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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23732
    작성자 : 불가필
    추천 : 3
    조회수 : 280
    IP : 115.140.***.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1/03 23:10:48
    http://todayhumor.com/?pony_23732 모바일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돌과 모래 2

    1.

    http://todayhumor.com/?pony_23283

     

     

     

     

     

     

    2.
      망치질 소리 시끄러운 것이 가까우니 책에서만 보던 대장간의 진풍경이 보일까. 문을 연 셀레스티아는 그녀가 전부터 배워 알던 대로 달구고 두드리고 식히고 붓는 것이 보고 싶었지만 볼 수 없었다. 화로는 식어 있고 갖가지 연장들이 냉기가 솟는 땅을 굴렀다. 옆구리에 모루가 그려진 포니만 의자에 앉아 망치를 물고 땅에 놓인 집게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녀가 들은 소리가 집게에서 다시 난다.
      찬바람이 들어와 대장장이는 몸을 떨었다. “이보세요, 야공(冶工). 여기 은이 있나요?” 귀가 어두운지 그는 말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셀레스티아가 다시 말하려 하자, 망치로 바닥을 치는 소리가 우렁차게 퍼져 그녀의 입을 메웠다.
      “은 말이요? 글쎄, 남은 게 있던가.” 짧게 말을 끝낸 그는 다시 망치를 휘두르려 고개를 높게 치켜들었지만 이번에는 바닥이나 집게를 치지 못했다. 대장간 안쪽에서 나온 다른 대장장이가 그의 망치를 빼앗았다. “거참 시끄럽게.” 푸른 갈기털의 수말은 앉아 있는 포니보다 더 나이 들어 보였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손님?” 싹싹한 웃음이 옅은 주름들 위에 배어 있다. “은이 있나요?”
      암말이 키가 커서 그는 고객을 대하려면 한참이나 목을 위로 올려야 했다. 은, 은이 있던가. 기억이 바로 나질 않는다. 먼지가 쌓인 풀무를 어떻게 밟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은, 은이라.” 그가 대장장이가 맞나? 나무를 태우고 쇠를 두들기는 이가 맞나. 그는 그것조차 헷갈렸다.
      “오, 있습니다.” 끝내 그는 은괴를 보관해둔 곳을 기억해냈다. 그는 대장장이가 맞다. “그 고귀한 금속을 찾는 포니가 있긴 있군. 외지에서 오셨습니까?” 돌처럼 멍하니 있던 조수의 귀에 아주 가까이 입을 대고 외친다. “이층에, 두 번째 방에!” 외치다 만다. “얼마나 드릴까요?” 그가 묻자 셀레스티아는 표정을 굳혔다. 후드를 푹 눌러써 굳히나마나 쇠쟁이들에겐 표가 나지 않았지만 그녀는 진지하게 요구했다.
      “은화살을 만들어주세요. 한 대만.” 대장장이는 그의 귀를 의심했다. 앞의 말과 뒤의 말이 같이 나온 것인데 앞의 말은 이해가 되고 다른 것은 되지 않는다.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안 되겠는데요.” 아주 간만의 주문이지만 한 대의 화살을 위해 불을 피우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화살을 만든 것이 가물가물해 기억나지 않는데 은화살을 만들 자신이 없기도 하다. “죄송합니다만.” 뒷말은 없어도 있었다.
      그녀의 입술이 가지런한 치아에 살짝 눌렸으나 그녀는 불쾌한 기색을 내지 않았다. 들썽거리는 마음을 내리누르는 것은 어렵잖은 일이다. “그냥 은을 주셔도 괜찮은데요.” 거절할 까닭이 없어 수말은 입바람만 불었다. “가서 가져와.” 의자에서 내려온 덜 늙은 포니는 엉덩이를 걷어차이고서야 말을 곧바로 알아들었다.
      은괴는 정말로 새하얘서 어떻게 보면 그녀의 털과 비슷한 빛이었다. 다만 쇳빛이다. 무얼 하실 겁니까? 대장장이는 궁금했으나 묻지는 않았다. “만들 수 있어요.” 발굽을 대지도 않았는데 후드가 저절로 벗겨진다. 빛이 감싼 뿔이 노랗다.
      화로의 불길이 죽었으니 그 빛이 가장 밝은 빛이다. 빛을 오래간만에 본 수말들은 눈이 부셔 발을 휘저으며 겨우 가렸다. 셀레스티아가 금화를 몇 놓고 대장간을 나간 지 한참이 되어도 그들은 그러고 있었다.
      그는 겨우 말했다. “그러면, 어디 윈디고 님이라도 아파하실 만한 걸로 만드세요.” 문틈으로 바람이 들어와 암말이 흘리고 간 빛을 닦았다.

     


      여전히 눈발은 없다. 빗방울이나 조금 내리다 마는 날씨라 은화살을 만들기에 딱 좋다. 적당한 크기의 은덩어리는 순은은 아니었다. 어느 부분은 탁했으며 또 어디는 유난히 빛났다. 여러 것이 조화로운 은괴가 어여쁘다. 날개와 뿔이 달린 힘센 포니는 그것을 마음에 들어 했다.
      은이 저절로 허공에 뜬다, 제법 높다. 미약한 산골의 바람에 은괴는 흔들거렸다. 바람이 멎어도 요동침은 끊이지 않는다. 달구어져 붉게 달아오른 은덩어리가 사시나무 떨듯 떨더니 어느 모양을 띈다. 대가리는 날카로워지고 허리는 길어 가늘어지고 꼬리에 꽁지깃과 비슷한 것이 붙고. 그것이 둘이 되고 넷이 되고 여덟이 되고 열여섯이 되자, 근방을 지나가던 포니들은 가던 길도 잊고 하늘을 덮은 은화살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날카로운 것이 늘어나고 늘어나 천스물네 개까지 는다. 바람이나 구름 한 점 없어 맑던 하늘이 빽빽하게 들어차 답답했다. 섞인 것 많은 은이 탁해 하늘이 더러워진다. 셀레스티아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녀로 인해 하늘이 맑지 않고 높기만 하다. 까마득한 천중(天中)까지 화살이 닿지 않는다. 하늘까지 닿아야 할 까닭도 없다. 화살들은 구름을 찢어발기고 바람에 꽂히기엔 날카로움이 넘치고 흘렀다.
      이걸 어떻게 옮겨야 하나. 그녀는 하나만 따로 가져가 윈디고와 싸우기 전에 방금과 같이 복사한다는 생각을 마구 구겨서 땅에 버렸다. 그럴 시간을 윈디고가 줄 리가 없다, 작지 않은 고민이다.
      발굽이 땅을 치는 소리가 그녀의 생각을 방해했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셀레스티아는 그녀에게 환호를 보내는 많은 포니들을 볼 수 있었다. 멋진 마법이요. 그따위의 말은 그녀의 마음에 들 수 없다. 어려운 마법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목적이 선량하지 않은 마법이다. 살생을 위한 마법이 칭찬 받는 것이 그녀는 내키지 않았다. 괜히 어느 포니가 생각나 숨을 거칠게 내몬다.
      땅거죽이 울긋불긋하더니 흙과 돌멩이들을 튕기며 돌덩어리가 튀어나온다. “여러분, 저 마녀를 봐요!” 벌써 몇 번이나 마주친 정령이 귀찮고 거슬려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발굽을 들어 얼굴을 쓸어도 불안한 예감이 가시지 않는다. 셀레스티아가가 예상한 대로 파이어는 그녀의 편을 들어주려 나온 것이 아니었다.
      “저 날카롭고 많은 은화살들을 봐요. 은이 뭐죠? 형체가 없는 정령마저 찌를 수 있는 금속이에요!” 그의 목에서 이글거리는 불꽃이 묻은 흙을 태웠다. 흙과 모래를 먹고 활활 타는 불은 위로 솟고 솟았다. 솟아서, 거대한 말의 모습대로 타오른다. 불꽃이 하늘에 올라 윈디고를 그린다. “저 포니가 당신들의 윈디고를 죽일 거예요! 틀림없이!” 돌로 된 까만 발굽 끝에 심술이 아롱거렸다.
      얼마 없는 구름을 불꽃이 태우는 것을 보는 셀레스티아의 마음도 새까매진다. 저 정령이 자꾸만 왜 이러나, 귀찮게 굴고 곤란하게 만드나. 그녀는 이유를 몰랐다. 정령 역시 별다른 이유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예전에 디스코드라는 불화의 정령이 있었다는데 저치와 비슷할까. 그것도 알지 못했다.
      “내가 겨울의 대정령을 해친다 했나요?” 그녀의 목소리에 사그라들던 불꽃이 다시 타오른다. “그럼! 윈디고가 흩어져 하나가 이곳에 남았을 때 재빨리 처치하려는 속셈이지?” 그가 목에 힘을 주자 갈기 같은 불이 더욱 퍼진다. 따스한 윈디고는 다리를 비틀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시늉을 내었다. “빨리 저 마녀를 잡아요. 잡아다가 나뭇단을 쌓고 기둥에 매달아 태우거나 쫓아내는 게 좋을걸요.” 허공을 박박 긁던 윈디고의 모습이 점차로 희미해지더니 얼마 후에는 겨울바람에 묻혀 사라졌다.
      그녀는 파이어의 눈을 바로 보았다. 정령은 눈구멍만 있고 눈이 없었다. 눈 대신 불꽃 같은 것이 흐릿하고 어둑하게 박혀 있었다. 그 눈을 똑바로 보아도 그녀의 눈은 데이지 않아 멀쩡하다. “왜 그렇게 나를 괴롭히나요.” 말은 화살보다 날카롭고 불보다 뜨거웠다. 눈을 마주하며 말에 얻어맞은 정령은 머리가 아찔했다.
      그의 편은 어디에도 없다. 그녀를 처음 본 사방의 포니들도 셀레스티아를 옹호했다. 못된 정령의 장난은 충분하도록 봤다. 더는 보기도 싫다. 어이가 없다거나 짜증난다거나 또 시작이라거나 아예 내쫓아버린다거나 하는 불친절하고 난폭한 말들이 말의 흉내를 내는 돌덩이를 내몰았다. 땅이 평평하고 돌부리도 하나 없었지만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졌다.
      발악하듯 외치되, “저건 유니콘도 아니야! 날개가 있다고!” 황당한 말이고 사실이더라도 지금의 상황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말이다. 몰린 모든 포니들이 그 말을 깔보고 무시했지만 좋지 않은 예감에 셀레스티아는 조금씩 뒷걸음질했다. 곧 뒤돌아 도망치듯 재게 걷는다.
      “어딜 가! 정말이지?” 작고 초라한 정령이 달려들자 셀레스티아도 더 이상은 참지 않았다. 허공에 둥둥 떠 그녀의 발걸음을 따라가던 무수한 은화살들 중의 하나가 쏘아지듯 날아가 돌덩이를 박살내었다. 은빛의 궤적이 사라지기도 전에 몸의 반쪽이 산산조각이 나 쪼개진 돌덩어리들이 구름까지 솟는다. 죽어가는 불길은 땅에서 움찔거린다.
      신음을 흘리는 그의 앞에 턱 하니 발굽이 크게 보인다. “더 이상 내 눈에 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봐. 완전 깡패라니까. 속에서 난 말은 입까지 가지 못하고 터진 몸 아래쪽으로 새나가 그는 심술을 뱉지 못했다. 처음에 나타날 때에 땅에서 솟았듯 땅으로 꺼진다. 몸통을 이루던 돌과 모래가 흙 아래로 스며들고 불길만 남아 흙을 태웠다.
      정령은 물러나고 셀레스티아도 어디론가 떠나려 하고 구경거리는 이제 없다. 포니들은 갈 길을 갔다. 키 크고 흰 암말이 모두의 시야에서 멀어져 가물가물해지자 잎이 없는 나무가 흔들렸다. 그것은 갑작스러웠다.
      불꽃이 땅을 가르고 솟아나 화산과도 같다. 온통 평지인 것만 빼면 화구와 다르지 않고 용암과도 서로 같다. 은을 녹이기엔 부족한 불꽃이 셀레스티아를 덮친다. 황당하고 당황스런 일이라 그녀는 대비하지 못했다.
      불사조의 전설을 아는가. 육신을 불사르고 재에서 다시 날개를 펼치는 희귀한 새처럼, 그녀의 눈보다 하얀 날개가 불길을 억눌렀다. “저걸 봐요!” 어스 포니보다 긴 다리, 유니콘보다 긴 뿔, 페가수스보다 큰 날개. 모든 것이 갖춰져 지극히 조화로운 포니는 날개를 최대한 접었다. 흩어지던 관심이 다시금 모인다.
      그 어느 포니도 아니다. 또한 그 어느 포니이다. 급작스런 공황이 몰려와 말들의 위를 덮는다. 모두가 망연한데 돌덩이를 대충 다시 붙인 정령만이 신이 나 떠들어댔다. “저자가 뿔과 날개를 가진 그 페가수스 유니콘이야. 소문도 안 들어봤어요? 트와일라잇 총통한테 반대하는 놈들의 우두머리라니까. 당신네들이 떠받드는 윈디고가 총통 쪽으로 붙었잖아요? 그래서 죽이러 왔다고요.” 무슨 말인지는 사실 그도 잘 몰랐으나 그는 나오는 대로 여과하지 않고 죽 말했다. 불씨 튀어 매끄럽다. 벌린 입 사이로 목구멍이 보이고 목구멍에서부터 올라오는 식은 불꽃이 바닥에 떨어졌다.
      자신감을 얻었는지 파이어는 셀레스티아의 코앞까지 가 머리로 가슴팍을 툭 쳤다. “왜. 맞지? 다 맞지? 아무 말도 못하겠지?” 장작단이랍시고 그는 잎 없는 나뭇가지를 하나 꺾어 그녀의 발치에 던졌다. “말을 해봐. 이, 정령사냥꾼아.” 여전히 말은 없었지만 다른 소리가 들린다. 빛이 바람을 휘어잡을 때 은화살이 휘청거리다 서로 부딪는 소리다.
      도도하게 돋은 뿔이 지극히 빛나면 온통 희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우레와 같은 굉음만 선명하게 들린다.
      마법의 빛은 정령을 부숴버렸다. 그는 문자대로 분해되어 돌이 박살나 흩어지고 모래가 갈려 뿌려졌다. 잔해의 위로 미약한 불길이 일렁였다.

      “악감(惡感)에서 태어난 왜소하고 불쌍한 이여. 당신을 죽이진 않겠어요.” 그녀는 흘긋 멀리를 보았다. 흩어졌던 포니들은 벌떼처럼 다시 모여 그녀를 구경하고 있었다. 정말로 정말로 유쾌하지 못하다. 셀레스티아는 모든 경악을 뒤로하고 뛰듯 걸어 마을을 벗어났다. 조각나 흩어진 돌이니 모래니 하는 것들이 미약하게 다시 뭉쳐 말의 상을 이루더니 비틀거리며 그녀를 따랐다.

     

     

     

     

     

     

     

     

     

     

     

     

     

     

     

     

     

     

     

    5559자.

    전개를 위한, 흥미로운 대목이 아니고 요새 좀 피곤하기도 해서 별것 없습니다. 시간은 많이 먹어놓고... 마무리가 중요한데 제가 잘 맺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미숙해서 주제를 망칠까 두렵습니다.

    어서 끝내놓고 다른 걸 써야지 지루해서 원.

    불가필의 꼬릿말입니다
    一福一毒
    팬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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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03 23:24:29  124.195.***.236  RainbowDash  276714
    [2] 2013/01/03 23:42:50  115.41.***.28  RD.  318577
    [3] 2013/01/03 23:58:34  110.35.***.35  라케  286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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