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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0378
    작성자 : 빛나는호수
    추천 : 32
    조회수 : 1161
    IP : 112.172.***.204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08/31 10:13:52
    http://todayhumor.com/?panic_90378 모바일
    나는 사이코 메트러다 (12)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만반의 준비를 마친 기태가  경찰서로 오라고 연락이 왔다.</div> <div><br>소정은  화가났는지 시영이 나가는데도 돌아보지 않고 머리를 무릎에 묻고 있었다.</div> <div><br>그런 소정의 모습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어쩔수 없었다.</div> <div><br>경찰서에 도착하자,</div> <div><br>기태는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내 마음이 바뀌지 않았는지를 확인했다.</div> <div><br>기태에게  내가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는 절대 나서지 말라는 부탁을하고</div> <div><br>간단히  도청창치를 하고  여러가지 주위 사항을 들은뒤  효주에게 전화를 넣었다.</div> <div><br>기계처럼 감정이라고는 없는 밋밋하고 사무적인 효주가 전화를 받았다.</div> <div><br>유명한 호텔 라운지에서 만나기로 하고  경찰서를 나섰다.</div> <div><br>예상외로 효주가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었다.</div> <div> </div> <div><br> 시영 :   오래 기다리셨습니까? </div> <div><br> 효주 :   아뇨 저도 방금 왔어요...</div> <div><br> 시영 :   ..............</div> <div><br> 효주 :   궁굼 하시죠?   제가 왜 만나자고 했는지....</div> <div><br> 시영 :   별 신경 안쓰고 왔습니다만...  궁굼하긴 하네요.</div> <div><br> 효주 :   그날 경찰도 아닌분들이  두 분이나 계시길래.  심리학이나...  정신과 계통에서</div> <div>          오신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아보니  제 호기심을 자극하시는 분이더군요.</div> <div>          <br> 시영 :   그랬습니까 ?  하긴.. 일반인들은 잘 모르죠 있다는 존재조차.</div> <div><br> 효주 :   사이코 메트러라..... !   그래서 저에대해 뭘좀 보셨나요?</div> <div><br> 시영 :   아니요.  유감스럽게도 아무것도 못 보았습니다.</div> <div><br> 효주 :   아...  정말 유감이네요.</div> <div> </div> <div>그때 웨이터가  주문을 받으려고 왔고. 효주와 시영은 간단한 음료수를 시켰다.</div> <div><br>음료가 도착하자.  그녀는  새빨간 입술로  스트로를 핱듯 깔짝거렸다.</div> <div><br>내가 음료수를 먹지않고 손으로 잔을 만지작 거리자.  효주가  그르릉 소리를 내며 웃었다.</div> <div> </div> <div><br> 효주 :   왜요?   저와있을 때는  아무것도 먹지 말라던가요?</div> <div><br> 시영 :   네  맞아요.  왜 그런지도 아시겠지요?</div> <div><br> 효주 :   실망인데요  벌써부터 유도 심문이라니...  여기까지 나오신 용기는 가상한데</div> <div>          대화는 지루해 지겠네요.</div> <div><br> 시영 :   그럼 뭘 원하고 만나자 하셨나요..?  서로가 숨기고 유도심문이나하고..</div> <div>          그것 밖에 더 할수 있나요 ?  어차피 효주씨도 솔직하지못하신건 마찬가지일텐데.....<br> <br>          저 또한 지루하겠지요 ,</div> <div><br> 효주 :   큭 !....... 시영씨....  잼있네요.</div> <div><br> 시영 :   전  전혀 잼있지를 못해요.   만약에  효주씨가 살인범이라면  제가 목숨을 잃겠지요</div> <div>          전 제 목숨을 걸만큼 효주씨와의 만남에  별 가치가 없어요. </div> <div>          한 마디로 공정하지 못한거지요.</div> <div>          자, 이제 서로 시간 낭비 하지말고 일어서지요,</div> <div><br> 효주 :   기다려요....   흠.......    그럼 어떻해야 공정하게 되는건가요?</div> <div> </div> <div><br>효주가 깔보는듯한 느린음성으로 낮게 읍조렸다.</div> <div><br>기태가 절대 도발하지말라는 약속을 이미 시영은 어기고 있었다.</div> <div><br>도발없인 효주가 미끼를 물리가 없으니까...... !</div> <div><br>효주를 법앞에 세울수있는 길은 그녀의 자백 뿐이였다.</div> <div><br>효주의 눈을 들여다 보았다.   이미 먹이를 확보한  야수가  먹이를 희롱하는듯한 눈빛이었다.</div> <div><br>넌 이미 내 손에 죽었어  !!!   라고 말하는듯했다.</div> <div> </div> <div><br> 시영 :   게임....  게임 이라고 해두지요.    당신에게 제일 중요한것을 걸어요</div> <div>          나 또한 내 가장 중요한것을 걸지요.  </div> <div>          맨 나중에  이긴자가 갖기로 하는거   어때요?</div> <div><br> 효주 :   그럼 당신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뭔가요?</div> <div><br> 시영 :   당신이 가장 탐내는거...  그걸 빼앗을려고  나를 만나자고 했던거...  </div> <div>          내 목숨.</div> <div> </div> <div>효주가 까르르 웃었다.   재미있어 미치겠다는 표정이었다.</div> <div> </div> <div> 효주 :   그럼 나 한테도 내 목숨을 달라는 건가요?  </div> <div><br> 시영 :   아뇨.  나한테는 당신의 목숨따위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div> <div><br> 효주 :   호 ~  그럼 시영씨는 무엇이 필요하신데요?</div> <div><br> 시영 :   당신이 여지껏  죽여왔던 사람들의 살해 방법, 그리고 그 이유,</div> <div> </div> <div><br>효주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도 아랑곳않고 깔깔 거리며 웃었다.</div> <div><br>새빨간 메니큐어를 칠한 손톱으로 탁자를 톡.톡 두드리며   곰곰히 생각하는 눈치였다.</div> <div> </div> <div> 효주 :   좋아요.  그럼 우선은  그 눈과 귀를 치우시죠.</div> <div>          그 다음에  자세한 게임의 룰을 말해봅시다.</div> <div> </div> <div><br>시영은 지체하지않고  도청기를  빼놓고  자리도 사복 경찰관하고 멀리 떨어진곳에 잡았다.</div> <div> </div> <div> 시영 :  자 이제 다른사람의 눈과 귀에서 자유롭습니다.</div> <div>         당신의  게임룰을 말씀 하시죠.</div> <div><br> 효주 :   그전에.  지금 내가 당신을 죽이면 어떻게 되는거죠?</div> <div><br> 시영 :   아마 안 그럴겁니다.   지금 듣고 있지는 않지만  경찰들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데.</div> <div>          당신이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할리가없지요.</div> <div>          또 하나  더 중요한 이유는 당신은 이미  게임에 빠져들었기 때문입니다.</div> <div><br> 효주 :   ㅋㅋㅋ 맞아요   게임에 빠져들었죠.   하지만 게임은 제가 이길수밖에 없을거예요.</div> <div>          저를 즐겁게 해주시니 상으로  당신이 살수있는 가능성이 있는 룰을 말씀 드리죠.</div> <div>          제가 살해방법과 이유등을 말할때.   당신은  녹음 하실수있어요</div> <div>          저는 두개의  작은병을 가지고있어요   병 하나는 물이 들어있고.  나머지 하나는 독약이 들어있지요.</div> <div>          제 살인 얘기가 모두 끝나고 녹음도 끝났을때   당신과 나, 하나씩 골라마시는거예요.</div> <div>          당신이 살아남으면  녹음기를 경찰에 넘기셔도 됩니다.  대신 저는 죽겠죠?</div> <div>          하지만  당신이 독약을 마셨다면 녹음기는 살아남은 제가 처리하죠.</div> <div>          자살 유도죄에 걸리겠지만,  제 능력으로 그런건 얼마든지 집행유예로 나올수있으니까.</div> <div>          </div> <div> 시영 :   내가 만약  아무것도 못 마신다고 한다면 ??</div> <div><br> 효주 :   그렇게 비열한 인간이라면 이곳에서 목숨건 게임조차 하지 않았을 테죠.</div> <div>          경찰 나부랑이도 아니면서...... !</div> <div>          또한  마시지 않는것도 게임에서 지는것이니  당신이 마시지 않고 가버리면 </div> <div>          언제든  목숨을 회수하러 제가 찾아가지요 ,  ㅋㅋㅋㅋㅋㅋ</div> <div><br> 시영 :   ...................</div> <div>          </div> <div> 효주 :   풋 !!   내키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그만하자고 하시죠.</div> <div>                   <br>          <br> 시영 :   ...........  좋아요  하겠습니다.   녹음기를 가져오죠.</div> <div> </div> <div><br>시영은  입구쪽에 안절부절 못하고 서있는 기태에게 다가갔다.</div> <div> </div> <div><br> 기태 :   제 정신이야? 도청을 빼버리면 어떻해?   당장 철수하자고.</div> <div><br> 시영 :   기다려봐.  우선 녹음기가 필요해.  그녀의 자백을 받아내겠어.</div> <div>          <br> 기태 :   무슨수로 ......?   도데체 둘이서 무슨 얘기를 나눈건데.</div> <div>          정신 나간짓하는거 아냐?</div> <div><br> 시영 :   아냐.  나 한테 생각이 있어   </div> <div>          내가 그녀와 얘기 중에 오른손을 쳐들면 지체없이 내게로 와서 그녀를 제압해야해.</div> <div>          늦으면 안돼 알았지?   어서 녹음기 줘.</div> <div><br> 기태 :   진짜 어리섞은 행동 하면 안돼.   이상하다 싶으면  손을 들라고 알았지?</div> <div> </div> <div><br>기태는 두번 세번 내 확답을 듣고서야 녹음기를 건네주었다.</div> <div> </div> <div> 시영 :   자...  이제 시작해봅시다.</div> <div> </div> <div>시영은  녹음기의 플레이 버튼을 눌렀고,  </div> <div><br>효주는 비릿한 웃음을 머금으며  물이 담긴 작은병 두개를 꺼내어 테이블 위에 놓았다.</div> <div> </div> <div><br> 효주 :   자 어디부터 얘기 할까요...?   막상 들어보면 별 내용도 없을 텐데...?</div> <div>  <br> 시영 :   몆명이나 죽였나요?</div> <div><br> 효주 :   뉴욕에서 세명...  더 하고 싶었는데 내가 동양계라 눈에 너무 띄어서</div> <div>          한국으로 들어왔지요..  아... 한국에서는 4명.</div> <div><br> 시영 :   ... 휴.....  이유는?   </div> <div><br> 효주 :   이유라......  이유. 없어요 이유.  그냥  이것들이 나를 슬슬 피하는거 같아서...</div> <div>          이유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div> <div><br> 시영 :   !!!!!!!!!   휴....   사용한 독극물이 뭐였나요?</div> <div><br>효주 :   아....  이건 알려주기 아깝네요.   이것 때문에  편히 죽일수있었으니까...<br> <br>          흠, 약속은 약속이니까..   말해 드리죠.ㅋㅋㅋ</div> <div>         이년전에 아마존 관광을 갔는데.  거기서 얻은 나무 수액이예요.</div> <div>         극소량 사용을 하면 확각상태에 빠지지만  양을 넘기면  정신은 또렸해도 </div> <div>         온몸에 마비가 오다가 나중엔 심장이 멈추죠.</div> <div>         그곳 원주민은 적들을 고문할때도 사용했다 더군요.</div> <div>         혹시나해서  조금가져와  고릴라 같이 생긴 놈술잔에 탔더니.</div> <div>         약 15분간 그냥 앉아있는것처럼 가만히 있다가  고목처럼 쓰러지더군요.</div> <div>         부검해도 안나오고... 무취 무색이고...  맛은 달고.....</div> <div>         이것보다 좋은게 어디있겠어요? ㅎㅎㅎㅎ</div> <div>         아쉽게도 조금밖에 남지 않았지만. ㅋㅋㅋㅋ</div> <div><br> 시영 :  지금 여기에 있는 병에 그것이 들어있나요?</div> <div><br> 효주 :   빙 ~ 고 !!!!!!!</div> <div><br> 시영 :   ...................</div> <div><br> 효주 :   자 ....  재미없는 내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하고  당신차례예요.</div> <div>          골라봐요 확률은 50대50  짜릿하지요? ㅋㅋㅋㅋ</div> <div><br> 시영 :   내가 만약 독약을 선택해서 마시게되면  당신은 마실 필요가 없겠지요?</div> <div><br> 효주 :   그렇겠죠  물이야 마시나 마나 일테니까. ㅋㅋㅋㅋ</div> <div><br> 시영 :   당신은  알고있겠네요  어떤게 독약이고 어떤게 물인지....</div> <div><br> 효주 :   물론 알고있지요 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시영 :   당신이 나에게 선물을 줬듯이  나도 당신에게 선물을 드릴께요.  </div> <div>          당신이 먼저 물을 골라 마시세요.</div> <div><br> 효주 :   ... ???????  !!!!!!!!   뭐...라....고 ?</div> <div><br>시영 :   마실수 없겠지. 당신이 게임에서 졌어  !!!!!!!!!!!!!!!!!<br> </div> <div> </div> <div>시영은  오른손을 치켜들며  왼손은 재빨리 녹음기를 낚아챘다.</div> <div><br>기태와  경찰들이 그녀를 제압했고  그녀는 끌려가고는 있었지만 얼굴엔 표정이 없었다.</div> <div><br>기태는 효주를 경찰차에 태워 보내고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다.</div> <div><br>시영은 그간의 일을 설명해 주었다.</div> <div> </div> <div> 기태 :   헐~~  너 도데체 왜 그래?  죽지못해서 환장이라도 한거야?   내가 죽여주리???</div> <div>          그녀가 물을 골라마셨으면 어쩔 뻔했어????</div> <div><br> 시영 :   그녀는 마시지 못해.   둘다 독이 들어있었으니까.</div> <div><br> 기태 :   응?????  </div> <div><br> 시영 :   그녀는 전형적인 사이코 패스야.      감정이 없어. 무조건 죽이는걸 원해.</div> <div>          나를 만나자고 한것도  일종의 호기심과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는지 <br> <br>          알아보려 만나자고 한거야.  내가 만나주지 않았어도</div> <div>          어떻하든 나를 죽였을꺼야  귀걸이도 내게 있는 상태였으니 자신의 행동이 들어날</div> <div>          수있는데</div> <div>          자신을 훔쳐볼지모를 께름직한 인간을 살려두지 못할테니까.</div> <div>          그런 그녀가 물이 든 병을 준비했겠어?  게임 같은건 염두에 없었을 텐데..</div> <div>          날 가지고 논거지.....  하나는 물이 들어있다고.....  내가 하나를 고르며 두려움에 떨고있는 모습을</div> <div>          즐기려 했던거야.    작은 희망을 던져놓고.  후후후...</div> <div>          그래서 허를 찔렀지.   먼저 물을 골라서 마시라고 말이야.</div> <div>          <br> 기태 :   햐 ~  독종이구만 둘다.</div> <div>          그런데 만약  그녀가 그런제안을 안했거나  했다면 어쩔뻔했어?</div> <div> </div> <div> 시영 :   그건 나도 몰라  주어지는 상황대로 판단했겠지.  ㅋㅋㅋㅋ</div> <div><br> 기태 :   미...친....0....   넌 미친0이야.   (필터링에 자꾸 걸리네요)</div> <div><br>          </div> <div><br>시영은 기태에게 윙크를 해 보이고는 석양속으로 휘적 휘적 걸어갔다.</div> <div> </div> <div>들어가는길에, 삐친 소정에게 화사한 꽃 다발이라도 안겨 줘야겠다고 시영은 생각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에구... 에구.... 힘들엉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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