭살도 돋고..</div> <div> </div> <div>이럴땐 감기도 조심해야하고.</div> <div> </div> <div>추석 명절이라 기름기 많은 음식 때문에</div> <div> </div> <div>음식도 조심 해야 하시는거 아시죠?</div> <div> </div> <div>출근시간 무료하지 마시라고 아침에 올리려 노력 하는데.</div> <div> </div> <div>지금은 전부 휴식일거예요.</div> <div> </div> <div>고향에 무사히 잘 다녀들 오시고 추석 행복하게 보내세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시영 : 소정아 준비 다 됐어?</div> <div><br> 소정 : 응 그런데 우리가 꼭 가야되 ? </div> <div><br> 시영 : 지금 용의자 로 추정되는 사람 셋을 참고인 으로 불렀데..</div> <div> 호기심 생기지 않아? 가보자. </div> <div><br> 소정 : 그래 할일도 없고..</div> <div> </div> <div><br>시영과 소정은 용의선상에 오른 세 사람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다는 기태의 말을 듣고 </div> <div><br>경찰서로 향했다.</div> <div><br>경찰서 안으로 들어가자. 기태는 안보이고 여러 사람들로 북적이고 </div> <div><br>여기저기서 책상치는 소리와 고함 소리가 들렸다. 시영은 이리저리 기웃 거리며 </div> <div><br>기태를 찾다가 보이지 않자. 평소에 안면이 있는 권형사를 발견 하고는 물었다.</div> <div> </div> <div><br> 시영 : 권형사님 박 기태 반장 어디 갔습니까?</div> <div><br>권형사 : 아 이 시영 씨 오셨군요. 반장님 잠시 서장실에 가셨습니다.</div> <div> 금방 오실꺼예요. 일단 앉으셔서 기다리세요. </div> <div> </div> <div><br>권형사는 시영을 서서 기다리게 할수 없어.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div> <div><br>오늘 유난히 사람이 많아 마땅한 자리가 보이지 않자. 입구 쪽에 있는 기다란 의자로</div> <div><br>시영을 안내했다. 그 의자 에는 세 남자가 앉아 있었다.</div> <div><br>시영은 별로 앉고 싶지 않아 소정을 앉히고 그 앞에 마주보고 섰다.</div> <div> </div> <div> </div> <div>권형사 : 조금만 기다리세요 금방 오실겁니다.</div> <div> 소정씨 음료수라도 드릴까요 ? 시영씨 는요.</div> <div> </div> <div> 시영 : 아뇨 집에서 마시고 나왔습니다. 고맙습니다 ㅎㅎ</div> <div><br>권형사 : 그럼 기다리고 계세요 제가 좀 바빠서 말동무도 못해 드리겠네요 ㅎㅎ</div> <div><br> 시영 : 저희는 신경 쓰지 마시고 일 보세요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ㅎㅎ</div> <div><br>권형사 : 번거롭긴요... ㅎㅎ 그런 말씀 마세요 그럼 저는......</div> <div> </div> <div><br>권형사는 꾸벅 인사한뒤 자기 책상으로 돌아가 일에 몰두 했다.</div> <div> </div> <div><br> 시영 : 오늘 사람이 많네.....</div> <div><br> 소정 : 그러게... </div> <div><br> 시영 : 궁굼하지 않아? 그 범인은 어떤 사연이 있을까 .... ?</div> <div><br> 소정 : 사연은 무슨... 만약 사연이 있다해도 너무 억지 스러워.</div> <div><br> 시영 : 그래도 .... 사랑하는 사람을 살릴지도 모르는데. 피해자 들이</div> <div> 너무 빨리 포기 하진 않았을까 ?</div> <div> </div> <div> 소정 : 죽음에 대한 공포가 어떤지 알잖아. 오빠야 너무 특별한 사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div> <div> 보통 사람들은 죽음이 눈앞에 있을때, 이성 이라는게 없을꺼야.</div> <div> 극과 극으로 두 부류로 나뉘지. 하나는 완전히 자포자기 한다든가.</div> <div> 하나는 무조건 살기위해 몸부림 친다든가... </div> <div> 범인이 아무리 빠져 나갈 곳을 만들어 놨다해도. 그걸 알아 차리고 </div> <div> 대처 할수 있는 사람이 몆이나 되겠어? 이미 패닉 상태일텐데.</div> <div> 사람 목숨을 놓고 그런 짓을 한다는것 자체가 미친거지.</div> <div> </div> <div> 시영 : 그래도 ... 나..는 사랑 하는 사람을 그리 쉽게 포기 한다는게 이해가 안돼.</div> <div> </div> <div> 소정 : 쿡, 그니깐 오빠는 특별 하다니깐. 큭큭. 범인도 오빠한테 </div> <div> 사랑에 대해서 한수 배워야 할텐데.. ㅋㅋㅋ</div> <div> </div> <div><br> ::: 흠짓, !!!!!!!!!! :::</div> <div> </div> <div> 소정 : 오.. 빠 우리 잠시 나가자.</div> <div><br> 시영 : 응 왜 ? 어디 안좋아 ??</div> <div><br> 소정 : 아니 바람좀 쐬고 싶어서.</div> <div> </div> <div><br>소정은 갑자기 뭐에 놀란듯 시영의 손을 꽉 잡고서 밖으로 나갔다.</div> <div> </div> <div> 시영 : 왜 그래.. ? 괜찮아 ??</div> <div><br> 소정 : 살기..... 갑자기 소름끼치는 살기가 느껴 졌었어.</div> <div><br> 시영 : 살기 ?? 누구한테 ?</div> <div><br> 소정 : 누군지는 모르겠어 대신 내 옆에 앉아있던 세 사람중에 한 사람 같아.</div> <div><br> 시영 : 흠... 그런데 왜 살기를 느꼈지 ? 혹시 그 중에 범인이 있었나 ?</div> <div> 네가 하는 말을 듣고 분노 했을지도 모르겠군.</div> <div> </div> <div> </div> <div>그때 기태가 나오면서 시영과 소정을 불렀다.</div> <div> </div> <div> 기태 : 오래 기다렸어? 갑자기 서장이 호출을 하는 바람에 말야.</div> <div><br> 시영 : 그건 그렇고 기태야. 혹시 용의자들 문옆에 앉아있는 세 사람 맞아?</div> <div><br> 기태 : 응 , 어떻게 알았어???</div> <div><br> 시영 : 소정이 느끼기에 틀림없이 그 세사람중에 한명이 범인이야.</div> <div> </div> <div><br>시영은 좀전에 소정과 나눈 대화와 소정이 느낀 살기를 말해 주었다.</div> <div><br>기태는 불안해 하는 얼굴을 하더니 잘 알았다며 더 이상 얼굴 보이지 말고</div> <div><br>집으로 돌아가는게 좋다고 말했다. 시영도 그 말이 옳다고 여겨 어떻게 되 가는지</div> <div><br>말해 달라고 하고는 소정과 집으로 돌아갔다.</div> <div> </div> <div> </div> <div>기태는 앞에 앉아 있는 세 사람을 찬찬히 바라보았다.</div> <div><br>소정과 시영을 백프로 믿고 있는 기태는 틀림없이 이 셋중에 범인이 있을 거라는것을</div> <div><br>의심하지 않았다. 이젠 누구인지를 밝혀야 한다.</div> <div><br>기태는 세 사람의 신상 명세를 읽어봤다. </div> <div> </div> <div>이름 조 성원 37세 무직</div> <div><br>최근 살인 사건이 일어난 D아파트 주변을 자주 어슬렁 거려 아파트 경비원이 제보. </div> <div> </div> <div>이름 최 현배 33세 택배 배달원</div> <div><br>D 아파트에 배달 목적으로 수차례 방문. 본인의 말로는 단골이라 자주 다녀간다고함.</div> <div> </div> <div><br>이름 이 천석 42세 공공근로자</div> <div><br>아파트 옥상에서 자주 목격됨 역시 경비원이 제보.</div> <div> </div> <div> </div> <div>기태는 세 사람을 보면 볼수록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div> <div><br>사건이 일어난 시간대에 잡힌 CCTV 을 보면 범이이라 볼만한 인물은</div> <div><br>모자를 눌러 썼으나 머리가 길어 뒤로묶은 꽁지머리 에다가.</div> <div><br>꽤 뚱뚱한 편인데. 지금 세 사람은 체형이 너무 달랐다.</div> <div><br>하지만 기태는 소정을 믿었다. 분명 이중에 한명이다.</div> <div><br>외모야 얼마든지 변장할수 있으니까. 더군다나 뚱뚱한 사람이 마르게 보일수는 없어도,</div> <div><br>마른 사람이 뚱뚱하게 보이게 하는건 너무나도 쉬운일 아닌가.</div> <div><br>기태는 일단은 기본적인거 부터 질문 하기 시작했다.</div> <div><br>아직은 참고인 자격으로 온거라 심문 방식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div> <div><br>그때 권형사가 취조실로 들어오며 기태를 불러내었다. 나가보니 중년의 </div> <div><br>살집좋은 남자가 비굴하게 웃으며 명함을 내밀었다.</div> <div> </div> <div><br> 기태 : 00 택배?</div> <div><br> 사장 : 네 그곳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div> <div><br> 기태 : 최 현배씨 때문에 오셨습니까? 그런데 무슨일로...</div> <div><br> 사장 : 출근하니 현배가 여기 있다고 해서요. 저희 직원일이라 모른척 할수 없어서</div> <div> 이렇게 왔습니다.</div> <div><br> 기태 : 헛걸음 하신거 같군요. 그냥 참고인 자격으로 부른거니까 금방 돌아 가실겁니다.</div> <div><br> 사장 : 아이고 정말 다행입니다. 사실 현배는 저희 회사 13년째 근무 하고있는데.</div> <div> 단 한번도 속을 썩인 일이 없어요.</div> <div> 그 아파트도 현배가 가고 싶어서 간게 아니라. 고객분들이 특별히 현배를</div> <div> 지목하셔서 가게 된 겁니다. 아주 성실한 청년이니. 의심 안하셔도 될겁니다.</div> <div><br> 기태 : 그건 조사해보면 알겠죠 아무튼 수사에 도움이 될 것 같군요 </div> <div> 돌아가셔서 기다리시면 금방 갈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기태는 택배회사 사장을 보내고 현배를 다시한번 찬찬히 바라보았다.</div> <div><br>사장의 말을 들어서인지몰라도 순박해 보이는게 범인하고는 거리가 먼 것 처럼 느껴 졌다.</div> <div><br>기태는 이대로는 안돼겠다 싶어서 모두 귀가 하라 말하고는 권 형사를 불렀다.</div> <div> </div> <div> 기태 : 권형사. 이 세 사람중에 범인이 있는것은 확실 한데.</div> <div> 이렇게 해서는 안돼니깐, 일단 이 세사람 과거를 철저하게 파헤쳐봐.</div> <div> 티끌 만한것도 허투루 흘리지 말고 세밀하게... 알았지?</div> <div> </div> <div>권형사 : 알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소정 : 오빠 뭘 그리 생각해? 입 까지 헤 ~ 벌리고,</div> <div><br> 시영 : 그 세 사람 말이야...</div> <div><br> 소정 : 용의자? 왜 ??</div> <div><br> 시영 : 너하고 얘기 하면서 그사람들을 한번씩 봤었는데. 딱히 범인 같지가 않았어.</div> <div> 분명 네 느낌이 맞을텐데.... 눈을 몆번씩 마주 쳤었는데도 .....</div> <div> 특히 00 택배 유니폼 입은 남자는 눈길이 아주 선 했어.</div> <div><br> 소정 : 아이고 오빠야.. 살인범이 나 살인범이요 하고 얼굴에 티내고 다니나?</div> <div> 제발 그 고정 관념좀 버려. 예전에나 눈은 마음에 창이라 그랬지.</div> <div> 지금 사람들은 표정 하나쯤은 능수능란하게 관리 한다구.</div> <div> 분명 그 셋중에 한명이야.</div> <div><br> 시영 : 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권형사 : 박 반장님 이 놈이 범인 같습니다. 최 현배요 !!!</div> <div><br> 기태 : 응 ? 뭐가 좀 나왔어??</div> <div><br>권형사 :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잡범 수준이고요. 최 현배는 전과는 없는데.</div> <div> 대신에 살해 동기가 뚜렸해요. </div> <div><br> 기태 : 자세히 설명좀 해봐. </div> <div> <br>권형사 : 예전에 00동 사건 기억 나십니까 ?</div> <div><br> 기태 : 00동 ??</div> <div><br>권형사 : 왜 있지 않습니까.. ? 어느 신혼집에 강도가 들어서 남편을 묶어놓고 남편 앞에서 </div> <div> 부인 강간한 사건 말입니다. 부인은 수치심에 며칠뒤에 자살해 버린 사건.</div> <div><br> 기태 : 그...럼.. 그 때 그 남편이 최 현배 ???</div> <div><br>권형사 : 네 !! 최 현배가 그 때 남편 이예요.</div> <div><br> 기태 : 이런... 그 순한 얼굴에 속을 뻔 했구만. 이럴시간 없다.</div> <div> 얼른 현배 집으로 출동들해 지원 받으라구 !!!!</div> <div><br>권형사 : 알겠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경찰이 현배 집을 급습했지만. 이미 현배는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질것을 </div> <div><br>예상한듯 이미 달아난 후 였다. 회사도 가보았지만,</div> <div><br>경찰서 에서 나간 후로 현배를 본 사람은 없었다.</div> <div><br>기태는 전국에 수배령을 내리고 현배의 몽타주 또한 전국에 배포했다.</div> <div><br>꽤 큰 금액의 현상금을 걸었기에 제보 전화는 많았지만,</div> <div><br>모두 허위이거나 비슷한 사람을 착각한 것들 뿐이었다.</div> <div><br>신문 방송에서는 연일 경찰 의 무능을 탓하는 기사가 넘쳐났지만 </div> <div><br>경찰 쪽에서는 아무 변명조차 할수 없었다.</div> <div><br>용의자를 순순히 풀어준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었다.</div> <div><br>기태는 정신이 없었다. 서장에게 매일 불려가서 정강이를 걷어 채이기 일수였고</div> <div><br>이리뛰고 저리뛰어 봐도 어떤 실마리 하나 잡히질 않았다.</div> <div><br>기태의 입에서 담배연기가 한숨처럼 뿜어져 나왔다.</div> <div> </div> <div>;; 휴 ..... 정말 지긋지긋 하다... 이젠 옷을 벗어야 하나.. 살벌한 이눔의 세상..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시영은 소정이와 마주않아 오랜만에 저녁 설겆이 당번을 정하는 내기 오목을 두고 있었다.</div> <div><br>몆 시간째 이러고 있지만. 수가 몰리면 서로 한수씩 봐 주고는 했기 때문에.</div> <div><br>밤새 이러고 있다 한들 결판이 나지 않을것 같은데도 둘은 낄낄거리며 재미있어 한다.</div> <div><br>꽤나 늦은시간, 소정과 낄낄거리다가 시영이 웃음을 뚝 멈추었다.</div> <div><br>분명 현관 쪽에서 무슨 소리가 났는데, 귀를 귀울여 보니 조용하다.</div> <div><br>눈을 동그랗게 뜨고 시영을 쳐다보는 소정의 표정에. 괜한 걱정을 주는거 같아.</div> <div><br>아무렇지 않은척 다시 낄낄 거리며 장난을 쳤지만. 시영의 귀는 현관 쪽으로</div> <div><br>온통 집중해 있었다.</div> <div><br>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둘이 멍하니 티비를 보다가</div> <div><br>물을 마시러 간다며 일어난 소정이 비틀 거렸다.</div> <div><br>놀란 시영이 부축하려 일어 나다가 시영도 비틀 거렸다.</div> <div><br>소정은 그 자리에 스르르 주저앉아 버렸고. 시영은 전화기를 찾아 기태번호를 </div> <div><br>누르려 필사의 노력을 하는데도 전화기는 시영의 손에서 미끄러져 저만치</div> <div><br>나뒹굴었다.</div> <div><br>소정을 돌아보았다. 초점이 맞질않아 소정의 얼굴이 커졌다 작아졌다 보였다 안보였다 해서는</div> <div><br>시영은 심한 구토를 느꼈다.</div> <div><br>시영은 이미 마비되어가는 몸을 움직여 소정에게 꿈틀거리며 기어갔다.</div> <div><br>소정의 몸에 거의 다다 랐을때. 시영의 눈길에 낮선 사람의 발끝이 보였다.</div> <div><br>온몸의 힘을 끌어모아 몸을 뒤집어 그 사람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div> <div><br>현배의 빙긋이 웃는 얼굴에 소름이 돋으며 시영이 소리쳤다.</div> <div> </div> <div>;; 안...돼 .... ;;</div> <div> </div> <div>하지만 시영의 외침은 소리가 되어 나오지 못하고 시영의 의식은 이미 어둠뿐이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