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mbed height="1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22" src="http://player.bgmstore.net/pHHx7" allowaccess="null" allowfullscreen="null"></embed><br /><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pHHx7"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pHHx7</a></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화.<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탈칵 띠리리'<br /><br /><br /><br /><br />"오늘 저녁은 감사했어요"<br /><br />"그럼 차한잔만 가져다 주겠나?"<br /><br />"네 그럴게요"<br /><br /><br /><br /><br />아랫층으로부터 들려오는 말소리에 감겼던 눈이 살며시 떠졌다. <br /><br /><br /><br /><br />"돌아오셨나보네"<br /><br /><br /><br />그새 잠이들었던 모양이다. 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br /><br /><br /><br />'탁'<br /><br /><br /><br />배위에 올려져 있던 작은 액자는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듯 바닥에 떨어졌다.<br />허리를 숙여 액자를 한번 탁탁 털고는 조심스럽게 침대위에 올려놓는다. <br /><br /><br /><br />'웃차'<br /><br /><br /><br /><br />난 방문을 열고 거실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딛을때마다 삐걱거리는 나무특유의 소리가 새어나온다.<br />거실로 내려와 냉장고에서 물은 꺼내 벌컥벌컥 들이켰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목구멍을 시원하게 적셔준다. 상쾌하다.<br /><br /><br /><br /><br />'그나저나 분명히 말소리를 들었는데,, 아무도 없네,, 잘못들었나,,?'<br /><br /><br /><br /><br />이제는 비어버린 물잔을 식탁에 내려놓고는 거실을 나와 우측으로 이어지는 복도끝 아주머니의 방으로 발을 옮겼다.<br /><br /><br /><br /><br />'끼이이'<br /><br /><br /><br /><br /><br />"아주머니~"<br /><br /><br /><br /><br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며 고개를 들이밀었던 난 아무도 없음에 괜시리 실망감이 얼굴에 묻어나왔다. 아무래도 잘못들은것 같았다.<br /><br /><br /><br />"에이 뭐야, 일찍 오신다더니,,"<br /><br /><br /><br /><br />'가만있자, 정말 점찍어둔 사윗감이라도 만나러 간거 아냐? 안되는데 그러면,,,'<br /><br /><br />되도않는 무리수를 떠올리며 심각한 표정을 짓는 거울에 비친 내모습을 보며 피식 웃었다.<br /><br /><br /><br /><br />'아 몰라 잠이나 더 자야겠다'<br /><br /><br /><br /><br />아직 잠이 덜깬탓인지 무거운 눈을 비비며 방으로 올라가던 난 문득 들려오는 소리에 가던 걸음을 멈추며 귀를 기울였다.<br /><br /><br /><br /><br /><br /><br />"알거 다 알만한 사람이 답답하게 왜그래"<br /><br />"그래도 이건.."<br /><br /><br /><br /><br /><br /><br />서재쪽에서 나는 소리였다. <br /><br /><br /><br /><br />'도둑이라도 든건가'<br /><br /><br /><br /><br />난 최대한 숨을 죽이며 발을 떼기 시작했다. 마치 무슨 죄라도 지은양 살금살금 계단을 내려온 나는 조금씩 아버지의 서재로 다가간다.<br />서재로 가까워질수록 웅얼거림 소리는 점점 명확해해졌고 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어렵지않게 알수있었다.<br /><br /><br /><br /><br />'왜 아줌마가 아버지 서재에..'<br /><br /><br /><br /><br />그냥 들어가도 될것을 왠지모르게 꺼림직한 기분을 지울수 없던 조심스럽게 문을 당기기 시작했다.<br />마른침을 삼키는 소리가 천둥소리만큼 크게 느껴지던것도 잠시 살짝 열린 문틈사이로 내부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다.<br /><br /><br /><br /><br /><br />"사장님.."<br /><br />"아 글쎄 괜찮다니까 걱정할거 하나없어!"<br /><br />"이러지 마세요 정말..."<br /><br />"정말 답답한 사람이구만, 돈 필요하잖아? 딸이랑 같이 살아야 할거아니야"<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떨리는 심장을 멈출길이 없다. 그곳엔 속옷만 걸치고있는 아주머니와 그 속옷을 풀어헤치는 욕정에 번뜩이는 눈빛의 아버지가 있었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사장님.. 윤재군을 생각해서라도 이러시면 안되는거잖아요"<br /><br />"뭐?"<br /><br />"윤재군 얼굴을 어떻게 보실려고.."<br /><br />"지금 나한테 훈계라도 하겠다는거야? 어?"<br /><br />"그게 아니라 저는.."<br /><br />"아니면 뭔데, 척하면 척이지 그나이 먹고 눈치가 그렇게 없어?"<br /><br />"......."<br /><br />"기껏 밖에서 비싼 와인 먹여줬더니 하는 꼬라지 하곤,, 하긴 저렇게 이기적이니 자식새끼나 버리지"<br /><br />"말씀이 너무 심하시잖아요"<br /><br />"왜 내가 틀린말했나? 앙?"<br /><br />"그러는 사장님이야 말로 이런 행동 하시는거 윤재군한테 부끄럽지 않으세요?"<br /><br />"뭐야!? 이년이!"<br /><br /><br /><br /><br />'따악'<br /><br /><br /><br /><br />아버지는 분에 못이겼는지 사납게 손을 휘둘렀고 아주머니는 너무나 맥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어렵지않게 상황을 짐작할수 있었다. 아주머니는 아버지를 만나러 나갔던 거였다. 거기서 아버지는 아주머니의 <br />사정을 이용해 어떻게 해보려는 심산이었겠지. 돈이면 뭐든지 다 된다고 생각하는 저 추악한 아버지란 인간이 아주머니를 어떻게 꼬득였을지 마치 그자리에 내가 있었던것 처럼 훤하게 보여졌다.<br />원래부터 저인간은 그런사람이니까. <br /><br />문을 잡고있던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br /><br /><br /><br /><br /><br /><br /><br />"흐으윽.." <br /><br /><br />"에이 재수가 없으려니까 원"<br /><br /><br /><br /><br /><br /><br />아버지는 바닥에 주저앉아 흐느끼는 아주머니를 힐끔 쳐다보고는 더이상 볼일없다는듯 혀를 내두르며 걸어 나왔고, 난 그런 아버지를 피해 재빨리 몸을 숨겼다. <br />서재옆 공간의 몸을 숨긴채 방으로 돌아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난 끓어오르는 분노로 인해 사시나무처럼 몸이 떨려왔다. 엄마가 죽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런 파렴치한 짓거리를 벌일수 있단 말인가,<br />저런 인간의 피를 이어받았다는게 혐오스럽기까지 했다. 내가 저런 인간의 아들이라는게 말이다.<br /><br /><br /><br /><br /><br />"흐으으.."<br /><br />"흐흑.. 흐으으으으...."<br /><br /><br /><br /><br /><br />방에서 흐느끼는 아주머니의 음성이 들려온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너무나 죄송스럽다.<br /><br />아까도 그리고 지금도 당장이라도 방에 들어가 아주머니를 감싸안아주고 싶었다. 그러나 이기적인 나는 차마 그럴수 없었다. <br />'아주머니가 이런 모습을 내게 보이고싶지 않을거다' 그러니 들어가지 않는게 아주머니를 위하는거라는 가식적인 마음을 내세운채 말이다.<br /><br />사실은 날 위해서 였음에도 말이다. 이일을 내가 알게된다면 아주머니는 분명 내곁을 떠나버릴것 같았으니까.<br />엄마가 죽고나서 방황하던 내삶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버린 이사람이 떠나버린다면 난 도저히 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살기위해서 난 아주머니께 아무것도 해줄수 없었다. 좀전까지만 해도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았다는걸<br />증오스럽게 느꼈던 내 자신이 버러지만도 못하게 느껴졌다. <br /><br />역시 난 내 사사로운 욕심이 먼저인거였다. <br /><br /><br />어쩌면,, 난 아버지란 인간보다 더 이기적인 놈인지도 몰랐다. 똑같은 주제에 위선까지 떨고 있으니 말이다. <br /><br /><br /><br /><br /><br />'미안해요 아주머니, 정말 미안해요.'<br /><br /><br /><br /><br /><br /><br /><br />벽하나를 사이에 둔채 흐느끼는 아주머니의 음성을 들으며, 내 볼엔 가증스러운 눈물만이 흐르고 있었다.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철문이 거칠게 열리는 소리에 힘겹게 눈을뜬다. 하루종일 물 한모금도 먹지않아서 그런지 그 어느때보다 몸이 무거웠다.<br />별안간 방문이 활짝 열리며 힘겹게 눈에 초점을 맞춰본다. 그새끼였다.<br /><br /><br /><br />"아빠가 돌아왔는데 집에서 잠이나 쳐자?!"<br /><br /><br /><br />난 다시 눈을 감았다. 역시 신은 오늘도 내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구나. 그렇게 눈뜨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건만,, 하긴 신이 있다면 이런 삶을 내게 안겨주지도 않았겠지.<br /><br /><br /><br />"이년이! 지애미 닮아서 아주 하나뿐인 가장 알기를 뭐같이 알아가지고, 당장 안일어나?!"<br /><br /><br /><br />그새끼가 이불을 집어던지며 내위에 올라왔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거칠게 내 옷을 풀어헤치며 바지 지퍼를 내린다. 불과 몇초만에 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을 그새끼에게 드러내게 되었다.<br />그리고 그새끼의 물건이 내 몸 깊숙히 파고들어왔고, 여지없이 살이 찢기는듯한 고통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br /><br /><br /><br />"허억 허억 하아"<br /><br /><br /><br />그새끼는 내몸을 탐닉하며 어느새 절정에 다다랐는지 몸을 부르르 떨고는 볼품없는 물건을 집어넣으며 바지 지퍼를 올린다.<br />그리곤 언제나 처럼 더럽혀진 내 몸을 뒤로한채 방문을 쾅 닫으며 지 방으로 돌아간다. 욕정도 해결했으니 잠이나 쳐자려는거겠지, 언제나처럼. <br /><br /><br />난 살며시 눈을 떠본다. 곰팡이가 덕지덕지 끼어있는 천정만이 눈에 들어오며 내게 이건 꿈이 아니라 현실임을 일깨워준다.<br /><br />왜이렇게 병신같이 사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다시 돌아올거라는 어떤 한사람의 대한 작은 희망이라고 말해본다. 경찰에 신고하면 되지 않냐고? 글쎄,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강조하고 싶다.<br />처음부터 이런건 아니었다. 경찰에 신고해보려고도 했고 주변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려고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되면 좋든 싫든 성폭행 당했다는 꼬리표가 평생 날 따라다닐게 자명했다. 사람들의 가식적인<br />동정어린 시선을 마주할 자신도 없었거니와 혹시라도 그사람의 귀에들어가기라도 한다면 그사람은 나의대한 미안함때문에 두번다시 돌아오지 않을게 분명했다. 적어도 내가아는 그사람은 그런사람이니까.<br /><br />내가 입다물고 있으면 나하나로 끝날일인데 구지 그걸 세상에 드러내 그사람에게 까지 지울수 없는 상처를 남기긴 싫었다. 다시 만나게 되는 그날 활짝 웃으며 괜찮다고 잘 지냈다고 말해주고 싶었으니까.<br /><br />그러나 버텨내는게 생각만큼 쉬운일은 아니었다. 마치 모든사람들이 내 더럽혀진 모습을 이미 아는것만 같은 생각에 움츠러 들게 되었고, 그런 피해의식으로 인해 점점 외출은 삼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새끼가 사가지고 돌아오는<br />쓰레기같은 음식쪼가리로 목숨을 연명하며 이렇게 갇혀지내다시피 지내게 되는데에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br /><br /><br /><br />자리에서 힘겹게 몸을 세운 나는 방구석에 아무렇게나 팽게처져있는 검은 비닐봉지에서 오백미리짜리 흰우유 하나와 빵 두어개를 끄집어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건넛방에 있는 그새끼가 혹여나 깰까봐 <br />껍질을 벗기는 손놀림이 조심스럽기만 하다.<br /><br />동그란 원형의 크림빵을 한입베어문다. <br /><br />벌거벗은채 쪼그리고 앉아 빵을 먹는 내 모습이 거울에 비쳐졌다. 헝클어진 머리에 초췌한 몰골이 눈에 들어오자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들었다.<br /><br /><br />'비참하다'<br /><br /><br />목이 메일법도 한데 허겁지겁 빵을 입에 쑤셔넣는다. 비참하지만 받아들일수밖에 없다. 지금의 난 이렇게 버티는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으니까.<br /><br /><br /><br /><br /><br />그때였다.<br /><br /><br /><br /><br />'탁'<br /><br /><br />'타탁'<br /><br /><br /><br />갑자기 고요한 정적을 깨고 창가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에 난 마시던 우유를 잠시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br /><br /><br /><br /><br />'탁 탁'<br /><br /><br />'탁탁'<br /><br /><br /><br /><br />살며시 창문을 열어 제끼자 아직은 차가운 공기가 내 몸을 감싸안았다. 그리고 곧바로 하나의 종이뭉치가 방안으로 날아들어왔다.<br /><br /><br /><br /><br />"뭐지 이건,,"<br /><br /><br /><br /><br />바닥에 나뒹구는 종이뭉치를 집어든 난 조심스럽게 펼쳐보기 시작했다.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br /><br /><br /><br /><br />'잠깐 시간좀 내줘, 할 이야기가 있어, 기다릴게'<br /><br /><br /><br /><br /><br /><br />뜬금없이 무슨말인가 싶어 창밖으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나는 낮익은 누군가의 모습을 확인할수 있었고, <br /><br />그건 일전에 돌을 던졌던 그 남자였다.</div> <div> </div> <div> </div> <div>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pg=86&number=66134" target="_blank">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pg=86&number=66134</a><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