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제 너무 달렸나 봐요..</div> <div> </div> <div>즐겨하지 않는 술이지만 생일이라 넙죽 넙죽 받아마셨더니 발발발 기게 만드네요.</div> <div> </div> <div>술이 덜깨서일까요?</div> <div> </div> <div>지금 마음이 참... 서글프네요.</div> <div> </div> <div>우리집은 사업가 집안이예요.</div> <div> </div> <div>대부분의 성격이 조금 냉철하고. 냉소적이죠.</div> <div> </div> <div>그런 집에서 저는 돌연변이 인가봐요.</div> <div> </div> <div>회사에서나 집에서는 절대 내색하지못하지만,</div> <div> </div> <div>좋은노래 좋은글에 펑펑 우는 감성적이고 나약한 내면을 가지고 있거든요.</div> <div> </div> <div>어제.. 갑자기 슬픈거예요.</div> <div> </div> <div>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글쓰는것.</div> <div> </div> <div>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고 알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는 내 자신이...</div> <div> </div> <div>글을 쓴다는것. 배워본적도 없고 습작 노트조차 소유하지못하지만.</div> <div> </div> <div>재미있다고 말씀해주시는 댓글 하나가 저를 참으로 행복하게 합니다.</div> <div> </div> <div>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건개요서를 들여다보던 시영은 종 잡을수 없었다.</div> <div><br>서 효주 라는 이 여인과. 피해자들 과의 사이는 연인 이었다는것 외에</div> <div><br>어떤 원한 관계도 성립되지 않았고, 그 들을 죽일만한 어떤 이유도 찾을수 없었다.</div> <div><br>서 효주 의 지인들 말도 피해자 들과 싸우는걸 본적도 없었고 사이도 좋은걸로 알고 있었다.</div> <div><br>돈 때문도 아니다. 서 효주의 집안은 대단한 재력가 이기 때문이다.</div> <div><br>피해자들이 죽은 장소도 문제가 많았다.</div> <div><br>죽기 직전 서 효주와 같이 있었다는건 맞는데.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는곳에서 데이트를했고,</div> <div><br>서효주 와 헤어진 후에 피해자들이 죽었다는것이었다.</div> <div><br>사인은 모두 심장마비. 젊은 사람이 하나같이 심장마비라니....</div> <div><br>기태 말대로 심증은 백 프로인데 물증이 전혀 없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기태 : 어때???? 답답하지?</div> <div><br> 시영 : 그러게... 그 여자 물건 가지고 있는거 없어?</div> <div><br> 기태 : 없어... 달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오늘 거짓말 탐지기를 쓸 참이야.</div> <div> 증거로 채택되진 않겠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서 해보자 하니깐.</div> <div> 순순히 응 하더라고.</div> <div><br> 시영 : 부검 결과는 어때? 뭔가 나온거 없어?</div> <div><br> 기태 : 심장마비가 다야.. 독극물도 검출 안되고. 당연히 지병도 없고..</div> <div> 그래서 말인데.. 오늘 거짓말 탐지기 할때 참관좀해줘.</div> <div><br> 시영 : 내가 간다고 뾰족한 수가있나. </div> <div><br> 기태 : 그래도.. 답답해서 하는 소리야.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자꾸 불러들일수도 없고말이야.</div> <div> 마지막에 진술서에 싸인하는 볼펜이라도 잡아줘 뭐가 보일지도 모르잖아.</div> <div><br> 시영 : 평소 지니고 있던 물건이 아니면 보이지 않아....... 아뭏든 가보자.!</div> <div> </div> <div> </div> <div>기태는 다행이라는듯 가슴을 쓸어내리고는 싫다는 소정이도 같이가자고 들볶아 댔다.</div> <div><br>소정은 툴툴거리면서도 따라 나섰고 셋은 그렇게 집을 나섰다.</div> <div> </div> <div><br>서 효주를 본 첫 인상은 지적인 아름다움 이었다.</div> <div><br>어딜봐서도 여러 남정네를 죽일수있게끔 보이지 않았다. 지적이면서도 청순함까지 엿보여.</div> <div><br>살인은 커녕 벌레 한마리 죽이는것도 못할것 같았다.</div> <div><br>예상대로 효주는 거짓말 탐지기에서 한톨의 의심도 없이 통과됐다.</div> <div><br>마지막 기대마저 헛 수고가 되 버리자 기태는 땀 까지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다.</div> <div><br>그녀의 물건을 만질 기회 조차 없었고. 기태는 얼굴은 울그락 붉그락 거리며 </div> <div><br>안절부절 하고있었다. 이 대로 돌려보내면 다시불러들일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었다.</div> <div><br>효주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나와 소정이를 가끔 흘끗 거릴뿐 어떤 동요도 하지 않았다.</div> <div><br>아마도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듯 여유로움을 한껏 보이고 있었다.</div> <div><br>그때 갑자기 소정이가 그녀의 귀걸이를 보며 호들갑을 떨었다.</div> <div> </div> <div><br> 소정 : 어머!!! 이거 어디서 샀어요? 난 이런 고풍 스러운게 좋은데.</div> <div> 제발 알려줘요 어디서 사신거예요 ? 난 아무리 찾아도 없던데..</div> <div><br> 효주 : 아.. 이거 한국에서 산거 아니예요.</div> <div><br> 소정 : 어머 ! 맞아 한국에 있었다면 내가 벌써 봤겠지.. 너무 가지고 싶다..</div> <div> 실례가 안된다면 제게 파실래요? 전 외국에 나가는일이 없어서요...</div> <div> 실례인줄아는데 너무 갖고싶어요. 안될까요? </div> <div> </div> <div>효주가 귀찮다는듯 아미를 찌푸리며 기태에게 물었다.</div> <div><br> 효주 : 이분들은....... 경찰이신가요 ?</div> <div><br> 기태 : 아뇨 아닙니다. 그냥 자문좀 구할게 있어서 모셔온 분들입니다.</div> <div> </div> <div>효주는 잠시 생각하는듯 하더니 귀걸이를 빼내어 소정에게 건내주었다.</div> <div><br> 효주 : 그냥 가지세요 저는 돌아가서 하나더 사면 되니깐.</div> <div><br> 소정 : 어머나 ! 감사해요 대신에 제가 밥이라도 한끼 살께요 그냥 받기가 뭐 해서요.</div> <div><br> 효주 : 신경쓸거 없어요 그리 비싼 것도 아니니까.</div> <div> 형사님 그럼 볼일 끝났으면 전 가도 되나요?</div> <div><br> 기태 : 네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드리겠습니다.</div> <div><br> 효주 : 또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아뭏든 전 그만 일어나겠어요.</div> <div> 두분도 만나서 반갑다는 혀발린 소리는 못하겠군요. 만난 장소가 이런 곳이다 보니까.</div> <div> </div> <div>효주는 우리의 대답도 듣지 않고 등을 돌렸고. 기태는 성과를 올렸다는 기대감으로 서둘러 보내고는</div> <div><br>득달같이 우리가 있는 취조실로 돌아왔다.</div> <div> </div> <div> 기태 : 와 ~ 소정씨가 저를 살렸습니다 기지가 대단한데요 ㅎㅎㅎ </div> <div><br> 소정 : 흥 ! 시영 오빠 여기 귀걸이..</div> <div><br> 시영 : 소정인 뭐 느낀거 없어?</div> <div><br> 소정 : 나는 느껴지는거 없었어. 불안감이나.... 그 어떤 동요도 없던걸..</div> <div> 우리한테 보이는 약간의 호기심 빼고 없었어.</div> <div> </div> <div>시영은 귀걸이를 쥐고 정신을 집중했다.</div> <div> </div> <div> 시영 : ........ !!!! ????</div> <div> </div> <div>시영은 감았던 눈을 뜨고 멍청히 기태를 바라봤다.</div> <div> </div> <div> 기태 : 뭐야. 뭐가 보이는데... ?</div> <div><br> 시영 : 기태야.... 없어. </div> <div><br> 기태 : 응 ??? 없다니. 뭐가 없다는거야?</div> <div><br> 시영 : 아무것도 없어. 일상생활만 가끔 보일뿐.</div> <div> 살인 같은걸했다면 강한 사념이 깃들어져 있어야 하는데.</div> <div> 아무것도 없어......</div> <div><br> 기태 : ???????? 뭐야... 대체....</div> <div><br> 시영 : 분노하는 모습도... 사랑하는 모습도... 아무것도 없어 마치.. 기계같아.</div> <div><br> 기태 : 혹시 그 귀걸이를 최근에 샀다거나.. 그런거 아닐까?</div> <div><br> 시영 : 아니 그건 아냐. 뉴옥 생활도 가끔 보이니깐.</div> <div><br> 기태 : 허 .... 이걸 어쩐다? 미치겠군.</div> <div><br> 시영 : 나도. 도통 알수가없어. 나도 혼란 스러워.</div> <div><br> 기태 : 아... 네가 뭔가를 봐 준다면 어떻게든 증거를 찾아낼려고 했는데 말이야.</div> <div><br> 시영 : 미안하다 도움이 못되서.. 사념이 깃들어 있어야 보이니깐. </div> <div><br> 기태 : 무슨소리.. 괜찮아. 효주가 범인이 아니란 말인가 ???</div> <div> 다시 꼼꼼히 살펴보는 수밖에 없겠어. 두 사람 모두 고마워.</div> <div><br> 시영 : 귀걸이는 내가 가지고 갈께 틈틈히 보고 뭔가 나오면 알려줄께.</div> <div><br> 기태 : 그래, 그래줘. 나도 효주가 범인것을 배제하지않고 다른 각도에서 다른 용의자를 찾아 볼께.</div> <div> 하지만 분명 효주가 범인이야 내 감이 그래.</div> <div> </div> <div> 시영 : 그래 그럼 우린가볼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집으로 돌아온 시영은 여러각도로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div> <div><br>며칠을 기태는 기태데로 시영은 시영데로 끙끙 거렸으나 뾰족한 수가없었다.</div> <div><br>며칠을 끙끙 거리는데. 기태한테서 다급한 전화가 왔다.</div> <div> </div> <div> 기태 : 시영아. 그 여자 한테서 전화가왔는데.</div> <div> 네 전화 번호를 물어본다. 어떻해?</div> <div><br> 시영 : 내 번호는 왜 ?</div> <div><br> 기태 : 귀걸이 때문에 소정씨가 식사 산다고 그랬잖아?</div> <div> 그걸 소정씨 대신 네가 사주면 안돼겠냐고 물어보고 전화 달래 어떻게 할까?</div> <div><br> 시영 : 음..... 수사에 진전도 없는데 만나볼까? 네 생각은 어때?</div> <div><br> 기태 : 솔직히 말하면 네가 만나서 뭔가를 알아봤으면 하는 맘도 없지 않지만. 난 반대야.</div> <div> 여러명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인여자야. 너 한테도 그러지 말란 보장 없어 절대 안돼.</div> <div><br> 시영 : 기태야 일단 그 여자 전화번호줘. 그리고 그 여자한테 내가 전화 하겠다고 해</div> <div><br> 기태 : 안된다니까. 전화 끊어.</div> <div><br> 시영 : 기태야 당장 만나겠다는게 아니야. 일단 통화해보고 추이를 보자는거지.</div> <div><br> 기태 : ........ 알았어. 그런데 절대 만나는건 꿈도 꾸지마라. 알았지?</div> <div><br> 시영 : 알았어.</div> <div> </div> <div><br>기태에게 효주의 전화 번호를 받고 시영은 잠시 생각했다.</div> <div><br>기태 말이 맞았다. 선듯 만나기에는 효주는 너무 위험한 여자였다.</div> <div><br>하지만 그 여자는 살인범. 수사는 진전이 없고 그 여자가 뉴욕으로 돌아가 버리면</div> <div><br>검거는 꿈도 꾸지못할것이라는게 불을 보듯 뻔하다. 만나야 한다.</div> <div><br>만나서 방법을 찾아야한다.</div> <div><br>대충 얘기를 들은 소정은 길길이 날뛰었다. </div> <div><br>사람 피를 말린다고 소정이 울며 애원했으나. 나는 그럴수밖에 없을거라는거.</div> <div><br>그렇게 할것이라는것을 그녀도 알고 있는듯 결국은 체념했다.</div> <div><br>기태 또한 말도 안된다며 만류하며 그냥 놓친다해도 할수없는일이라 했지만 </div> <div><br>살인범이라는것을 뻔히 알면서 내가 할수있는일이 있는데 보낼수는 없었다. </div> <div><br>몆가지 철저히 약속을 한뒤에 기태도 체념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div> <div><br>도청장치를 하고 만날것과, 그 여자와 있을 땐 그 무엇도 먹지말것. 접촉도 절대 안되고.</div> <div><br>단둘이 있는것도 안됐다. 그리고 사복 경찰 두명이 감시할거라는것 위험이 감지되면 </div> <div><br>바로 중단하고 피신하는것 등이다. </div> <div> </div> <div> 기태 : 시영아 ..... 한번더 생각해 보면 안돼겠냐?</div> <div> 나도 네 도움 받고는있지만. 이렇게 위험한 일은 될수있으면 하지말자.</div> <div> 소정씨도 생각좀해줘.. 1년전 끔찍한일이 있었을때.</div> <div> 넌 깨어나진않고 소정이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네가 한번 봤어야해.</div> <div> 만약 네가 잘못되면 너 혼자 잘못되는게 아니라는 것쯤은 이제 알잖아.</div> <div><br> 시영 : ..... 조심할께. 하지만 소정이도 너도. 내가 이런일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거라고</div> <div> 생각하진 않자나... 나도 모르겠어... 왜 가끔 무모해 지는지.....</div> <div> 하지만 내가 뭔가를 할수있으면서 악을 구경만 하고있었다고 생각하면.</div> <div> 평생 부끄러움으로 그늘속에서만 살거야. 소정이도 그걸알아....</div> <div><br> 기태 : 휴............ 언제 시작 할꺼야?</div> <div><br> 시영 : 네쪽에서 준비되는데로. 머뭇거리다가 뉴욕으로 가버리면 곤란하니까.</div> <div><br> 기태 : 그럼 내가 준비 되는데로 전화 할께. 경찰서로 일단 와. 도청기 달아야 하니까.</div> <div><br> 시영 : 알았어.</div> <div> </div> <div><br>시영은 감정이 미묘했다.</div> <div><br>약간의 호기심과 긴장감 불안 심리도 많이 작용하고 있었다.</div> <div><br>효주는 왜 나를 만날려고 하는것일까 .. ? 기태말대로 내가 사이코메트러인걸알고</div> <div><br>제거 하기위함일까? 아니면 단순한 호기심 ??? 일단 나를 지목했다고 하면</div> <div><br>내가 사이코 메트러라는것을 알고 있다고 봐야한다.</div> <div><br>이제 그녀와의 심리전은 시작 됐다.</div> <div><br>먹느냐. 먹히느냐. 둘중 하나가 남아있을뿐............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