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호오올리이쓑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0-09-27
    방문 : 2620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40256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18
    조회수 : 1249
    IP : 14.36.***.3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12/26 20:40:59
    http://todayhumor.com/?panic_40256 모바일
    펌]장편] 도심속 정글 [3화]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고통에는 한계가 있으나, 공포에는 한계가 없다.<br><br>-플리니우스<br><br><br><br><br><br><br><br><br><br><br><br><br><br>도심속 정글 [3]-------------------------------------------<br><br><br><br><br><br><br>터벅 터벅’<br><br><br><br><br><br><br>나는 쓰러진 그녀를 안고 2층으로 걸어 올라왔다.<br><br><br><br><br><br><br><br>♬ CHRISTMAS CHRISTMAS CHRISTMASCHRISTMAS CHRISTMAS CHRISTMAS어쨋건 오긴오네 CHRISTMAS가 드디어♬<br><br>계단 바로위쪽 천장에 달린 스피커에서는 계속해서 컨츄리 꼬꼬의 노래가 흘러나온다.<br><br><br><br><br><br><br>“하아... 씨발.... ”<br><br><br><br><br><br><br><br><br>나도 모르게 욕이 나와버렸다. 그놈의 크리스마스가 뭐길래...<br><br><br><br>이제는 아무 소용없어 버린 크리스마스를 찬양하는 노래가 자꾸만 귀에 거슬린다.<br><br><br><br>계속 흘러나오는 소리가 나는 듣기에 거북했고 이내 이 노래를 꺼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br><br>그러고보니 영화나 소설애소 좀비들은 소리에 반응한다고 했던 말을 들은기억이있다..<br><br><br>실제로 정보가 없어서 이말이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혹시모르니깐 이런 음악소리는 없는게 낳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br><br><br>그리곤 난 밑을 향해 소리쳤다.<br><br><br><br><br><br>“저..저기요!!”<br><br><br>아무도 못들었는지 1층사람들은 바리게이트를 쌓아 올리는데 정신이 없다.<br><br><br><br><br><br><br>“저기요!!!!!!”<br><br>소리를 높여 큰 목소리로 부르자. 밑에서 바리게이트를 쌓아 올리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쳐다본다. 그와중<br><br>에도 짧은 머리의 남자는 시선을 나를 향했지만 몸은 무거워 보이는 책장을 문쪽으로 옮기고 있었다.<br><br><br><br><br><br><br><br>“저.. 죄송한데. 이거,, 이 노래좀 꺼주실래요? ”<br><br>내가 손을 위로한채 스피커를 가리키며 말했다.<br><br>그러자 모두들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내가 다시한번 말했다.<br><br><br><br><br><br>“여기서~ ~어 그러니깐 이 카페에서 일하시는 분이여!! 노래좀 꺼주실수 없나요?”<br><br><br><br><br><br><br>“저 말씀하시는 건가요??”<br><br>왼쪽 유리벽을 매꾼 공간 빈곳에 책을 집어 넣고 있던 그녀가 나에게 되묻는다.<br><br><br><br><br><br>“네.. 네! 듣기에 쫌 그렇지 않아요?”<br><br><br>그러자 책장을 옮기고 있던 짧은 머리의 남자가 말한다<br><br><br><br><br>“왜요~ 듣기 좋구만.. 저 노래라도 안들리면 불안해 미쳐버릴거 같은데.,,,.”<br><br><br><br>“맞아요~! 노래 좋은데 뭘!”<br><br><br><br><br>2층 화장실 안쪽에서도 짧은 머리남자의 말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퍼졌다.<br><br>정석이와 같이 시체를 옮기던 남자중 한명이었을 것이다.<br><br><br><br><br><br>“흠.. 그렇지만 아무래도 조용한게 더 낳지 않을까요? 저녀석들이 소리에 민감할지도 모르고.........그.......뭐냐....그.........”<br><br>순간 나는 괜히 나섰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말끝을 흐려버렸다. 그냥 조용하게 하던일이나 마져 할껄 이<br><br>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울렸다. 그러자 얼굴이 조금 붉어진것을 느꼈다.<br><br><br><br><br><br><br><br>“그래요 그럼!! 저도 별로 듣기가 싫었는데... 제가 끌께요!..어쨋든 위험할수도 있는 일이자나요!”<br><br><br><br>그 순간 나를 쳐다보던 알바생이 나의 의견 동조하면서 말을했다. 나는 그녀의 목소리가 천사처럼 들려왔<br><br>다. 알바생은 그새 하던 일을 멈추고 카운터쪽 컴퓨터가 세워진 곳으로 몸을 옮겼다.<br><br><br><br>“그럽시다 뭐 허허~”<br><br>짧은 머리의 남자가 민망한듯 멋쩍은 소리를 내더니 이내 다시 책장을 옮기는 일에 몰두하기 시작했다.<br><br><br><br><br><br>얼마후 척! 하는 단절음과 함께 노래가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br><br><br>노래가 더 이상 들리지 않으니 카페안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소리와 밖에서 조용히 들려오는 온갖 비명소리<br><br>와 자동차 클락션 소리뿐이 들리지 않았다. 좋지도 않은 캐롤을 억지로 듣느니 차라리 이것이 훨씬 낳다는 <br><br>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은근 나의 의견을 지원해준 그녀에게 고마움을 느껴 아래를 한번더 쳐다보았<br><br>다. 그녀는 어느새 다시 유리벽 앞에서 벽을 메꾸고 있었다.<br><br><br><br><br>나는 다시 시선을 2층으로 옮겨 계단 옆 테이블에 다가 갔다. 그리고는 한손으로 기절한 여자를 테이블 위<br><br>해 잠깐 걸쳐 놓고 한손으로는 계속해서 흐르는 땀을 닦았다. <br><br><br>생각보다 무겁지 않았지만, 처음 안았을떄와 달리 계속해서 안고 2층을 올라는 체감적으로 느끼는 무게감<br><br>은 다를 수 밖예 없었다. 적게 어림잡아도 40kg 이상인 성인여자 하나를 안고 계단을 올라오면 숨이 벅찰 <br><br>수밖에 없다.<br><br><br><br><br><br>나는 바로 그녀를 바닥에 내려 놓을 생각으로 다시 두 팔에 힘을 주고 그녀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자세를 <br><br>낮추었다., <br><br>그순간 적막한 공간에서 그녀의 얼굴을 다시 보니 일말의 책임감이라고 해야 할까? <br><br>내가 그녀에게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지만 왠지 모를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br><br>그러면서 왠지모를 오묘한 감정이 생겼다<br><br>나는 자세를 다시 높혀 그녀를 안고 있는 팔에 다시 힘을 주었다.<br><br>나는 그녀를 내려 놓을 만한 장소를 찾아 보았다.<br><br><br>왼쪽 구석공간에 유리로 막이가 되있고 내실과 같은 공간이 눈에 보였다. 나는 안으로 들어가 벽에 붙어있<br><br>는 연결식 의자에 그녀를 사뿐히 내려 눕혔다.<br><br><br><br><br><br>“하아~”<br><br><br><br>숨이 찼다.<br><br><br><br>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이 한데 모여 큰 물방울을 형성해 관자놀이 옆으로 흘러내렸다.<br><br><br><br>평소 다소 땀이 많은 체질인 나는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생기면 얼굴 주위로 열이 몰려 땀을 <br><br>자주 흘린다. 그래서 한겨울에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더위를 느끼고 외투를 벗기가 십상이었다.<br><br>극도의 스트레스와 긴장상태로 나의 이마에는 땀이 맺혀있고 온몸이 따끔따끔 거리면서 땀이 흐르기 전의 그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br><br><br><br><br><br>그녀를 쳐다보았다. <br><br><br>긴머리에 웨이브 펌을한 머리는 벽 조명에 비춰 갈색빛이 은은하게 반사되고 있었으며, 작지만 높은 코를 <br><br>가지고 있었으며 눈끝이 조금 쳐져 정감있는 눈매를 가지고 있었다. 눈가에 그려진 아이라인은 눈물에 번<br><br>져 엉망이 되어있었고 울음으로 인해 화장이 얼굴에 번져 있었다. 상당히 아름다운 외모는 아니지만 꽤 매<br><br>력적이고 귀여운 얼굴로, 밖에서는 동아리나 대학교 과내에서 한명쯤 있을법한 귀엽고 인기있는 여후배정<br><br>도 됬을것이다. <br><br><br><br>차콜색의 숏코트안에 니트를 껴입은 그녀가 한눈에 보였다. 숨을 내쉬고 마실 때마다 붉은색 니트위로 봉<br><br>긋 솟은 그녀의 가슴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위아래로 오르내린다. 귀여운 외모에 비해 그녀의 가슴은 <br><br>생각보다 크게 보였다,<br><br><br><br>순간적으로 나는 그녀와 섹스를 하는 상상을했다. 나는 상상속에서 한쪽손을 그녀의 엉덩이에 다른 한손은 <br><br>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고 이내 그녀와 나의 몸은 서로 하나가 되어 빛을 발하여 일렁거리며 춤을 추고 있었다. <br><br><br><br>이내 나는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마치 나쁜짓을 하다가 들켜버린 어린아이같은 모습이었다.<br><br>물론 생각말 할뿐 실제로 실천할 생각은 없으며, 내가 이러한 상황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충격에 <br><br>빠진 그녀와 억지로 정분을 나눌 정도로 생각 없는 놈은 아니다.<br><br><br>하지만 한편으로 그런 생각을 한 나 자신에 대해 혐오감을 느꼈다.<br><br>나는 뒤에 누워있는 그녀를 뒤로하고 급히 내실을 빠져나왔다 <br><br><br><br><br><br>그리고 2층 창밖을 통해 어둠이 깔리고 눈발이 휘날리는 신촌대로를 쳐다 보았다.<br><br>저멀리 신촌의 현대 백화점이 눈에 들어왔다.<br><br>‘저곳 내부에도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주말이면 모두가 찾던 곳이 이제는 지옥이 되버렸다.<br><br><br><br><br>계단쪽으로 걸어왔다. 그러면서 계단 오른쪽 편 테이블 옆에서 어린 엄마와 함께 있었던 꼬마의 모습이 보<br><br>였다.<br><br><br><br>‘삐육~ 삐육~ 뿅..뿅’ <br><br><br>아까까지만 해도 엄마 품에 안겨 울고 있던 꼬마아이가 두손에 닌텐도를 들고 게임에 빠진 모습이 참으로 <br><br>신기하면서도 웃기게 보였다<br><br>지금의 상황이 심각한걸 아마 모르는것이리라.<br><br><br>아이는 감정을 느낌에 있어 아주 민감하지만 그만큼 빨리 잊는다.<br><br>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덧없이 걱정없는 아이에 모습이 부러운생각이 들었다.<br><br>내가 쳐다보는것을 눈치 챘는지 아이가 내쪽을 흘끔 쳐다본다.<br><br>나는 아이의 편안한 시간을 깨고 싶지 않아 아이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이고 이내 계단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br><br><br><br><br><br>1층에서부터 계단이 끝나는 2층 계단 앞 화장실 까지 핏방울이 줄줄이 떨어져 있었고 화장실로 들어가는 곳<br><br>에는 차가운 문손잡이에 문은피가 금새 굳어 붉은 갈색빛을 발하고 있었다.<br><br><br><br><br><br>“4번쨰 칸에 갑시다!!”<br><br><br><br>화장실 안으로부터 정석이의 목소리가 들린다.<br><br><br><br>“네 그러죠! 상체부터 들어갑시다 ”<br><br><br><br>“이쪽 이쪽으로 쫌만더..”<br><br><br><br>“네 쫌만 오케이~ 머리쪽부터 땅에 눕혀요.”<br><br><br><br>‘쿵!!’<br><br><br><br>순간 누군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욕을 내뱉는 남자 목소리가 들린다.<br><br><br><br>“아 젠장..짱나게 씨발...... 어제산 코튼데...”<br><br><br><br><br>분명 2층에 있던 남자 두놈중 짧은 카라에 긴 기장을 가진 회색 코트를 입어 한껏 멋을 부렸던 키가 컸던 <br><br>놈일 것이다.<br><br>이런 상황에 옷걱정을 하는게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고작 옷하나 떄문에 ...<br><br>그리곤 키 큰 그녀석에 대한 반감이 들었다 하지만, 겨우 여자하나 안고 올라와 눕히는 일이 시체옮기는 것<br><br>보다는 훨 낳다는 생각이 들자 반감이 조금 수그러들었다.<br><br><br><br><br>나는 계단 사이에 있는 중간 난간을 지나 1층으로 내려왔다.<br><br>1층의 바리게이트는 어느정도 완성되 있는 상태였다.<br><br>나는 1층을 살펴보았따.<br><br>중앙 시체가 있던 자리... <br><br>시체는 사라졌지만 새빨간 피웅덩이는 이곳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를 상기시켜주었고, 사람들이 밝고 지<br><br>나가서 생긴 갈붉은 발자국은 그 주변을 더욱 소름돋게 만들어 주었다. <br><br>새하얀 바닥과 대조를 이뤄 제멋대로 퍼지고 흩어진 핏자국들은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고 그위<br><br>에 서있자니 ‘고흐’의 작품중 하나닌 ‘아를의 붉은 포도밭’위에 서있는 착각이 들었다.<br><br><br><br><br>1층의 거의 모든 테이블과 의자들은 도어쪽 과 왼쪽 유리문 쪽으로 쌓아올려졌고 벽이 쌓여진 곳에는 사이<br><br>사이 마다 책이나 무거운 물건들이 끼어져 있었다. 바깥풍경이 보이지 않게 되자 그나마 낳다는 생각이 들<br><br>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은 사그러지지 않았다.<br><br>바리게이트는 견고해 보였다<br><br>의자나 테이블 말고도 책장이나 무거워 보이는 장식장으로 막혀져 꽤나 안전해 보였고 빈틈은 책이나 기<br><br>타 물건들로 뺴곡하게 막혀져 있어 한층 안정감을 더해주었다.<br><br><br><br><br><br><br>“와....... 저정도면 안전하겠네요..”<br><br>내가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감탄조로 말했다.<br><br><br><br>“혹시 모르니깐 2층에서 제가 물건들을 더 가져와 볼까요?”<br><br>짧은 머리의 남성이 말했다.<br><br><br><br><br>“2층에 쓸만한게 많은것 같던데?”<br><br>“아..아니오...아... 저정도면 충분할꺼 같은데요?”<br><br><br>나는 순간적인 그의 물음에 당황을 해서 나도 모르게 괜찮다는 말을 내뱉고 말았다. 사실 괜찮을지 안괜찮을지는 나도 모른다.<br><br><br><br><br>“뭐 그러든지요...”<br><br>짧은 머리 남자가 쉬이 하며 대답했다.<br><br><br><br>의자와 테이블이 모두 빠져나간 1층 로비는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그래서 그런지 휑한 기분과 함께 썰렁한 <br><br>기운이 감돌았다. 한편으로는 ‘아까 노래를 끄지 말았어야 했나?’ 라는 생각을 했다가 컨츄리 꼬꼬의 촐<br><br>랑대는 목소리가 떠올라 다시 생각을 접었다. <br><br><br><br><br>터벅 터벅<br><br><br><br><br>계단에서 정석이와 친구로 보이는 남자 키큰 남자와 작은남자 2명이 함께 내려온다. 아마 시체를 다 치웠<br><br>을 것이다. 차가운 시체는 남자화장실 어느 칸에 오순도순 모여있을것이다.<br><br><br><br><br>“아 짱나게쓰리...”<br><br>2층에있었던 남자중 키가큰 남자가 피로물든 회색 코트를 물로 적셨는지 진하게 번져버린 붉은 부분을 탁<br><br>탁 털어내며 말했다.<br><br><br><br><br><br><br>“넌 임마 지금 코트가 문제냐...에휴,,,”<br><br><br>그의 친구로 보이는 2층에서 내려온 또다른 남자가 그를 질책하고 나섰다.<br><br><br>“아니 그래도 임마..찝찝하자나 옷때문이 아니라 그냥 내가 찝찝하다고..”<br><br><br>“여기서 안찝찝한 사람이 있냐?”<br><br><br>“됐어 됐어 말을 말지 참,,”<br><br><br>둘은 평소에도 아무렇지 않게 톡쏘아 대는 말투를 해온것 처럼 서로에게 말을 쏘아붙였다. 아마도 친구기<br><br>에 가능한 말싸움일 것이다. 이런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에게 저런 말을 했다간 주먹이 오가도 이상<br><br>하지 않을 것이다.<br><br><br><br><br><br>짝!<br><br><br><br><br><br>그순간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정석이가 상황을 정리하려는듯 두 손바닥 치면서 말을 했다.<br><br><br><br>“자 자..자 자. 그만 그만~~!!다들 고생하셨어요.... 이제 어느정도 정리가 된것같네요. 휴,,”<br><br>그러자 2층에 있던 남자중 키가 작은 남자가 대답을했다,<br><br><br><br><br>“고생은 무슨 밑에 분들이 더 고생했네요~ 저기 절대 안뚤릴것 같은데....”<br><br>.<br>.<br>.<br>.<br>.그리고는 긴 시간 침묵이 이어졌다.<br>.<br>.<br>.<br><br><br><br>아무도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서로들 멍하니 서있었다.<br><br><br>어쩌면 이 고요한 순간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br><br><br>하던일이 없어진 사람들은 어정쩡한 자세로 1층 에 모여서 서로 조용하게 쳐다 보고 있다.<br>.<br>.<br>.<br>.<br>.<br>적막을 꺠고 싶었는지 2층에 있던 남자들중 키가 작은 남자가 정석이를 가리키며 말을 뱉었다.<br><br>“아 그건 그렇고 거기 그쪽은 시체만지면서도 표정하나 안변하던데? 실례가 아니라면 무슨일 하는지 알수 <br><br>있을까요???”<br><br><br><br><br>나도 정석이가 곧있으면 외과인턴과정을 밟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녀석의 담담함에 놀라지 않을 수 <br><br>없었다. 아마 실습과정에 정석이는 시체를 많이 봐왔을터 그리 당황하지 않을수 있었던 거라 생각이 들었<br><br>다.<br><br><br><br>“그러지 말고 우리 모두 올라가서 얘기합시다..여기보다는 2층에 가있는게 좋을거 같네요.”<br><br>또다시 정석이가 모두를 리드하는 상황이 되었다.<br><br><br><br>“그래요”<br><br><br><br>“그럽시다”<br><br><br><br>사람들이 정석이에 말에 동조한다 .이내 친구로 보이는 키가 작은남자와 큰남자 두명이 2층<br><br>으로 올라가고 정석이가 따라 올라간다. 그리고 뒤이어 아이엄마로 보이는 젊은 여자와 짧은머리의 남자가 <br><br>올라간다. 그리고 트리 옆에 있던 여자2명이 함께 올라간다. <br><br><br>마지막으로 알바생이 내 옆을 지나간다. 그순간 그녀에 곁에서부터 민트 라벤더 향이 섞인 상큼한 냄새가 <br><br>그녀의 은은한 체취와 섞여 나에게로 풍겨져 온다. 그 향기에 왠지모르게 묘한 느낌을 받는다.<br><br>사실 나는 아까부터 내심 그녀에게 고마움을 느기고 있었다.<br><br>나는 마지막으로 계단을 올라가는 그녀에게 뒤에서 나지막히 말했다.<br><br><br><br><br>“저.. 저기요,,”<br><br><br><br><br>“네 ? 저요?”<br><br><br><br>그녀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약간 놀란 얼굴을 한 채 나를 쳐다본다. <br><br><br><br><br>“저... 아까 고마웠어요..”<br><br><br><br><br><br>“네? 네?”<br><br><br><br><br>“아까 노래말이에요..꺼줘서 고마웠다고요.”<br><br>왠지모르게 얼굴이 붉어진것 같다. <br><br><br><br><br>“아,. 난또 모라고 ! 저도 듣기 싫었어요... 더군다나 그쪽 말대로 위험할지도 모르자나요..”<br><br>그녀가 나를 쳐다보며 대답을 한다. 그리고는 생굿 웃음을 지어보인다. 불안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씩씩<br><br>해 보이는 미소가 정말 아릅답게 보였다. 그리고는 다시 계단으로 올라간다.<br><br><br>그녀의 미소를 보고 나도 모르게 심박수가 빨라진 것을 느꼈다. 얼굴이 달아 올랐다 다행이 그녀가 바로 뒤<br><br>돌아서 갔기에 내 붉어진 얼굴을 보지 못했으리라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다.. <br><br>여자앞에서 떨거나 머뭇거리는 성격이 아닌데 왠지모르게 그녀의 침착하고 잔잔한 말투에 자신이 작아지는 <br><br>느낌이었다.<br><br><br><br>나도 서둘러 그녀를 따라 서둘러 2층으로 올라갔다.<br><br>모두들 긴장이 풀린탓에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나도 곧장 계단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테이블로가 정석<br><br>이 옆에 의자 걸쳐 앉았다.<br><br>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다. 어제만 해도 평생 알지도 못하고 지나갈뻔한 사람들이 이렇게 한곳에 모여 생존<br><br>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지닌체 묶여진 인연이 되었다는게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다.<br><br><br><br><br><br>그순간 정적을 꺠는 소리가 들렸다.<br><br><br><br><br><br><br>[카톡왔쑝~!]<br><br><br>누군가의 문자수신음이 내부의 조용한 정적을 꺠고 2층 홀안에 울려 퍼졌다. 그것이 시작을 알리는 소리인<br><br>냥, 사람들은 그동안 잊고있었다는듯저마다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확인하고 보내기 바뻤고 알바생은 누군<br><br>가에게 전화를 걸고 짧은 머리의 남자는 일어나더니 소리가 들리지 않는 구석으로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였<br><br>다.<br><br><br><br><br>나도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꺼내보았다. 카톡이 여러개 와있었으나, 지금 상황에서는 확인하기가 싫었다..<br><br>왠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냥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br><br><br><br>다들 누군가 통화하고 문자하기 바쁜상황이었다,<br><br>나는 순간적으로 담배를 피고싶은 욕구가 들었다.<br><br>나는 정석이에게 다가가서 오른독 검지와 중지를 입에 대면서 담배피는 시늉을 보였다.<br><br><br><br><br>“어디서 가서 피게...?”<br><br>여러 사람 앞에서 담배피는 내가 욕먹을게 걱정이 됫는지 정석이가 물었다.<br><br><br><br>“화장실 가지 뭐...거기서 펴도 모라하겟어..”<br><br><br>“빨리 다녀와... 거기 시체 있는거 알지?”<br><br><br>정석이가 웃음을 보이며 내게 말했다.<br><br><br><br>“됏어 임마... 무슨 애도 아니고...시체 어디다가 뒀는데?”<br><br><br><br><br>말을 그렇게 했지만 성인이라도 시체 옆에서 담배를 피는건 왠만한 담력을 가지지 않고서야 여간 힘든일이 <br><br>아닐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나는 시체를 처음본 사람도 아니고 강가에서 유기당한 시<br><br>체를 발견한 것도 아니다. <br><br><br><br>“두구 모두 네 번째 칸에 넣어 놨어.. 칸 하나라도 더 쓸수 있어야 될꺼 아냐”<br><br>나는 정석이의 말을 들으며 저벅저벅 화장실 앞으로 걸어 갔다.<br><br>“빨랑와라~”<br><br>나는 정석이에게 신경끄라는듯 한쪽 손을 올려 재낀후 화장실 문을 열었다. 피가 이미 굳어 갈색으로 변해<br><br>버린 손잡이를 잡는것이 꺼림칙 했지만 이것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br><br><br>화장실은 왼쪽이 남자 오른쪽이 여자로 되있었고 아마도 시체는 남자화장실 쪽으로 들어갔다는것을 알려주<br><br>기라도 하듯이 핏방울이 왼쪽으로 줄줄이 떨어져 있었다.<br><br>순간 여자화장실에 가볼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런 내자신이 우습게 보여서 나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렸다.<br><br>나는 핏방울을 따라 남자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br><br><br>화장실 내부는 생각 보다 넓었고 관리가 잘되었는지 다소 깨끗해보였고 화장실 특유의 캬라멜 향과 은은한 <br><br>냄새가 피비린내와 섞여 풍겨져 왔다. <br><br><br>안쪽으로 4번째칸 앞에는 피가 흥건하게 쏟아져있었다.<br><br>상당히 끔직했다<br><br>네 번째 칸을 자세히 보니 몬가 끌린듯한 핏자국 같은게 두 번재 칸으로 연결되 있었다. <br><br>아마 아까 시체를 옮기다 코트를 버린 녀석이 넘어진 자국일 거란 생각을 했다.<br><br><br><br><br><br>새하얀 타일과 대조되는 갈색 붉은 피는 스산한 기분을 더했고 내가 마치 살인현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br><br>들었다.<br><br><br><br><br>나는 주머니에서 담배갑을 뒤지고 안을 열어본다 대략 열댓개피 아직은 충분하다. 나는 손을 대지않고 입<br><br>을 답대갑에 대어 여러가치중 하나를 골라 앞니로 깨물어 쓰윽하고 빼낸다 그리고는 담배에 불을 붙인다.<br><br><br><br><br>‘치익~’<br><br><br><br><br>담배에 불이 붙는 소리가 들린다.<br><br><br><br><br>담배 연기를 빨아 재낄떄마다 담배가 타들어가는 소리가 고소하게 들려온다<br><br><br><br><br><br>‘치익~’<br><br><br><br><br><br>‘후~’<br><br><br><br><br><br><br><br>새하얀 연기가 나의 폐를 통해 기도를 통과해 공기중에 뿜어내어진다.<br><br><br><br><br>‘치익’<br><br><br><br><br><br><br><br><br>‘후’<br><br><br><br><br><br><br>아주 조용한 공간에서만 들리는 담배타는 소리..<br><br><br><br><br>나는 이소리가 마음에 든다. 이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세상에 나와 타들어 가는 담배만 존재하는 착각을 들게 한다.<br><br><br><br>여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소리,<br><br><br><br>가을밤 시골에서 울어대는 귀뚜라미 소리<br><br><br><br>이런 소리만 아름다운 소리가 아니다.<br><br><br><br><br><br><br>‘치익~‘ <br><br><br><br><br>그순간 나는 문득 순간 시체가 궁금해졌다.<br><br><br><br><br><br>왜이런 걸까?<br><br><br><br><br>절대 보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봐야할것만 같은 기분이들었다.. 봐야만 마음이 편해질것 생각이 자꾸 든다.<br><br><br><br><br><br>왜이럴까... 왜 <br><br><br><br><br>이놈의 강박증이 또 시작이다. 봐도 안봐도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보면 일말의 불안감이 해소될<br><br>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br><br><br><br><br><br>나는 결국 4번째 칸 앞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br><br><br><br><br><br><br>이미 나의 신발은 피로 젖었기에 그깟 피 조금 묻는다고 더 이상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br><br><br><br><br>나는 조심 스럽게 4번쨰 화장실 문을 슬쩍 밀어 보았다. <br><br><br><br><br><br>‘끼익~’<br><br><br><br><br><br>기분나쁜 마찰음과 함꼐 문이 열렸다.<br><br><br><br><br><br><br><br>드디어 시체가 보였다.<br><br><br><br><br><br><br><br><br>변기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있는 모습이 금방이라도 벌떡 일어날것만 같은 착각이 들게 했다. 상체는 아예 <br><br><br><br><br>힘을 잃어 왼쪽 벽에 쳐박혀 목만 위로 향하고 허리는 아예 벽에 붙어 있었다. <br><br><br><br><br>“하.. .씨발..”<br><br><br><br><br>순간적으로 또 다시 역겨움과 함계 입에서 욕짓거리가 튀어나왔다.<br><br><br><br>처음 카페안을 습격한 감염자였다. 40대쯤 되보일까? 얼굴에 창백한 피부가 공포스러움을 더하였고 얼굴에 <br><br>피범벅을 한탓에 더 이상 보고 있기가 힘들었다. 마치 토마토 축제에서 붉은 토마토를 잔뜩 뒤집어 쓴것 같<br><br>은 모습이었다.<br><br><br><br><br><br><br><br>‘치익~ 후,,’<br><br><br><br><br><br><br><br>탁!<br><br><br><br><br>나는 담배를 한모금 빨아 재끼고 문을 닫았다.<br><br><br><br><br><br><br>또 다시 고요한 순간이 찾아온다.<br><br><br><br><br><br><br><br><br><br>‘치익~~~ 후’<br><br><br><br><br><br><br><br><br><br><br>나는 이 고요함이 좋다.<br><br><br><br><br><br><br><br>!!!!!!!!!!!!!!!!!!!!!!!!!!!!!!!!!!!!!!!!!!!!!!!!!!!!! <br><br><br><br><br><br><br><br><br>그 순간 나는 머리에 총을 맞은 듯한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다.<br><br><br><br><br><br><br><br><br><br><br><br>정신이 아찔해지는 듯한 기분이다.<br><br><br><br><br><br><br><br><br><br>시체 1구.......<br><br><br><br><br><br><br><br><br><br>시체는 모두 2구.......<br><br><br><br><br><br><br><br><br>모두 4번쨰칸........<br><br><br><br><br><br><br><br><br><br>내가 본것은 1구<br><br><br><br><br><br><br><br><br><br><br><br>정석이의 장난인가? 그럴리 없다 의료계에 몸담고 있는 녀석이 시체를 가지고 나에게 장난을 칠리는 없다.<br><br><br><br><br><br><br><br><br><br><br><br>[덜커......덜컹...]<br><br><br><br><br><br><br><br><br><br><br><br>순간 나는 3번쨰 칸 문이 아주 미세하게 덜컹거리고 있음을 알아 차렸다.<br><br><br><br><br>심장은 미친듯이 요동치기 시작했다.<br><br><br><br><br>윗니와 아랫니가 맞부딪히면서 덜덜덜 거리는 떨림이 턱쪽으로 전해저 내려온다.<br><br><br><br><br>나머지 한구의 시체...<br><br><br><br><br>그는 분명 감염원으로부터 물린 상태다. 좀비가 된상태에서 죽은 것이 아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천천히 아주 천천히 <br><br><br><br><br><br><br><br><br><br><br>나는 문쪽을 향해 뒷것음질을 친다.<br><br><br><br><br><br><br><br><br>슬금슬금.. <br><br><br><br><br><br>나의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있었으며 두눈은 미세하게 움직이는 두 번째칸 화장실을 응시하고 있다.<br><br><br><br><br><br><br>천천히....<br><br><br><br><br><br><br><br>아주 천천히.................<br><br><br><br><br>스윽 스윽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그 순간 뒷걸음치던 발이 뒤에 거치 되있던 쓰레기통과 부딪혀 스텝이 꼬여버림을 느꼇다.<br><br><br><br><br><br><br><br><br><br>‘안돼!!!!!!!!!!!!!!!!!!!!!!!!!!!!!!!!!’<br><br><br><br><br><br><br><br>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br><br><br><br><br><br>오른쪽 발이 미끄러져 버렸다. <br><br><br><br><br><br><br><br><br>쿵!!!!!!!!!!!!!!!!!!!!!!!!!<br><br><br><br><br><br><br>나는 보기좋게 중심을 잃고 엎어졌다.<br><br><br><br><br><br><br><br><br><br><br>쿠당당탕탕탕!!!!!!!!!!!!!!!!!!! <br><br>.<br>.<br>.<br>.<br>.<br>.<br>.<br>.<br><br>.<br>.<br>.<br>고요<br>.<br>.<br>.<br>.<br><br><br>다행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br><br><br><br><br><br><br><br><br><br>“휴우”<br><br><br><br><br><br><br><br><br>나마음속으로 한숨을 쉰것이 입박으로 튀어나왔다.<br><br><br><br><br><br><br><br>나는 조심스래 일어날준비를 하기위해 오른쪽 팔에 힘을 준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탕!!!탁 탁!!!!!!!!!!!!!!!!!!!!!!!!!!!!!!!!!!!!!!!!!!!!!!!!!!!!!!!!!!!!!!!!!!!!!!!!!!!!<br><br><br>‘!!!!!!!???’<br><br><br><br>그 순간 3번째 칸의 문이 열렸다<br><br><br><br>나는 미친듯이 놀라 몸이 얼어버렸다.<br><br><br><br>너무 놀란 나머지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br><br><br>피범벅을한 그 커플 남자가 문앞에 서있었다...<br><br><br>“<br><br>정신이 아찔해 진다.....<br><br><br>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br><br><br>나는 육식동물 앞에 벌벌떨고 있는 아주작은 초식동물같았다. <br><br><br><br><br>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br><br><br><br>목이 찢겨나간 시체가 문이 열러버린 3번째 칸 앞에 서서 나를 노려본다.<br><br><br><br>1층에서 감염자에게 첫습격을 받은 커플남자였다.<br><br><br><br><br><br>신체가 뇌의 통제를 벗어난 순간이 인간의 죽는 순간이라고 했던 대학교수의 말이 떠올랐다...<br><br><br><br>뇌에서 이런 신호가 흐르고 있었다.<br><br><br><br><br><br><br><br><br>나는 곧 죽는다....<br>.<br>.<br>.<br>.<br>.<br>.<br>.<br>심장이 터질것만 같다. <br><br><br>점점 의식이 사라져 간다....<br><br><br><br>이대로...<br><br><br><br><br>이대로...<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출처<br><br><br><br>웃대 - 베를린장벽作<br>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12/26 21:41:39  118.38.***.71    
    [2] 2012/12/26 22:33:37  182.212.***.68  리엘  96775
    [3] 2012/12/27 00:52:53  175.116.***.252  mcthemax  240509
    [4] 2012/12/27 01:50:44  116.33.***.202    
    [5] 2012/12/27 01:55:04  117.111.***.122  야전군  320125
    [6] 2012/12/27 02:01:45  1.230.***.14  긴장88  161769
    [7] 2012/12/27 04:24:12  61.105.***.202    
    [8] 2012/12/27 04:24:34  220.135.***.22    
    [9] 2012/12/27 04:24:49  1.34.***.89    
    [10] 2012/12/27 04:25:20  114.32.***.9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9
    펌]장편] 도심속 정글 [11화] 계피가좋아 12/12/26 23:58 9 0
    738
    펌]장편] 도심속 정글 [10화] 계피가좋아 12/12/26 23:57 5 0
    737
    펌]장편] 도심속 정글 [9화] 계피가좋아 12/12/26 23:55 9 0
    736
    펌]장편] 도심속 정글 [8화] 계피가좋아 12/12/26 23:46 8 0
    735
    펌]장편] 도심속 정글 [7화] 계피가좋아 12/12/26 23:45 10 0
    734
    펌]장편] 도심속 정글 [6화] 계피가좋아 12/12/26 23:44 19 0
    733
    펌]단편]다른세상 계피가좋아 12/12/26 20:57 58 0
    732
    펌] 도심속 정글 [5화] 계피가좋아 12/12/26 20:45 20 0
    731
    펌] 도심속 정글 [4화] 계피가좋아 12/12/26 20:42 15 0
    펌] 도심속 정글 [3화] 계피가좋아 12/12/26 20:40 17 0
    729
    펌] 도심속 정글 [2화] 계피가좋아 12/12/26 20:38 25 0
    728
    펌] 도심속 정글 [1화] 계피가좋아 12/12/26 20:37 60 0
    727
    펌]좋은 날 계피가좋아 12/12/22 22:11 100 3
    726
    펌]인생 계피가좋아 12/12/22 22:00 87 6
    725
    펌]고시원 책상 밑(실화!!!) [1] 계피가좋아 12/12/22 21:41 225 5
    724
    펌]세사람 계피가좋아 12/12/22 21:37 86 3
    723
    펌]랜선사랑 계피가좋아 12/12/22 21:28 132 2
    722
    펌]욕설]마녀 계피가좋아 12/12/22 01:47 115 0
    721
    펌]그놈들의 극악무도한 짓중 하나 계피가좋아 12/12/22 01:43 114 0
    720
    펌]배달하면서있었던일,, 계피가좋아 12/12/22 01:39 116 1
    719
    펌] 미국 지하철 실화 계피가좋아 12/12/22 01:35 208 3
    718
    펌]좀비물]서울에서 부산까지 -마지막- [2] 계피가좋아 12/12/18 01:40 106 3
    717
    펌]좀비물]서울에서 부산까지 -2- [1] 계피가좋아 12/12/18 01:27 72 1
    716
    펌]좀비물]서울에서 부산까지 -1- [1] 계피가좋아 12/12/18 01:14 121 1
    715
    펌]죽지않는 벌레 [2] 계피가좋아 12/12/18 00:02 276 4
    714
    궁금한것이 있는데요 계피가좋아 12/12/15 22:16 11 0
    713
    FTA덕분에 좋은건... [2] 계피가좋아 12/12/15 21:48 21 0
    712
    펌]해체인간 계피가좋아 12/12/15 01:09 264 3
    711
    펌]북바위 초소 계피가좋아 12/12/15 00:41 107 1
    710
    펌]제 실화입니다 [2] 계피가좋아 12/12/15 00:28 161 2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