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eb0a95"><  이 글 에는 잔인한 묘사가 있습니다.   주위해 주시기 바랍니다 ></font></span></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칠흑 같은 어둠.</div> <div><br>앞으로 하게될 강엽의 행동이  보기 싫었는지.</div> <div><br>달빛 마저 모습을 감춘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div> <div><br>그 어둠속에서,  뼈만남은듯  앙상한 모습을 한 강엽의 핏발선 두눈은  이상 하리만큼 번들 거렸다.</div> <div><br>잠시후 어둠을 가르듯 검은색 승용차가  멈춰 섰고,  </div> <div><br>차안에서 여러명의 남성이  왁자지껄 떠들며 우르르 내렸다.</div> <div><br>술을 한잔씩 걸친듯 누구나 할것 없이 목소리는 커 있었고,  걸음 걸이는 비틀 거렸다.</div> <div><br>강엽은 두눈에 새기기 라도 할듯,  한 사내. 한 사내를  뚷어질듯 쳐다 보았다.</div> <div><br>강엽은 곧 튀어 나가기라도 할것 처럼,  꽉 말아쥔 주먹은 부들 부들 떨고 있었고,</div> <div><br>앙 다문 입술 사이로  빠드득,  이 가는 소리가 들렸다.</div> <div><br>사내들은 한잔 더 하려는듯 앞에 보이는 술집으로 우르르 들어갔다.</div> <div><br>한시간...   두시간....  여러 시간이 지났건만.   마치 장승 이라도 된듯,</div> <div><br>강엽은 그 자리에 서서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div> <div><br>이윽고,    사내들이 여자들 하나씩을 옆구리 에 끼고 술집을 나섰다.</div> <div><br>모두 모텔을 찾아 가는것 같았지만,  한 사내만은 여자를 옆구리에 낀채</div> <div><br>노닥 거리며 옆 빌딩 사무실로 올라가는게 보였다.</div> <div><br>결코 움직일거 같지 않았던 강엽이 움직였다.</div> <div><br>결코 서두르는 기색없이.  천천히 사무실을 향하던 강엽은  빌딩 어귀에서  쇠 파이프 하나를</div> <div><br>찾아내어.  손에 거머쥐고는 자신의 허리띠로 손과 함께 묶어 버렸다.</div> <div><br>강엽은 발소리를 죽이며 사무실 문 앞으로 다가가  귀를 귀울였다.</div> <div><br>사무실 안에서는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야릇한 심음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div> <div><br>강엽은 복도 양쪽을 살펴본후,  약간 어둠이 스민곳에 몸을 숨겼다.</div> <div><br>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div> <div><br>여자가 사무실을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강엽은 여자가 완전히 사라진 후에.</div> <div><br>사무실로 다가가.  문손잡이를 살며시 돌렸다.    잠겨 있지 않았다.</div> <div><br>강엽은 소리없이 사무실로 들어갔다.   쇼파 위에 벌거벗은 남자가  널부러져 있었다.</div> <div><br>강엽은 그 고깃덩어리를 향해 쇠 파이프를 휘둘렀다.</div> <div><br>피가 튀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공포에 질린 사내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div> <div> </div> <div><br> 장엽 :   금고 비밀 번호 !!</div> <div><br> 사내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div> <div> </div> <div>장엽의 쇠파이프가 사정없이 사내의 다리를 후려쳤다.</div> <div><br>또 다시 뼈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div> <div> </div> <div><br> 장엽 :   금고 비밀 번호 !!</div> <div><br> 사내 :   헉,헉..헉...    xxxxxxxx ...  살려 주세요 ..!!!</div> <div> </div> <div><br>사내가 번호를 말하자마자 강엽의 쇠 파이프가 또 한바탕 춤을 추었다.</div> <div><br>튄 피로 인해 손이 미끌 거리고  손에 힘이 빠졌지만  손에 미리 감아논 혁대 덕분에  </div> <div><br>다행히 파이프는 빠지지 않고 강엽의 손에 메달려 있었다.</div> <div><br>비명 소리는 이미 멈추었으나 강엽의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div> <div><br>뼈 부러지는 소리도 들리지않았다.  물에 젖은 이불을 방망이로 때리는듯  철퍽 거리는 소리만이</div> <div><br>정적을 가르듯 들려올뿐이다.    이윽고 장엽의 손이 멈췄다.</div> <div><br>장엽은 쇠 파이프를   알아볼수 없을 만큼 망가진  사내의  얼굴에 집어 던진후,</div> <div><br>사내의 옷을 뒤져 금고 열쇠를 빼 냈다.   금고 열쇠를 손에들고 비틀거리며  금고 앞으로 간 </div> <div><br>장엽은 금고를 열었다.    안에는  꽤 거금의 현찰과 서류 뭉치들이 있었다.</div> <div><br>주위를 둘러보던 장엽은  구석에 잡동사니가 담겨있던 박스를 비워  금고 안에 있던 내용물과.</div> <div><br>책상위에 있던 서류 뭉치 들을 담았다.  다시 쇠 파이프를 들어.  컴퓨터 본체를  산산 조각 내었다.</div> <div><br>다시 확인하듯 주위를 둘러본 장엽은 박스를 들고 빌딩 밖으로 나갔다,</div> <div><br>어느 공터 중앙,  자그마한 불꽃이 혀를 낼름 거리듯 서류와 지폐뭉치를  삼키고 있다.</div> <div><br>그 앞에는 장엽이 묵염을 하듯 서서  흐느끼고 있었다.</div> <div> </div> <div>;;   하느님...  제 죄는 하느님앞에 나아가 지옥에 떨어 짐으로써 갚겠나이다,</div> <div>     보잘것 없는 이 사람 에게 조금의 시간을 주시옵소서...,</div> <div>     저의 한스러움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제가 만든 업보를 제 손으로 마무리 할수있게.</div> <div>     저에게  조금만 시간을 주시옵소서..  흑.흑.흑...  ;;</div> <div> </div> <div>장엽은 불이 다 사그러져 갈때까지  그곳에서 떠나질 않았다.</div> <div><br>다음날,</div> <div><br>비가 내리고 있었다.   흡사 송장을 보는듯 마른얼굴에 두눈만 도드라져 있는 장엽은</div> <div><br>내리는 비를 맞으며.   빌딩의 불 켜진 사무실을 노려 보고 있었다.</div> <div><br>장염의 손에는 어제와는달리,  망치가 테잎으로 감겨있었다.</div> <div><br>늦은시간  대부분 퇴근들을 했는지.  빌딩의 불빛은 거의 꺼져있었지만,</div> <div><br>장엽이 노려보는 사무실의 불은 환하게 켜저있다.</div> <div><br>그 사무실의 불빛을 제외 하고  모든 사무실의 불빛이 꺼지자.</div> <div><br>장엽은 20분을 더 기다린뒤  빌딩으로 다가갔다.</div> <div><br>살그머니 사무실 앞에 이르자.  두런 두런 말 소리가 들린다.   귀를 귀울이니</div> <div><br>3명이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것 같았다.   장엽은  복도 끝에 있는 화장실로 숨어 들었다.</div> <div><br>취기에 오른 사내 하나가 소변을 보려  화장실에  들어섰다. </div> <div><br>뒤에 장엽이 다가 갔지만  볼일을 보느라  눈치 채지 못하는것 같았다.</div> <div><br>장엽은 망설임없이 망치로 머리를 내려쳤다.  서너번 내려쳐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 였지만.</div> <div><br>사내의 성기 에서는 아직도 오줌이 흐르고 있었다.</div> <div><br>장엽는 시신을 칸막이 화장실 안에 숨긴뒤,  곧장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div> <div><br>술이 취한 이들은 별 반항 한번 못해보고  장엽이 휘두른 망치에 맞아 신음하고 있었다.</div> <div> </div> <div><br> 장엽 :   금고 비밀 번호 !!</div> <div><br>사내1 :   나...  나.. 는 몰라..!!</div> <div>          악 !  악 !      아 ~ 악 !   난 정말 몰라,  저 사람이 알아,, !!!</div> <div><br>장엽은  망치를 치켜들고 다른 사내에게 다가갔다.</div> <div><br> 장엽 :   금고 비밀 번호 !!!</div> <div><br>사내2 :  으....으윽    xxxx..... xxxx     으... 살...려줘....</div> <div> </div> <div> </div> <div>장엽의 망치가 신들린듯 춤을 추었고  새빨간 피는 마치 꽃잎처럼 흩날렸다.</div> <div><br>어제와 마찬 가지로  금고 속의 돈과 서류, 책상위의 서류를 담고.  컴퓨터를 부셨다.</div> <div><br>어제 그 장소에서,  서류와 돈뭉치가 타는 모습을 바라보는 장엽의 눈에  불꽃이 일렁였다.</div> <div> </div> <div> </div> <div><br>그로부터,  3주가 지났다..</div> <div><br>뉴스 에서는 연일 되는 살인에  특집까지 만들어 가며 보도 하고있었다.</div> <div><br>누구도 범인을 보지 못했고.  누구도 이유를 알수 없었다.</div> <div><br>처음엔 사무실 에서 벌어지던 범행은  위기를 느낀 사람들이 사무실 곳곳에  cctv와</div> <div><br>경비를 강화 하는 바람에, 이젠 거리에서 일어 나고 있었다.</div> <div><br>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법,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였다.</div> <div><br>버려진 망치에서 장엽의 지문이 발견 되었고.   주위의  cctv  에서  장엽의 모습도 포착 되었다.</div> <div><br>경찰이 집으로 들이 닥쳤으나,  집에는 아무도 없이 굳게 잠겨있었다.</div> <div><br>주위의 사람에게 물어본 결과.  장엽은  00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했다.</div> <div><br>경찰은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장엽은 이미 퇴원한 후였다.</div> <div> </div> <div><br> 기태 :   이 병원 원장님 되십니까?</div> <div><br> 원장 :   네, 제가 원장 입니다.</div> <div><br> 기태 :   서 장엽 씨라고  요번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인데요.</div> <div>          여기 입원했었다고 들었습니다만...</div> <div><br> 원장 :   아.. 지금 뉴스에 나오는 사건 말씀 이시군요 .</div> <div><br> 기태 :   네  맞 습니다.   집에 돌아간 흔적이 없던데...</div> <div>          혹시 다른 주소나  갈만한곳 알고 계십니까?</div> <div><br> 원장 :   네.. 딸의 주소가 있기는 한데요..  그런데  잘못 생각 하고 계신거 아닐까요?</div> <div><br> 기태 :   네 ??  그게 무슨 말씀 이신지요 ??</div> <div><br> 원장 :   그 환자는 말기 암 환자 입니다.   마약 성분있는 진통제 없이는 견디지도 못하고,</div> <div>          너무 쇠약해져 있어서  누굴 죽인다거나  할 몸 상태가 안되요.</div> <div>          조금 호전이 보였는데.. 병원측 반대에도 불구하고 퇴원 했습니다.  </div> <div>          호전을 보였다고는 하나,  자기몸 가누기도 어려울 겁니다.</div> <div><br> 기태 :   그래요 ?  음.....  아뭏든 그 따님의 집주소를 알려 주시겠습니까?</div> <div><br> 원장 :   물론 입니다.  서무과로 연락 드리지요 거기서 물어 보시면 됩니다.</div> <div><br> 기태 :   감사 합니다    그럼....</div> <div> </div> <div><br>기태는 병원을 나와,  딸이 산다는 원룸으로 찾아갔다.</div> <div><br>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문을 비틀자 문은 손 쉽게 열렸다.</div> <div><br>방안 으로 들어선 기태와 경찰은 아연실색 했다.</div> <div><br>아내로 보이는 여자와, 딸로 보이는 여자는 목이 졸려 숨져 있었고.</div> <div><br>장엽으로 보이는 남자는  부엌 칼로 가슴을 찌른 상태로 숨져 있었다.</div> <div><br>그냥 봐도  장엽이 아내와 딸을 죽이고  자살 한거 같았다.</div> <div><br>옆에 유서로 보이는 글이 떨어져 있었는데,  죽음의 이유는 쓰여 있지 않았다.</div> <div><br>사건은  범인의 자살로 종결 됐지만,  기태는 이해 할수 없었다.</div> <div><br>죽어 간다는 남자가 사람을 때려죽이는  그런 괴력을 낸다는것도 그렇고.  </div> <div><br>부인과 딸을 죽였다는 것도 납득이 안갔다.</div> <div><br>기태는  장엽의 소지품과 유서를 챙긴뒤,  시영의 집으로 갔다.</div> <div> </div> <div> </div> <div> 시영 :   어서와,  범인은 자살 했다며?</div> <div><br> 기태 :   응 종결은 됐는데...  그냥 호기심이 생겨서.  네가 좀 봤으면 해.</div> <div> </div> <div>마실것을 가져 오던 소정이 툴툴 거렸다.</div> <div> </div> <div> 소정 :   그런것좀 가져오지말아요.  사건 해결 됐다면서요.</div> <div>          내용이 안좋거나 하면  오빠가 힘들어 하잖아요.</div> <div><br> 기태 :   그걸 모르는건 아닌데,   알고 싶네요...  어떤 사연인지.</div> <div>          범인이 왜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무슨 원한인지...</div> <div><br> 소정 :   알아서,!!!  알아봤자  아무 소용 없잖아요.</div> <div>          괜히 오빠 마음만 심란 하지.... </div> <div><br> 기태 :   그런가......</div> <div><br> 시영 :   됐어,   이리줘봐  나도 궁굼하다.</div> <div><br> 소정 :   하여튼 오지랖도 넓다니깐...!!</div> <div> </div> <div>소정은 툴툴 거리기는 했으나  시영이 집중 할수있도록  시영의 머리를 무릎베게 해주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병실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장엽은 땅을 치며 후회해도 모자랄 판이다.</div> <div><br>나태하고 사나운 성격탓에.  가정한번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정신지체인 아내와</div> <div><br>그나마 곱게 커준 딸에게  평생 못할짓만 해오고 살았었다.</div> <div><br>매일 매일  술에 쩔어서 모자란 아내를 이유없이 구타하고.  행패를 부렸다,</div> <div><br>가진자는 고마움을 모른다고 했던가..?</div> <div><br>죽음을 눈 앞에 두니  아내와 딸이 그동안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 지를 깨닭게 됐다.</div> <div><br>하지만 뉘우치기 에는 이미 늦어 버렸다.  </div> <div><br>나날이 병세는 악화되고  아내는 건설 현장에서 비지 땀을 흘리며 일해서 번돈으로 </div> <div><br>병원비를 충당 하고 있지만.  병원비도 나날이 밀려가고 있었다.</div> <div><br>장엽은 병원에 누워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가엾은 아내를 보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 는것 밖엔</div> <div><br>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div> <div><br>어느날 ,  공장에 다니는  딸 애숙이가.  병원비 라며 4백 만원을 가지고 왔다.</div> <div><br>어디서 났느냐고 묻자 빌렸다며 환하게 웃었다.</div> <div><br>당분간 병원비 걱정을 덜었다며 환하게 웃는 아내와 딸의 얼굴을 보며  장엽은 또 다시 </div> <div><br>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껴야 했다.</div> <div><br>제발.. 한번만 더 기회가 주어지면,  정말 잘 할수 있을것 같았다.</div> <div><br>평생을  자신의 폭력과 무책임에 멍들었을 그녀 들에게  속죄하며 살고 싶었다.</div> <div><br>아니면,  이대로 빨리 죽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div> <div><br>더 이상 딸과 아내에게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장엽은 후회와 고민 속에.</div> <div><br>하루 하루 를 버텨가고있었다.</div> <div><br>그런데...</div> <div><br>갈수록 애숙이가 이상해져 갔다. </div> <div><br>병원에 오는 시간도 뜸해졌고 말수도 없어지고  늘 피곤해 하고 있었다.</div> <div><br>하루는  치마를 입고 온 애숙이 얼핏 다리를 드니  허벅지를 시작으로 온통 멍 투성 이었다.</div> <div><br>장엽은 꼬치꼬치 캐물었으나.  애숙은 말하지 않았다.</div> <div><br>그날부터 애숙은 한달에 한번 슬몃 얼굴만 비추고 가는 일이 많아졌다.</div> <div><br>장엽은 잘 버티고 있었고,  약간의 희망도 생겼다.</div> <div><br>그런데....  어느날 ... </div> <div><br>회사에 있을 시간에 애숙이가 병원엘 왔다.  회사를 그만 뒀다며..</div> <div><br>얼굴도 안 좋아 보이고,  느낌에 무슨일이 있는것만 같아,  이유를 캐물었다.</div> <div><br>애숙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얼버무렸지만, 강엽이 다그치자  울며 그동안의 </div> <div><br>사정을 늘어 놓았다.</div> <div><br>애숙은 병원비가 밀려서  독촉을 받자.  신문 광고에서본,  대부업체를 찾아갔다.</div> <div><br>너무나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 주며  아무 문제 없는듯이 굴었다.</div> <div><br>돈 4백을 빌리고,  약정서는 제대로 보지 못한체.  여기저기에 사인을 한뒤  무사히 밀린병원 비를 내었다.</div> <div><br>하지만 애숙은 늪에 빠져 버렸다.  두달도 채 안된 시간에. 회사로 독촉 전화가 오기 시작하고</div> <div><br>놀란 애숙이 대부업 사무실로 찾아 갔을땐,  이미 친절했던 그들이 아니였다.</div> <div><br>돈도 눈덩이 처럼 불어나 있었다.  선 이자를 떼었고,  이자는 열흘에 한번씩 갚기로 </div> <div><br>되어 있었다.  이자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리없는 애숙은  이자에 이자가 붙은 금액을 보고</div> <div><br>기절 할듯 놀랄수 밖에 없었다.  </div> <div><br>그 들은 신체 포기 각서를 들이 밀며 협박 하기 시작했다.</div> <div><br>신장이나 각막 등을 떼내지 않을려면  몸으로 때우라고 했다.  </div> <div><br>그렇게 매일을 회사 퇴근후 그들은 미숙을 기다렸다가  차에 태워서는  이집 저집 술집을 전전 시켰다.</div> <div><br>술집이 문을 닫으면 모텔에 데려가서는 여러명의  남자들 과의  잠자리를 강요 받았다.</div> <div><br>뿐만 아니라,  종종 차안이나 모텔에서  그 들의 노리개가 되어야 했다.  하지만 돈은 줄어들지 않았다.</div> <div><br>아무리 이를 악물고 참고 견뎌도  빛은  늘어만가고 줄어 들지를 않았다.</div> <div><br>그런데 오늘 회사사무실에서  호출이 왔다.  회사를 그만 둬야 겠다고...</div> <div><br>며칠전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성병과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div> <div><br>이젠 어쩌면 좋으냐고 애숙은 아버지를 잡고 울었다.</div> <div><br>장엽은 눈에서 불이 날것 같았다.  우는 애숙에게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div> <div><br>장엽은 생각했다.  병세가 조금 이라도 호전된 이유가,   마지막 으로 가족에게  빛을 갚으라는 </div> <div><br>하늘의 계시 같았다.</div> <div><br>다음날 아침 말리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 하고  퇴원을 한뒤.  그 놈 들을 응징 하기 시작했다.</div> <div><br>또 다른 피해자를 위해 서류들을 불태웠다.  하지만 이젠 기력이 없다.</div> <div><br>마약과도 같은 약물을 계속 투여 해가며  지냈지만 , 이젠 그마저도 듣질 않는다.</div> <div><br>남은 가족 들을 보았다.  정신지체인 아내..  에이즈에 걸려 버린 딸..</div> <div><br>내가 죽고 나면 이들은 어찌 되는지....</div> <div><br>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마지막 으로 다시 악마가 되어야 한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 시영 :   휴.....     넌 뭐야?  명색이 경찰이란게.</div> <div>          국민들 세금만 받아먹는거야? 이런 놈들좀 잡아 넣지 못해 ???</div> <div> </div> <div><br>분통이 터진 시영이 애궂은 기태에게 화풀이를 한다.</div> <div><br>기태는 묵묵 부답이다.  왜 입이 안쓰겠는가.  명 색이 경찰인데....</div> <div><br>시영은 말없이 장엽의 유서를 보았다.</div> <div> </div> <div><br>;;  사랑하는 내 아내와  내 딸아..</div> <div>    <br>    죽어서도 나를 용서 하지 말아라.</div> <div><br>    지옥불로 내가 저지른 모든 죄를 갚고 나서.</div> <div><br>    신이 허락 하신다면  두 사람의 자식으로 다시 태어 나고 싶구나.</div> <div><br>    그리하여,  너희 에게 잘못했던 모든 것들을  </div> <div><br>    사죄하고.. 속죄 하며 살고 싶다.</div> <div><br>    정말 다시 태어 난다면... !  다시 태어 난다면........,,</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fe8a01">행복은 재물의 양이 아니라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따뜻함으로 정의 된다.</font></span></div> <div><br><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fe8a01">                                                         -   솔제니친   -</fon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fe8a01"></font></span> </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fe8a01"></font></span> </div> <div><span style="font-size:12pt;"><font color="#fe8a01"></font></span> </div> <div><span style="font-size:12pt;"></span>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