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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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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30 제 생각인데 틀린 것 같으면 말씀해 주세요. 행복이란 [새창] 2018-01-30 21:09:46 1 삭제
    사고실험:

    동물이 아닌 식물 같은 생물체, 그러나 감각은 살아있어서 주변이나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수동적으로만 관조하고 느낄 수 있음.
    심리적으로 의지나 욕구가 불필요하고, 없다고 규정합시다.
    문제는 그렇다 해도 외부에서 좋거나 나쁜 감각을 받을 수 있고, 이에 따른 행복과 고통을 느끼는 것이 심리적으로 가능할지.

    제게는 상상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태어나는 식물인간도 물리적이나 생물학적으로 가능할 것 같고요.
    그렇다면 욕구와 행복은 분리할 수 있게 되는 거고요.
    229 제 생각인데 틀린 것 같으면 말씀해 주세요. 행복이란 [새창] 2018-01-30 20:49:13 2 삭제
    처음으로 뜻밖에 느끼는 행복.
    228 질문)소수자 우대 정책과 정치 철학적 근거에 대해서 [새창] 2018-01-28 08:41:00 1 삭제
    andris님: "공리주의와 그에 근거한 정책들이 나와서 투표권 확대 문제와 같은 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해결가능해졌을 때도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란 구호 아래 소수자 문제는 더욱 소외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글쎄요.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에서 소수자의 권리와 자유를 옹호했죠. 공리의 원리를 개별행위의 차원에 적용하는 게 아니라 제도적 차원에서 적용하면 소수자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는 제도가 그렇지 않은 제도보다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더 좋다고 주장합니다. 역사에 대한 지식은 얕지만 실제로 서양과 동양의 공리주의자들(벤담, 밀, 싱어, 묵가등)이 약자들의 복지나 보다 나은 대우에 실질적으로 공헌한 바는 크다고 봅니다.

    또한 공리주의는 일종의 결과주의로서 약자우대정책에 대해 예상되는 결과에 따라 그 정책에 대한 정당성을 따질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평등주의의 몇몇 문제점을 지적한 파핏(Parfit)은 약자우선주의(prioritarianism)을 내세웠죠.. 약자우대정책의 이론적 근거로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현대에 와서 존 롤스의 정의론(차등의 원칙:최소 수혜자에게 최대의 이익)이후 소수자우대정책에도 이론적 근거가 생기고 실제로 벌써 50년이 넘는 소수자우대정책의 역사가 있습니다."

    네, 롤스의 정의론이 약자우대정책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롤스의 정의론에 동의하는 제 입장에서도 우대정책을 반대하고 폐지해야한다는 쪽의 진영에서 얘기하는 '자격있는 사람이 보상을 가져야한다'라는 얘기가 굉장히 설득력 있게 들린다는 겁니다."

    "노력과 공헌도에 따라 보상을 받아야 한다"가 제게는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자격이라는 것도 집안 배경이나 타고난 소질 등에 따라 쉽게 또는 어렵게 따게 되는 것입니다. 극도로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그림의 떡일 수도 있고요.

    카르마나 전생의 업보를 믿지 않는 이상 내가 어느 집안, 어느 성별, 어느 인종, 금수저나 불구자로 태어나는 것도, 나 자신이 노력을 해서나 뭔가를 잘해서 받는 운명이 아닙니다. 그냥 우연이죠, 롤스는 이를 "자연의 로터리", "자연의 분배"라고도 부릅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제도 및 분배를 통해서 서로의 운명, 자연이 각각에게 준 부담과 혜택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롤스는 이것을 "sharing fate"라고 일컫습니다.

    물론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남이 타고난 부담은 나 때문이 아닌데 내가 왜 그 부담을 나누어 짊어져야 하는가. "합리적 선택이론"으로 포장된 차등원칙의 정당성은 여기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없죠, 이기적인 인간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포장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측은지심 때문에 불우하게 태어난 약자들의 부담을 나누어 갖는 것이 정당화된다고 생각됩니다.

    마찬가지로 맹자가 말한 "인정", 인자한 정치는 사회적 약자들(고아, 과부, 독거노인) 을 우선적으로 대우합니다. 그 인정의 심리적 기반은 측은지심이고요.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적으로 대우하는 점은 묵가에서 배웠다고 생각되지만, 그러한 정치의 심리적 기반에 대해서는 맹자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어느 특정 소수그룹의 불우함이 자연의 로터리가 아닌, 다수그룹의 역사적이나 현재 시점의 차별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있죠. 미국의 흑인들의 케이스가 이런 것입니다. 이런 경우의 우대정책은 측은지심보다는 불의를 바로잡자는 데에서 정당성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성소방사가 남성과 다른 기준으로 테스트를 본다던가, 명문대에 다문화가정 출신이기 때문에 낮은 수능총점에도 불구하고 합격한다던가, 장애가 있다고 기업에 쉽게 합격한다든지 같은 것들이 실제 생활에서 일어나고 있고 역차별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직장이나 대학에 합격하는 상황에서 역차별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 중에 제일 큰 것은 나도 그 사람 만큼, 아니면 더, 노력하고 준비했는데 왜 그 사람한테 그 자리가 주어지냐죠. 균등한 기회의 원칙, 그리고 "노력과 공헌도에 따라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에 배반하는 것 같아서 입니다.

    불우한 약자에게는 취업이나 대학 입학 시점보다 더 이른 시점에 그가 짊어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혜택에 주어져야 됩니다. 자연의 불균등한 분배를 사회정치경제적 제도로 균등하게 하여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드는 것이죠. 우대정책이 실행되어지는 시점을 더 이른 시점으로 앞당기면 복지가 됩니다. 결국은 세금을 더 거두어서 복지를 시행해야 되는 거죠. 내가 내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받은 불균등한 혜택 만큼의 세금을 더나 덜 낸다는 것이라면 이런 제도에 기꺼이 합의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걸 어떻게 산정하느냐는 또 다른 복잡한 문제죠.
    22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8-01-21 23:01:39 0 삭제
    캐내지 못한 진실을 캐내고 싶고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고 싶습니다.

    죽음 자체는 나쁘게 보지 않지만, 죽음이 나에게서 앗아가는 이것들의 가치가 무한하기 때문에 그 손실은 헤아릴 수 없다고 봅니다.
    226 禮란 무엇일까요? [새창] 2018-01-17 18:03:43 1 삭제
    참감자님: "음...자연상태의 자유를 문화적인 속박으로 규율하려는 시스템이라고도 볼 수 있는건가요?"

    네, 근데 그 속박이 역설적으로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죠, 자연상태의 자유 이상으로.

    이런 아이디어는 루소나 칸트, 바가바드 기타에도 나오는데 제가 더 자세하게 논의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런 측면이죠.
    그렇지만 지금은 바빠서 추후에 하겠습니다.
    225 禮란 무엇일까요? [새창] 2018-01-15 02:01:57 3 삭제
    예는 흔히 법가 측에서 말하는 법과 대조되죠.
    법가는 인간이 이기적인 존재라는 가정에서 시작하여 상과 벌에 대한 욕구와 두려움을 이용합니다.
    법이란 것은 상과 벌을 이용하여 특정 규칙을 준수하게 만드는 것이고요.

    예는 그 예절에 담겨진 가치관을 배우는 이에게 전달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게 합니다.
    그것이 윤리적인 가치관이라면 윤리적인 가치를 배우고 습관화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죠.
    예를 윤리규범적인 차원에서 볼 때,
    남에게 양보하는 마음, 남을 존경하는 마음,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일상생활이나 특별한 기일에 행할 수 있는 예절로 형식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기에 전제되는 입장은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거나, 습관을 통해 제2의 천성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거겠죠.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접근해 봅시다.
    예를 법가 측에서 말하는 법과 대조하는 것 보다는,
    자연과 대조되는 문화적인 차원에서요.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예라는 것은
    소박한 것을 섬세한 무늬로 장식하여 더 미묘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논어 팔일3에는 얼굴에 화장을 하는 것으로 비유하고,
    유가의 예를 비판한 도가 측에서는 소박한 것을 중시하죠.)
    예는 팔 다리의 움직임을 형식적으로 더 섬세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감정도 더 미묘한 표현을 가능케 하죠.
    희노애구애오욕(喜怒愛懼哀惡欲)의 7가지 자연적인 감정을
    상황에 따라 늘리고 줄이고 가지각색으로 혼합하여
    다양한 윤리적, 문화적 가치들을 담아낼 수 있게 만듭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죠, 순자가 예악을 중시한 이유는 이런 데에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의 예는 음악도 포함하죠.)

    물론 예의 이런 측면은 보다 더 자세하게 논의하고 설명할 필요가 있겠지만,
    오늘은 이만큼만 하겠습니다.
    224 禮란 무엇일까요? [새창] 2018-01-15 01:02:51 1 삭제
    "예는 사회와 전통을 지키기 위한 방법론인걸까요? 아니면 그 자체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일까요?"

    양자가 다 가능하지만, 더 넓데 보자면 후자가 더 맞을 것입니다.

    아니, 그 자체로 추구해야할 가치라기 보다는 그런 가치들을 표현할 수 있게 만드는 매체라고 할 수 있죠.
    223 인간으로 태어난 건 축복일까요? [새창] 2018-01-14 16:51:23 0 삭제
    참감자님 / 아마 베나타의 책에는 여러 반론에 대한 답변이 있을 것입니다. 번역된 책은 3월달에 출간 예정 같은데요. 저도 만일 출산에 대한 결정의 기로에 서게 된다면 읽어보려고 합니다.

    "고통같이 나쁜 것의 부재가 곧 선이라는 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 좀 의심쩍은 표현이긴 하죠, 그러나 이렇게 나누어서 생각해 보세요.
    (a) 나쁜 것이 없는 상태들 중, 좋은 것만 있는 상태는 좋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좋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비교 대상에 따라 더 좋다고 생각되는 상황:
    (b) 나쁜 것이 있는 상태에 비해 그것이 없는 상태가 더 좋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대적 평가가 가능하다면 베나타의 논증은 성립할 수 있는 거고요.

    "또 얻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한 논의는 존재자에 대해서만 가능하지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 잃지도 얻지도 않는다는건 아예 성립 못하지 않나요?"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여러가지 부류가 있죠.
    네모난 동그라미처럼 불가능한 것, 지
    구만한 사이즈의 피라미드처럼 가능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것 등이 있죠.
    가능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얼마든지 상상하고, 사고하고,
    그것들의 일부 특성을 기반으로 다른 특성들이나 상황들을 개연성 있게 연관시키거나 추론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역사실적 사고나 상상, 가상적 추론이 가능한 것이고요.
    베나타의 논증도 그런것이고요.

    물론 실존하는 존재들과는 달리
    실존하지 않는 가능한 존재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모든 특성들이 특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금 제 머리에 머리카락이 10만개를 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이 특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셜록홈스의 머리카락 수가 1899년 정오에 10만개를 넘었는지에
    대해서는 특정한 답이 없습니다.
    저자가 그것까지 규정하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셜록홈스에 대하여 특정된 특성들에 따라 이런저런 추론이 가능하죠.
    태어나지 않은 인간에 대한 추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성격이나 성별 등에 대해서는 특정된 것이 없지만,
    태어난다면 인간으로 겪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역사실적 사고가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그 정도의 사고만 가지고도 베나타의 논증이 성립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22 인간으로 태어난 건 축복일까요? [새창] 2018-01-13 21:46:22 1 삭제
    베나타(David Benatar)라는 철학자가 쓴 책이 있죠,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으리라 Better Never to Have Been Born>>.

    한글로 번역된 것 같지는 않지만 베나타의 여기저기 발췌되거나 논의된 적은 있을 것입니다. 아래와 같이요:

    결혼을 하면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지만, 아이들은 이 세상에
    태어남으로써 해를 입을 수도 있다. 원하지 않는 병에 걸릴 수도
    있고 험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이렇게
    출산은 한 인간 존재에게 본인의 동의를 얻지 않은 부담을 지운다.
    다른 인간을 존재하게 하여 위험에 처하게 만들 때는 충분한
    이유를 가져야 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 출산이 윤리적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아이를 낳으면 아이를 기르는 즐거움과 아이가 행복
    하게 살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반면에 아이를 기르는 것은 괴로운 일이며 아이가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 것 같지 않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니 이런 근거를 가지고 아이를 낳는
    것과 낳지 않는 것 중 어느 한쪽이 더 낫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철학자 베나타는 이렇게 경험에 의거하는 방법 대신에 쾌락과
    고통이 대칭적이지 않다는 논리적 분석을 이용하여, 태어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하는 논증을 제시한다.

    베나타의 주장은 다음과 같은 생각에 근거한다. 어떤 사람의
    인생에 좋은 일이 있을 경우는 그렇지 않은 인생보다 풍요로워지긴
    하겠지만, 만일 존재하지 않는 경우라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서
    잃을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무엇인가를 잃을 누군가가 애초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사람은 존재하게 됨으로써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심각한 피해로 고통을 받는다. 이
    주장에 반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부유하고 특권을 누리는 사람
    들의 혜택은 그들이 겪게 될 해악을 능가할 것이라는 점을 들 것
    이다. 그러나 베나타의 반론은 선의 부재와 악의 부재 사이에 비대
    칭이 있다는 주장에 의존하고 있다. 고통 같은 나쁜 것의 부재는
    곧 선이다. 그런 선을 실제로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없더
    라도 어쨌든 그렇다. 반면에 쾌락 같은 좋은 것의 부재는 그 좋은
    것을 잃을 누군가가 있을 때에만 나쁘다. 이것은 존재하지 않음
    으로써 나쁜 것을 피하는 것은 존재함에 비해 진짜 혜택인 반면,
    존재하지 않음으로써 좋은 것들이 없어지는 것은 손실이 결코
    아니라는 뜻이다. 존재의 쾌락은 아무리 커도 고통을 능가하지
    못한다.

    출처: http://www.leet.or.kr/gichul/BoardView.htm?board_id=84&page=3&select=&key=&admin_id=&board_seqnum=64064&row_number=3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언어이해(홀수형).pdf (p.11)
    221 저의 생각인데 틀린 부분이 있는 것 같으면 말씀해 주세요 [새창] 2018-01-13 16:58:02 1 삭제
    "종이라는 생물학적 개념을 욕구라는 심리학적 개념으로 정의하는 것이 일종의 범주오류가 아닐지라는 의문도 들고요."
    이 의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자연현상들을 정리해 볼 때
    물리학적 현상이 화학적 현상보다 더 근본적/포괄적이고,
    화학적 현상이 생물학적 현상보다 더 근본적/포괄적이고,
    생물학적 현상이 심리학적 현상보다 더 근본적/포괄적입니다.

    따라서 자연현상을이 더 근본적인 원리로 환원되는 방향은
    화학에서 물리학적 원리, 생물학에서 화학적 원리, 이런 방향으로 진행되는 거고요.

    그 반대 방향으로 환원시키거나 정의하려면 예외적인 케이스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거죠.
    220 저의 생각인데 틀린 부분이 있는 것 같으면 말씀해 주세요 [새창] 2018-01-13 16:36:43 1 삭제
    작성자님이 제안하신 정의에 대해서는 fishcutlet님의 반례들과 비슷한 예시들을 고려하여 수정하시는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종이라는 생물학적 개념을 욕구라는 심리학적 개념으로 정의하는 것이 일종의 범주오류가 아닐지라는 의문도 들고요.

    그러나 비슷한 주장을하는 철학자들도 없진 않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생의 의지", 니체의 "힘/권력에의 의지"라는 것도 있죠, 저도 얼핏 들어보기만 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요.
    219 철게를 흥하게 만들 퀴즈 하나 "불시점검" [새창] 2018-01-08 07:43:26 1 삭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 관심은 "논리적인 아지매"가 논리적으로, 아니면 합리적으로 어떻게 참감자님이 묘사하시는 역진귀납을 차단시킬 수 있는지 입니다.

    윗댓의 (2-2)를 아래와 같이 수정해 봅시다:
    (2-2). (1-1)이 참이고 (1-2)가 참이라면

    (3-2) 등의 명제들도 비슷하게 수정하고요.

    이렇게 수정하면 제가 바로 위에 제시한 답변을 적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논리적인 아지매는 역진귀납을 차단할 수 없게 되나요?
    아니라고 봅니다.
    (2-2), (3-2)등의 명제들이 거짓일 수 있다고 판단하면 되니까요.

    아지매가 처한 전반적인 상황은 구청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점검날짜를 정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대로 기간이 줄어들수록 아지매가 점검날짜를 맞출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상황이죠.
    다르게 말하자면 날이 갈수록 아지매의 인식적 상황이 바뀌는, 전반적으로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논리적인 아지매는 같은 논리를 막무가내로, 무모하게, 다른 상황에 적용하지 않습니다.
    같은 상황에는 같은 논리, 다른 상황에는 다른 논리를 일관성있게 적용하겠죠.

    점검가능한 날짜가 단 하루가 남은 인식적 상황과,
    점검가능한 날짜가 이틀 남은 인식적 상황 간에는
    그 두 상황을 구분 짓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점검가능한 날짜가 단 하루 남은 상황에서는 그 날짜가 언젠지 확실하고
    점검가능한 날짜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는 그 날짜가 언젠지 불확실합니다: 정확히 1/2의 균등한 확률로 둘 중 어느 날이 될 수 있죠.

    따라서 논리적인 아지매는 하루 남은 상황에서 적용한 논리, 즉 (1)번 명제를 이틀 남은 상황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1)이 참이라고 확신할 수 있지만, (1-1)이나 (1-2)가 별도로 참이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틀 남은 상황에서는 30일에 점검이 있을 수도 있고, 31일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식으로 역진귀납을 시작단계에서 귀납단계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바로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218 철게를 흥하게 만들 퀴즈 하나 "불시점검" [새창] 2018-01-08 01:24:29 0 삭제
    치킨앤기네스님:
    "[1]에서 '기간이 적게 남아 있을수록 불시점검이 일어날 확률이 낮아집니다' 에서 낮아집니다 대신 높아집니다 일거 같은데 맞남유?"
    - 네, 점검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고,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게 나에게 *불시*일 확률이 낮아지는 거죠,

    참감자주스:
    "그런데 사고실험에서 "마지막 날까지 이렇게 가면 마지막 날에 무조건 점검을 하는 것이고요."가 어떤 이유에서죠?"
    - 그 기간에 점검이 있을 전제 하에서 상대방이 결정 방식을 선택하기 때문이죠. 마지막 날도 무작위로 결정하면 점검이 그 기간에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직전 명제가 직후 명제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설명이 좀 부족하네요."
    - 네, 인정합니다. 그럼 좀 다르게 접근해 볼께요.

    참감자님이 윗댓에 제시한 (2-1)~(2-3)을 보죠. 다만 "오지 않는다"를 "불시점검이 없다"로 바꾸겠습니다.
    제 사고실험에서 제시한 경우는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2-1)과 (2-2)가 참이라도 (2-3)은 거짓일 수 있다.
    왜냐하면,
    (2-2)에서 언급된 (1)은 조건명제입니다.
    이 조건명제는 (1-1)이 참, (1-2)도 참이여서 참일 수도 있지만
    (1-1)이 거짓인 경우에도 (1)은 참이죠, (2-3)은 거짓이 되고요.
    제 사고실험에서 29일 밤에 도달한 상황이 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동전 뒷면이 나오면 점검을 30일 하게 되고, (1-1)이 거짓이 되니까요.
    217 철게를 흥하게 만들 퀴즈 하나 "불시점검" [새창] 2018-01-07 22:44:58 2 삭제
    작성자님이 본글에 쓰신 논리를 "역진귀납"(backward induction)이라 명명합시다.

    그리고 작성자님이 묘사한 상황을 게임이론적 상황으로 재구성한다면,
    31일의 기간 중 어느 날에 불시점검 등이 일어날지에 대해
    나는 놀라지 않게 상대방의 결정 결과를 예측하고,
    상대방은 나를 놀라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 상황이라 규정합시다.

    내가 상대방의 결정 결과를 잘못 예측하거나 불확실하게 예측했을 때 실제 결과에 놀라는 것이고,
    상대방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물론 내가 상대방의 결정 결과를 제대로 예측하려면,
    그의 결정 방식을 내 자신의 사고에 최대한 반영하여 그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상대방은 내가 결과를 예측하지 힘든 결정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따라서 역진귀납이 결정 결과를 제대로 예측하는 경우는
    상대방이 역진귀납을 써서 불시점검 날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역진귀납을 쓰면 불시점검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죠.

    그러므로 상대방은 역진귀납을 쓰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역진귀납을 쓰는 것은 틀릴 수 밖에 없고요.

    그렇다면 상대방은 어떤 결정방식을 쓸까요.
    내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결정방식이나, 무작위적 방식을 택하는 거죠.

    아래에는 이 상황에서 역진귀납이 어느 정도 맞고 [1], 어느 정도 틀린지[2]에 관한 제 소견을 풀어 보겠습니다.

    [1]
    마지막 날의 점검은 불시점검일 수가 없습니다. 이게 역진귀납의 시작점인데, 이 시작점까지는 역진귀납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상대방의 결정방식을 모르는 상태에서 기간이 적게 남아 있을수록 불시점검이 일어날 확률이 낮아집니다. 31일이 남아 있을 때는 어느 날에 불시점검이 일어날 확률이 1/31이고, 10일이 남아 있을 때는 1/10, 1일이 남아 있을 때는 1/1이 되는 것입니다.

    [2]
    역진귀납에 따르면, 1일남은 상황에서의 시작점에서 역진하여 2일남은 상황에서의 결과를 확실하게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바로 여기에서 틀렸다고 봅니다. 2일남은 상황에서, 내가 상대방의 결정방식을 모르면 31일이나 30일에 불시점검이 일어날 확률이 1/2입니다. 3일남은 상황에서는 1/3이고요.

    내가 상대방의 결정방식을 아느 상황에 대한 사고실험을 해보죠. 상대방이 그의 결정방식을 정하고 나에게 공개를 합니다. 그는 12월 31일 밤부터 매일 마다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다음 날 점검을 안하고, 뒷면이 나오면 다음 날 점검을 할 것으로 결정합니다. 마지막 날까지 이렇게 가면 마지막 날에 무조건 점검을 하는 것이고요. 그러면 마지막 날이 남은 상황을 제외하고 매일 불시점검이 일어날 확률이 1/2가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역진귀납을 쓰는 것은 틀릴 수 밖에 없죠.
    216 이 ox문제 정답이 뭐죠? [새창] 2018-01-02 15:25:44 0 삭제
    네넵^^ 저도 예전에 논리학 공부하다 그만 둬서 뭔가 잘 안 풀릴 때 답답한 심정 잘 이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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