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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으앙쥬금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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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4068
    작성자 : 으앙쥬금ㅜ
    추천 : 13
    조회수 : 1620
    IP : 211.168.***.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2/12 15:33:27
    http://todayhumor.com/?panic_64068 모바일
    [펌/bgm] 입시지옥 - [마지막]
    <div><embed style="width: 258px; height: 102px" height="102"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258" src="http://player.bgmstore.net/eFdQg" allowaccess="null" allowfullscreen="null"></embed><br /><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eFdQg"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eFdQg</a></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font color="#ff0000">퍼오기 전</font></strong></div> <div><strong><font color="#ff0000"></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ff0000">이 글은 알고 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제 말좀 들어보십시오" 와 연관되어 있습니다.</font></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혁수가 달려들자 두호가 재빨리 네명을 앞에다 세웠다.<br /><br />"진정해,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전체를 생각하란 말야"<br /><br />혁수가 시선을 홱 돌렸다.<br /><br />아이들은 재빨리 고개를 숙였다.<br /><br />"다들 생각해 보라구, 내일 다시 올 테니까"<br /><br />두호는 빙글빙글 웃으며 돌아갔다.<br /><br />"다들...."<br /><br />혁수가 모두를 내려다 보며 중얼 거렸다.<br /><br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인간이야<br /><br />나가는 길도 조만간 찾을테고.."<br /><br />"그래, 혁수 말이 맞아..."<br /><br />준석이 동조하고 나섰다.<br /><br />"아니, 내 생각은 조금 달라"<br /><br />평소 말수가 없던 승호가 천천히 일어났다.<br /><br />"생식은 본능이야, 까놓고 말해서 여기서 금방 나간다는 보장 있어?"<br /><br />"그래서?"<br /><br />"어차피 죽을 거 실컷 하다가 죽고 싶어"<br /><br />"돌았구나"<br /><br />혁수가 쥐어 박을 듯이 다가갔다.<br /><br />"나..나도 찬성이야.."<br /><br />더듬거리며 진태도 손을 들었다.<br /><br />"나도"<br /><br />"나도 동의해"<br /><br />"나도나도"<br /><br />여기저기서 경쟁적으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br /><br />"너희들, 여자들 입장은 생각 안해?"<br /><br />은설을 포함한 네명의 여자는 토의가 시작되자 한쪽 구석으로 물러나 있었다.<br /><br />그곳에서 잔뜩 몸을 웅크리며 떨고 있었던 것이다.<br /><br />"우리가 해꼬지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같이 즐기자는 거잖아"<br /><br />"미..미친놈들"<br /><br />민정이 겁에 질린 듯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다.<br /><br />남자 아이들의 눈빛이 험악해졌다.<br /><br />"진정해"<br /><br />혁수의 말에 승호가 벌떡 일어섰다.<br /><br />"우리는 혁수 니가, 우두머리로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길 바래"<br /><br />"무슨 소리야?"<br /><br />"우린 지금 성비율이 전혀 맞지 않는다구"<br /><br />"이새끼, 그럼 니 말은..."<br /><br />"그래, 은설이와 두..."<br /><br />혁수의 주먹이 승호의 안면에 작열했다.<br /><br />"아악"<br /><br />"짐승같은 새끼들, 다 나와봐.. 불만 있는 놈들 다 덤벼보라구<br /><br />아주 개박살을 내버릴테니까"<br /><br />"혁수야, 진정해.. 잠깐 실수한 걸거야"<br /><br />준석이 혁수를 뜯어 말렸다.<br /><br />혁수는 일부러 거칠게 행동했다. 욕설과 함께 죽일 듯한 눈빛을 보여 주었다.<br /><br />아이들은 마지못해 수긍했지만, 누가 봐도 마지못해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br /><br />'대책이 필요해, 대책이...'<br /><br /><br /><br />그 시간 이후로 여자들은 혁수의 옆으로 파고 들었다.<br /><br />혁수가 일어서면 따라서 일어섰고, 어디를 가든 항상 쫓아 다녔다.<br /><br />혁수는 혁수대로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은설을 바라볼 면목이 없었다.<br /><br />다음 날 약속대로 두호가 다시 찾아왔다.<br /><br />이번에는 꽤 많은 수가 왔는데, 여자 네명 외에도 남자아이들도 있었다.<br /><br />"어때? 결론이 났나?"<br /><br />"우리는 인간답게 살기로 했다"<br /><br />"인간답게? 크크... "<br /><br />두호가 웃자 같이 온 애들이 덩달아 웃었다.<br /><br />"인간다운건 이런걸 말하는 거야"<br /><br />두호가 옆에 있던 여자의 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br /><br />"이새끼..."<br /><br />혁수가 눈을 부라렸지만, 두호는 멈추지 않았다.<br /><br />여자아이는 적응이 됐는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br /><br />"그만해, 우리 결심은 확고하다"<br /><br />혁수가 말을 하며 슬며시 고개를 돌렸다.<br /><br />예상대로 남자얘들은 눈을 번뜩이며, 초조해 하고 있었다.<br /><br />"글쎄, 그건 니 생각 아닌가?"<br /><br />두호가 옆에 있는 남자얘한테 눈짓을 보냈다.<br /><br />"키스 알X라고 들어봤나?"<br /><br />"뭐?"<br /><br />옆에 있던 남자가 돌연 여자아이에게 기습적으로 키스를 퍼부었다.<br /><br />"아"<br /><br />"엇"<br /><br />둘의 격정적인 키스에, 지켜보는 아이들이 헛바람을 터트렸다.<br /><br />"키스알X는 일도 아니지, 그 동안 상상했던 모든것이 가능해..<br /><br />예를 들어서..."<br /><br />"그만하고 꺼져라"<br /><br />혁수가 성큼성큼 걸어갔다.<br /><br />"좋아, 의외로 잘 누르고 있나보군... 역시 혁수다워"<br /><br />"이젠 찾아오지 마라, 버섯따윈 필요없어"<br /><br />"가기전에 선물을 주고 가지"<br /><br />당황한 혁수가 재빨리 말을 쏟아냈다.<br /><br />"그냥 꺼져, 필요없어"<br /><br />"여자 두명을 주겠다"<br /><br />두호의 손짓에 두명의 여자가 아이들쪽으로 걸어왔다.<br /><br />"잘해보라구, 우리는 꺼져 줄테니"<br /><br />두호패들이 껄껄 웃으며 사라졌다.<br /><br />"혁수야, 일부러 보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br /><br />승호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br /><br />"미칠 것 같아"<br /><br />"한반만 봐주라"<br /><br />"혁수야"<br /><br />남자아이들의 거친 숨소리가 터져 나왔다.<br /><br />혁수가 두 여자를 바라봤지만, 둘은 무덤덤한 표정들이었다.<br /><br />'적응이 됐나..'<br /><br />혁수는 준석을 손짓으로 불렀다.<br /><br />귓속말을 끝내자, 혁수는 자리로 돌아가 벌러덩 누워버렸다.<br /><br />"잘 들어.."<br /><br />모두의 시선이 준석의 입으로 모아졌다.<br /><br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결정하겠어, 무슨 말인지 알지?"<br /><br />"좋아"<br /><br />"고마워"<br /><br />"빨리 하자"<br /><br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고, 곧 그들 사이가 소란스러워졌다.<br /><br />잠시 후 준석은 모두를 데리고 어디론가로 가 버렸다.<br /><br />"혁수야..."<br /><br />은설이 조용히 혁수를 불렀다.<br /><br />"미안하다, 나를 욕해도 좋아..."<br /><br />혁수는 눈을 감은 채 중얼거렸다.<br /><br />널찍한 공간에 다섯명만이 남자, 왠지 모를 한기가 느껴졌다.<br /><br />그렇게 혁수의 묵인하에, 끈적끈적한 밤이 지나갔다.<br /><br /><br />아이들은 다음 날이 되서야 돌아 왔는데, 다들 상기된 표정이었다.<br /><br />아이들의 뒤를 두 여자아이가 따랐는데, 헝클어진 머리에 초췌한 기색이 역력했다.<br /><br />"오늘부터 수색을 강화하자, 이대론 죽도 밥도 안되겠어"<br /><br />혁수는 전부 모이자 입을 열었다.<br /><br />"위험하더라도, 멀리까지 가보자"<br /><br />"그래"<br /><br />"알았어"<br /><br />혁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br /><br />어제 이후로 진정이 좀 된 듯 하여 혁수는 여자들을 떼놓았다.<br /><br />혹시 몰라서 준석과 현수는 지키게 하고 자신만 밖으러 나온 것이다.<br /><br />"근데 너는 생각이 안나니?"<br /><br />처음 보는 모퉁이를 돌 무렵에, 옆에서 현욱이 물었다.<br /><br />"뭐가?"<br /><br />"아니, 남자들이라면 원래 그런 생각이 들게 마련이잖아"<br /><br />"난 또 뭔 소리라고.."<br /><br />"어제 난생 처음으로 해봤어..."<br /><br />현욱의 떨리는 목소리가 동굴을 울렸다.<br /><br />"그 느낌은 평생 잊지 못할거야.."<br /><br />"난 생각보단 별로던데.."<br /><br />태준이 이리저리 살피며 대꾸했다.<br /><br />"차라리 자위가 나은거 같아, 솔직히 별 느낌 못 받았어"<br /><br />"사랑하지도 않는데, 느낌이 나겠냐?"<br /><br />혁수가 둘을 쏘아 보았다.<br /><br />"뭐랄까, 약간 촉촉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한 그런 느낌이었어"<br /><br />현욱의 얼굴이 황홀해졌다.<br /><br />"그만 닥쳐, 한대 쳐 맞기 전에.."<br /><br />"미안해.."<br /><br />혁수의 눈빛이 변하자, 현욱이 금새 움츠러 들었다.<br /><br />셋이 한참을 더 들어가자, 멀찍이서 무엇인가가 보였다.<br /><br />"뭐지?"<br /><br />"사람인거 같은데.."<br /><br />셋은 소리를 죽이고 천천히 접근했다.<br /><br />가까이 가보니 같이 탈출한 아이들이었다.<br /><br />"너희들은... 기태 무리 잖아"<br /><br />혁수의 외침에 아이들이 고개를 들었다.<br /><br />"어라..."<br /><br />군데군데 찢어지고 피멍이 든 아이들의 얼굴이 드러났다.<br /><br />"무슨 일이지?"<br /><br />한 아이가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br /><br />"두호새끼들이 습격했어.."<br /><br />"뭐?"<br /><br />"그새끼들이, 우리가 잘 때 떼거리로 덮쳤다고"<br /><br />"....."<br /><br />"남자들은 두들겨 맞고, 여자들은 죄다 끌려갔어"<br /><br />"기태는?"<br /><br />"두호새끼 죽여버린다고 갔는데, 소식이 없어..<br /><br />아마 죽었거나, 죽을만큼 얻어 맞았겠지.."<br /><br />혁수는 흩어질때의 기태무리를 떠올렸다.<br /><br />여자가 과반수를 차지한 기태무리의 비극은 아마도 예정된 것일지도 모른다.<br /><br />"두호얘들이 있는 곳을 아니?"<br /><br />"저쪽.."<br /><br />한명이 손가락을 가리켰다.<br /><br />"저쪽으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버섯밭이 나와, 거기가 걔네들 아지트야"<br /><br />혁수가 말없이 그곳을 노려보았다.<br /><br />"어떻게 할거야, 여기 있을 거야?"<br /><br />"우리도 상의중이야, 그런데 솔직히 답이 안나와"<br /><br />"우리랑 가자, 뭉쳐야 살아남을 수 있어"<br /><br />"그래도 될까?"<br /><br />"그래"<br /><br />아이들은 웅성 거리며 몸을 일으켰다.<br /><br />"조금만 기다려, 이쪽으로 가서 더 살펴보고 올게"<br /><br />"거긴 안돼!!"<br /><br />"응?"<br /><br />한명이 날카롭게 고함을 질렀다.<br /><br />"며칠 전에 그쪽으로 탐사를 나간 얘들이 다 죽었어"<br /><br />"뭐라고?"<br /><br />"팔다리가 절단되어 죽었고, 성기가 도려내진 채로 죽었어"<br /><br />"설마..."<br /><br />"맞아, 그들이 우릴 찾고 있어... 그것도 아주 가까이서 말야"<br /><br />"일단 돌아가자, 가서 상의하도록 하자"<br /><br />일행은 다시 되돌아 가기 시작했다.<br /><br />그들의 뒤를 열명정도가 천천히 뒤따랐다.<br /><br /><br />일행이 돌아오자, 그곳은 발칵 뒤집혀 있었다.<br /><br />"무슨 일이지?"<br /><br />준석이 부리나케 달려왔다.<br /><br />"찾았어, 입구를 찾았다구!!"<br /><br />"뭐? 정말?"<br /><br />"그래, 진태랑 현수가 입구를 찾았어"<br /><br />"좋아.."<br /><br />혁수의 눈이 환희로 물들었다.<br /><br />"그런데..."<br /><br />"응?"<br /><br />준석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br /><br />"교수들이 지키고 있어, 그것도 네명 모두.."<br /><br />"그렇겠지, 통로는 하나뿐이니까.."<br /><br />혁수가 결심한 듯 단호하게 말했다.<br /><br />"일단 가보자, 안내해"<br /><br />"털썩"<br /><br />그 때 구석에서 소리가 들렸다.<br /><br />"후다다닥"<br /><br />누군가가 황급히 도망가는 것이 보였다.<br /><br />"저 새끼는 뭐지?"<br /><br />"냅둬, 어차피 두호얘들한테도 알려야 했던 일이야"<br /><br />"가자"<br /><br />진태와 현수를 선두로 모두가 움직였다.<br /><br />한참을 걷자, 선두가 걸음을 멈추었다.<br /><br />"저 모퉁이만 돌면 나와"<br /><br />"알았어, 모두들 쉿.."<br /><br />혁수가 슬며시 모퉁이로 다가갔다.<br /><br />고개를 내밀자 저만치서 세명이 보였다.<br /><br />거인은 어디 갔는지 없었고, 뱀인간이랑 난쟁이, 그리고 빨간 마스크가 서성이고 있었다.<br /><br />그들의 뒤에는 투명색의 직사각형 관이 있었다.<br /><br />관은 기둥을 따라서 천장과 연결 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엘리베이터인 듯 보였다.<br /><br />'저것이 지상으로 나가는 통로인가..'<br /><br />혁수의 가슴이 크게 요동을 쳤고, 숨이 가빠져 왔다.<br /><br />다시 아이들에게로 돌아온 혁수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br /><br />"거인이 안보여, 지금이 기회야...<br /><br />한꺼번에 들이 닥쳐야 해!!"<br /><br />"좋았어"<br /><br />"드디어.."<br /><br />나갈 수 있다는 희망에 급속도로 희열이 퍼졌다.<br /><br />"근데, 두호애들은 어쩌지?"<br /><br />준석의 말을 함과 동시에 뒤쪽에서 요란스런 소리가 들려왔다.<br /><br />"걱정마, 우리도 왔으니까"<br /><br />두호가 씨익 웃었다.<br /><br />"어떻게 알고 왔지?"<br /><br />"너희를 감시한 얘들이 하나라는 생각은 버려"<br /><br />"얍삽한 놈.."<br /><br />"크크... 나가면 끝이야, 어서 가자"<br /><br />두호를 선두로 그들이 성큼성큼 걸어갔다.<br /><br />"조용히 움직여, 다 들리잖아"<br /><br />"거인도 없다며? 나머지 놈들이야 껌이지.."<br /><br />"휴우.."<br /><br />크게 숨을 들이 마신 혁수가 모두를 둘러 보았다.<br /><br />"에라이, 모르겠다... 같이 가자"<br /><br />"와아아..."<br /><br />"우아아아아"<br /><br />수십명이 함성을 지르며 한꺼번에 쏟아져 나갔다.<br /><br />"쉬익"<br /><br />세명의 교수는 의외로 침착하게 반응 했는데, 뱀인간이 우선 앞으로 나섰다.<br /><br />"쉬익 쉬익.."<br /><br />남자가 뱀을 들어 던지자, 아이들이 급히 물러났다.<br /><br />"씨X, 그냥 덤벼"<br /><br />"물리면 어떡해?"<br /><br />아이들은 섣불리 다가서지 못하고 있었다.<br /><br />"쿵..쿵..쿵"<br /><br />그 순간 멀리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울려 나왔다.<br /><br />"놈이 왔다!!"<br /><br />"뭐?"<br /><br />"프로크루테스가 온다고!!"<br /><br />두호를 포함해서 모두의 안색이 급변했다.<br /><br />"모두 겉옷을 벗어"<br /><br />혁수가 다급히 외쳤다.<br /><br />"빨리 벗어, 빨리.."<br /><br />두호가 재촉하자 아이들이 서둘러 겉옷을 벗기 시작했다.<br /><br />"셋 세면 옷을 앞으로 가리고, 돌진한다.. 알겠나?"<br /><br />"미친..."<br /><br />"헉"<br /><br />"하나.."<br /><br />"둘.."<br /><br />"씨X, 뛰엇!!"<br /><br />두호를 선두로 모두가 달려 들었다.<br /><br />남자가 황급히 뱀을 던졌지만, 옷에 맞고 팅겨져 나갔다.<br /><br />"죽어, 이 쓰레기 같은 놈아"<br /><br />혁수는 멍하니 있던 난쟁이를 힘껏 걷어 찼다.<br /><br />"위이잉.."<br /><br />"으아아악.."<br /><br />전기톱이 울리고, 아이들의 비명이 터졌다.<br /><br />"왔구나.."<br /><br />혁수가 돌아보자 거인이 미친듯이 전기톱을 휘두르고 있었다.<br /><br />"은설아, 이쪽으로 와 있어"<br /><br />은설이 뛰어오자 혁수가 다시금 정면을 주시했다.<br /><br />난쟁이는 엎어져 있었고, 빨간 마스크가 다가오고 있었다.<br /><br />"너로구나, 그 날 그놈이..."<br /><br />빨간 마스크의 식칼이 사정없이 찔러왔다.<br /><br />"헛.."<br /><br />혁수의 몸이 반사적으로 칼을 비껴갔다.<br /><br />"크아악"<br /><br />빨간 마스크는 실성을 한 것처럼 더욱 매섭게 칼을 휘둘렀다.<br /><br />혁수가 그녀의 기세에 잠깐 뒷걸음질 쳤다.<br /><br />"씨X년.."<br /><br />달려오던 준석이 그녀의 다리를 후려쳤다.<br /><br />"으.."<br /><br />그녀가 잠깐 휘청이는 순간 혁수의 몸이 공간을 갈랐다.<br /><br />"퍽..퍼억"<br /><br />순식간에 서너방의 펀치가 그녀의 전신에 쏟아졌다.<br /><br />"철턱"<br /><br />그녀의 손에서 식칼이 떨어지고, 혁수의 머리가 힘껏 젖혀졌다.<br /><br />"빠각"<br /><br />정통으로 그녀의 콧등에 혁수의 이마가 작열했다.<br /><br />"털썩"<br /><br />동공이 풀린 그녀가 힘없이 주저 앉았다.<br /><br />으아아악"<br /><br />뱀인간이 쓰러지면서 수십마리의 뱀들이 기어 나왔다.<br /><br />여자들은 몸서리를 치며 피해다녔고, 남자들도 비명을 질렀다.<br /><br />"위이이잉"<br /><br />거인의 전기톱은 침착하게 휘둘러졌고, 그때마다 한명씩 비참하게 죽어 나갔다.<br /><br />혁수가 대충 보니 남은 아이들이 절반 이하로 줄어 있었다.<br /><br />"끼이익"<br /><br />기이한 음향에 혁수의 시선이 관으로 옮겨졌다.<br /><br />"하하..하하하"<br /><br />두호가 잽싸게 관으로 몸을 집어 넣는 광경이 보였다.<br /><br />"안돼, 멈춰"<br /><br />혁수가 다급히 은설의 손을 잡고 뛰어갔다.<br /><br />"나간다, 이제 난 살았다구!! 하하하하"<br /><br />문이 닫히고 두호의 대소하는 모습이 비쳐졌다.<br /><br />"푸욱"<br /><br />"크아악"<br /><br />순간 관의 머리부분에서 무엇인가가 떨어져 내렸다.<br /><br />"엇.."<br /><br />혁수가 자세히 보니 날카롭게 깍여진 말뚝 하나가 두호의 머리에 박혀 있었다.<br /><br />"끼이익"<br /><br />버튼을 눌르자 두호가 앞으로 쏟아졌다.<br /><br />"안돼..."<br /><br />"같이가!!"<br /><br />근처에 있던 아이들이 동시에 달려 들었다.<br /><br />"이새끼들아, 정신차려.. 저 안에 들어가면 다 죽어"<br /><br />달려든 아이들이 두호의 시체 앞에 멈춰섰다.<br /><br />"씨X"<br /><br />"이게 뭐야, 결국 다 죽는거야?"<br /><br />"내 말 잘 들어, 저 놈만 제압하면 답은 반드시 나온다"<br /><br />혁수가 재빨리 남자아이들의 수를 세어보았다.<br /><br />"열명이면 충분해, 하나라도 물러서면 끝장이다<br /><br />동시에 달려 들어야 해, 무슨 말인지 알지?"<br /><br />"죽자, 어차피 죽는 거 저새끼라도 잡고 죽자"<br /><br />"으아악, 억울해서 그냥은 못 죽어"<br /><br />"뛰엇!!"<br /><br />혁수가 막 쓰러진 여자의 목을 자르고 있던 거인에게로 돌진했다.<br /><br />"쉬이익"<br /><br />전기톱이 무섭게 날아 들었다.<br /><br />"크윽.."<br /><br />혁수는 바닥으로 몸을 굴려 가까스러 그것을 피해냈다.<br /><br />"죽어 이새끼야!!"<br /><br />"이야아아"<br /><br />아이들이 동시에 거인에게 부딪혔다.<br /><br />"위이잉"<br /><br />거인이 뒤로 밀리면서 전기톱으로 내려 찍었다.<br /><br />"끄아아악"<br /><br />한 아이의 머리가 세로로 쪼개지며 두개골이 드러났다.<br /><br />"우아악"<br /><br />혁수가 기합과 함께 거인의 등에 올라탔다.<br /><br />"죽엇!!"<br /><br />그리곤 온 힘을 다해 목을 졸랐다.<br /><br />거인이 전기톱을 휘두르려 하자, 한명이 거인의 사타구니를 힘껏 걷어찼다.<br /><br />"우워어어어.."<br /><br />거인이 고통스럽게 울부짖으며, 빙글빙글 돌았다.<br /><br />"퍽.퍽.퍽퍽"<br /><br />혁수가 매달린 채, 팔꿈치로 거인의 머리를 마구 찍어 내렸다.<br /><br />"위이잉"<br /><br />마침내 거인의 손에서 전기톱이 떨어졌고, 한명이 재빨리 집어 들었다.<br /><br />"으아아악"<br /><br />순식간에 거인의 한쪽 발목이 날아갔다.<br /><br />"털썩"<br /><br />곧 두꺼운 팔뚝이 떨어졌고, 마지막으로 목이 날아갔다.<br /><br />"허억..헉"<br /><br />혁수가 거칠게 숨을 쉬며, 모두를 바라보았다.<br /><br />네명만이 살아서 숨을 쉬고 있었다.<br /><br />관쪽에는 은설을 포함한 여자셋이 떨고 있었는데, 거인이 쓰러지자 환호성을 질러댔다.<br /><br />거칠게 숨을 쉬던 혁수의 눈에 뭔가가 잡혔다.<br /><br />천장 구석에 시키먼 물체가 울렸던 것이다.<br /><br />- 삐이익 -<br /><br />모두의 동작이 멈춰지고, 그곳에서 소리가 울렸다.<br /><br />- 훌륭하군요, 최종 생존자는 8명인가요 -<br /><br />"안돼... 제발 우릴 놓아줘.."<br /><br />한명이 눈물을 흘리며 토해냈다.<br /><br />- 잘 보았습니다, 극한 상황에서의 여러분의 모습... 아주 흥미로웠어요 -<br /><br />"목적이 뭐지? 왜 이런짓을 하는거야.."<br /><br />혁수가 몸을 일으켜서 천천히 관쪽으로 걸어갔다.<br /><br />- 말한다고 해서 이해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br /><br />- 곧 한명을 선두로 해서, 서른명의 교수가 올 것입니다 -<br /><br />"뭐? 또 온다고?"<br /><br />- 전단지를 안 보셨나요, 저희 교수는 총 35명입니다 -<br /><br />"맙소사.."<br /><br />은설이 주저 앉았고, 혁수도 절망감에 다리가 휘청거렸다.<br /><br />"끼이익"<br /><br />관의 문이 열리고 한명의 여자아이가 재빨리 들어갔다.<br /><br />"안돼, 가면 죽어.."<br /><br />혁수가 제지했지만, 이미 문이 닫힌 뒤였다.<br /><br />"푸욱"<br /><br />곧이어 말뚝이 떨어졌고, 여자는 바로 절명했다.<br /><br />"투욱"<br /><br />관이 열리고 여자의 시체가 고꾸라졌다.<br /><br />- 최면을 통해 여러분들의 무의식을 보았습니다 -<br /><br />아무도 대꾸를 하지 않았다.<br /><br />- 무엇을 가장 무서워 할까... 그것을 찾아 내려고 했죠 -<br /><br />- 흥미롭게도 여려분들 나이에서는 한가지 공통점이 나오더군요 -<br /><br />"뭐?"<br /><br />- 민지양 말입니다 -<br /><br />"무슨 말이지?"<br /><br />- 백원짜리 동전을 무서워 하더라 이겁니다 -<br /><br />"개소리 작작해"<br /><br />- 물론 어릴때 얘기겠지만, 그것은 여러분들의 무의식 속에 단단히 박혀 있었습니다 -<br /><br />혁수의 머리속에서 순간적으로 어떤것이 떠올랐다.<br /><br />- 100원짜리를 거꾸로 보면 민지양이 나오죠 -<br /><br />'맞다, 그 얘기였어'<br /><br />혁수는 어렸을 때의 일이 새삼 떠올랐다.<br /><br />백원짜리를 거꾸로 해서 보면, 여자의 죽은 얼굴이 나타난다.<br /><br />그녀는 김민지라는 이름의 여자로서, 죽은 조폐공사 사장의 딸이다.<br /><br />그녀는 잔인하게 토막살인 당했는데,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동전을 만들었고 했다.<br /><br />오백원짜리의 학에는 민지양의 토막난 신체들이 있고, 오천원 권을 자세히 보면<br /><br />머슴이 빗자루질을 하고 있는데, 그것이 김민지의 토막들이라는 것이다.<br /><br /><br />"그게 어째서? 어차피 다 뻥이고 개소리잖아"<br /><br />-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지 말이죠 -<br /><br />"....."<br /><br />- 잠시 후 민지양이 올 것입니다 -<br /><br />"뭐?"<br /><br />- 여러분들이 보는 여섯번째 교수죠 -<br /><br />"젠장"<br /><br />혁수가 황급히 은설에게로 다가갔다.<br /><br />"무서워.."<br /><br />은설의 새까만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br /><br />"내가 지켜준다, 내가 기필코 지켜줄꺼야"<br /><br />"터덕 터덕"<br /><br />잠시후 소녀 한명이 예쁜 색동옷을 입고 나타났다.<br /><br />"안녕, 오빠들"<br /><br />소녀의 얼굴은 위아래로 뒤집혀 있었는데, 이마쪽에 붙은 입에서 말이 흘러 나왔다.<br /><br />"으...어..."<br /><br />주저앉아 있던 네명의 남자아이들이 그 자리에 얼어 붙었다.<br /><br />몸전체가 심하게 떨리고 있었는데, 가위에 눌린 듯 보였다.<br /><br />"안녕, 내 이름은 김민지라구 해"<br /><br />소녀가 네명에게로 바짝 다가갔다.<br /><br />"오빠 이름은 뭐야?"<br /><br />"어...어..."<br /><br />"대답안해? 혹시..."<br /><br />소녀의 표정이 천천히 일그러졌다.<br /><br />"나를 토막낸 것이 오빠야?"<br /><br />소녀의 몸이 순식간이 투두둑 떨어져 내렸다.<br /><br />조각조각으로 토막난 소녀의 시체위로, 목만 움직였다.<br /><br />뒤집혀진 얼굴에서 섬찟한 피눈물이 흘렀고, 천천히 한명의 얼굴을 덮쳐갔다.<br /><br />"으....어..어어"<br /><br />민지의 얼굴이 아이 한명의 얼굴과 포개졌다.<br /><br />"털썩"<br /><br />곧 그가 힘없이 쓰러졌다. 눈을 부릅뜬 채로 즉사한 것이다.<br /><br />"그럼 오빠야?"<br /><br />목이 다른 아이에게로 옮겨질 무렵, 혁수가 정신을 차렸다.<br /><br />"정신차려 은설아, 은설아!!"<br /><br />멍하니 있던 은설의 어깨가 사정없이 흔들렸다.<br /><br />"어? "<br /><br />동공에 초점이 맞춰지자 혁수가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br /><br />"다 죽어, 다 죽는다고... 이제 방법이 없어"<br /><br />은설이 포기한 듯 눈을 감았다.<br /><br />혁수가 돌아보자 민지의 얼굴은 마지막 남은 남자에게로 옮겨가고 있었다.<br /><br />"들어가.."<br /><br />"응?"<br /><br />"관에 들어가"<br /><br />"무슨 말이야?"<br /><br />"일단 들어가!!"<br /><br />혁수가 억지로 은설을 관에다 밀어 넣었다.<br /><br />"아악, 왜 그래?"<br /><br />혁수가 고개를 들어 관천장을 바라보자, 말뚝 두개가 박혀 있었다.<br /><br />"내가 말했잖아"<br /><br />혁수의 몸도 관으로 들어왔다.<br /><br />"설마.."<br /><br />은설이 다급히 혁수를 밀어내려 했다.<br /><br />"끼이익"<br /><br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br /><br />"안돼!!"<br /><br />"괜찮아"<br /><br />혁수가 온 몸으로 은설을 덮었다.<br /><br />"푸욱"<br /><br />"커억"<br /><br />말뚝하나가 혁수의 등에 박혔다.<br /><br />"제발...그만해"<br /><br />은설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다.<br /><br />"푸욱"<br /><br />또 하나의 말뚝이 어깨 쪽으로 떨어졌다.<br /><br />"버..버튼 눌러"<br /><br />"뭐라구? 버튼? 버튼이 어디있지.."<br /><br />은설이 울면서 버튼을 찾기 시작했다.<br /><br />"없어, 버튼이 없다구"<br /><br />"그렇...군"<br /><br />혁수가 고통스러운 듯 인상을 찌푸렸다.<br /><br />"끼이익"<br /><br />문이 열리고 혁수가 앞으로 쏟아졌다.<br /><br />"혁수야"<br /><br />은설이 나오려 하자 혁수가 강한 힘으로 문을 다시 닫았다.<br /><br />"뭐야, 왜 그래?"<br /><br />은설이 문을 두드렸고, 혁수는 한 번 웃어 주었다.<br /><br />"버튼은.. 여..여기 있거든"<br /><br />혁수의 손이 버튼을 꾸욱 눌렀다.<br /><br />"드드드드..."<br /><br />진동이 관 전체를 울렸다.<br /><br />"오빠구나.."<br /><br />민지가 피눈물을 뿌린 채 혁수에게로 다가왔다.<br /><br />"흑..흑.. 왜.. 왜 그렇게까지 하는거지?"<br /><br />은설이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창에 갖다 붙였다.<br /><br />"당..당연하잖아.."<br /><br />혁수가 천천히 관을 기대고 앉았다.<br /><br />정면에서는 민지의 얼굴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태였다.<br /><br />"뭐가 당연해? 이 병신아... 이 바보 천치야... 내가 뭐라고.. 나까짓게 뭐라고.."<br /><br />관이 천천히 상승하기 시작했고, 혁수가 슬며시 돌아 보았다.<br /><br />"당연하잖...아"<br /><br />"내가....."<br /><br />"내가.... 니... 마니또 인걸...."<br /><br />혁수가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br /><br />"으아아아악"<br /><br />은설이 미친듯이 오열하며 쓰러졌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드드드드드..."<br /><br />"철커덕"<br /><br />한참을 울부짖던 은설이 고개를 들었다.<br /><br />관이 멈췄고, 천천히 문이 열렸다.<br /><br />"으읔"<br /><br />강한 햇살에 은설이 눈을 가렸다.<br /><br />"괜찮으십니까?"<br /><br />누군가가 은설을 부축했다.<br /><br />"누..누구?"<br /><br />"제가 들어가면 이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br /><br />남자가 은설의 손을 어디론가로 가져갔다.<br /><br />"끼이익"<br /><br />문이 닫혔고, 은설은 버튼을 힘껏 눌렀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허억!!"<br /><br />발작적으로 상체가 일으켜졌다.<br /><br />사방을 둘러보자 하얀색 벽지로 도배를 한 방이 보였다.<br /><br />팔에는 링거가 꽂혀 있었고, 자신은 환자복을 입고 있었다.<br /><br />"정신이 드십니까?"<br /><br />혁수가 시선을 돌리자 중년의 스님한명이 따스하게 미소를 지었다.<br /><br />"여긴...?"<br /><br />"저희 단체 산하의 병원입니다, 비밀적으로 운영되죠"<br /><br />"아.."<br /><br />갑작스런 통증에 혁수의 말이 끊겼다.<br /><br />"훌륭한 몸을 가졌더군요"<br /><br />"네?"<br /><br />"담력도 대단하구요, 제가 갔을때 당신은 미치지 않았습니다"<br /><br />"무슨?"<br /><br />"일반사람이라면 심장마비로 죽었겠죠, 하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br /><br />"아아.."<br /><br />혁수는 소녀의 끔찍한 얼굴을 떠올렸다.<br /><br />"정식으로 소개하겠습니다"<br /><br />스님이 악수를 청했다.<br /><br />"구기원 이라고 합니다"<br /><br />"네.."<br /><br />혁수가 얼떨결에 손을 내밀었다.<br /><br />"저희가 뒤쫓는 자의 이름은 송영주...<br /><br />당신을 그곳에 가둔 자 이기도 하죠"<br /><br />"송영주?"<br /><br />"저희는 그냥 사탄이라고 부릅니다...."<br /><br />기원이 창가로 가서 커튼을 확 펼쳤다.<br /><br />"으읔"<br /><br />밝은 햇살에 혁수가 오만상을 찡그렸다.<br /><br />"이 세상을 멸망 시키려 하는 자....<br /><br />붉은 사쿠라의 정통 후계자....<br /><br />통칭 사탄으로 불리는.... 그의 이름은 송영주 입니다"<br /><br />기원의 불타는 눈빛이 혁수에게 쏟아졌다.<br /><br />"흐음"<br /><br />혁수는 왠지 모를 긴장에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아 버렸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ㅡ The end ㅡ<br /><br /><br /><br /><br />생뚱맞게 죄송합니다. 꾸벅<br /><br />복학 준비 때문에 점점 바빠지네요....<br /><br />나중에 '입시지옥' 2부... '절대갑옷' 으로 찾아 뵙겠습니다^^<br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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