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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93014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2
    조회수 : 270
    IP : 14.58.***.13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2/03/14 22:52:41
    http://todayhumor.com/?lovestory_93014 모바일
    [BGM] 나는 웃음이 당신을 현상한다고 느낀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이제니,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매일 매일 슬픈 것을 본다

    매일 매일 얼굴을 씻는다

    모르는 사이 피어나는 꽃

    나는 꽃을 모르고 꽃도 나를 모르겠지

    우리는 우리만의 입술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만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모르는 사이 지는 꽃

    꽃들은 자꾸만 바닥으로 떨어졌다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그 거리에서 너는 희미하게 서 있었다

    감정이 있는 무언가가 될 때까지

    굳건함이란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인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오래오래 믿는다는 뜻인가

    꽃이 있던 자리에는 무성한 녹색의 잎

    잊는다는 것은 잃는다는 것인가

    잃는다는 것은 원래 자리로 되돌려준다는 것인가

    흙으로 돌아가듯 잿빛에 기대어 섰을 때

    사물은 제 목소리를 내듯 흑백을 뒤집어썼다

    내가 죽으면 사물도 죽는다

    내가 끝나면 사물도 끝난다

    다시 멀어지는 것은 꽃인가 나인가

    다시 다가오는 것은 나인가 바람인가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꽃을 숨기고 있는 사람이다

    이제 우리는 영영 아프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영영 슬프게 되었다

     

     

     

     

     

     

    2.jpg

     

    정끝별, 춤




    내 숨은

    쉼이나 빔에 머뭅니다

    섬과 둠에 낸 한 짬의 보름이고

    가끔과 어쩜에 낸 한 짬의 그믐입니다

    그래야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내 맘은

    뺨이나 품에 머뭅니다

    님과 남과 놈에 깃든 한 뼘의 감금이고

    요람과 바람과 범람에 깃든 한 뼘의 채움입니다

    그래야 점이고 섬이고 움입니다

    끔만 같은 잠의

    흠과 틈에 든 웃음이고

    짐과 담과 금에서 멈춘 울음입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두 입술이 맞부딪쳐 머금는 숨이

    땀이고 힘이고 참이고

    춤만 같은 삶의

    몸부림이나 안간힘이라는 겁니다

     

     

     

     

     

     

    3.jpg

     

    이현승, 까다로운 주제




    당신은 웃는다

    당신은 종종 웃는 편인데

    웃음이 당신을 지나간다고 생각할 때

    기름종이처럼 얇게 떠오르는 것

    표정에서 감정으로 난 길은

    감정에서 표정으로 가는 길과 같겠지만

    당신이 화를 내거나

    깔깔깔 웃겨죽으려고 할 때에도

    나는 당신이 외롭다

    도대체가 잠은 와야 하고

    입맛은 돌아야 한다

    당신은 혼자 있고 싶다고 느끼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곳은 어디인가

    외롭다고 말하는 눈

    너무 시끄럽다고 화를 내는 입술로

    당신은 말한다

    그렇게 당신은 내가 보이지 않는다

    포기를 받아들이는 것만이

    삶을 지속하는 유일한 조건이 된다

    나는 웃음이 당신을 현상한다고 느낀다

     

     

     

     

     

     

    4.jpg

     

    이병률, 탄식에게




    네가, 내 간을 뜯어가듯 조금이었음 한다

    이빨의 기운을 믿어 나를 물고 내 속을 후려치지 않았음 한다

    삼라만상이 내 말을 믿었음 한다

    잘못했으니 다 내 잘못이었으니

    산 늪에 몸을 들여 늪이 다 마르고 말라 몸 갈라지면

    모래가루 복받쳐 나오는 내 심장을 벌려

    얼굴을 묻은 채로 안 볼 터이니

    한 장의 이파리처럼 뒤집히는 이 소요, 아주 가끔이었음 한다

     

     

     

     

     

     

    5.jpg

     

    신철규, 눈물의 중력




    십자가는 높은 곳에 있고

    밤은 달을 거대한 숟가락으로 파먹는다


    한 사람이 엎드려서 울고 있다


    눈물이 땅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으려고

    흐르는 눈물을 두 손으로 받고 있다


    문득 뒤돌아보는 자의 얼굴이 하얗게 굳어갈 때

    바닥 모를 슬픔이 눈부셔서 온몸이 허물어질 때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다


    눈을 감으면 물에 불은 나무토막 하나가 눈 속을 떠다닌다


    신이 그의 등에 걸터앉아 있기라도 하듯

    그의 허리는 펴지지 않는다


    못 박힐 손과 발을 몸 안으로 말아 넣고

    그는 돌처럼 단단한 눈물방울이 되어간다


    밤은

    달이 뿔이 될 때까지 숟가락질을 멈추지 않는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2/03/14 23:59:40  121.147.***.186  볼빵빵고양이  581201
    [2] 2022/03/15 10:28:13  59.2.***.158  사과나무길  5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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