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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뒷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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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8867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21
    조회수 : 1579
    IP : 178.62.***.15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6/29 21:05:26
    http://todayhumor.com/?panic_88867 모바일
    [오컬트학] 왜 하필 나야
    왜 하필 나야

    최근 경험했던 일입니다.
    제 문체가 딱딱한 편이라 안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로서는 매우 무서웠던 경험입니다.

    올해 2월 말, 출장으로 시내에 있는 비즈니스 호텔에 묵었다.
    다음 날 동료와 같이 호텔 1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고 있었는데
    호텔 앞에 경찰차가 서더니, 경찰관이 달려오는 게 보였다.

    뭔가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점점 경찰차가 늘어나는데다 구급요원까지 오길래
    "좀만 보고 올게"라고 말하고 동료를 두고 호텔 앞 도로로 나가보았다.
    레스토랑 창문에서는 안 보였지만 밖에서 보니
    구급차와 잠복용 순찰차까지 쭉 늘어서 있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서서 호텔쪽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나도 그들을 따라 올려다봤더니, 호텔 옥상에 손을 얹은 사람이 흔들거리는 게 보였다.
    바깥 벽을 발로 차면서 기어올라가려고 하는 건지 파닥파닥 거렸다.
    참고로 호텔은 십수 층짜리 건물이었다.
    깜짝 놀라서 나도 모르게 한참 보고 있었는데,
    이대로 계속 보다가는 안 좋은 구경을 하게 될 것 같아서 레스토랑으로 돌아갔다.
    자리에 앉은 나에게 동료가 "무슨 일이래?"라고 묻길래
    "옥상에 사람이 매달려 있어"라고 짧게 대답해줬다.

    동료는 깜짝 놀란 것 같았지만, 구경가려고는 하지 않았고
    왠지 둘 다 말수도 줄어, 별 대화없이 식사를 계속 했다.
    그대로 5분 정도 지나자 아무 움직임이 없길래 구조되었구나 생각한 그 순간
    쾅!!하는 큰 소리가 들렸다.
    동료와 서로 얼굴을 마주봤다.
    "떨어졌구나..." 동료가 중얼거리듯 말하고, 나도 끄덕이며 그대로 아무 말 없이 식사를 계속 했다.
    조금 지나자 경찰관이 레스토랑 창문 밖에 파란 비닐 시트를 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창문이 워낙 커서 시트로는 다 가리지 못 했고
    일부 틈으로 밖이 보였다.
    우리는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되도록 바깥을 신경 쓰지 않고 커피를 마셨지만
    머지 않아 소방사가 옮길 것을 가지고 창 옆으로 지나가는 게 보였다.
    보고 싶지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갔다.
    옮길 것에 들려 흰 천을 뒤집어 쓴 사람 형상이 눈에 들어왔다.
    얼굴까지 다 덮여 있다는 건 죽었다는 거겠지?
    시간 상으로는 한순간에 불과했지만 하얀 천이 눈에 잔상이 남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틀 뒤, 출장을 마치고 회사로 복귀했지만 주말과 겹치는 바람에
    월요일에 오랜만에 출근했더니, 동료가 몸이 좋지 않다며 휴가를 썼다.
    여자 동료에게 "도쿄에서 병 옮아온 거 아냐? 넌 괜찮아?"라고 놀림 받았지만
    출장 중에 딱히 몸 상태가 나쁜 모양새는 없었기 때문에 이상했다.
    업무를 마치고 병문안 겸해서 동료 집에 들러보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 동료 집을 두드리니
    눈 아래에 다크서클이 선명하고 매우 지친 기색의 동료가 나왔다.
    "괜찮아? 밥은 먹었어?" 하고 물었더니, 동료는 가볍게 웃었다.
    "그래, 밖에 나갈 수 없어서 집에 있는 인스턴트 음식만 먹고 있어"
    "그렇게 몸이 안 좋아? 내가 뭐라도 사올게. 뭐 먹을래?"
    그렇게 묻는 저에게 동료가 우는 듯 웃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정신적으로 상당히 코너까지 몰려 있다는 게 느껴졌다.
    "나갈 수가 없어.. 엘리베이터에도, 계단에도 그 녀석이 있어"
    "누구? 그 녀석이 누군데? 빚쟁이야?"
    "그런 게 아니야!! 왜 하필 나야.. 왜..."
    동료는 울음이 터졌다.

    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 것 같아서, 일단 밥부터 먹자고 밖에 나가자고 했지만
    동료는 밖에 나가는 행위를 매우 싫어했다.
    냉장고 안은 거의 비었고, 뭔가를 사둔 것도 없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사오겠다고 하고 밖으로 나왔다.
    회사에 전화해서 동료의 상태를 알릴까, 아니면 부모님께 알려드려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며 엘리베이터가 오길 기다리는데
    아래에서 올라온 엘리베이터가 내 눈 앞을 지나쳐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유리라서 밖에서도 안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지나간 엘리베이터 안에 아이처럼 키 작은 무언가가 언뜻 보였다.
    엘리베이터는 가장 윗층에 선 채로 좀체 내려오지 않았다.
    5분 정도 기다렸지만 내려오지 않아서 짜증이 나 계단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7층이긴 했지만 내려가는 건 그리 힘들지 않다.
    계단 문을 여니, 평소엔 거의 쓰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공기가 답답하고 먼지가 쌓여 있었다.
    한참 내려가는데 밑에서 누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 계단으로 올라오는 사람도 있네 하고 조금 놀라며 내려갔더니
    밑에서 올라온 것과 지나쳤다.
    아이 정도 되는 키였다.
    얼굴은 중년 여성. 흔한 얼굴이었지만 위치가 달랐다.
    얼굴이 원래 있어야 하는 곳보다 한참 아래의 명치 부분에 있었다.
    뭔가 센 힘으로 눌린 것 같은 느낌이랄까.
    팔은 약간 위로 벌어져 있었고, 한 걸음 뗄 때마다 흔들거렸다.
    나는 너무 놀라 숨을 삼켰다. 소리칠 수도 없었다.
    다리가 굳어서 이게 악몽인가 생각했다.
    여자는 굳어 있는 내 옆을 터벅터벅 올라갔고 소리는 들리지 않게 되었다.
    나는 가위가 풀린 것처럼 큰소리를 지르고 헐레벌떡 계단을 내려와 맨션에서 도망쳤다.
    편의점까지 달려가, 밝은 곳에서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는 당황해서 말도 잘 나오지 않았는데 동료는 의외로 냉정했다.
    "뛰어내린 그 여자야. 그때 실려가는 걸 안 봤어야 했는데.
     실려가는 그 여자랑 눈이 마주쳤거든.
     뭉개지고 짓눌린 얼굴에서 눈이 크게 보여서...
     그렇게 경찰과 소방관도 있었는데 왜 하필 나야"
    그렇게 말하더니 동료는 큰 한숨을 내쉬었다.

    며칠 뒤 동료는 회사를 관두고 귀촌했다.
    동료 네 집은 단층집이라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신기한 건, 동료는 실려가는 여자를 봤다고 했지만
    들 것 위에는 분명 흰 천이 덮여 있어서 사람은 보이지 않았을 텐데
    나는 그날 이후 되도록 계단은 이용하지 않는다.
    또 그 여자와 지나쳐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만 해도 무서웠다.

    출처 http://occugaku.com/archives/378460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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