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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20734
    작성자 : 불가필
    추천 : 3
    조회수 : 251
    IP : 115.140.***.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12/18 20:29:09
    http://todayhumor.com/?pony_20734 모바일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신비-생뢰편 1 改正
    <P style="LINE-HEIGHT: 2.6">생뢰(牲牢)는 제물, 희생양 따위를 더 머리 아프게 일컫는 말이다.</P> <P style="LINE-HEIGHT: 2.6"> </P> <P style="LINE-HEIGHT: 2.6">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1.</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릭시는 딸기를 올린 조각 케이크를 전혀 먹지를 않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핑키 파이는 한숨을 쉬며 맞은편의 접시를 가져와 앞에 두었다. 두기만 하고 먹지는 않는다. 단 것을 사랑하는 그녀로선 이례적인 일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일 년이나 연락을 끊은 포니에게서 편지가 왔다. 이레 전의 일이다. 트릭시는 다시 그녀와 교류하기를 청했고 핑키 파이는 고민 없이 승낙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릭시가 포니빌에 들른 것이 방금 전의 일이다. 신기한 마법과 새로운 포니가 나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그녀의 나긋나긋한 말소리를 타고 아늑하고 달콤한 슈가 큐브 코너에서 흐르던 것이 아직도 남아 있다. 핑키 파이는 말의 흐름에 숨이 막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핑키 파이는 이야기가 메스꺼웠다. 역겨운 건 이야기가 아니다, 트릭시다. 그녀는 왜 그런 감정이 난 데도 없이 갑자기 솟치는지 알지 못했다. 또다. 그녀가 이해할 수 없고 형언할 수 없는 감각이 다시 뇌를 찌른다. 변변한 이유도 없다, 그냥 그렇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싫음의 이유가 분홍색 포니에게 종종 찾아오곤 하는 그냥이라고 해도 여전히 꺼림칙하다. 그냥 싫으면 불길하다. 그녀는 무엇이 불길한지 몰랐고 알 길도 몰랐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그것이 불행인지조차 그녀는 알지 못했다. 핑키 파이는 어울리지 않는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한숨이 탁자 위에 낮게 깔려 과자 부스러기를 덮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문 위에 걸린 왜소한 종이 뎅뎅 울리면 말소리가 종소리를 따른다. “핑키!” 역겹지 않은 유니콘이 들어와 탁자 위에 제법 큼지막한 종이를 내려놓는다. 세게 내리눌러 탁자가 아픔에 몸을 비튼다. 그 위에 있던 케이크와 핑키 파이 같은 것이 같이 흔들린다. 머리뼈가 울리는 불쾌한 감각에 핑키 파이는 멍하니 눈이 풀려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이것 좀 보라니까요.” 라이라가 종이를 들어 그녀의 눈앞에서 흔들었다. 그래도 눈은 비어 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라이라는 한숨을 쉬었다. 젊은 한숨이 무거운 한숨 위에 덧칠해 진다. 그녀가 트릭시가 뿌리는 전단지라고 말하고서야 핑키 파이는 종이 쪼가리에 눈길을 주었다. 가져가 눈에 붙인다. 글자 하나도 새어나올 틈이 없이 꼼꼼히 읽고 또 읽는다.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라 라이라는 어깨만 으쓱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이게, 대체 뭐지? 재미는 없는데.” 어스 포니는 개운하지가 않았다. 유니콘이 다녀간 후로 생긴 불유쾌한 감은 유니콘의 광고를 보자 더욱 심해졌다. 상단에 강조되어 적힌 문구가 지극히 수상하다. 죽음에서 벗어나는 법. 핑키 파이는 그것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라이라 역시 코웃음을 쳤다. “더 읽어봐요. 죽음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나아가…….” 라이라는 미소를 걸며 작게 웃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그녀는 죽음학이라는 말이 상당히 거슬렸다. 어디에서 들어본 말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핑키 파이는 짜증이 나 머리를 세게 긁었다. 부푼 갈기가 헝클어진다. 그것으로도 화가 풀리지 않는지 그녀는 탁자에 대고 머리를 세게 찧었다. 그녀는 충격에 케이크 그릇이 바닥에 떨어져 산산이 깨지고서야 탁자를 괴롭히는 것을 그만두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탁자에 엎드려 전단을 자세하게 살핀다. 라이라의 말은 그녀에게 닿지 못했다. 전단은 우스웠다. 죽음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와 극복. 가당치도 않은 말이다. 분홍색 말은 그 말이 어림없는 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라이라가 가뜬하면서 괜히 하품을 한다. “안 죽으면 좋기야 하겠네요.” 라이라는 무섭고 무거운 시선에 흠칫 놀라 어깨를 떨었다. 핑키 파이가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웃음은 없다. 다른 어느 표정도 없다. “그럴 수도 없겠지만, 그래서도 안 돼.” “핑키 파이?” 민트색 유니콘은 눈을 깜박거렸다. 열렸다 닫히는 눈꺼풀이 정신없다. “어, 핑키?” 이상한 포니는 전단지를 혀로 핥았다. “왜?” 라이라는 그런 꼴이 더 보기 싫어 젖어 칠이 번진 전단지를 뺏어들었다. “어. 이상해요. 아니 그냥, 웃지도 않고. 어, 그러니까.” 유니콘은 형언하지 못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핑키 파이는 왜 웃지 않고 무덤덤한 것이 이상한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녀가 알지 못하는 것은 불쾌하고 이상한 감각으로 충분하다. 핑키는 더 이상한 것이 생기는 것이 싫어 활짝 웃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핑키는 이제 웃으니 이상하지 않나. “자. 이제 다시 주렴.” 라이라는 그것이 낯설었다. 낯설어 식은땀이 흘러 등이 축축하다. 핑키 파이는 계속 웃었다. 숨을 씩씩 내쉬고 배가 움푹 꺼지도록 들이마셔 미소를 지킨다. 유니콘은 그것도 이상했다. “이런 걸 왜…… 누가 죽기라도 했어요?” 라이라는 입을 다물었다. 툭 던진 말이 진짜라 죽은 말이 있다면 정말 그렇다면 무례한 말이 되겠지만 핑키는 신경 쓰지 않았다. 무덤덤한 것인지 그렇잖은 것인지 라이라는 알지 못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죽어. 핑키 파이는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튀어나가 전단지를 빼앗았다. “핑키?” 다급해 놓친다. 종이는 허공에 떴다가 처언처언히 우울한 이의 낯짝에 떨어진다. “죽음학.” 라이라는 따라 웃지 못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죽음학!” 핑키 파이가 새벽에 수탉이 울듯 크게 외친다. 라이라는 귀가 아팠다. 이 포니가 도대체 왜 이러나. 그녀는 영문을 알지 못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어느새 핑키 파이는 일어나 제자리에서 빙빙 돌았다. 도는 속도가 무척이나 빨라 보고 있으니 멀미가 나는 듯하다. “무슨 일인데 그래요 또?” 라이라는 어지러워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물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목이 아픈 라이라가 다시 앞을 봤을 때에 방정맞은 포니는 이미 없었다. “하트스트링즈.” 핑카미나는 바닥에 압정이라도 깔렸는지 가만히 있지 못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핑카미나는 부절하게 움직였다. 때로는 총총히 가고 어쩔 때엔 성큼 간다. 발걸음은 끊임없어 멀어져만 갔다. 라이라는 그런 그녀가 아득히 보였다. 유니콘은 눈에 힘을 주어야만 겨우 분홍색 윤곽을 찾을 수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핑카미나는 아주 멀리까지 갔다. 라이라는 희미한 분홍을 찾아 헤맸으나 그것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결코 찾을 수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모습이 보여도 그녀는 곧 스쳐 지나갔다. 라이라는 그녀를 종잡지 못했다. 핑키 파이는 멀었으나 문득 가까웠다. 곧 멀어지고 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유니콘은 자신 없이 말했다. “핑키?” 핑카미나는 정신 사납게 오가는 것을 멈추었다. 그녀는 그녀에게 다가가 얼굴을 바싹 붙였다, 유니콘의 눈에 새기듯 말한다. “핑카미나, 다이앤, 파이.” 이름은 아무래도 괜찮은지 거기서 더 거론하지 않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죽음학파야.” 죽음학파, 죽음학파. 어스 포니는 그 말을 줄에 꿰어 모으는 듯 계속 줍고 다녔다. 라이라는 침을 삼킨다. 고요한 와중에 목에서 구르는 소리가 뚜렷하게 들린다. “어, 라이라?” 핑키는 얼굴이 간지러웠다. 두 빛이 섞인 말총이 코를 감싼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기침 소리에 라이라는 펄쩍 뛰었다. 기침이 북치듯 커 유니콘의 귀가 얼얼하다. “죽음학파가 뭐지, 라이라?” 이상한 것을 물으니 펄쩍 뛸 노릇이다. 라이라는 대답하지 못하고 눈만 굴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핑키는 라이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괜찮다는 투였다. 쓰다듬는 것이 점차로 세어진다. 핑카미나는 남의 갈기를 휘어잡아 마구 흔들었다. 라이라는 영문도 모르는 채 비명을 지르려 했으나 입만 뻐끔거릴 뿐 지르지 못했다. 둘의 얼굴이 먼젓번보다도 가까이 붙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죽는 게 두렵나?” 라이라는 입이 열리지 않았다. 네? 그녀는 속으로만 답했다. 핑키는 머리를 잡은 채 쥔 것을 탁자에 힘껏 박았다. 속절없다. 유니콘은 아무런 답을 줄 수 없었고 주어도 다른 포니는 받지 않을 듯하다. 그 포니는 망치로 못을 박듯 유니콘의 머리로 계속해서 탁자를 쳤다. 라이라는 이마와 뺨과 턱과 마음이 부서지는 중에 뿔이 유난히 아팠다. “죽기 싫어?” 무슨 생각을 하기도 전에 고개를 흔든다. 늘 유쾌한 포니는 아득하고 두려웠다. ‘죽기 싫어.’ 입을 뻐끔거리는 것마저 힘겹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핑키! 무슨 일 있니?” 핑키 파이는 발굽을 내저었다. “아뇨, 아줌마. 라이라가 넘어졌어요.” “조심하렴!” 라이라는 부정했으나 케이크 부인이 있는 주방은 너무 멀어 그녀의 부정이 닿지 않았다. 탁자 위에 얼굴만 간신히 올려놓고 축 처진 것이 보기에 안쓰럽다. 낯에 핏기가 없어 파리하다, 창백한 얼굴에 핑키 파이는 발굽을 얹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포니의 귀에 속삭임이 있다. “걱정 마. 안 죽어.” 라이라는 울고 싶었다. 병 주고 약을 올리는 것이 달가울 리 없어 그녀는 울음이 그리웠다. 실내에서 조금의 바람이 미약하게 춤을 추었다. 핑카미나가 가볍게 부는 입김이 목을 타고 얼굴에 닿는다. 얼굴을 보드랍게 감싸던 김은 위로 올라 흩어져 없어진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똑똑한 마법사들도 이런 걸 싫어해.” 라이라는 황당하고 기가 차 어이가 없었다. 그냥 말로 설명해 주지 어째서 아프게. “어라?” 멀쩡하다. 그녀는 발굽을 들어 얼굴 곳곳을 살짝 건드렸다. 꾹 눌러도 아프거나 하지 않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핑키 파이는 늘 그렇듯 귓가에 웃음꽃을 꽂고 있었다. “라이라, 네가 맞을 걸 알았으면 어떻게 했겠어?” 헝클어졌던 갈기 역시 꿈의 일인 듯 그녀는 멀쩡했다. 멀쩡해서 입을 마음대로 뻐끔거렸다. “그대로 맞진 않았겠고. 아마 막았겠죠?” 핑키의 박수 소리가 우렁차다. 서로 닮은 발굽이 부딪으면 칭찬이 울린다. “완벽한 대답이야.” 핑키 파이는 보상으로 라이라를 꼭 안아주었다. 안은 채 들어올린다. “피, 핑키.” 꼭 안아 숨이 막힌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그런데 왜?” 핑키 파이는 들었던 것을 내려놓고 고민에 휩싸였다. 거칠게 내려온 것에게 물어도 답은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트릭시가 죽음학파에 들었을까?” 라이라는 바닥과 만나 괴로운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죽음학파가 뭔데요?” “방금 배웠잖니? 죽기 싫어하는 바보들이라고.” 얼굴이 구겨진다. “똑똑하다면서요?” 라이라는 이상한 것을 건드린 것 같아 얼굴을 더욱 이상하게 만들었다. 정적이 불쑥 튀어나와 슈가 큐브 코너를 덮는다. 원체 조용한 곳인데 더욱 조용해 평화로워 낯설다. 까마귀 우짖는 소리가 고요를 쪼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핑카미나가 고개를 젓는다. “태어나면 죽는다는 것도 모르는 포니들이야.” 그녀의 표정은 이내 괴악해졌다. “글쎄요. 바보라서 트릭시를 받아줬나 보죠.” 재치 있는 농담은 핑키의 굳은 눈을 풀어주기에 충분함이 있었다. 핑키 파이는 유니콘을 깔보며 깔깔 웃었다.</SPAN><BR></FONT><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FONT face="">  눈물이 고이게 웃는 눈이 창밖에 꽂힌다. 까마귀가 시커먼 부리로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왜 그래요?” 핑카미나는 답도 잊고 보느라 바빴다. 물은 포니는 멋쩍어 눈길을 찾아 따랐다. 라이라는 까마귀에 빠져 누구처럼 주변을 잊지는 않았다. “까마귀네요. 오, 소리 낼 수 있어요. 까아, 까악!” 라이라는 일부러 우습게 흉내 냈으나 관심은 모이지 않았다. “으, 핑키. 까마귀가 뭐라고.” 까악. “까마귀.” 까악. </FONT> <DIV class=autosourcing-stub>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SPAN style="FONT-SIZE: 10pt">말.</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10pt">어제 올린 두 편의 소설들을 도저히 봐줄 수 없어 고쳤습니다. 1. 과 2. 를 합쳤는데 1.은 문장들을 조금씩 바꿨지만 2. 는 새로 쓰다시피 했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 FONT-SIZE: 10pt"></SPAN> </P></DIV></SPAN>
    불가필의 꼬릿말입니다
    一福一毒
    팬픽션.
    Trixie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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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18 20:39:53  223.33.***.21  RainbowDash  276714
    [2] 2012/12/18 21:29:48  115.41.***.28  RD.  318577
    [3] 2012/12/18 22:25:51  110.35.***.35  라케  286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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