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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podbbang.com' 에서 1등을 고수하던 김용민 브리핑이 2등으로 밀려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1등으로 올라선 팟캐스트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입니다. 두 팟캐스트의 진행자가 모두 팟캐스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자처하는 이들이지만, 제작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용민이라도 아마 뉴스공장에 직접 출연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힘엔 밀릴 수 밖에 없었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문 대표는 뉴스공장에서 자신이 얼마전 JTBC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의 질문 앞에서 '버벅댔음'을 인정하고 마치 그것을 만회하려는듯 '쎈'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 급상승에 대해서도 이것이 좋은 일이라고 강조하고, 야권의 파이가 커지는 것이라고 칭찬하며, 동시에 이재명은 시원한 사이다이며 문재인은 답답한 고구마가 아니냐는 지적엔 당연히 사이다는 시원하지만 다시 목이 마르며, 고구마는 먹으면 배가 부르다는 말로 응수할 정도로 감각을 보여주었는가 하면, 자신이 민주당의 버팀목이며 새누리당은 자신을 밟고 가야 할 것이라는 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출연한 이 방송에서, 김어준은 뜻밖의 제보를 터뜨렸습니다. 지금 탄핵 정국이 갑자기 이상한 국면으로 바뀐 이면엔 '모 기관'의 '협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어준은 '복수의 비박계 의원들의 전언'이라고 전제한 후, 이 비박계 의원들을 '기관'에서 찾아와 탄핵에 동참하지 말라고 했다는 겁니다. 물론 새누리당 비박계들이 겁박당한 것은 그들이 저질러 온 비행 때문이었겠지요. 문제는 그런 것들을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 이용하는 공작 정치 마인드 아닙니까? 이것이야말로 특검이 수사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은 수준 있는 야권의 대선 주자들과 21세기의 전 세계를 충분히 대표할 만한 시민들의 고양된 민주적 참여의식,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첨단의 언론 환경과 매체가 있지만, 반면에 1970년대 마인드에 고착된 권력자와 그를 받드는 역시 그 시대에 묶여 있는 세력들이 섞여있는, 정말 다이나믹한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박근핵닷컴 https://parkgeunhack.com 같은 것은 한국의 민중들이 가지고 있는 첨단적 반항의 방법입니다. 박근혜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찾아 편지를 보내 압박하는 사이트이지요. 이런 걸 할 수 있는 게 우리 국민입니다.
아무튼, 이번 탄핵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들은 그저 한국의 권력 구조만을 바꾸는 것이 아님은 확실합니다. 저 구체제가 가지고 있는 낡은 사고방식과 패러다임을 확 바꿔내는 것이지요. 그것을 통해 대한민국을 새로운 나라로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몸살입니다. 이렇게 국민들이 거리에서 몸살을 앓고 나면, 대한민국은 보다 사람 사는 나라, 누구나 행복한 나라로 조금 더 변화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제 진짜 21세기에서 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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