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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는호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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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0501
    작성자 : 빛나는호수
    추천 : 30
    조회수 : 1169
    IP : 112.172.***.204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6/09/06 17:34:45
    http://todayhumor.com/?panic_90501 모바일
    나는 사이코 메트러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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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못살아. 못살아.</div> <div> </div> <div>내 글로 도배 되겠넹...ㅜ.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시영이가 내려치는 주먹에 소정의 몸이 이리저리 풀썩렸다.      그때,</div> <div><br>;; 커 ~ 억  !!  커 헉,   콜록,  콜록,  커 헉, 커 헉,  ;;</div> <div><br>소정이가 컥컥 대며 일어났다.   기태는 재빠르게  소정의 곁으로 다가가 </div> <div><br>팔과 다리를 주물르기 시작했다.  깨어는 났으나  숨을 잘 못쉬는듯 괴로워 했다.</div> <div><br>;; 으 드 득 !! ;;</div> <div><br>부자연소리에 시영을 바라보니  검지 손 가락을 물어뜯어 소정에게 단지를 해주는 시영이 보였다.</div> <div> </div> <div><br><font color="#ff0000">단지 :  옛적 숨이 끊어지는 사람에게  손 가락을 물어뜯어 그 피를 마시게 하면 </font></div> <div><font color="#ff0000">        그 사람이 소생한다는 말이 있음,  하나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음,</font></div> <div> </div> <div><br> 시영 :   잘했어...  아주 잘했어...</div> <div> </div> <div>마음을 놓은 탓인지 소정을 끌어 안고 시영이  그제서야 오열을 터트렸다.</div> <div><br>멀리서 응급차 싸이렌소리가 아득히 들려 왔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소정 :   으 ... 음</div> <div><br> 시영 :   일어났어 ? </div> <div><br> 소정 :   여기... 천국이야?</div> <div><br> 시영 :   아니.. 병원이야..</div> <div><br> 소정 :   오빠가 있는곳은  내겐 모두 천국이야.</div> <div> </div> <div>시영은 울컥 눈물이 솟아올라 목소리가 이상하게 나올것 같아 고개만 끄덕였다.</div> <div> </div> <div> 소정 :   희봉이란 사람은 어찌 됐어?</div> <div><br> 시영 :   아직 못 잡았어.  곧 잡히겠지....</div> <div><br> 소정 :   그 사람....  아주 나쁜 사람 같지는 않더라.</div> <div>          오빠에 대한 원망은 컸는데.  몆번을 나를 죽일려고 했었어.</div> <div>          그런데 못 죽이 더라고....</div> <div><br> 시영 :   정말 잘 참았어... </div> <div><br> 소정 :   죽는다는것보단,  오빠가 나 없으면 어떻하나.. 그게 걱정이더라구..  풋,</div> <div><br> 시영 :   고마워 나도 살려줘서....  고마워... 고마워 살아줘서...</div> <div> </div> <div>두 사람은 오랫도록  마주보고 있었다,  아주  오래도록........!</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소정은 지친듯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div> <div><br>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div> <div><br>서투른 내 심폐소생술 때문에.  갈비뼈가 두개나 부러졌지만.</div> <div><br>소정은 내 앞에서 아픈 내색을 하지 않았다.  숨쉴 때마다 많이 아팠음에도...</div> <div><br>소정에게서 눈을 뗄수가 없다.   만약.. 만약 이 사람이 그때 잘못 되기라도 했으면</div> <div><br>나는 어찌됐을까... ?   상상 만으로도 숨을 쉴수없을 정도로 가슴이 조여왔다.</div> <div><br>결국은 나 때문에 그리 되지 않았는가,</div> <div><br>내가 아니였으면  행복하고 평범하게 살았을 지도 모를텐데..</div> <div><br>그렇게 위험한 일들을 감수 하지 않았을 텐데...</div> <div><br>내가 떠나야할지,  아니면 소정이를 떠나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자체가 너무 아팠다.</div> <div><br>도데체 나는 왜 소정을 놓지 못하는 것일까...?</div> <div><br>어떻게든 스스로를 떼어내기 위해서 잠깐이라도 거리를 두자 하지만.</div> <div><br>지금 이 순간도 난 소정에게서 눈길 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div> <div><br>아니  오히려 지금 이순간 소정을 더욱더 절실히 필요해 하고 있었다.</div> <div><br>소정이 눈을 떴다.  </div> <div><br>이미 눈물로 축축히 젖어있는 내 뺨을  손가락으로 쓰다 듬고서 소정이 속삭였다.</div> <div> </div> <div> 소정 :   울보네.....</div> <div> </div> <div>말하고 싶었다.  소정이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부터  말해주지 못해 한스러웠던 그말.</div> <div><br>사랑 한다는말...       하지만 그 말로는 부족하다.  다른 적절한 말을 찾지못해.</div> <div><br>나는 헐떡 거렸다.</div> <div> </div> <div> 소정 :   알아....  말로 듣지 못했지만,  오빠는 가슴으로 매일매일 수없이 말해 줬잖아..</div> <div> </div> <div>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 스러 웠다.</div> <div><br>소정이는 지금 너무 약해져 있는 상태라, 내 팔로 몸을 감싸주는 것조차 두려웠다.</div> <div><br>그런 내 모습을 본 소정이 내 팔을 들어 자신의 머리에 괴었다. </div> <div> </div> <div> 소정 :   별일 아니야..   이번 일때문에  고민 같은거 하지말어.</div> <div>          지금 하는 일 그만 둘려는 생각도 말고...   위험한걸로 따지면,</div> <div>          세상 천지에 널려있어.  병,  교통사고. 등등등....</div> <div>          속상한 일도 많지만.  보람 되는 일도 많잖아. 보람된 일을 했을때,</div> <div>          오빠가 느끼는 그 희열을 난 잊지못해.   그러니까.  딴 생각하지마.   응 ?</div> <div><br> 시영 :   ..........</div> <div><br> 소정 :   참.   희봉 씨는 어떻게 됐어?</div> <div><br> 시영 :   기태 말로는 밀항선을 탄거 같다고 하는데.  꼭 잡겠다고 난리야.</div> <div><br> 소정 :   오빠,  우리 여행 가자.  </div> <div><br> 시영 :   여행 ?  그럴까 ?  어디로 갈까 ? 생각해 둔곳 있어 ?</div> <div><br> 소정 :   음..  우리 몰디브 로 가자  한번 갔다 왔는데  너무 좋았었어.</div> <div>          오빠랑 결혼하면 신혼여행으로 갈려고 했는데....</div> <div>          한국에서는 한번도 못본 까마귀를 거기서 봤어...  ㅋㅋㅋ  아야,!  ㅋㅋㅋ</div> <div><br>부러진 갈비뼈 때문에 아파서 제대로 웃지도 못하고 소정은 인상을 쓰면서도 킥킥 거렸다.</div> <div><br>웃기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우린 한참을 킥킥거렸다.</div> <div><br>인상을 쓰면서 킥킥 거리는 소정을 보며 나는 웃었고.</div> <div><br>그런 나를 보며 소정은 웃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웃어 보는 웃음이었다.</div> <div><br>며칠후,  우리는 몰디브로 가서 꿈 같은 나날을 보내고 돌아왔다.</div> <div><br>여행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기태가  어느 아주머니를 모시고 들어 왔다.</div> <div> </div> <div> 기태 :   아주 시커먼스가 됐구만 둘다.  건강해 보여서 좋다 ㅎㅎㅎㅎ</div> <div><br> 시영 :   오랜만이다. ㅎㅎㅎ  통화는 했지만 .   그런데..  뭔일이야?</div> <div><br> 기태 :   아..  이 아주머니 따님이 얼마전 자살을 했는데.</div> <div>          그 말을 믿지못하시고  매일 서장님을 들들 볶으시니까.</div> <div>          서장님이 너 한테 모시고 가보라고 하셔서...  피곤할텐데.  어쩌지?</div> <div><br>아줌마 :   결례인줄 알지만,  이렇게 찾아왔어요.  제 딸은 자살할 이유가 없어요.</div> <div>           얼마전 아들도 낳았고,   부부 금슬도 좋고....  부탁 드립니다.</div> <div>           만약,  자살이라면  이유라도 알고 싶어요.</div> <div><br> 시영 :   음....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찌 된 일인지 한번 보도록 하죠.</div> <div> </div> <div><br>아주머니는 유서와 잡다한 물건들을 늘어 놓았다.</div> <div><br>유서에는 남편에게 쓴듯한  간단한  내용이었다.</div> <div><br> [   사랑하는 강수씨,  아이 부탁해요.  부디 행복하길  저 세상에서 나마  바랄께요,  ]</div> <div><br>너무나 간단 명료했다,   시영은 물건 하나를 고른뒤  정신을  집중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미경은  학교내 아르바이트 게시판을 둘러보고있었다.</div> <div><br>괜찮은 곳은 이미 모두 인원이 찼고.  딱하나  미경과 시간이 맞는 편의점  알바 자리가  있어 </div> <div><br>번호를 뜯으려는데.  뒤에서 손이 불쑥 나와 전화 번호가 적힌 종이를 먼저 채가 버렸다.</div> <div> </div> <div> 미경 :   어 !!  그거 제가 먼저 봤는데요 ?</div> <div><br> 강수 :   잡은건 제가 먼접니다.</div> <div><br> 미경 :   제가 잡을려고 했는데 그 쪽이 채간 거잖아요 !  제가 먼저 봤다구요 !</div> <div><br> 강수 :   그럼 전화 번호도 보셨 겠네요.  먼저 전화 하세요  그럼.</div> <div><br> 미경 :   뭐라구요 ??  됐어요 !   별꼴이야 정말, </div> <div> </div> <div>이미 가정교사 알바를 하고있는 미경 이었지만,  학비에 보태려면 알바를 하나더 해야 했다.</div> <div><br>시간대가 맞지않아서 좋은 자리는 하지못하고  편의점 알바가 딱 맞는 시간대라 기회였는데.</div> <div><br>빼앗겨 버린것이다.   맥이 빠졌다.  축 처진 어깨로  돌아서 나오는데,</div> <div><br>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재수없는 그 남자였다.</div> <div><br>못 들은척  내쳐 걸었더니 그 남자가 길을 가로 막는다.</div> <div> </div> <div> 강수 :   젊은 사람이  귀가 먹었어요 ?  </div> <div><br> 미경 :   무슨일이시죠 ? </div> <div><br> 강수 :   이 아르바이트 그 쪽이 하세요.  난 다른 알바 알아 볼테니까.</div> <div> </div> <div>미경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강수를 바라 보았다.</div> <div> </div> <div> 강수 :   대신에, 조건이 있어요.   교내 식당 식권 값 반만 내주세요.</div> <div><br> 미경 :   그게 무슨 소리예요..?</div> <div><br> 강수 :   말 그대로 점심 식권 값에서 그 쪽이 반만 부담해 달라는 거예요.</div> <div>  <br> 미경 :   흠 ...  매일요 ?</div> <div><br> 강수 :   네,  토요일 하고 일요일은 빼구요.     생각할게 뭐 있어요?</div> <div>          손해 보는건 아닐텐데.  어차피 이일 아니면  그쪽 알바할곳 없어요.</div> <div><br> 미경 :   좋아요.  그렇게 하죠.</div> <div><br> 강수 :   오케이 ~  자  오늘 부터,  식당으로 가실까요 ?  배고픈데.</div> <div> </div> <div>아직 알바에 전화 해본것도 아니었지만 미경은 강수의 너스레에 같이 식당으로 향했다.</div> <div><br>미운 사람도 많이 보면 정든다고,  매일 마주 앉아 밥을 같이 먹다보니 </div> <div><br>없던 정이 생겨 버렸다.    더욱이 미경의 마음을 흔들었던 이유는.</div> <div><br>미경에게 편한 알바 자리를 내어주고 강수는 알바 자리가 없는지.  공사장에서</div> <div><br>비지땀을 흘리면서도  미경에게는 항상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div> <div><br>늦게 끝나는 미경을 위해 피곤한 몸을 무릎쓰고 항상 저녁이면 미경을 마중나와 바래다 주곤 했다.</div> <div><br>그 정성과 따스함에  미경은  마음을 활짝 열었고,</div> <div><br>무사히 학교를 졸업한 둘은  직장을 얻은 다음 동거를 시작했다.</div> <div><br>초라한 살림집을 얻고 처음으로 맞이 하는밤,   강수는 자신의 집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div> <div><br>5대 독자라는점.  아버지가 벤처 기업을 운영 하던중 신규 제품 도안을 사업 스파이에 의해 도난당해 </div> <div><br>지금 소송 중이지만 주식은 휴자조각이 되고 파산당해  가족이 모두 떨어져 있다고 했다.</div> <div><br>강수는 말했다.  집안이 안정 되면 꼭 결혼식을 올려 주겠다고..</div> <div><br>미경은 뭐든 좋았다.  강수처럼 성실하고 따뜻한 사람이 세상엔 없을것 같았다.</div> <div><br>몆년을 강수는 미경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주었다. </div> <div><br>어느날,   양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찾아와   강수와 한참을 얘기 하다가 돌아갔다.</div> <div><br>한동안 생각에 잠겨 있던 강수가 미경을 앉혀 놓은채 입을 열었다.</div> <div> </div> <div> 강수 :   미경아,  우리 잠시만 떨어져 있어야 되겠다.</div> <div><br> 미경 :   왜 ??? 아까 그 사람들 누군데.. ?</div> <div><br> 강수 :   아버지가 보낸 사람들이야.  승소해서 특허권을 되 찾아왔데.</div> <div>          당분간 회사에 신경써야 할거 같아.</div> <div><br> 미경 :   ....... !</div> <div><br> 강수 :   나 믿지 ?  조금만 기다려  꼭 데리러 올테니까.  응 ?</div> <div> </div> <div>어찌 막을수 있겠는가... !  강수는  꼭 데릴러 온다고 기다리라며 다음날 바로 떠나 버렸고.  </div> <div><br>미경은 강수를 믿었다.  1개월... 2 개월..  집에서도 기다린다는건 어리석다고 말했지만.</div> <div><br>세상 사람들 모두가 믿지 않아도 미경은 흔들리지 않고 강수를 굳게 믿었다</div> <div><br>그렇게 일년이 넘어가고 있었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div> <div><br>고급승용차가 미경앞에 서며,  말끔한 차림의 남자가 내려서 보니 강수였다.</div> <div><br>미경은 숨이 막히는거 같았다.  아무말도 하지못한체 그냥 서있는 미경을 보고 강수가 웃으며</div> <div><br>다가와 으스러지게 안아 주었다.</div> <div><br>그렇게 둘은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마치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div> <div><br>시부모님이 고지식 하고 엄격 하긴 했지만,  강수가 중간 조율을 잘해서  별  시끄러움  없이</div> <div><br>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div> <div><br>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둘에게는 아이가 생기질 않았다.</div> <div><br>하루는 시부모님이 강수와 미경을 불렀다.</div> <div> </div> <div>시어머니 :   미경아.  시아버지랑 의논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안돼겠다.</div> <div>             병원가서 진찰좀 받아보자.  만일 네게 문제가 있다면, </div> <div>             씨 받이라도 구해야 겠다.</div> <div> </div> <div>    강수 :   어머니 !!!!</div> <div><br>시어머니 :   시끄럽다,  네가 5대 독자야.  내 대에서 자손이 끊기는 꼴은 못본다.</div> <div>             지금 유난 떨거 없다. 일단 내일 병원에 가서 검사부터 받아보고 </div> <div>             그때 다시 얘기하자.   나가들 봐라.</div> <div> </div> <div><br>강수와 미경은  그 대로 물러 나올수 밖에 없었다.</div> <div> </div> <div> 강수 :   걱정 하지마 미경아.   난 절대 그런짓 안해.  차라리 죽으라면 죽었지....</div> <div><br> 미경 :   그런 소리 하지마.  나보고 조상님들 어떻게 뵈라고 그런 소리를해.</div> <div>          그냥 내일 병원에 가보고  부모님이 시키는데로 하자 알았지 ?</div> <div><br> 강수 :   나 설득할 생각마,  난 절대 그런짓 못해. </div> <div> </div> <div><br>강수가 너무 완강하게 나오자 미경은 입을 다물었다.  뭐든 미경이 하는 말은 들어주는 강수였는데.</div> <div><br>너무 완강하게 나오자 미경은 입을 다물고 내일 검사 결과를 기다려 보기로 한것이다.</div> <div><br>다음날 예상외로 미경은 아주 건강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div> <div><br>그러자 시어머니는 내친김이라며 강수를 검사 시켰다.</div> <div><br>검사결과에 모두 충격을 받았다.  강수가 무정자증이 었던 것이다.</div> <div><br>집안은 초상집 분위기 였다.  시어머니는 않아 누우셨고.  강수는 죄인 이라도 된듯,</div> <div><br>밝았던 모습이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div> <div><br>어느날,  시부모님이 또 두 사람을 불러 들였다.</div> <div> </div> <div><br>시어머니 :   음,   아버지 하고  며칠을 상의 했다.  이대로 대를 끊을수는 없으니...</div> <div>             음,음, .....   씨내리 를 하기로 했다.</div> <div><br>    강수 :   흡, !!!!  뭐라구요?  </div> <div><br>    미경 :   ?????</div> <div> </div> <div><br>미경은 씨내리가 무엇을 말하는지 몰라  불안한 눈으로 강수를 쳐다 보았다.</div> <div> </div> <div>    강수 :   아니,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씨내리를 말씀 하시는 거예요 어머니 !!</div> <div>             정자 은행도 있고, 양자도 있고,  방법은 많잖아요. !!</div> <div><br>시어머니 :   정자은행 ???  아니 누구 씨인인도,  집안도 모르고 아무나를 새끼로 받겠다는 거냐? </div> <div>             그리고 양자라고 소문이라도 나면 그 수모를 어쩔려고.. !!  </div> <div>             이미 아버지와 얘기를 끝냈다.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너는</div> <div>             더 이상 나서지 말아.</div> <div> </div> <div>    강수 :   좋은 사람 구해서 시술을 하면 되잖아요.</div> <div>             지금은 과학이 많이 발달해서..</div> <div> </div> <div>시어머니 :   뭐가 좋은 일이라고 불임 시술까지 받으면서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녀 !!</div> <div>             아버지 생각도 해야지 아들이  남자 구실 못한다는데 체면이 서겠냐?<br>             <br>             나중에 네가 물려받을 회사인데  네 체면은 어떻고.</div> <div>             아무도 모르게  하는 길은 이 길밖에 없어,</div> <div> </div> <div>    강수 :   체면이 대수 입니까 ?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세요 !</div> <div>             전 절대 그럴수 없습니다.  안돼요 !!</div> <div> </div> <div>시아버지 :   시끄럽다,  네가 못나서 이런 결정이 난걸 멀 잘했다고 되니 마니야?</div> <div>             꼴도 보기 싫으니 썩 나가,  니 에미 말 명심하고,</div> <div> </div> <div><br>미경은 시아버님이 더 노하시기 전에 강수를 끌고 나왔다.</div> <div><br>강수는 소리를 지르며 한동안 몸부림을 치더니.  애원 하는 눈빛으로 미경을 바라 보았다.</div> <div><br>그 당시 미경은 무어라 말할수 없었다.  씨내리가 무었을 말 하는지 몰랐기 때문에,</div> <div><br>애원하는듯한 강수에 눈빛을 담담히 받아 내었다.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렇게 미경이 앉아있자,</div> <div><br>강수가 물었다.</div> <div> </div> <div> 강수 :   미경아  우리 나가서 살자.  아이 없으면 어때.  난 너만 있으면 돼.</div> <div> </div> <div>씨내리가 무엇인지 몰랐던 미경은 강수의 말이 부담 스러웠다.</div> <div><br>대가 끊겨도 좋단 말인가.</div> <div> </div> <div> 미경 :   강수씨  그냥 부모님 말씀 대로 해요.  손도 귀한데....</div> <div> </div> <div>그러자  강수에 눈빛은 점점  분노로 이글거리기 시작했다.  </div> <div><br>한참을 노려보던 강수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렸다.  미경은  뭔가 안좋은 일이 있음을 </div> <div><br>눈치를 챘으나,  강수가 하는 행동을 이해 하지못했다.</div> <div> </div> <div><br>시어머니 :   여보,  김 비서 대신으로  사람 하나 알아봐 두세요.</div> <div><br>시아버지 :   김 비서 대신 ???</div> <div><br>시어머니 :   씨내리 로는 김 비서가 제일 적당한거 같아요.  지금은 몰락했지만 </div> <div>             예전엔 알아주는 집안이었고,  머리도 좋아 명문대를 나왔잖아요.</div> <div>             더욱 중요한건 김 비서 집안이 아들 부자예요.  김 비서도 아들만 셋이구요.</div> <div><br>시아버지 :   흠..... !!</div> <div><br>시어머니 :   김 비서 한테는 돈좀 쥐어주고 멀리가서 살라고 하면 누가 알겠어요.</div> <div>             당신이 외국 지사 라도 보내 주던가...</div> <div>             김 비서 한테는 내가 말하고 입 단속도 시킬께요.</div> <div><br>시아버지 :   헛 흠,   알았으니까...  그런건  당신이 알아서 하구려. </div> <div> </div> <div> </div> <div>강수는 어디서 무얼 하는지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div> <div><br>시어머니는 미경의 배란 일을 꼼꼼히 물어 보고는  배란일이 되자.  미경을 불러 </div> <div><br>당부하는 말을 했다.  집안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는 둥.  여자는 그런것도 감수해야 한다는둥.</div> <div><br>자다가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절대 소리를 내서는 안돼고 시키는 대로만 하라는둥 </div> <div><br>알수 없는 말만했다.  미경이 강수에 대해 걱정을 하자,</div> <div><br>시어머니는 집에 없는게 오히려 잘된일이라며 때가 되면 돌아 올것이니 걱정 말라고 했다.</div> <div><br>미경은  그날밤,  씨내리가 무슨 말이었는지 알게 됐다.</div> <div><br>왜 강수가 그런 눈빛으로 나갔는지도... </div> <div><br>시어머니가 주신 알약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 없었다.</div> <div><br>수치 스러운 시간들이 흘러갔다. </div> <div><br>시간은 흘렀지만  강수는 돌아오지 않았고,  미경은 임신을 했다.</div> <div><br>임신 7개원쯤 강수는 돌아왔지만, 미경을 쳐다보려 하지 않았다.</div> <div><br>외채에서 기거를 했고.  미경이 다가가면 다른곳으로 내빼 버렸다.</div> <div><br>강수가 너무 그리웠다.  거절할수 없는 선택 이었음을 알아주기를 바랬다.</div> <div><br>아니,  그때 강수만 옆에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div> <div><br>강수 없이 싸웠던 외로움과 공포. 그리고 나약함을  위로 받고 싶었다.</div> <div><br>몰랐었다고.. 정말 몰랐었다고.  왜  혼자 내버려 뒀냐고 투정도 부리고 싶었지만.</div> <div><br>강수는 원수 쳐다보듯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div> <div><br>산달이 되어 미경은 무사히 아들을 출산하였다.</div> <div><br>출산을 하고 돌아온 그날 저녁.  침대에 누워있는 미경의 방에  강수가 들어왔다.</div> <div><br>부모님이 아이를 보고 싶어 한다며 아이를 안고  강수는 미경을 쳐다 보았다.</div> <div><br>나즉히  수고했다 란 말과 함께  강수는 오열했다.  한참을 오열한후  선물 상자를 미경에게</div> <div><br>내어 놓고  아이를 안고 방을 나섰다.</div> <div><br>너무 행복했다,  이제 강수가 돌아온 것이다.</div> <div><br>미경은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자신을 용서해준 강수에게 수없이 고맙다고 중얼거렸다.</div> <div><br>선물 상자를 앞에 놓고 미경은 행복한 웃음이 사라지질 않았다.</div> <div><br>선물 상자를 열어보는 순간,  선물 상자는 힘없이 미경의 손에서 떨어져 내렸다.</div> <div><br>혼이 나간 얼굴로 향한 눈길의 끝엔 잘 벼리어진 단도 하나가 반짝 이고 있었다...</div> <div><br>한참을  넋이 나간채 앉아있던 미경은  부스스 몸을 일으켜  베란다로 향했다.</div> <div><br>허공에 메달려 흔들리는 미경의 발끝에 </div> <div><br>툭,  툭,</div> <div><br>눈물이 떨어졌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font color="#fe8a01" size="3"> 나의 행동이 너를 부끄럽게 하지 않기를, 나의 고운 이름이여..</font></div> <div><br><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fe8a01">                                         -   찰스 램   -</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fe8a01"></font></span> </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fe8a01"></font></span> </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fe8a01"></font></span> </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fe8a01"></font></span> </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fe8a01"></font></span> </div> <div><span style="font-size:12pt;"></span> </div> <div><br></div><font color="#fe8a01"> </font><div><span style="font-size:10pt;">                          </span><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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