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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55565
    작성자 : RarityIsBest
    추천 : 18
    조회수 : 1435
    IP : 203.228.***.10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11/16 14:39:11
    http://todayhumor.com/?pony_55565 모바일
    [합동번역] 술 취한 유니콘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본 이야기에서는, 음주와 성적 농담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What do you do with a drunken unicorn

    술 취한 유니콘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TumbleWeed  저



    mlfw2390-13273196824171.png


     "음… 트와일라잇? 너 취했니?"

     플러터샤이는 도서관을 가득 채운 웃음소리 너머로 말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했다. 포니 여섯 마리가 모이니 꽤 시끌벅적했다. 특히 칵테일과 함께일 때는 더더욱.

     "아니!" 플러터샤이가 흠칫 놀랄 정도로 트와일라잇이 앞발을 세게 내리쳤다.

     잠깐의 정적.

     "응." 또다시 정적. "…아마도."

     "그러니까, 음…"

     플러터샤이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딱히 뭐라 하려는 건 아닌데, 어… 물 좀 마시고 누워있고 싶지 않니? 이게 파티인건 나도 알지만, 아직 주말도 아니니까, 내일 할 일이 있을거 아니야. 그러니까, 어… 조금 쉬는건 어때?"

     "난 쉬고 있어!” 트와일라잇이 대답하곤 또다시 병을 기울였다.

     "셀레스티아 공주님이 날 여기로 보낸 이유가 바로 그거라고. 음주, 어, 그러니까 - 쉬는 거 말야. 술 마시면서.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진 알아."

     유니콘은 머리를 흔들어 눈앞을 가린 갈기를 넘겼다.

     "게다가, 포니 문명을 일으킨 원천을 술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어. 그들은 아주아주 오래전에 문샤인이란 포니가 알팔파를 발효하는 법을 알아냈다고 하고…그리고… 어… 우리가 여기에 있는 거야." 

     보라색 유니콘은 칵테일을 몇 병이나 마셔놓고도(혹은 그 때문인지), 학술적인 설명을 늘어놓았다.

     트와일라잇은 잔을 기울였다가, 얼굴을 찡그리며 잔을 쳐다봤다.

     "그리고 이제 내 잔이 비었네."

     "음." 플러터샤이가 말했다.

     "안녕 얘들아!" 핑키파이가 뛰쳐나왔다. "잘 즐기고 있구나!"

     "당연하지!" 트와일라잇이 대답하며 주저앉았다.

     "좋아!" 핑키파이는 빠르게 줄어드는 술병들을 향해 걸어가며 대답했다.

     "너희도 뭣 좀 마실래?"

     "음, 물 부탁해. 아니면, 어, 주스? 네가 귀찮지만 않다면…" 플러터샤이가 말했다.

     "기운 내, 플러터샤이." 트와일라잇이 휘청거리며 말했다.

     "나도 몇 잔 정도는 마실 수 있는데, 너라고 안 될 건 없잖아? 네가 돌보는 그 토뀌든, 다람지든, 뭔 놈들이든 간에 별로 신경 안 쓸 거야."

     "사실, 주스는 너에게 주려던거야. 비타민이 많거든. 그치만, 어, 네가 영양실조같이 보인다는 건 아니고, 단지 난 그냥 아주 조오금 걱정되는 게-"
     "오! 오! 오! 오! 나 알아! 나 알아!" 핑키파이가 흥분하며 말했다. 항상 그랬듯.

     "스크류드라이버! 거기엔 오렌지 주스가 들어가고, 그러면 네가 비타민을 먹는 거고, 그러면 네가 크고 튼튼하게 자랄 거고, 그럼 넌 괴혈병에 걸리지 않을 거고-"

     스크류드라이버를 섞는 건 핑키의 기술이 아까울 정도였지만, 핑키는 개의치 않고 주스를 따랐다. 

     "어디선가 괴혈병은 해적들만 걸린다고 들은 것 같은데. 넌 해적이 아니잖아. 그치 트와일라잇? 왜냐면 넌 내가 만난 해적중 가장 이쁘고, 향기 좋은 해적일테니까! 물론 내가 해적을 본 적은 없지만. 오오오, 알겠다! 우리 해적을 찾으러 가자! 근데 그러려면 배가 필요한데, 넌 배가 없잖아, '나'야. 네가 가진건 단지 열기구 - 오오오! '하늘 해적'은 어떨까? 비행선을 타고 다니는? 그거 무지 멋지겠는데! 괴혈병만 빼고 말야."

     "마음대로 해, 핑키."

     트와일라잇은 몸을 앞으로 기울여 보드카와 오렌지 주스가 섞인 잔을 들이켰다.

     "오, 이거 꽤 괜찮은데!" 트와일라잇이 헤벌레 웃었다.

     "그야 당연하지!" 핑키파이는 스크류드라이버를 숙녀답지 않게 한입에 삼켰다.

     "오렌지 주스도 맛있고, 보드카도 맛있고, 그러니까 그 둘을 합치면-"

     "음, 그게 지금 가장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니?" 플러터샤이는 조금 앞으로 기대면서 말했다.

     "음… 네 말이 맞아, 플러터샤이." 트와일라잇이 몸을 지탱하기 위해 한쪽 앞발을 탁자 위에 올려놓으면서 말했다.

     "오, 다행이다. 난 네가 그렇게 생각해서 정말-"

     "생 보드카로 내놔!"

     "야호!" 핑키는 트와일라잇의 지시대로 실행하려 했다.

     하지만 핑키가 잔을 채 꺼내기도 전에, 래리티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방 저편에서 들렸다.

     "그만 둬, 트와일라잇 스파클!"

     핑키파이가 놀라 자빠졌다. 그녀는 다행히도 땅에 보드카를 엎진 않았지만, 병뚜껑이 열린 병을 '우연히' 입으로 잡아버렸다.

     흰색의 유니콘은 주류 코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채고는 방을 가로질러 달려왔다.

     애플잭과 레인보우 대쉬도 당황스러움과 걱정이 섞인 표정을 지으며 서둘러 다가왔다. 핑키파이가 관련된 일이라면 누구든 짓는 표정이었다.

     "정말이지, 얘-" 래리티가 씩씩거렸다. "네가 그렇게 마셔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구나. 우리가 공식적인 축하 파티를 하는걸 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와인 셸러에서 뭔가를 좀 가져왔을 텐데. 사실, 내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마시려고 아껴둔 핀토 노이어가 있는데-"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 맞는걸!" 핑키파이가 불쑥 끼어들었다. "오늘은 화요일이야!"

     "으, 봐라, 래리티-" 애플잭이 유니콘을 팔꿈치로 툭 치며 말했다, "마, 그럴 필요 읎단거 알잖나. 이게 특별히 큰 파티 같은 것도 아니고… 모임에 가까우니 말이다."

     "차이가 있어?" 트와일라잇이 물었다.

     그녀의 스크류드라이버는 아직 많이 남아있었고, 래리티가 뭐라 하던, 이걸 꼭 다 마시리라 다짐했다.

     "물론 있다! 이건 말이제? 그냥 우리끼리 둘러 앉아서 좀 마시고 웃고 떠드는 거잖나. 작은 모임말이다. 그치만 파티는- 어, 내 생각엔, 파티는 더 큰 규모다. 장식도 해야하고, 핑키파이는 케이크든 뭐든 만들고, 아니면 마을 모두를 초대하고…"

     "그렇지, 우린 최소한 네 오빠 빅 매킨토시는 불러야 할 거 아냐!" 레인보우 대쉬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모든 포니들이 대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왜?" 대쉬가 자기 날개를 펄럭거리며 대답했다. "그녀석, 화끈하다고."

     취한 트와일라잇이 가장 먼저 입을 뗐다.

     "미안 대쉬, 그게, 나는- 어, 우린- … 우린 네가…"

     "날개 없는 포니한텐 관심 없는줄 알았어?" 대쉬가 크게 웃으며, 친구들 머리위에서 원을 그리며 날았다.

     "보통은 그렇지! 그렇지만 그 덩치큰 녀석에겐, 내가 한 입 깨물고 싶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고. 그, 사과 말이야. 그러니까, 그녀석의 엉덩-"

     애플잭이 크게 기침했다.

     "아 제발, 여기서 나만 걔 좋아하는 거 아니잖-"

     애플잭이 더욱 크게 기침했다.

     "쳇, 알겠어. 뭐, 찬물이나 끼얹고 그래." 대쉬가 다시 한번 착지하며 말했다.

     "첫째," 애플잭이 발굽을 들었고- "으. 둘짼가? 빅맥은 임자 있다."

     "뭐? 말도 안돼! 누구야?" 대쉬가 말했다.

     "딧지 두. 그 우편배달부 말이다. 매킨토시는 요즘 우편물 받으려고 매일 해가 뜨기도 전에 인난다. 게다가, 그 우체부도 매킨토시를 눈여겨 본다는 이야기가-"

     "한쪽 눈으로 말이지!" 대쉬는 웃었지만- 애플잭은 대쉬를 따갑게 노려보기만 했다.

     "젠장, 까다로운 녀석같으니라고."

     "풉" 트와일라잇이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난 뭐가 대수인지 모르겠는데. 마을에 남자가 애플잭의 오빠만 있는것도 아니잖아-"

     "그냥 제일 화끈하다고!" 대쉬가 웃으며 말했다.

     애플잭은 다시 기침했다.

     "어머 이런. 애플잭- 너 감기걸렸니?" 플러터샤이가 말했다. "너도 주스 좀 마시는게-"

     "스크류드라이버를 더 마셔!" 핑키가 불쑥 나타났다.

     "-아니면, 어, 수프도 괜찮고."

     "난 괜찮을거다, 플러터샤이. 어떤 녀석이 과하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기만 한다면 말이다."

     애플잭이 아무 당황한 기색도 없어 보이는 대쉬를 향해 노려보았다.

     "아까도 말했지만," 트와일라잇이 다시 주제를 바꾸며 입을 열었다. "이 마을엔 다른 남자도 있어. 닥터같이 말이야."

     "의사라..누군데?"(Doctor... who?) 래리티가 자신의 마르티니 잔 가장자리 위 너머로 트와일라잇을 보았다.

     "의사가 아니라 그냥 닥터야. 아마 그 남자 이름일걸."

     트와일라잇이 말했다, 

     "그 뭐냐, 갈색 포니말이야. 말도 별로 없고. 모래시계 큐티마크? 난 가끔씩 그를 만나."

     "트와일라잇!" 

     래리티가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 처럼 경악했다.

     "너 지금 이름도 모르는 남자한테 반했다고 말하고 있는거야? 어쩜, 이럴수가!"

     "이름정돈 알아!" 트와일라잇이강하게 발굽을 내리쳤고, 플러터샤이는 또 한번 움찔했다.

     잠깐의 정적.

     "그러니까." 또다시 정적. "…아마도?"

     "됐어! 이름쯤이야 금방 알 수 있지. 왜냐면, 누군가가 이 동네 포니들 이름을 꿰고있거든?”

     "오오오오, 누구야? 말해줘! 말해줘!" 핑키파이가 통통 튀었다.

     "그 포니랑 대화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한데! 재밌을거야!"

     "…너를 말하는 거야, 얘." 래리티가 마르티니를 조금 홀짝이며 대답했다

     "부디, 우리에게 트와일라잇의 짝사랑의 정체를 알려줘."

     "걔한테 반한거 아니라니깐!" 트와일라잇은 부정했지만, 다섯 친구들의 의심쩍은 눈총만 받았다.

     "아마, 아닐거야."

     또 한번 정적이 돌았다.

     "그래, 반했어…." 그녀는 아주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어. 그래서, 갈색 포니, 북슬거리는 갈기, 모래시계모양의 큐티마크. 누구야?"

     "나도 누군지 모르겠어!"라고 핑키파이가 평소처럼 활기차게 답했다. "그러니까 내말은, 평소에 걔를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너희들 만큼 잘 알지는 못해- 아니, 아무도 걔를 잘 모르는것 같아! 내 생각에, 걘 포니빌에서 살지 않을 거야. 그냥 뭐랄까, 어디든 있달까? 뭐, 그래."

     "아." 래리티가 말했다, "…그렇구나. 음, 트와일라잇, 걱정하지마. 넌 내가 아는 포니 중에서 가장 똑똑한 포니야. 난 네가 정신만 차리면 이 수수께기를 해결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응?"

     "맞는 소리야, 래리티!" 트와일라잇이 결심속에서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이건 연구가 필요해!" 트와일라잇은 세 발자국 앞의 책장을 향해 걷다가, 자신의 발굽에 걸려 넘어져 술에 절은 엉덩이를 찧었다.

     "어머, 트와일라잇! 너 괜찮니?" 플러터샤이가 몸을 숙이며 물었다.

     "뭐, 괜찮아." 트와일라잇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여기 밑이 쫌 더 편한것 같네."

     "솔직히 말이다." 애플잭이 모자를 위로 치켜올렸다. "봉급날의 스컹크보다 더 취한 것 처럼 보이는구마."

     "난 더 심하게 취해 본 적도 있지." 레인보우 대쉬가 말했다.

     "그래, 너라면 그래봤겠지." 래리티가 무표정으로 대답하며, 빈 잔을 옆으로 가지런히 놓았다.

     "오예! 화요일!" 핑키파이가 말했다.

     "난 괜찮다구!" 트와일라잇이 드러누우며 말했다. "난…그냥 여기에 잠깐만 있을게. 신경쓰지 말고, 계속 놀아."

     "오예! 파티!" 핑키파이가 말했다.

     "그으래. 그럼, 음. 만약 느그들이 개안으면, 낸 걍 갈란다." 애플잭이 말했다.

     "내일은 아주 큰일이 있는 날이다. 사과나무들이 즈그 자신을 돌보지는 못허니께. 응?"

     "음, 난 찬성." 래리티가 말했다. "이번 저녁이 재밌긴 했지만, 난 술 파티를 하려던게 하니고,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야 밀린 주문을 여유롭게 처리할 수 있거든…"

     "으, 재미없게 왜 그래. "레인보우 대쉬가 말했다.

     "더 안마실 거면, 나도 이제 집에 갈란다."

     "우리 보드카가 다 떨어졌어!" 핑키파이가 끔찍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 이건 내 잘못이야!"

     "음, 트와일라잇?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데, 내 집까지는 꽤 먼 거리라서 - 내가 오늘 여기서 자고 가도 괜찮겠니?"

     "그래 물론. 마음대로 해." 트와일라잇이 마루에서 더 이상한 자세로 구르면서 대답했다.

     플러터샤이는 다른 친구들이 안절부절 못하는 것을 걱정스럽게 쳐다봤다.

     한명 한명, 다른 포니들은 떠났다. (심지어, 애플잭은 핑키를 질질 끌고 나가야 했다.)

     "으어 헐. 다들 간거야?" 트와일라잇은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로 일어서며 물었다.

     "전부는 아니지." 플러터샤이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나, 음. 나, 너만 괜찮다면 여기 있었으면 좋겠어. 그저 네가 술을 마셔-"

     "그래!" 트와일라잇은 빈 술병들을 넘어뜨리면서 술을 더 가지러 갔다.

     "술 더! 즐기는 방법쯤은 안다고!"

     "어머 그게 아니야! 내가 말하려는건-" 플러터샤이는 걱정스럽게 안절부절하며 날개를 파닥거렸다.

     "내 말은, 어, 트와일라잇, 난 이게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나…난 괜찮을 거야." 트와일라잇이 지친 상태로 말했다. "난 그냥 그… 그냥 그… 어… 그냥 그…" 트와일라잇은 애써 똑바로 말하려 했지만, 대신 입에선 완전히 다른 것이 나왔다.

     "괜찮아." 라고 플러터샤이가 말했다, "내가 대걸레 가지고 올께."




     "셀레스티아 공주님께."

     "오늘 저는, 진정한 친구는 당신을 돌봐줄 것이란 것을 배웠습니다. 얼마나 꽐라가 됐던간에 말이죠. 새벽 3시에 아파 죽을 것 같을 때, 갈기를 떠받쳐 주는 우정보다 나은 건 없어요."

     "그리고, 파티를 가기전에 무언가를 좀 먹고 가는게 좋아요."

     "그게 다야?" 스파이크가 묻자, "그래, 그게 다야. 이제 너무 크게 말하지마."

     트와일라잇은 배게를 자신의 머리 위로 끌어당겼다.

     "알았어,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 이것 좀 읽어봐봐. 트와일라잇은 성장하고있어. 첫 숙취라고!"

     "…트와일라잇은 순결을 잃어도 언니에게 리포트를 보낼거야. 그치?"

     "시끄러,루나."


    ----

     번역: 큐타로님, ILV님, RJ님
     검수: JKrowling님, Rarity Is Best님
     수정: 고급연필님, JKrowling님  




    끆. 번역팀의 두번째 번역입니다.

    더 할말이 없네요. 그러니까 닉값이나 할게요.
    래리티짱짱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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