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뭐죠?

러브크래프트. 공포소설이라며 뭔 필명이 이래ㅋㅋ 했는데 본명이 하워드 필립쓰 러브크래프트.... 닉값을 못 하신 분.

공포소설계의 거장 중 하나이며 다양한 초월적인 외계 존재들로 미약한 인간이 느끼는 우주적 공포를 어쩌구저쩌구. 사실 해외문학도 공포문학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친구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좋지 않은 경로로 전집을 모두 얻었으나 아직 읽지 않은 게 함정.

자주 이곳저곳에서 패러디되는 네크로노미콘 등으로 유명함.

또 여기가 책게인가요.... 는 아니고 이 사람 소설에서 크툴루라는 존재가 나옵니다. 날개 달린 문어 머리인데 그런 게 있어요. 전에 언제 한번 글을 썼었는데 스쿠틀루와 어감이 비슷해 스크툴루 스크툴루 하는 것이 재밌어졌습니다. 그래서 둘을 적당히 합친 팬픽을 구상하는 중.

물론 패러디는 패러디일 뿐, 모티브는 모티브일 뿐입니다. 걱정되는 게, 공포를 전하는 소설은 몇 읽지도 않았고 쓴 적도 없는데 제대로 된 게 나올지가 심히 우려됩니다. 어쩔 수 없는 거대한 무언가에게 저항할 수 없어 실성하고야 마는 공포를 표현할 엄두도 겨우 냄.

플롯은 다 짜고 잘랬는데, 뜬금없이 친구가 야 소설 도입부 쓰는 거 도와줘ㅋ 하는 걸로 한참이나 토론하고 또 그동안 올라온 게시물 보느라 한참이나 있느라고 잘 시간이 늦어졌네요. 키 안 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