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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18346
    작성자 : 불가필
    추천 : 4
    조회수 : 281
    IP : 115.140.***.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12/08 22:31:12
    http://todayhumor.com/?pony_18346 모바일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갈라짐 9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8.</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18222"><FONT color=#0000ff>http://todayhumor.com/?pony_18222</FONT></A><!--writerInfoContents--></P> <DIV></DIV> <DIV class=writerInfoBgLeft></DIV></SPAN></FONT>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제</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에</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발</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9.</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그래, 트와일라잇! 날 봐라, 날!” 디스코드의 눈이 핑핑 돌고 그걸 보는 트와일라잇의 눈도 핑핑 돌고 눈은 바람에 쓸려 핑핑 돌았다. “트와일라잇, 불쌍한 포니야. 돌이 되어라! 네 친구들처럼, 네 스승처럼 어서 돌이 되거라. 되어서, 슬픔을 숨기고 아픔도 잊고 영원히 돌로 남거라!” 그는 크게 웃었다. 그는 계속해서 떠들어댔다. 웃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웃음이나 비난이 섞이기도 했지만 트와일라잇은 그런 것들이 신경 쓰이지 않았다. 아무 말도 그녀는 듣고 싶지 않았고 듣지 않았다. 들을 수도 없었다. 그녀는 돌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와일라잇의 눈에 흐릿한 것이 보인다. 디스코드가 계속 떠들며 돌아다니는 것이 혼란스럽다. 그녀는 발끝부터 돌이 되고 있었다. 아무 걱정도 없었다. 그녀는 그저 돌이 되어 그 자리에 있기만 하면 되었다. 이퀘스트리아를 구하겠다고 나설 일도 없고, 친구의 죽음에 눈물 흘릴 일도 없다. 돌은 나설 수 없고 눈물도 흘릴 수 없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와일라잇의 눈에 흐릿한 것이 고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태곳적부터 있어 온 정령은 쓰러져 굳어가는 트와일라잇의 갈기를 쓰다듬었다. “돌, 돌. 너희 모두 돌이 되어라. 너도 포니빌도, 이퀘스트리아 모두!” 디스코드는 트와일라잇을 안아 들었다. 야윈 포니의 몸은 가벼워 안쓰럽다. 디스코드에겐 그 무게가 너무나도 슬펐다. “돌이 되어서, 아픈 것, 슬픈 것, 화나는 것, 짜증나는 것, 미운 것……. 다 잊으라, 포니들아, 모든 것들아. 돌이 되어서 편히 쉬어라.” 디스코드는 트와일라잇을 안고 자장가를 불렀다. 갈라지는 그의 목소리가 바람소리와 같이 어울려 시끄러웠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디스코드의 눈이 무언가로 번득인다. “너희들은 안식을 누리거라.” 그는 트와일라잇을 안고 하늘로 가볍게 올랐다. 눈이 내려 점점이 하얀 밤하늘도 트와일라잇에겐 귀찮기만 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옅게 웃던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무엔 잎과 열매 없이 눈만 앉아 허무했고 포니빌은 적적하고 쓸쓸했다. 암말들과 수말들, 망아지들과 노마(老馬)들이 모두 돌이 되어 쉬어 어느 말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돌에 둘러싸인 셈이다. 디스코드는 그 돌들이 묘비 같다고 생각했다. 묘비 역시 괜찮은 것이다. 그들이 누리고 있고, 누릴 안식을 충분히 나타내주는 기특한 돌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하늘이 점점이 희다는 것은 군데군데만이 검다는 것이다. 그 검은 틈으로도 은은한 빛이 든다, 그 빛이 눈부셔서 디스코드는 선글라스를 끼고 빛을 내는 것을 찾았다. “달?” 그가 띄운 적도 없는데 달이 떴다. 희고 둥근 달이 서산 넘어 두둥실 떠올랐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검고 밝은 어둠이 스위트 애플 에이커를 휩쓴다. 무언가 컴컴한 것이 나뭇가지를 훑어 눈을 떨어뜨리고 비석들을 두드리고 지나가면, 디스코드는 품이 비었다. “루나 공주!” 디스코드는 몸을 떨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루나는 달빛을 늘어뜨리며 곧장 포니빌로 향했다. 디스코드가 그녀를 쫓았으나 공주가 날개를 활짝 펼치면 별빛이 쏟아져 그는 별의 흐름에 미끄러지고 넘어졌다. “트와일라잇, 정신을 차리려무나.” 그녀의 등에는 몸의 절반가량이 잿빛으로 변한 유니콘이 늘어진 채 있었다. “공주님?” 트와일라잇은 잘 보이지 않았고 잘 들리지 않았으나, 무언가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세상에. 디스코드가 이곳과 너에게 무슨 짓을 한 거니?” 공주의 긴 뿔에서 빛이 새어나온다. 빛은 뒤로 흘러 트와일라잇의 몸을 적셔 잿빛을 씻겨냈다. “공주님!” 활기를 찾은 트와일라잇이 얹힌 채 공주의 목을 껴안는 통에 루나는 몸을 휘청거렸다. “트, 트와일라잇. 조금 나중에 이러자꾸나.” 루나는 지붕에서 지붕으로, 별에서 별로 뛰어넘었다. 검은 것이 빙빙 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루나는 다시 훌쩍 날았다. 그리곤 뛰었다. 나무를 휘게 해 길을 막고 무얼 던져 떨어뜨려도 디스코드는 여전히 바로 뒤에 있었다. 최대한 빨리 달려 오른쪽으로 꺾고 골목으로 들어간 다음 담을 넘으면 디스코드가 있었고, 날아서 시청 꼭대기에 닿았다가 다시 내려 길에 닿으면 그곳에도 디스코드가 있었다. 두 암말은 디스코드의 마을에서 빙빙 돌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부지런히 도망하던 그녀의 발이 멎었다. “공주님?” 그녀는 의아해 하는 트와일라잇을 바로 보았다. “트와일라잇, 잘 듣거라.” 목소리가 사뭇 결연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멀리서 디스코드는 느릿하게 뒷짐을 지고 걸어왔다. 몸만 느긋할 뿐이지 그의 얼굴은 어떤 돌보다도 굳어 있었다. “도망가렴. 도망가서, 길을 찾으렴.” 등에서 트와일라잇을 땅에 내린 루나는 천천히 떠올랐다. 날개 역시 느리게 펼쳐졌고 반짝임도 세기가 아직은 약했다. “공주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유니콘은 불길한 느낌을 애써 물리치며 물었지만 루나의 결심은 변함이 없었다. 루나는 가다 말고 뒤를 돌아보았다. 트와일라잇이 불안한 눈으로 그녀를 걱정하고 있었다. “가서 다시 조화를 찾아.”</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루나가 훌쩍 난다. 날아서 디스코드에게 간다. 그녀의 뿔이 빛을 내며 따른다. “루우우나아!” 디스코드의 호통이 굉음에 묻혔다. 빛이 폭발한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와일라잇은 뒤돌아서 그녀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빠른 속도로 달렸다. 포니빌을 벗어나면서도 그녀는 자꾸만 뒤로 돌아지는 고개를 고정시킬 수가 없었다. 없어서,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이고 갔다. 눈물이 땅에 닿아 미끄럽다.</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BR><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눈 덮여 허연 길에 발자국을 얼마나 내었는지 셀 엄두도 낼 수 없게 뛰었을 제에 트와일라잇은 가는 것을 멈추었다. 그녀는 쓰러져 숨을 몰아쉬었다. 단내 나는 숨이 입에서 나와 허연 김을 뿜는다. 그녀는 떨리는 발굽을 겨우 들어 김을 쫓아냈다. 우리 루나 공주님은 어떻게 되었나, 가여운 트와일라잇은 누인 몸이 불편했다. 길게 뻗은 다리 넉 개를 불안감이 옥죄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밤하늘 가운데에 달은 휘영청 걸려서 빛을 낸다. 눈물이 앞을 가려도 그녀는 달을 똑바로 보려 애썼다. “제발, 제발, 제발.” 그녀의 기대는 헛된 것이었다. “안녕, 트와일리! 꽤나 멀리도 갔구나.” 달에서 디스코드가 인사를 건넨다. 금방 포니빌에서 보인 무서운 무표정과는 달리 전에 보던 해맑고 멍청한 얼굴이다. “곧 가도록 하지.” 그는 사다리를 내리고 달에서 기어 내렸다. 트와일라잇은 기겁하여 몸을 일으켰으나 달릴 힘은 없었다. 그래도 달려야 했다, 그녀는 걷기라도 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공주님을 어떻게 했지?” “루나 말이니?” 디스코드는 오다 말고 멈춰서 턱을 쓰다듬었다. 그는 한쪽 눈을 반쯤 감고 조금 전의 일을 꺼내느라 생각에 잠겼다. 영리한 포니는 그새에 많은 궁리를 했다. 그녀는 디스코드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불가능임을 인정해야만 했다. 디스코드의 마법은 강력했고, 그가 굳이 마법을 쓰지 않더라도 그녀는 누구도 쉽게 앞지를 수 있을 정도로 지쳐 있었다. “좋진 않았어. 날 왜 그렇게 미워하는지 모르겠는걸! 미움에 찬 얼굴이 보기 안쓰러워서, 내가 그 미움을 가져와줬지. 그러니 글쎄, 루나는 지금쯤 푹 쉬고 있지 않을까.” 루나도 셀레스티아도 디스코드를 힘으로 꺾지 못했다. 강력한 공주들도 어떻게 하지 못한 상대를 그녀가 어떻게 할 수 있을 리는 없었다. 디스코드가 석상일 때라면 모를까, 살점이 붙은 그는 너무나 강력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석상?” 트와일라잇은 스스로 중얼거리고 놀라 몸을 움츠렸다. “맞아, 루나도 그리 되었지. 자 이리 오렴 트와일리. 이젠 잘 시간이에요.” 디스코드는 천천히 다가왔다. 둘의 거리는 점점 좁아졌고 트와일라잇의 마음도 타들어갔다. 제발, 제발. 그녀가 마법이 성공하길 이토록 바랐던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녀는 열심이었다.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뿔은 표가 나지 않게 빛났고 주변의 겨울바람과는 달리 살짝 일렁이는 바람에 낮은 풀에 쌓인 눈이 떨어졌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돌이 되렴. 돌의 마음은 상처받지 않아.”</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디스코드는 양팔을 벌리고 다가왔다. 입가에 미소를 걸고 그는 조금 더 빨리 걸었다. 이제 둘은 지척이다. 팔을 조금만 벌리면 안간힘을 쓰는 트와일라잇에게 닿을 듯한데, 뿔에 갑자기 든 환한 빛이 뜨거워 디스코드는 손을 치웠다. “트와일라잇, 소용없단다.” 그는 데인 손가락을 입에 넣어 빨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빛은 점점 커졌다. 주변은 낮과 같아 환했고 눈은 내리기 전에 녹아 사라졌다. 구름도 비켜나고 달도 떨어뜨리는 바람에 디스코드도 트와일라잇도 눈을 뜨기가 벅찼다. ‘스타 스월은 한 번이라고 했지만…….’ 마법은 순조로웠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디스코드는 가볍게 하품을 했다. “이봐, 할 거면 어서 하라고. 이 한밤에 졸리지도 않니? 어서 자자꾸나 우리 아가.” 바람이 멎는다. 빛도 멎는다. 트와일라잇은 숨이 멎는 듯했다. “마법이 실패했나 보구나. 내가 믿은 대로야!” 디스코드는 가볍게 웃으며 다가와 그녀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그는 그녀의 등을 쓰다듬었다. “이젠 돌이 될 시간…… 이건?” 빛은 뿔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마법은 그녀의 온몸으로 흘러 빛을 내었다. 포니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당연히 실패할 줄 알았는데, 무언가가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와일라잇?” 빛을 내던 포니는 강렬하게 한 번 번쩍이고는 그대로 사라졌다. 이 암말이 어디로 갔나. 조금 전까지 바로 전까지 기분 좋은 냄새를 풍기더니 이제는 어디로 갔나. 디스코드는 트와일라잇을 찾아 빙빙 돌았다. 수풀 밑을 뒤지고 돌 틈을 살피고 나무 사이로 다녔다. “트와일라잇.” 아무리 찾아도 온 데 간 데 없이 없었다.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털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트와일라잇!” 디스코드의 괴성이 달을 꿰뚫는다. 날리던 눈발이 허공에서 외침을 만나 휘청여, 헤메어 빙빙 돈다.</SPAN></FONT></P>
    불가필의 꼬릿말입니다
    一福一毒
    팬픽션.

    Do Trix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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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08 22:34:33  110.35.***.71  라케  286447
    [2] 2012/12/08 22:36:48  112.150.***.213  투트나  284633
    [3] 2012/12/08 22:42:18  115.41.***.54  RD.  318577
    [4] 2012/12/08 23:33:17  222.239.***.47  핑카미나  289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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