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깨가 아직도 낫지 않은 관계로(흐엉 ㅠ)</p><p><br></p><p>근 한주간 계속 하체운동만 하면서 중량을 살살 올리고,(다치고 나니 정말 조심하게 되더군요)</p><p>10X10세트를 새로이 시행하면서 다리면 키우고 있었습니다.</p><p><br></p><p>다리만 하다보니 시간이 남아돌아 어깨 안쓰는 운동도 좀 추가하고...</p><p><br></p><p>그런데, 왠 고등학생즈음 되어보이는 아이들 2명이 와서 운동을 하더군요.</p><p><br></p><p>딱 봐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보였습니다.</p><p><br></p><p>그런데... 벌써부터 라잉 트라이셉스 익스텐션을... (삼두, 즉 팔 뒤쪽 근육운동)</p><p><br></p><p>가만히 지켜보았습니다.</p><p><br></p><p>EZ바 빈 봉이었는데 팔이 내려갈때 후들... 올라오면서 팔꿈치도 흔들리고 바를 직각으로 내리는게 아니라 무슨 45도 각도로...</p><p>바도 이마와 눈 사이쪽으로 내리고...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자세가 이상했습니다.</p><p><br></p><p>물어보니 친구한테 배웠답니다. 말만 잘하는 ^^;</p><p><br></p><p>저러다가 부상을 입을거 같더군요.</p><p><br></p><p>마침 아는 형님이 그렇게하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조언을 해주시는데... 어이구... 이건 뭐 ㅋㅋ 팔운동에 자꾸 욕심을 부리는 겁니다.</p><p><br></p><p>가서 조용히 "지금부터 팔 운동할 필요 없다. 큰 근육운동인 가슴이랑 등 어깨만 해도 팔은 기본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커진다. 힘도 안잡힌 모양인데 벌써부터 프리웨이트 하지말고 기구로 서킷트레이닝 돌려라"</p><p>라고 얘기를 해주면서, 추가적으로 이런얘기도 해주었습니다.</p><p><br></p><p>"자세는 절대 일반사람에게 배우지 말고, 트레이너에게 배우는게 제일 정확하다. 보통 경력 쌓이신 분들도 자신의 몸에 자극이 잘 오게하는법은 알지만 다른사람을 가르쳐주는건 능숙하지 않다."</p><p><br></p><p>또 "절대로 중량욕심 부리지말고, 일반머신으로 하면서 중량을 거의 끝까지 다 올린후에 프리웨이트를 해도 늦지않다. 유산소는 꼭 해줘라.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해야한다." 까지 말을 해줬습니다.</p><p><br></p><p>좀 더 얘기를 하다보니</p><p>더 대박인건, 그 알려준 친구가 시작하자마자 고강도로 런닝머신을 뛰라고 했답니다.</p><p>그것도 인터벌로요.</p><p>초보자한테.</p><p><br></p><p>운동 처음하는데 속도 8로 12분뛰고 속도 6으로 5분 걷고 속도 12로 23분 뛰랬댑니다....</p><p><br></p><p>"안 힘드니?"</p><p>"힘들죠..."</p><p><br></p><p>친구 1명은 뛰다보면 가슴이 아프답니다.</p><p>몸도 안풀고, 체력도 증진되지 않은 상태에서 냅다 12로 20분을 뛰었댑니다.</p><p><br></p><p>근육이 놀랐겠죠.</p><p><br></p><p>두 친구중 한명은 저렇게 고강도로 뛰어서 10kg정도 감량을 했다고 합니다. (178, 82kg -> 72kg)</p><p>그런데 근손실이 어마어마하게 일어났고(들어보니 인바디 근육량이 대략 6kg가까이 줄은거 같더군요)</p><p>저렇게 사실 시작해도 처음이 힘들지 적응하면 물론 살이 빠집니다. 효과 좋을껄요?</p><p>그런데 근손실이 너무 커서 이상했습니다.</p><p><br></p><p>왜 인지 궁금해 더 물어보니 "아... 별로 안먹었어요..." 라고 하더군요.</p><p>식사량을 극도로 줄이니 몸이 비상상태로 들어가 근육을 가져다 에너지로 쓴 것 같았습니다.</p><p><br></p><p>그리고 웨이트를 3개월간 했다는데, 티가 하나도 나질 않았습니다.</p><p><br></p><p>"운동 어떻게 하니?"</p><p>"웨이트 2시간 반이나 해요! 런닝은 이제 안뛰구요..."</p><p>"중량은 왜이렇게 높게해?"</p><p>"아.. 그 아저씨들이 중량 높게한다음에 그거보다 낮게하면 왠지 쪽팔리잖아요...."</p><p>"웨이트 순서는?"</p><p>"좀 다른데.. 팔운동 하다가 가슴운동 하기도 하고... 하체는 저 다리오므리는거(이너타이) 하나?"</p><p><br></p><p>"......................................................."</p><p><br></p><p>할 말이 없었습니다.</p><p><br></p><p>시간적으로, 중량 올려 친다고 얘기를 하는데 몸은... 왜 그럴까.... 3개월째면 생각을 해봤어야지..... 휴 ㅠㅠ</p><p><br></p><p>그래서 제대로 운동코스를 잡아주고, 횟수 반복 및 세트까지 잡아주었습니다.</p><p><br></p><p>고맙다고 하더군요.</p><p>그래서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p><p>덕분에 제 운동은 살짝 말리긴 했지만... ㅎㅎ</p><p><br></p><p>운동을 하기전에 어느정도 지식도 익히고</p><p>배울때도 자세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며</p><p>자세는 제대로 배우셔야 합니다.</p><p>중량욕심은 버리시구요.</p><p><br></p><p>이상한 지식은 얻어봤자 독입니다.</p><p><br></p><p>저도 처음 운동시작할 때, 이상한 아저씨가 자꾸 참견하며 "어이 학생! 이거 이렇게 하는거야~" 라며</p><p>스쿼트 하며 허리 하나도 안아픈데(고중량도 아니었습니다.) "학생, 허리다쳐. 벨트 차고해~" 라며...</p><p>(고중량이면 모르겠지만, 허리근육 생성에 방해가 되니...)</p><p><br></p><p>정말 쓸데없이 입터는 아저씨들 때문에 트레이너형에게 조언받아 자세를 싸그리 뜯어고친적이 있습니다.</p><p><br></p><p>그렇게 자세가 좋으신분이 근육모양은 왜그리도 안 예쁜지 모르겠더군요.</p><p><br></p><p>요즘은 나오지도 않으시더만...</p><p>================================================</p><p><br></p><p>3줄 요약하면</p><p><br></p><p>헬스장에 두 고등학생이 있었음. 운동자세가 완전 엉터리였음</p><p>물어보니 잘못된 지식 + 잘못된 자세 + 잘못된 운동방법 + 잘못된 식습관의 종합세트로 살은 빠졌으나 몸은 빈곤해지고 근손실이 컸음</p><p>운동자세는 트레이너에게 배우라고 조언해주고, 기본 운동세트와 운동방법을 알려주고 옴</p><p><br></p><p>제 글에 처음하시는 분들의 문제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p><p>혹시 이러시다면, 운동방법을 재고해 주세요... ㅎㅎ</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