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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93194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4
    조회수 : 726
    IP : 14.58.***.13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22/05/08 18:25:00
    http://todayhumor.com/?lovestory_93194 모바일
    [BGM] 사랑은 늘 그랬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윤보영, 책갈피




    책갈피 하나 샀습니다

    오늘 꺼내 본

    그대 생각이 어디쯤일까

    표시해 두고 싶어서

     

     

     

     

     

     

    2.jpg

     

    황지우, 가을날의 내 마음




    그대에게 이르기 위해

    나에게서 뻗쳐 나오는 온갖 마음

    길을 만들어 놓았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그대의 자국이었지

     

     

     

     

     

     

    3.jpg

     

    길상호, 음표들




    그러지 않고는 너에게

    어떤 목소리도 전할 수 없어

    오선지 위에 목매달았네

     

     

     

     

     

     

    4.jpg

     

    오철수, 사랑은




    문을 열자 더운 기운이 훅 끼쳤다

    나는 밖에서 "참 따뜻하네요"했고 동시에

    여자는 안에서 "상쾌한 공기가 들어오네요"했다

    거기 잠깐 눈웃음 머물고


    사랑은 늘 그랬다

    완전히 다른 말이면서도 같은

    동행


    만나야 할 이유도

    헤어져야 할 이유도

    늘 함께하는

    동시였다


    내가 너를 향하고 있는 내내

     

     

     

     

     

     

    5.jpg

     

    이정하, 유성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어떤 별은

    마지막으로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 몸을 다 불태워서라도

    누군가에게 건너가는

    그 별을 보면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한순간 누군가에게 당도하기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소멸했던 별

    그래, 나는 언제 내 모든 것 바쳐

    너에게 당도하려 했던 적이 있던가

    밤하늘의 유성, 그 장엄한 최후를 보면

    내 자리는 끝내 지키려고 했던 내가

    못내 부끄러웠다, 내 것은

    티끌 하나라도 버리지 않으려고 했던

    내가 몹시 부끄러웠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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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5/08 19:15:28  59.2.***.158  사과나무길  563040
    [2] 2022/05/09 11:26:03  222.117.***.178  볼빵빵고양이  581201
    [3] 2022/05/21 16:59:13  117.111.***.22  갓작남  259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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