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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5642
    작성자 : 강지강이
    추천 : 0
    조회수 : 211
    IP : 58.230.***.9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7/05 19:28:33
    http://todayhumor.com/?readers_25642 모바일
    [장편 : 13] 그와 그녀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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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한줄 소개 내용 : 신기하다. 너는 내일 날짜네!?

    ***

    는 술잔이 큰 소리로 나지 않게 식탁 위로 안착시켰고 제 눈을 응시하면서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집을 나온 지 꽤 오래됐습니다.”

    저는 가 무슨 말을 하는 지 바로 알아차릴 수 없었어요. 갑자기 집을 나온 지 꽤 되었다니요? 일단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가 하는 말이 끊이지 않게 들어보려고 했습니다. 아마도 제게 하는 말이 의 숨겨진 과거를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예감이 들었지요.

    “꽤 오래되었다는 건 과장은 아닐 겁니다. 제가 중학생이 된 이후에 바로 집에서 나왔으니 인생의 반 이상은 집 밖에서 보낸 것이나 다름이 없죠.”

    “아… 집을 나오게 된 이유가 뭐예요?”

    는 제 질문을 듣고는 생각에 잠긴 듯이 가만히 있었어요. 그러다가 풀어내는 내용의 정리가 필요한 건지 답답했던 심정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재빨리 술잔에 술을 채우고는 입으로 단번에 털어 넣었어요.

    “이유는 정체성이 가장 큰 이유였어요.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한 파급이 생각보다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저 혼자 스스로 짊어지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부모님께서도 이 짐을 짊어지고 간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어요. 생각이 짧은 가출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때에 느꼈던 충격은 깨나 컸으니까요. 그래서 커서도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떤 사건이 있었기에 충격을 받은 거죠?”

    는 그때로 회상하듯이 미간을 찌푸렸어요.

    “저도…… 처음엔 죽음을 본다는 걸 자각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께 관심을 듬뿍 받았지요. 항상 종이에 숫자를 그렇게 빼곡히 쓰곤 했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유치원생일 때 빈 종이에 남자아이들은 해괴한 낙서를 그리곤 하잖아요? 그러나 저는 인물은 간단하게 그리고 그 위에 숫자만 거듭 썼던 거죠. 어린 아이가 그렇게 열심히 숫자를 써놓은 걸 보는 부모님 심정은 얼마나 갸륵하고 훌륭하게 보였을 까요?

    분명 저를 영재라고 생각하셨을 거예요. 어릴 적에는 주변에 있는 사물이 신기하고 사람이 신기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맘껏 그것들을 낙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덮는 숫자들이, 공기 중에 맘껏 부유하는 숫자들을 보는 게 신기했던 거죠.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빼곡해지는 숫자들…….

    부모님께선 제가 커가는 모습에 더욱 대견해하셨을 테지요. 도리어 빨리 자라서 학교 생활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훗날의 학자가 될 아들의 모습을 그리고 계셨을지도 모르고요.

    어쨌든 저는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부모님의 욕심에 빠르게 입학시킬 수 있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다행히도 그러시지 않았어요. 어릴 때 일을 조금 더 말하자면 언젠가 유치원 선생님이 부모님께 전화를 따로 하셨다고 하더군요. <아드님이 수업 중에 집중을 못하고 있고 계속 연관되지 않는 숫자만 필기하고 있다>고 말이죠.

    부모님께서는 그 교사의 말을 듣고는 짐짓 안타까운 척을 했지만 속으로는 기뻐하셨죠.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도 학교 성적이 낙제였다는 사실을 꼽으면서 우리 아이는 분명 현재의 교육 방침이 맞지 않는다고 확신하셨을 거예요.

    그래도 정말 다행이었던 건 아이의 미래가 기대되는 모습에도 조기 입학 시키지 않고 잘 참으셨다는 거예요. 그렇게까지 했었더라면 저는 아예 수업 진도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학업부진아에서 그쳤을 테죠. 저 스스로 머리가 좋다는 생각을 지금도 한 번도 하지 않았으니 부모님의 결정엔 지금도 정말 감사하죠.

    저는 또래 아이들과 같이 학교에 입학합니다. 여전히 숫자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었고 시야에 방해가 되었지만, 저는 그때도 모두가 사람들 머리 위로 숫자가 보일 줄 알았어요. 그래서 이러한 불편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장애물인 줄 알았었지요.

    3학년 때였을까요? 모두가 숫자를 본다는 인식에 의구심을 품었던 계기가 있었어요.

    수업 시간 중이었을 거예요. 그때 제 기억으론 제 책상 위에 공책이 펼쳐져 있었고 선생님은 무언갈 열심히 말씀하고 계셨어요. 저는 선생님 말씀이 지루했던지 졸기 시작했어요. 꾸벅. 꾸벅. 졸면서 고개를 꾸벅거리는 행동이 점차 커지기 시작했고 세차게 꺾이고서야 졸음에서 깨어났죠.

    졸음에서 막 깬 시야는 우리가 알다시피 비올 때 뿌연 유리창처럼 보이잖아요? 그러다 차츰 주변의 사물이나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윤곽이 잡히면서 되돌아온 정신처럼 그렇게 사물과 사람이 제 시야에 되돌아오지요.

    선생님 머리 위로 떠다니는 숫자가 그때는 마치 칠판에 무얼 쓰신 것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졸고 있을 때 말씀하시면서 칠판에 쓰신 거라 착각을 했어요.

    얼른 펼쳐진 공책 위로 칠판에 적힌 숫자를 재빨리 옮겨 적었지요. 그런 행동이 눈에 띄었는지 선생님이 저를 호명하면서 지금 무얼 적고 있느냐고 물어보기에 저는 천진난만하게 <칠판에 적으신 숫자 적고 있어요.>라고 말했죠.

    제 답을 들으신 선생님은 적잖이 당황하시더니 고개를 돌려 칠판을 쳐다보시더니 서둘러 다른 말로 화제를 돌리기 시작했어요. 제 짝은 저를 보고 속삭이면서 <너 인마 방금 위험했어. 선생님 화나실 뻔 했거든.> 라고 말하곤 엄지손가락을 올리더군요. 저는 그때 웃으며 넘어갔지만, 숫자가 보이는 것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었죠. 의심과 동시에 숫자가 보인다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저는 아무 생각도 없이 바로 마음속에서 되뇌던 말을 꺼냈어요.

    “그 이유로 설마 집을 나간 거예요?”

    는 제 말을 듣고는 예상치 못한 말이었는지 새어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결국엔 웃음이 터지면서 사레가 걸린 듯 켁켁 소리 내며 옆에 있던 물을 들이켰습니다.

    기침으로 붉어진 얼굴은 천천히 본래의 피부색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아… 제가 생각보다 말이 길었죠? 물론 그 이유로 집을 나가진 않았어요. 제가 집을 나서게 된 것은 다른 이유에서였지요. 아마…… 중학생이었을 거예요……”

    는 다시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듯 눈을 지그시 감았어요. 주름 진 미간이 그동안의 상처를 말해주듯이 잔뜩 찡그리고 있었습니다.

    타인이 공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사람의 호소가 이리도 가볍게 들릴 수 있는 지에 놀랐습니다. 저는 이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있는 것인지 제대로 귀를 기울이는 건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새로운 학문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남녀가 평범하기 그지없는 찌개집에서 김치찌개를 시키고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한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 다른 한 사람은 듣고 있는 모습. 그 모습이 반대로 되어도 어색하지 않는 평범한 모습.

    이곳에서 저와 의 대화는 대화의 형질에서 벗어난 다른 개념의 대화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인간이 느끼는 최소한의 공감과 이해가 벗어난 대화의 상황이 제게 펼쳐지고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그가 느꼈던 아픔을 토로해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죄책감도 들었습니다.

    제 집 앞에 서 있던 벽이 제게 다가와서 벽으로 지내는 인생이 얼마나 허무하고 힘들고 많은 것들을 인내하며 살아야 하는지 터놓는다면 저는 그의 고충을 이해하면서 위로의 말을 전할 수 있을까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의 입장에선 제가 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 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믿어줄 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 사람에게 자신의 유년시절까지도 서슴지 않고 말하는 심정이란 어떠한 떨림과 용기를 가지고 말하는 것일까요.

    “중학생시절에……. 그때까지도 입을 꾹 다물고 있었어요. 그 부분에서만 말이죠. 중학교에 입학하니 저도 모르게 눈치껏 사람들과 교류하는 법을 터득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이 얘기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굳게 결심을 했지요.

    잘 참아오던 중에 학년이 바뀌고 새로운 반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어요. 교탁이 바로 보이는 줄에서 다섯 째 줄에 있는 자리에 배정받았고 서로 낯설어 적적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새 학기 첫 날이었죠.

    전에 쓰던 교실과 친구들, 그리고 몸에 익숙해진 책상과 의자가 그리웠어요. 보통 학년에 올라가도 몇몇 친구들과는 같은 반이되기도 하는데 운이 없게도 혼자서만 떨어져 나가버렸어요.

    무언가의 복선이었을까요?

    빈자리는 점차 사라지고 의자가 교실 바닥에 긁히는 소리가 주변을 메우고 있었어요. 어차피 나중에 전부 친해질 친구들이기에 남몰래 얼굴을 훑어보기 시작했죠. 덥수룩한 머리 사이로 꿰맨 자국이 보이는 친구, 목 뒤에 점이 멀리서 보일 정도로 큰 친구라든지 목소리가 모기처럼 앵앵 거리듯이 거슬리는 소리를 가진 친구, 조용히 몰래 가져온 과자를 먹으며 책을 읽고 있는 친구.

    앞에서 훑어보다가 제 양옆의 친구 차례가 왔어요. 왼쪽 친구를 힐끔 쳐다보다가 오른쪽 친구를 쳐다보는 순간 눈에서 뗄 수 없는 걸 보게 되었죠.

    그 친구 위로 떠 있는 숫자는 바로 내일의 날짜로 되어있던 거죠. 저는 그런 적이 처음 있었던 터라 깜짝 놀라면서 그 친구에게 말했어요.

    <신기하다. 너는 내일 날짜네!?>

    그 친구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말한 건데 생각보다 목소리가 컸나 봐요. 아니면 조용했던 탓도 있었겠죠. 그렇게 말하자마자 일제히 반 학생들의 시선이 저한테 향하더군요. 저는 당황해서 아무 말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죠.”

    “잠깐만요. 아저씨, 그 숫자가 날짜라는 건 어떻게 아셨어요?”

    “아…… 그러네요. 어릴 적엔 단순히 떠다니는 숫자인 줄로만 알았어요. 그러나 그 숫자엔 어떠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항상 맨 앞자리는 바뀌지 않았죠. 처음엔 그게 날짜인지 몰랐다가 연말이면 달력을 찢잖아요? 그날도 기분 좋게 찢다가 묘하게 달력에서 시선을 떼어낼 수 없었어요. ‘설마 숫자가 날짜에 관련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물론, 그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그간 확인할만한 경험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면 그 이후부터 그 숫자가 날짜라고 확신한 거였어요?”

    “네, 그냥 그 의심이 확신으로 된 거죠. 마치…… 운명처럼 내가 달력을 봤고 그것은 의미가 있었으니 눈앞에 보이는 숫자들은 달력일 거라고요. 정말 단순하게 치부했어요. 그간 제게는 끊임없이 괴롭힌 미스터리였으니까요. 뭐, 어쨌든 다시 그때의 얘기를 이어할게요.

    제 황당무계한 말을 들은 그 친구는 갸우뚱거리며 저를 신경 끄자는 식으로 다른 쪽을 바라보았어요. 그 날은 저 스스로 많은 자책을 한 날이었어요. 이렇게까지 참아왔는데 결국엔 또 이런 중요한 날에 무덤을 파는구나…….

    뭐 그런 여러 가지 자책의 문장을 머릿속으로 무한생산했던 날이었죠. 다행히도 새 학기 첫날이라 그런지 수업은 하지 않고 일찍 보내줬어요. 생각이 많았던 하굣길이었어요.

    하루 중 한 번 학교에 등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하교시간이잖아요? 그런 하루가 3년이란 세월을 쌓고 나서야 정말로 등을 돌릴 수 있게 되지만, 저는 그날 이후로 남들보다는 빨리 등을 돌렸어요.”

    말을 멈추고 는 저를 지그시 응시했어요. 우수에 찬 의 눈빛이 다음에 결말을 미리 암시하는 듯한 표정이었지요. 네, 맞아요. 저는 그 눈빛을 보고 결말을 확연히 알아차렸어요. 아까 에게 가벼운 어투로 학교를 그만두었냐는 핀잔을 준 것이 민망해졌어요.

    그리고 미안했어요. 또 한 번 그때를 회상시켜서 의 마음에 상처준 것은 아닐까하고서요. 제 앞에 있는 는 건장하게 성장한 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중학생의 모습인 가 제 앞에 앉아있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 못할 고민을 털어 놓고 있었어요. 앳된 의 모습에 저는 더욱 할 말을 잃고는 마음속에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걸 가만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눈 주위는 뜨거워졌고 이어 눈물이 흘러 볼을 타고 내려와 턱 끝으로 모여 손등에 떨어졌습니다.

    제 눈물을 본 는 당황해하며 식탁 위에 놓인 티슈를 얼른 뽑아들어 건네주었습니다.

    “아… 우실 줄은 몰랐어요.”

    “아…… 아니에요. 죄송해요. 제가 주책이어서…”

    가 건네준 티슈로 눈물을 닦아내었습니다. 목 뒤가 따끔해져 물로 목을 축였습니다.

    “오늘은… 이만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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