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롤러에 저쪽 여자친구가 빨려 들어갔습니다.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한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다들 비명을 질렀고 주변 사람들도 패닉 상태에 빠져서
구급차를 부르는 사람, 울부짖는 아이 등 꿈이 아닌 듯한 리얼한 느낌이었습니다.

꿈에서 깨어났을 때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었을 줄 알았는데 그런 일은 없었고
그저 꿈 내용이 너무 선명히 기억났습니다.
막 잠에서 깬 불쾌한 느낌은 났지만요.

몇 번이나 이런 꿈을 꾸면서 생각했는데, 꿈에 일정한 패턴이 있었습니다.

・ 처음엔 무조건 남친이 곁에 있음
・ 그후 사고가 일어남
・ 사고로 반드시 주변 인물(친구, 모르는 사람 구분 없이)이나 내가 죽음
・ 죽는 시점에서 잠에서 깸

제가 죽는 것도 싫지만, 친구나 모르는 누군가가 죽는 것, 또 꿈을 꿀 때 남자친구가..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잠드는 게 무서워집니다.

제가 죽는 꿈에서 제일 무서웠던 꿈은
조수석에 앉아 드라이브 하는데 빨간 불을 무시하고 대형 트럭이 돌진하던 꿈입니다.

눈 앞이 빨개지더니 꿈에서 깼습니다. 딱히 아픈 곳은 없었고요.

오늘 밤에도 사고 꿈을 꾸게 되는 걸까요. 

예전에 주인공이 예지몽을 꾸었고 실제로 꿈에 나온 사람들이 죽는다는 외국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그리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무슨 이상한 일이 있으면 더 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