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불가필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11-09
    방문 : 326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ony_16679
    작성자 : 불가필
    추천 : 3
    조회수 : 267
    IP : 115.140.***.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12/01 15:58:55
    http://todayhumor.com/?pony_16679 모바일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갈라짐 4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1.</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15594">http://todayhumor.com/?pony_15594</A><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15594"><FONT color=#0000ff></FONT></A><!--writerInfoContents--></P> <DIV></DIV> <DIV class=writerInfoBgLeft></DIV></SPAN></FONT>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2.</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15910">http://todayhumor.com/?pony_15910</A><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15910"><FONT color=#0000ff></FONT></A><!--writerInfoContents--></P> <DIV></DIV> <DIV class=writerInfoBgLeft></DIV></SPAN></FONT>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3.</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16071">http://todayhumor.com/?pony_16071</A></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이전화 링크들. 그냥 김에 다 올립니다.</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16071"><FONT color=#0000ff></FONT></A><!--writerInfoContents--></P> <DIV></DIV> <DIV class=writerInfoBgLeft></DIV></SPAN></FONT>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4.</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달 뜨기가 무섭게 해가 뜬다. 그 해는 곧 지고 다시 달이 뜨면 햇빛이 들었다가 달빛이 들었다. 방금까지 차가우면 당장은 또 뜨겁다. 지금은 동산 위에 해가 떠 있다. “안녕, 트와일라잇, 그리고 루나.” 태양이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다. 몇 번을 물리쳐도 식으면 타오르고 깨면 붙으니 떠오르지 않게 할 방법이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으, 디스코드!” 다시 겨울바람이 모인다. 바람은 조금 전과 같이 미친 말 마냥 날뛰지는 않았지만 뱀처럼 동산을 기어올라 해에 닿았다. 디스코드는 말도 뱀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어라, 벌써 갈 시간인가보군. 잘 자렴!” 불이 식으니 해가 희다. 타지 않아 검지 않고 희다. 그것은 곧바로 달이 되었다. 바람이 달을 아무리 두들겨도, 얼굴이 새겨진 것이 여전한 달은 달무리만 밝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해에도 달에도 새겨진 불화의 정령의 얼굴을 계속 보고 있자니 트와일라잇은 열불이 났다. “으으으으! 공주님, 저딴 달 말고, 다른 달이 뜰 수는 없을까요?” 달 속의 디스코드는 베개를 베고 곤하게 자고 있다. “미안하구나, 트와일라잇.” 루나는 왼쪽 날개를 살짝 흔들었다. 날개가 축 쳐져 힘이 없다. 날개를 떨어질 적에 다쳐서 그녀는 진짜 달을 띄울 수도 없었고 날 수도 없었다. “아녜요, 공주님.” 트와일라잇은 달에서 눈을 돌렸다. 달이 보기 싫으면 보지 않으면 될 일이다. “그보다, 어서 가죠. 근처에 포니빌이 있을 거예요.” 그녀가 앞장서 울퉁불퉁한 산들 사이로 난 길을 걸었다. 눈이 녹은 길은 질척거렸다. 루나도 따라 걷고 해도 따라 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와일라잇은 무언가가 석연찮았다. 무엇이 석연찮은지는 그녀 자신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석연찮다. 그녀는 걷다 말고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지금 그녀가 보는 산은 방금 전에 본 산과 비슷하고 길은 같은 길이며 꽃도 같은 것 같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이상하구나.”</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알리콘 역시 석연찮은 듯 고개를 돌렸다. “정말 느리구나, 너희.” 달이 그녀들을 앞서서 지며 약을 올렸다. 석연찮든 어쩌든, 트와일라잇은 뛰어 달을 쫓았다. 루나는 어깨를 떨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언젠가 저놈을 잡으면 돌로 만드는 것으로 끝내지 않을 거예요. 확 찢어버리던가 해야지.” 트와일라잇은 벌써 디스코드를 제압한 듯 앞발을 들어 때리는 시늉을 냈다. “아야, 아야. 때리지 마 트와이. 내가 잘못했어!” 달이 구슬피 울고 트와일라잇은 그 울음이 듣기 싫었다. “으, 저걸 진짜.” 루나는 가볍게 웃었다. “저런 건 무시하고, 어서 가죠. 그나저나 포니빌에 들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계속 캔틀롯에만 있다 보니…….” 약이 오르다가도 친구들 생각에 곧 사라진다. 멀어지는 달도 보기 싫지가 않았다. “걔네들은 뭘 하고 지냈을까요? 애플잭은 아직도 사과를 따고 있겠죠? 애플블룸이랑 스쿠틀루는 큐티 마크를 얻었을까요? 치어릴리도 빅맥이 싫지는 않은 눈치였는데. 아, 정말 두근거려요.” 대답은 없었다. 사실, 그녀가 대답할 틈도 없이 말을 이었다. “종종 편지를 주고받기는 했는데, 대부분 본 지가 오래네요. 전에 대쉬가 캔틀롯에 왔을 때 플러터샤이가 아프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잘 지내겠네요.” 행복한 생각들이 그녀를 감쌌다. 발에 차여 따끔한 돌멩이는 조금 전에 차인 돌멩이와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트와일라잇의 기분을 망칠 수는 없었다. 해가 아무리 새겨진 얼굴을 들이대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 그러고 보니까 애플블룸은 전에 봤네요. 닷새 전에, 사이다를 팔겠다고 상경했을 때요. 그때 스위티 벨이랑 만났던가? 래리티랑도 인사했었죠, 그런데 래리틴.”</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돌풍이 몰아치니 흙모래가 뒤집어지고 돌이 타닥타닥 튀니, 길이 드디어 바뀌었다. 바람이 부니 으슬으슬 춥다. “으, 춥네요.” 그녀는 몸을 떨었다. 갈기가 흔들리며 숱이 몇 빠졌다. 빠진 갈기숱은 돌풍을 타고 포니빌까지 먼저 간다. “춥니?” “아뇨, 이럴 때 필요한 마법을 알고 있어요.” 올겨울 종종 캔틀롯의 서고에 바람이 들 때마다 쓰곤 한, 몸을 데우는 마법이다. 역시 별 변화가 없어보였지만 그녀는 몸이 따뜻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면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주겠죠? 애플잭도, 플러터샤이도, 대쉬도, 핑키도. 다 모여서 오붓한 시간을……. 아, 그럴 시간이 없네요. 바로 디스코드를 무찌르러 가야 하니까요.” 해가 웃었다. 해가 떠도 전혀 따뜻하지 않았다. 다섯이서 어떻게? 루나는 묻지 않았다. 트와일라잇이 말을 멈추고 해를 노려보다가, 다시 추워서 몸을 떨었다. 공주가 성한 날개로 그녀를 감싼다. 유니콘은 노려보느라 말을 멈췄고 루나는 묻지 않아 웃음소리만 멈추지 않고 길을 걸었다. 걸어서 언덕길을 올라서 가 보이지 않으면, 반대편에서 바퀴 삐걱대며 구르는 소리가 비탈을 타고 내려왔다. 바퀴 소리는 가까워지고 언덕 위에서 마차가 모습을 보였다. 트와일라잇은 그 마차를 본 적이 있었다. 붉은 지붕에 작달만한 창이 달린 마차는 그녀가 잘 아는 포니의 마차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릭시!” 솔직한 감정으로 보랏빛 포니는 그 하늘빛 포니가 껄끄러웠다. 한 번 가졌던 만남은 좋지 않았고 긴 시간 동안 그녀의 이름을 아주 듣지 못한 것은 아니나, 왜인지 모르게 들을 때마다 꺼려지는 것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마차는 가까워졌다. 끄는 포니 하나 없는 차는 바퀴 소릴 내며 점점 왔다. 요란한 음악이 들리는 듯하기도 하다. 마차는 길을 벗어나 따랐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마차가 온 것은 순식간이었다. 조그마한 창문이 열리고, 모자를 쓴 하늘빛 포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게 얼마만이지, 트와일라잇 스파클?” 물이 든 유리잔은 허공에 떠 트릭시의 입가에서 머물렀다. “어, 반갑다 트릭시.” 트와일라잇은 고개를 늘어뜨렸다. “하, 스파클! 힘을 내거라. 비록 이 트릭시가 전국 방방곳곳을 떠돌며 그러잖아도 강력한 마력을 키워 불안하겠지만, 그래도 너는 내가 라이벌로 인정해주는 포니이다.” “어, 그래.” 트릭시의 호적수는 머리가 아팠다. “너는 어디에서 무얼 했나, 스파클?” “별일 없었어. 죽 캔틀롯에 있었지.” 유리잔이 깨지는 소리가 시끄럽다. 깨진 유리가 발을 스쳐 따가워, 트와일라잇은 도끼눈을 떴다. “네, 네가 캔틀롯에 있었다곤 해도, 한층 더 위대하고 강력해진 트릭시를 이길 길은 없다, 스파클!” “그래!” “너는 그러나……. 뭐?” 힘세고 강한 포니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래 그래, 네가 더 세다고. 됐냐?” 트릭시는 크게 웃었다. 지나가다 말고 트와일라잇의 곁을 따라가며 계속 싱글벙글 웃기에 바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스파클, 드디어 인정했구나! 옳지 옳지, 목표를 너무 높게 잡는 것은 좋지 않지.” 마차는 언덕에서 내려왔다. 가까워질 줄을 모르는 저 언덕만 넘으면 포니빌이 있을 텐데, 그렇다면 트릭시는 포니빌에서 온 것일까. 겸손한 스파클 양은 트릭시가 그곳에서 또 무슨 짓을 했을지 걱정되었다. “트릭시, 혹시 포니빌에서 오는 거니?” “트와일라잇 스파클, 너는 미래를 엿보는 마법을 아느냐? 그 마법은 너무 어려워서 이 트릭시조차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글쎄, 모르는 것 같아. 그런데 포니빌에 있었니?” “당연한 말이군, 미안하다. 어떻게 트릭시보다 못한 네가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는지.” “그래, 넌 정말 대단해. 그렇다고 치고.” “실제로 그렇다, 스파클!”</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야!”</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와일라잇은 씩씩거렸다. 당장이라도 마차를 들이받을 듯, 뿔을 트릭시의 면전에 들이대고 크게 말했다. “그래서, 포니빌에서 오냐고!” 트릭시는 당황해서 귀를 틀어막느라 입이 벌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그, 그러하다.” 도끼눈은 발굽을 허공에서 세차게 홰홰 돌렸다. 묻는 것만 답하면 얼마나 좋은가. 아무런 말도 않고 귀여운 모습을 지켜보던 루나가 가볍게 웃었다. 미소를 루나를 등진 트와일라잇은 볼 수 없었지만, 반대편에 있던 트릭시는 곧바로 볼 수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릭시는 얼굴을 조금 붉히며 헛기침했다. “그러하지만, 도망가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스파클. 하, 그곳은 트릭시가 머물기에 마뜩한 곳이 아니었다. 우, 좋지 않지.” 트와일라잇은 떨떠름하게 입을 우물거렸다. 눈이 자꾸만 돈다. “그래, 위이대하고, 또 가앙력한 트릭시께서 머무실 곳은 아닌 촌동넨가 보죠. 그런데 트릭시님.” “왜 그러느냐, 비천한 유니콘아?” “그런데 말이야…….” “트릭시는 곳곳을 돌아다니며 포니빌보다 훌륭한 곳을 아주 많이 들렀다. 음, 메인해튼은 포니가 살 곳이 아니었어.” “그러니까!” 트와일라잇은 걷다 말고 마차에 달라붙었다. 얼굴을 바투 붙여 코가 닿는다. “포니빌은 무사해?”</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릭시는 라이벌을 떼어내고, 모자를 바로 쓰고 빗을 띄워 흐트러진 갈기를 빗었다. 신난 웃음이나 비웃는 웃음이 싹 가셨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대답도 모르겠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 거긴 쓸데없이 평화롭다.” 창문이 다시 닫히고 트릭시의 모습도 사라졌다. 멈춰 있던 마차가 다시 움직인다. “트릭시! 그게 무슨 말이야!” 트와일라잇이 마차를 쫓으며 물었고, 창문이 다시 열렸다. “트릭시가 아량을 베풀어 마지막으로 알려주겠다. 그 길은 거꾸로 움직인다. 누가 고얀 장난을 쳤는지, 원.” 트릭시는 작별의 의미로 발을 흔들었다. 무거운 게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마차 뒤편에 난 제법 큼직한 구멍에서 조그마한 함이 떨어지는 소리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길?” 트와일라잇은 잠시 멈췄다. 그러자 그녀와 꾸준히 걷던 루나 사이가 점점 멀어졌다. 다시 도끼눈을 한 암말은 길에서 나와 풀밭에 가만히 섰다. 루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 “공주님, 잠시만 멈춰보세요.” 루나가 딱 멈췄다. 루나는 뒤로 갔다. “트와일라잇?” 그녀들은 한참을 그러고 있었던 것이다. “으으, 디스코드!” 새된 음성이 하늘을 찢어발겼다. 해는 구름 조각을 피하며 웃다 못해 울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와일라잇이 어떻게 하면 원수를 여름 오후 거리에 나온 얼음처럼 만들어버릴 수 있을지 고민할 제, 루나는 분하지도 않은지 트릭시가 그랬던 것처럼 길을 벗어나 조용히 걸었다. 공주가 걸으니 일개 서고 관리나부랭이가 어쩌겠나, 그저 욕을 참으며 따라 걸었다.</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 </P> <P style="LINE-HEIGHT: 2.6"><BR><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언덕은 가까워지고 맑은 달이 솟았다. 조금 따뜻해지기도 했다. 유니콘은 들어오는 숨이 상쾌해 재게 걸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기울어진 언덕은 정도가 멀리서 봤을 때보다 더하였다. 비록 트와일라잇이 육상운동에 관한 서적을 몇 읽기는 했지만 그것뿐이다. 그녀는 육체활동이 달갑잖은 포니였다. “어쩌죠, 공주님? 나실 수도 없을 텐데.” 트와일라잇은 쩔쩔 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마법은 충분토록 배웠지 않느냐?” 달은 충분히 밝았다. 내려온 달빛이 루나를 조심스럽게 감싼다. 루나는 별에 쌓여 허공에 떴다. 떠서, 언덕을 걸어 오르지 않고 날아서 올랐다. “오, 그럼요, 공주님.” 트와일라잇은 눈을 꼭 감았다. 귀여운 뿔에 기이한 빛이 머물고, 이내 터진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트와일라잇은 순간이동 마법으로 순식간에 언덕 중턱에 닿았다. 그녀는 내려오다가 무언가 물컹한 것을 밟았는데, 그것은 하필이면 굴로 들어가려던 뱀이었다. “으아앗!” 포니는 굴러 아래로 떨어졌다. 루나가 가다 말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전 괜찮아요!” 그녀는 어깨를 으쓱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자, 넌 할 수 있어, 트와일라잇.” 이번에는 전처럼 순간이동하지 않고, 루나가 그러한 것처럼 그녀 자신의 몸을 띄웠다. 천천히 뜨고, 천천히 언덕을 올랐다. 성공이다, 달의 공주가 그러는 것처럼 그녀 역시 그럴 수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발끝에 스치는 풀에 발굽마저 싱그러워진다. 그 감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날카로운 풀잎이 달빛을 받으면 번쩍였다. 그녀가 더 높이 날아야 하나 고민하는 새에 그녀는 풀에 발을 베였다. “아!” 따끔한 것에 놀라 트와일라잇은 날아올랐다. 너무 높게 날아 바람이 거셌다. 그녀가 다시 내려가기도 전에 바람이 그녀의 뺨을 때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높이 또 멀리 오른 만큼 구르는 것도 길었다. 다행히 구를 적에는 풀이 베지 않았다. 보이지도 않는 비탈 끝까지 굴러 땅을 들이받아 소리가 울리고 먼지가 번졌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저어어언 갠차나아요오!” 외침이 언덕을 오르는 데는 한참이나 걸렸다. 루나는 달빛을 감은 채 고개를 저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  다시 해가 뜨려 한다. 루나는 떨어지는 달을 붙잡으려 했으나 달은 아차 하는 새에 동산으로 숨어들었다.</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FONT> </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9pt">雜</SPAN></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9pt">끝. 6000자 조금 못 됩니다. 머리가 조금 복잡해서 좋지는 않네요.</SPAN></SPAN></FONT></P> <P style="LINE-HEIGHT: 2.6"><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FONT-SIZE: 11pt"><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9pt">무엇보다 좋지 않은 건 트릭시가 충분히 사랑스럽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죽 나올 테니 묘사할 아껴 줄 기회야 많겠지만요.</SPAN></SPAN></FONT></P>
    불가필의 꼬릿말입니다
    一福一毒

    5화 역시 재미있을 것이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12/01 16:58:00  58.232.***.226  핑카미나  289337
    [2] 2012/12/01 17:02:18  76.175.***.128  어스포니  197874
    [3] 2012/12/01 17:16:03  180.226.***.197  널  31181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
    Hearth's warming eve 아닌가요? [6] 불가필 12/12/23 21:51 63 0
    37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목매달이 [1] 불가필 12/12/23 14:27 39 2
    36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신비-생뢰편 5 完結 불가필 12/12/21 00:11 9 1
    35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신비-생뢰편 4 불가필 12/12/19 18:07 0 0
    34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신비-생뢰편 3 불가필 12/12/19 14:54 0 1
    33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신비-생뢰편 2 [1] 불가필 12/12/19 01:16 1 2
    32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신비-생뢰편 1 改正 불가필 12/12/18 20:29 5 1
    31
    [팬픽] 파수꾼 [2] 불가필 12/12/17 00:21 34 2
    30
    [짤요청] 캔틀롯 이미지를 보여주세요. [20] 불가필 12/12/15 20:42 64 0
    29
    [팬픽] 잠의 요정 3 [2] 불가필 12/12/15 15:56 24 3
    28
    이만 번째의 제물로 샤이닝 아머 소환 나와라 얍 [14] 불가필 12/12/15 12:24 40 0
    27
    [팬픽/단편] 전설 [1] 불가필 12/12/15 02:59 17 1
    26
    [팬픽] 잠의 요정 2 [4] 불가필 12/12/14 00:23 30 3
    25
    [팬픽] 잠의 요정 1 [3] 불가필 12/12/11 16:39 40 3
    24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갈라짐 11 完結 [5] 불가필 12/12/11 16:32 32 3
    23
    옥타비아와 classy라는 말이 붙어다니네요. [13] 불가필 12/12/11 13:22 73 0
    22
    적잖이 무료하니 힘세고 강한 트릭시 보세요 [117] 불가필 12/12/10 17:57 121 2
    21
    왜 솜브라는 대사가 없었을까요 [20] 불가필 12/12/10 17:41 81 0
    20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갈라짐 10 [1] 불가필 12/12/09 20:06 20 2
    19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갈라짐 9 [3] 불가필 12/12/08 22:31 23 3
    18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갈라짐 8 [3] 불가필 12/12/08 15:28 32 2
    17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갈라짐 7 [3] 불가필 12/12/08 12:40 21 3
    16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갈라짐 6 [5] 불가필 12/12/02 22:46 27 4
    15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갈라짐 5 [5] 불가필 12/12/02 19:03 43 4
    14
    주제:The Great And Powerful TRIXIE [33] 불가필 12/12/01 21:48 66 0
    13
    트릭시의 큐티 마크 [6] 불가필 12/12/01 20:13 123 1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갈라짐 4 [1] 불가필 12/12/01 15:58 25 0
    11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갈라짐 3 [1] 불가필 12/11/28 00:36 24 2
    10
    [자작/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갈라짐 2 불가필 12/11/27 00:33 17 0
    9
    포니 이미지 긁기 좋은 사이트들.ㅅㅌㅅ [5] 불가필 12/11/25 22:39 59 0
    [1] [2] [3] [4] [5]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