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진형이 생각하는 안철수는? > 김어준의 파파이스 #142
"한번도 안철수가 다른 사람보다 유난히 깨끗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많은 지분을 직원들한테 준 것처럼 말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어요. 2~3%밖에 안 줬고 나머진 다 자기 것 챙겼는데"
"더 중요한 것은 안철수 재단에 출연했다고 하는데
안철수 재단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아는 사람이 있나요? 청계재단과 뭐가 달라?"
주진형
(안철수 BW)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보여요. 이사회 발행으로 가능합니다.
이사회 의결만 아니라 주총까지 갔어요. 주주들이 다 동의한 거예요.
주주는 산업은행, 삼성SDS였기 때문에 협박이나 이해관계 때문은 아닌데,
그 사람들은 왜 안철수가 3억으로 20% 지분을 50%로 올리는 것에 합의했을까요?
상장하고 싶으면 (안철수씨가) 내 지분 올려달라 요구했고, 나머지 주주들도
큰 돈을 벌 수 있으니 동의해줄 수 있어요.
안철수씨가 돈을 벌게된 가장 중요한 계기인데, 다른 주주들과 어떤 양해와 합의와
논의가 있었는지 밝혀진게 전혀 없거든요.
주진형
규제프리존은 굉장히 나쁜 법이예요.
첫째, 규제를 특정지역별로 지자체장이 나는 규제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권한을 주는거예요.
그러면 전국적으로 만든 규제의 일관성이나 안전성에 대한 담보가 없어요. 안전장치가 전혀 없어요.
두번째, 규제를 그렇게 풀어두는게 중요하면 정치인들이 중앙정부에서 해야지 각자 알아서
해보라는건 위험한거예요. 세번째로 규제프리존을 가장 푸쉬한 데가 전경련이예요.
대기업이 각 지자체의 자기가 원하는 분야만 살짝살짝 따먹기 얼마나 좋아요. 굉장히 위험해요.
저는 안철수씨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보여요.
미스테리예요. 왜 대통령이 되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여권에서 후보내는 삶의 역사를 보세요. 이회창-이회창-이명박-박근혜
우리나라에서 기득권세력이 대통령후보로 팔려는 사람들이 고갈되고 있는거예요.
안철수를 안철수로 바라보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여당에서 자꾸 누군가를 국민들에게 내놓고 속이고 싶어하는 후보가 고갈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씨가 대통령이 된다면 자기를 지지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죠.
그렇다면 '사후적으로는 결국 여당의 후보'인거죠.
사실 저번 선거 때 안철수가 같이 합치고 난 다음에 조금만 다르게 행동했어도
국민이 이렇게 고생 안했을 거예요. 그부분에서 저는 용서할 수 없어요.
요번에는 아마 선거날 떠나지 않고, 선거 다음날 떠날 것 같아요.
2017. 4. 21. 김어준의 파파이스 주진형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던 '안철수 재단', 국민들 앞에 투명하게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