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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레콜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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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콜이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869 설중홍화 [새창] 2018-11-05 09:15:53 0 삭제


    86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8-11-05 09:09:32 0 삭제
    방가워욥!
    867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이름, 목소리, 달콤, 밤, 복도 [새창] 2018-10-21 01:19:46 1 삭제
    밤의 거리로 내몰리는 아이는 흔하지 않다.
    영화에서도 소설에서도 흔히 나온다.

    제발, 아이만은.

    살려주세요
    용서해주세요
    구해주세요
    괴롭히지 마세요.

    그런 어린아이를 생각해준 수많은 현실과 허구의 어른들 덕분일까,
    이제 아이들은 당연히 소중한 것으로, 누구라도 애정을 담아 아이를 기른다.
    때문에 밤의 거리로 내몰리는 아이는 정말이지 흔하지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를 내모는 이유들이 사라지진 않았다.

    아아 아이들아. 너희는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들이구나,
    그럼 불청객인 나는 얼른 사라져야겠네^^
    하고.
    유쾌한 대사를 내뱉으며 사라지는 가난은 없다.
    그런 식으로 사라지는 폭행은 없으며, 그런 식으로 사라지는 무책임도 없다.

    거리로 내몰리는 아이의 머릿 숫자가 적어진 만큼
    그런 희박한 확률을 뚫고 거리로 내몰려진 소녀에게는
    그 수많은 이유들이 집약되어있었다.

    한 소녀를 밤거리로 내몰기 위해
    주변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이라도 했나 싶은 잘 만들어진 막다른 길.

    소녀는 태어나 보니 그곳에 있었다.

    50세에 죽으면 터무니없이 단명했다 말하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소녀에게 찾아온 10대는 기적이었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아이들의 허기를 걱정하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소녀의 삼일 묵은 공복을 신경써주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런 소녀에게 지금의 선택은 유달리 괴로운 선택이 아니었다.

    채팅의 내용은 이랬다.

    '10대, 여자아이에요.

    여자. 여자아이? 확실하지?

    네.

    그리고 10대라고 했니? 그것도 거짓말 아니고?

    거짓말 아니에요.

    괜찮겠구나. 아주머니가 길러줄게. 우리 집으로 찾아오렴.'

    상대방에 대해서는 몰랐다. 어떤 사람인지, 나이는 몇인지, 자신을 '아주머니'라고 했지만 성별도 알 수 없었다.
    어쩌면 뉴스에 나올법한 성범죄자의 집으로 제 발로 찾아가는 것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포함해도, 역시 유달리 괴로운 선택은 아니었다.

    '오늘 새벽에는 떨고 싶지 않아.'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값비싼 소망이었다.

    소녀는 큰 아파트를 찾았다.
    엘리베이터 층수는 끝이 없었고, 내린 복도는 길었으며,
    시선의 먼 곳까지 늘어선 차가운 문은 세어 볼 의미가 없었다.

    소녀는 그저 복도를 걸었다.
    보이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들리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며, 지나온 문이 몇 번째였는가만 머릿 속에 두었다.
    문 하나하나마다 소녀와는 연관 없는 관계들이 숨어있을게 분명했다.
    소녀는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몸을 움츠렸다.

    어떠한 소란스러움은 행복한 가족일지도 몰랐다. 미래를 준비하는 연인일지도 몰랐다. 혹은, 혼자 사는 주인과 애완견일지도 몰랐다.
    그 어떤 것도 모르는 소녀는 무관계한 세계를 지나쳐 목적지를 찾았다.

    12층, 북쪽 복도, 18번째 문.

    문에 걸린 [김인애]라는 명패.
    그 이름이 소녀가 알게 된 최초의 정체였다.

    벨에 손이 닿지 않아서 현관문을 맨손으로 두드렸다.
    큰 소리를 낼 순 없었다. 밤새 얼어있던 손이 아팠다.
    솜방망이로 철문을 두드리는 듯한, 툭툭, 툭툭, 하는 소리가 반복되었다.

    한참을 그렇게 두드려서, 드디어 인기척이 들려왔다.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머어머 왔나봐.
    너희들, 정중하게 굴어야 한다?

    조금 비현실적이었다.
    누군가 문을 열고 나오기에 소녀는 세 걸음 물러섰다.

    어서 오렴.

    신경 써서 긴장을 숨긴 미소, 옅게 자애를 띈 목소리.
    소녀는 현관등의 주홍색 빛을 덮어쓴 광경을 생경한 눈으로 올려다봤다.

    소녀를 반기고 있었다. 웃는 얼굴이었고, 그 어른의 뒤에는 또래 여자아이 둘의 모습이 보였다.

    '딸이 있는 집이라 남자아이는 들일 수가 없었거든, 네가 여자아이라서 다행이야. 아주머니가 돌봐줄께.'

    소녀는 다시 명패를 보았다. 그녀가 확인했던 최초의 정체를 재확인했다.
    아주머니의 손이 소녀의 손을 잡았다.

    따뜻했다.

    두 딸아이가 소녀를 관심 있게 바라봤다.

    간지러웠다.

    욕실에서 덮어쓴 온수에 발갛게 식은 피부는 비명을 질렀고
    소녀의 머리카락에 문대어진 샴푸에서는 이럴 수가 있을까싶은 향기가 났다.

    생전 처음 입어보는 얇은 잠옷을 입고 식탁에 앉자,
    우리집은 새벽 2시에 야식을 함께 먹는 집이라는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이 건네어져왔다.

    소녀는 말을 믿었다.

    식탁에는 단 음식이 없었다. 그저 어디에서도 단맛이 났다.
    소녀는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자신을 불러들인 차가운 철문 너머에, 생전 처음 보는 달콤한 행복이 소녀를 잡아먹기 위해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고는.

    차가운 밤거리를 떠도는 동안 소녀의 속에 쌓였던 수많은 냉기들이
    그 살벌한 달콤함을 번뜩거리며 인간 생애의 폭군으로 군림해있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난폭한 행복이란 것에 겁먹어
    앗 그럼 나는 이만-!하는 급한 멘트를 내뱉으며 온갖 방향으로 도망쳐 사라졌다.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이 분명했다.
    아이는 소중하다는 세뇌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온 세상이 미쳐버려서,
    지나치게 몸을 불려버린 행복이라는 포식자가 잡아먹으면 안 되는 불행까지 잡아먹어 버린 것이 분명했다.

    이대로라면 세상에 비극이라는 고귀한 것이 멸종되어, 사람들이 눈물 흘려 마음 아파하는 이야기가 영영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소녀는 확인했다.
    바로 그런 멸종위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초래하는 끔찍하고 독선적이고 난폭한 것이, 소녀를 불러들인 존재의 정체였다.

    소녀는 어쩌할 도리도 없이 그 습격에 당하고 말았다.
    저항 한 번 하지 못했다.
    불가항력이었다.
    인간이, 행복해진다는 것은.
    866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미혼모, 커피, 장식, 선, 교차로 [새창] 2018-09-24 22:51:56 1 삭제
    어째서 미혼모가 되어버린 것일까.
    당사자 본인인 그녀도, 그것이 참 알기 어려웠다.

    그이가 떠나버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녀 스스로가 너무 경솔했기 때문일까
    사랑은 그저 사랑만으로
    영원할 수 없다면 결실도 맺지 말았어야 했을까.

    어중간한 오후, 사람 없는 카페, 쓰디 쓴 커피 한 잔.

    삶도 비슷하게 쓰고 검은데
    좋은 향기는 커피에서만 난다.

    설탕을 몇 개를 넣어야 하지
    프림은 또 얼마를 넣어야 할지.

    머리가 아프다
    그녀는 그녀의 인생을 삼키기 좋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번도 제대로 알아 본 일이 없었다.

    그런 맺어지지 않는 고민과
    아무것도 섞어넣지 않은 채로의 스푼을 기약없이 휘적거리다가
    언듯
    미소 하나를 시선 속에 담았다.

    교차로 너머
    횡단보도의 건너편
    진작에 그녀를 발견해있던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손을 흔들었다.

    쏟아부어 섞어넣을 필요도 없이
    새하얀 거리에서 어두운 카페 그늘 속으로 반가움이 번져왔다.

    그녀가 물려준 머리색이 서로 같다.
    여자아이가 선물해준 머리장식이 서로 같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미소지은 얼굴도 똑 같아지고 말았다.

    카페 밖으로 걸어나가
    조금 부담스러운 오후의 비스듬한 햇살을 받으며
    이제부터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뀌면 여자아이가 그녀에게로 달려올 자리에 섰다.

    하얀 선이 두 사람 사이를 몇 줄 정도 수놓고 있다.

    새하얀 선.

    선 하나는 프림같고, 선 하나는 설탕같고
    검은 아스팔트 도로를 새하얗게 만들어 주는 선들이 이어져
    반대편에는 그녀의 인생에 가장 새하얀 것이 미소를 품고 서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삼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충분히 스스로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더이상 하루도 살아갈 수 없었던 순간을 지나서 오늘까지도 그랬다.
    어느날 그녀를 찾아 온 선물이 모두 가르쳐주었음, 때문이었다.

    그녀의 삶을 달고, 포근하고, 부드럽고, 새하얗게 해주는 그것이
    신호의 초록불과 함께 흰선을 따라 내달려 그녀의 품으로 왔다.

    반갑게 자세를 낮춰 앉은 그녀는 여자아이를 한껏 마주안았다.

    미소가 흘러 넘쳤다.
    가득 머금어 삼켜넘키기 아까울 정도의 향미였다.

    어서와, 내 딸.
    오늘 하루도 즐거웠니?

    응! 엄마도?

    응 엄마도.
    엄마도 많이 그래.
    86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8-09-23 07:32:40 2 삭제


    86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부담, 직업, 이해, 엉덩이, 대학교 [새창] 2018-09-23 07:26:03 1 삭제
    세로드립!
    863 수다 떠실래요? [새창] 2018-09-06 21:12:24 2 삭제
    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니! 너무 좋아보여요!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구 좋은 질문을 떠올려 불쑥불쑥 할게요!
    862 (공모전) 브릿G 테이스티 문학상 [새창] 2018-09-06 21:06:57 1 삭제
    저번 공모전도 모집요강을 달성하지 못한 것 같으니.. 이번엔 꼭!
    86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굴뚝, 눈물, 여전히, 약속, 동전 [새창] 2018-09-05 08:41:52 2 삭제
    매캐한 굴뚝 연기 속으로 별안간 새어나온 눈물이 한 방울 뚝 떨어졌다.
    주변이 너무 건조하면 사람은 몸 속 곳곳에 있던 물이 새어나온다.

    [그렇군. 이건 삼투압이다. 어린 시절 했던 공부에서 배웠다.
    그땐 공부 많이 해서 좋은 직장 얻어야 된다는 어렴풋한 이야기를 들으며 한해에 3센치씩 키가 컸지만
    그럭저럭 공부한 끝에 나는 연기 나는 굴뚝 속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제 키가 자라본지는 오래 됐으니 여기서 아무리 오래 기다린다 하더라도
    굴뚝 속으로 들어가지 못할 만큼 몸집이 커지진 않을 거다. 거 참 다행이다.

    내 직업이 무엇이냐고?
    아직은 가르쳐주지 않는다. 궁금하다면 내 이야기나 조금 더 들어봐라.

    이 불 피워진 굴뚝 속으로 몸을 던지기 위해
    천연 급속소화제를 기다리고 있는 몰골이 혹 소방관과도 비슷해보일지 모르겠지만
    그건 아니다.

    힌트를 하나 주자면 학교를 졸업하고 내가 가장 처음 가진 직업은 퀵서비스 배달부였다.
    첫 배달. 어눌한 발음의 클라이언트를 찾아가 보니 유치원생 여자아이가 반쯤 울고 있었다.

    "오늘 아빠가 꼭 놀이동산 데려가 준다 그랬는데 ㅠㅠ 일하러 갔서요ㅠㅠ"

    나는 인상을 팍 찡그릴 수밖에 없었다.

    ";;나보고 어쩌라고?"

    짜증스럽게 튀어나온 말에 여자애는 펑펑 울었고 동네사람들이 숙덕거리기 시작했다.

    아니 그래서 대체 나보고 어쩌라고? 나는 그런 의문을 가득 품고 유치원생 애 하나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그 아버지란 사람 직장까지 퀵서비스 했다. 아이는 오토바이를 타고 고가도로를 내달린 그 엉망진창인 배달에 만족했지만, 퀵비를 결제한 부모님측은 퀵서비스 회사에 9차례나 클레임을 때려박음으로써 그들의 불만족이 얼마나 심도 깊은 것인가에 대해 집요하게 어필했다.

    첫 배달에 연간 탑 클레임 하나를 차지한 나는 2년으로 계약하고 들어 온 덕분에 바로 해고당하진 않았지만, 3개월 동안 100원짜리 동전으로 월급을 지급받은 탓에 4개월째에는 스스로 열이 뻗쳐서 때려치고 나오고 말았다. 그 다음 달에는 위약금이 청구되어왔다.

    그 후에도 돈은 계속해서 벌어야 했는데 나는 그 꼴이 되고서도 여전히 할 줄 아는 것이 배달 일 뿐이었다.

    뭐, 그냥 그랬다는 이야기다.

    그 후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튼간에 이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내 직업에 대한 힌트였으니 충분한 설명이 되었으리라 본다.]

    청년은 이만 이야기를 마치고 순록이 가져온 천연 소화제, 매우 차갑고 허연 눈을 굴뚝 속에 쏟아 부었다. 증기와 재가 솟구쳐 오르며 참 난감한 구덩이가 되었지만, 첫 직장 때부터 꿋꿋이 퀵서비스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그에게 더 이상의 기다림은 없다.

    "뭐? 그래서 직업이 뭐냐고? 이래도 모른단 말이야? 참; 이번 힌트는 행동으로 보여 줄 테니까 잘 봐. 이게 딱 마지막이니까 더 이상은 없는 줄 알어;;"

    굴뚝 위에 앉아있던 청년은 입고 있는 붉은색 옷의 매무새를 다시 한 번 다잡고 선물보따리를 들춰 맨 뒤 굴뚝 속으로 몸을 던졌다.

    -푸화악!

    처음엔 눈, 두 번째에는 사람이 쏟아져내려온 난로 구멍을 아이들이 깜짝 놀란 눈으로 보고 있었다. 청년, 신입 산타는 초심대로 아이들을 향해 얼굴을 팍 찡그리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선물보따리를 대뜸 내밀었다.

    "뭐 해; 선물받어!"
    86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8-09-05 08:01:54 1 삭제
    어떤 꾸준글이든 매일매일 써나가는건 되게 고역이고 부담이죵 ㅠㅠ 고생하셧서욥!
    그런데 왠지 목표공유는 없어져도 메인인 오늘의 문장연습이 남아있는게 그 골목식당이 생각나네요
    백선생님께서 간혹 추천하시는 메뉴단일화(?)느낌이 살짝..
    매일 근황을 못 보게 되는 건 아쉽지만 그만큼 활기를 할애해서 더 많은 글을 써주시게되면 그걸로 이득인것 같아요!
    859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우유, 손목, 할인, 군인, 쥐 [새창] 2018-09-04 07:01:22 1 삭제


    85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8-08-31 23:57:21 1 삭제

    흑흑 열씸히 단편을 완성하고 나니 300매가 넘어버렸읍니다..
    이번에도 모집 요강에는 맞추지 못해버렸지만 응모 퀘스트는 달성 하기 위해 파일로 업로드 해서 응모 햇서요!
    300매가 넘어가면 중단편으로 올려지지도 않더라구영 ㄷㄷ; 당황..ㅠㅠ
    좀 있다 퇴고한번 하구 반반씩 끊어서 1,2편으로 나눠서 업로드 해봐야겟서욤
    85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8-08-28 06:33:33 1 삭제
    그아아악 3일 남앗서요!! 으헝 제가 마시는게 물인가 커피인가..
    856 [초단편연재] 그게 아니고... [새창] 2018-08-25 18:01:07 1 삭제


    85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8-08-19 20:15:44 1 삭제
    아일랜드식 요정 이야기같은 느낌이 나요
    인간세계의 인접 이면에 살아가는 마법 종족의 분위기!
    킹갓명작 아르테미스 파울이 생각났어요

    몬아가 주먹을 부딪칠때마다 시끄러운 강철 충돌소리가 쾅쾅 들리는 것 같고
    전투에 대한 궁리도 숨죽이면서 물입될만한 담백함이 있는 느낌!

    그래도 전투묘사는 되게 깔끔하지만
    보면서 같이 마음졸여줄 캐릭터가 없어서인지 긴장감이나 긴박감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리엘이 야유하는 천사들 사이에 섞여서 위기에 빠진 몬아를 응원할까 어쩔까하며 고민하는 식의 연출이 있었다면! 하는 정도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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