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불가필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11-09
    방문 : 326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ony_22910
    작성자 : 불가필
    추천 : 7
    조회수 : 424
    IP : 115.140.***.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12/30 22:36:02
    http://todayhumor.com/?pony_22910 모바일
    [팬픽] 아, 비와 우산
    <P style="LINE-HEIGHT: 1.8"><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가장자리가 모호한 짙은 구름들의 사이로 낀 하늘이 희뿌옇고 희미하니 멀다. 건물들의 벽마저도 양회 반죽을 어지간히 부은 듯한 암회색이어서 세상이 뚜렷하지 않다. 혼탁한 역전(驛前)의 거리에서 빨간 우체통만이 홀로 튀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주름이 적잖은 수말은 그의 가슴께까지 오는 우체통 앞에서 앞발 한쪽을 들고 서 있기만 했다. 그는 해바라기가 그려진 우표를 붙인 편지를 부치려다 생각을 바꾸어 가방에 대충 집어넣었다. 가방 안이 여러 주머니나 잉크병 사이로 구겨진 편지가 가득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빗방울이 이마에 떨어질 때에 인철 씨는 그가 닦던 굴뚝과 닦은 적 없는 굴뚝이 생각났다. 자그만 욕탕의 굴뚝의 청소를 그만둬야할 만큼 비가 올 때에도, 화장로의 불꽃은 홀로 타올라 굴뚝을 벗어났다. 납골당의 굴뚝에서 솟아 하늘을 적시는 연기에 이끌려 그는 뒤돌아보았다. 건물들을 넘어 봉안된 그의 부인이 보이는 듯해 고개를 숙여도 보임은 여전하다. 끈적거리는 침이 비와 같이 땅을 적신다. 그는 중절모를 깊게 눌러쓰고 역에 들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캔틀롯은 시설이 편안하고 마법의 혜택이 가까운 도시이다. 늙은 포니 하나가 생을 마무리 짓기에 알맞다. 가죽이 거무죽죽한 중늙은이는 기차를 기다리며 벽에 걸린 명화들을 보았다. 눈이 침침하고 교양이 없는 그는 비록 그림을 볼 줄은 몰랐지만, 그림을 그리겠다며 상경한 어린 포니를 잘 알고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열차가 들어온다. 철길 위로 달리는 것은 쇠바퀴가 튼튼했다. 차표를 꺼내어 입에 물고 승차하다가 인철 씨는 차문의 턱에 발이 걸려 걸음이 꼬였다. 그의 다리는 부실했다. 인상을 찡그린 그는 부실한 것 대신 튼튼한 것에 의지해 캔틀롯에 닿을 수 있기를 빌었다.</SPAN></FONT></P> <P style="LINE-HEIGHT: 1.8"> </P> <P style="LINE-HEIGHT: 1.8"><BR><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황무지에서 기어오는 바람을 막아내던 문이 열리면 유니콘이며 페가수스가 내린다. 그에 맞추어 역에서도 진작부터 기다리던 연인이며 어버이가 달려들어 안긴다. 포옹 사이로 우렁차게 울리는 기적(汽笛)소리를 인철 씨는 귀를 접어 막았다. 그는 듣지 않고 보았으나 역 어느 편을 보아도 그가 아는 포니는 없었다. 고얀 놈. 씹히는 침이 쓰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아들은 날개가 있으면서도 한참이나 늦었다. 부아가 치밀어 속이 울렁거렸지만 인철 씨는 내색하지 않았다. “왔냐.” 대답이 없어 들었는지 아닌지조차 구분할 수 없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멀리서 온 아버지를 환영하는 빗치의 말이 성심 없다. “편지 한 통 안 보내시더니, 어쩐 일이세요 갑자기?” 인철 씨는 피곤해서 모자를 더욱 깊게 썼다. 챙이 코끝까지 내려와 눈을 가려 깜깜하다. 피곤하던 그는 그것이 안락했다. “네 엄마 죽고 편히 살려고 왔다.” 그는 아들이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보지 못해서 알지도 못했다. 아무래도 괜찮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중절모를 슬쩍 올린 그는 갈기가 고운 흰 암말이 누구인지 묻지 않았다. “같이 살아요.” 어조가 옥수수가 잘 익었다는 말을 하듯 별나지 않다. 늙은이는 아들의 옆에 입에 발린 축하를 주지 않았고 괜한 타박도 주지 않았다. “집이 있나보구나. 내 집 구하기 전까지 신세 좀 지마.” 아들이 표정을 굳힘을 그는 이번에는 보았다. 늙은 말의 입가가 겨우 실룩이면 바람 빠지는 소리보다도 작은 헛웃음이 새나온다. “효도는 바라도 않고, 그저 며칠 묵겠다.” 적당한 말을 찾지 못해 젊은이는 표정만 일그러뜨리다가 고개를 흔들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대책 없이 앞장서는 아비의 뒤를 아들이 급히 쫓는다. “아버지, 저희 집이 어딘지 아세요?” 걸음을 멈춘 인철 씨가 그를 빤히 보았다. 작은 눈은 깊어 안광이 흐리지 않고 맑다. “저희?” 아들은 입술만 잘근잘근 씹어댔다. 그는 그것이 아무래도 괜찮지 않았다. “하라는 공부는 않고 연애질이냐? 이 아비는 여태껏 굴뚝.” 굴뚝 얘기에 혀끝이 먹먹해져서 그는 입을 다물었다. 수말과 암말이 사랑하여 망아지를 낳고 그 망아지는 곧 씩씩한 수말이 되고 다른 암말과 사랑하고. 그가 생각하기로 그의 아들은 아직 씩씩하지 않았다. 그림도 망아지도 만들지 못하는 망아지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이빨이 연약해 질긴 풀도 씹지 못하면서 다만 혀만이 드세다. “아버지. 그런 말씀 마세요.” 포니빌에서부터 죽 인철 씨의 뒤를 따라온 먹구름이 포니들의 사이에 끼어 어둑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몇 마디 하려던 그의 혓바닥에 빗방울 하나가 톡 떨어진다. 고개를 든 그는 비스듬히 둥근 하늘에서 미끄러져오는 무수한 빗줄기와 마주해 입을 벌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아 씨. 비 오네.” 젊은 남녀만을 위해 돋아 둘을 감싼 다정한 날개를 타고 물줄기가 흐른다. 빗물이 눈을 때려 늙은이는 눈을 거듭 깜박거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아들은 비 피할 곳을 찾는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말했다. “저, 돈을 안 들고 와서 그러는데.” 젖은 챙이 늘어져내려 인철 씨는 물먹은 모자를 벗어 뒤집었다. “돈?” 색 바랜 감이 조금 드는 중절모는 비를 이기지 못해 챙을 들지 못했다. 내려오는 모자가 없어도 갈기가 눈꺼풀을 찌른다. 그는 눈이 따가운 것도 아무래도 괜찮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가난뱅이의 발굽이 향하는 끝에는 처마에 대야 매달고 벽에 못 박아 냄비 건 만물상이 있다. 허름한 단층(單層)의 가게에는 이름값을 하듯 우산 역시 있었다. “아버지. 우산 좀 사줘요.” 아들이 추위에 몸을 털며 떨자 인철 씨 쪽으로 물방울이 튄다. 그는 우산이 없어 물방울들을 그대로 맞아도 끄떡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안 돼.” 단번에 끊어 말하는 투가 단호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입을 다문 그는 머리를 굴렸다. 마련한 돈은 얼마. 집 살 돈은 얼마. 먹고 살 돈은 얼마. 빗물이 들어가 질척해져 굴리는 것이 힘들다. “우산 하나 못 사줘요?” 말끝이 높아 그의 눈썹이 따라 올라간다. 아들은 그와 눈이 마주쳐도 곧바로 아래로 깔지를 않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빗속에서 지루한 눈싸움을 끝낸 것은 의외의 포니였다. 그만해, 좀. 암말의 속삭임이 비를 거슬러 올라서야 청년은 고개를 숙여 정수리를 보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아들이 목과 꼬리의 갈기를 축 늘어뜨리고 먼저 걸었다. 다른 두 포니들이 그를 따라가자 자박자박하는 발소리에 물 밟혀 첨벙이는 소리가 섞였으나 빗소리에 가려 그들 중 누구도 듣지 못했다.</SPAN></FONT></P> <P style="LINE-HEIGHT: 1.8"> </P> <P style="LINE-HEIGHT: 1.8"><BR><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충분히 쉬지 못해 어깨는 결리고 허리는 뻐근하고. 인철 씨는 뼈와 살점이 질러대는 비명을 가죽으로 덮어 막았다. “그러니까, 굴뚝 닦는 일을 하셨다고요? 손수?” 그의 것과 비슷한 모자를 쓴 유니콘은 흘러내린 안경을 올렸다. 안경은 외알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예. 인철 씨는 따로 답하지 않고 그저 뻣뻣하게 앉아 있었다. 푹신한 방석이 의자에 깔려 엉덩이가 편안했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빳빳했다. 젊어서 촌에서 돈을 벌고 늙어서는 도시에서 돈을 벌고. 죽어서 저승에서까지 돈을 벌어야 하나. 그것이 괜찮은지 괜찮지 않은지 그는 아무래도 알 수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생김이 점잖은 유니콘은 발굽에 들거나 귀로 들은 것이 없었다. “어, 글쎄요.” 인력소의 주인인 그가 이력서를 요구하지 않긴 했지만 혹 내라 했더라도 써서 낼 것이 없는 인철 씨는 이력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 평생 굴뚝을 닦기만 한 그는 그저 들리는 말토막만 기다렸다. “젊은이들이 꺼리긴 해도 그래도 요즘엔 마법으로 많이들 해서요. 비슷한 일이 있을까 모르겠네.” 말의 색이 지극히 어두워서 그는 눈을 아프도록 크게 떠도 여전히 감은 채였다. 깜깜한 와중에 절박에 쌓인 머리로 열이 몰린다. 날이 습하고 덥다. 늙은이는 퀴퀴한 냄새가 나는 모자를 벗었다. “주인장. 어디 없습니까?” “음. 그런데 선생님은 왜 그 연세에 일자릴 구하십니까?” 늙진 않은 유니콘이 이런저런 서면(書面)을 뒤지며 말했다. 힘이 많이 들거나 쟁쟁한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일감들을 피해 일을 찾느라 넘어가는 종이들이 눅눅한 소리를 내었지만 굴뚝닦이가 할 만한 일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아니, 욕하는 게 아니라요.” 중절모를 쓰고 싶어 인철 씨의 발굽이 간질간질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이제 그만 편안하게 쉬실 때도 되셨잖습니까.” 그는 이해하기 어려운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도 조잡하게 인쇄된 전단을 내밀었다. 무휴(無休)의 포니가 앉은 채 머리만 내밀어 들쭉날쭉한 글자들을 읽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죽을 날이 가까운지 먼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 인철 씨는 힘들게 번 돈은 어지간해선 사라지지 않는다고 믿어왔으나 요즈음 들어 그는 조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여생 동안 빗물 새는 집에서 콩깻묵만 먹고 살 것이 아니고 그가 모은 자산이 대단한 수준이 아닌데 편안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장할 수 있을지 그는 알지 못했다. “주급으로 나온대도 짜긴 한데, 한번 봐보세요.” 아무래도 괜찮다. “이게 그 국화 유치원이라고 있는데, 마법유치원에서 청소니 못질이니 잡부 노릇 하는 거예요.” 역시 괜찮다. 턱없이 적은 임금도 망아지들을 상전 모시듯 하는 것도 다 괜찮다. “하겠습니다.” 인철 씨는 우산값만큼 적은 돈이라도 벌 수만 있다면 뭐든지 괜찮았다.</SPAN></FONT></P> <P style="LINE-HEIGHT: 1.8"> </P> <P style="LINE-HEIGHT: 1.8"><BR><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아들 내외에게 얹혀살기가 여러모로 불편한 인철 씨가 살 집을 알아보러 ─ 비록 다른 것을 알아보긴 하였지만 ─ 나갈 때 그는 가방은 들고 가지 않았다. 그와 함께 늙은 가방은 빈 방의 벽에 기대어 덩그러니 놓여졌다. 어디, 우리 아버지 짐이나 풀어드릴까. 중얼거림을 떠나보낸 발길이 다급하게 가방을 열어 뒤진다. 때 묻고 구김살이 잔뜩 잡힌 편지들이나 반쯤 남은 잉크병 같은 것은 가방 밑쪽으로 밀어 넣고 사진 몇 장 역시 그렇게 하였다. 사진 속에는 젊은 포니와 어린 포니가 사진에 나란히 서 있었지만 그는 보지 못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흐, 이거지 이거.” 아들의 발굽 위에 들린 주머니에서 적지도 많지도 않은 금화가 절그럭거린다. 땀내 밴 돈주머니는 역겨웠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워 그는 그것에다 얼굴을 비볐다. 암말은 불안하기만 하다. “자기, 이래도 되는 거야? 이거 아버님 돈이잖아.” 그 말이 불쾌한 듯 아들이 기뻐하는 내색을 감춘다. 아가리를 벌린 주머니에서 금화 몇을 빼낸 그는 중얼거렸다. 금화처럼 동그란 눈에 노란 빛이 어른거린다. “이게 다 모시느라 그런 거야.” 암, 그렇고말고. 아들이 행복하게 살고 그게 효도하는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석양빛이 감도는 부엌에 구운 아스파라거스의 향이 감돌아 벌써부터 침이 고인다. 식탁 위엔 양송이를 넣고 끓인 수프가 오르고 튀긴 미역이 그릇에 담긴다. 놓인 음식들 중 어느 하나도 포니빌에선 도무지 본 적이 없었다. 인철 씨는 아들이 사랑하는 포니가 나이프와 포크를 놓는 것을 가만히 내려 보았다. “이게 다 무엇이냐. 늘 이렇게 먹느냐?” 값나가는 저녁상이 탐탁찮다. 그는 샐러리를 노려보았다. “아뇨, 그래도 간만에 아버지 오셨는데.” 목소리가 갈수록 기어드는 것이 부끄러워 그런지 어쩐지 그는 알지 못했다. 살가운 것이 미심쩍었지만 그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밥벌이라도 하니?” “그림 공부 하면서 틈틈이요. 그냥, 부업이죠.” 마주앉은 아들이 히죽 웃는다. 실실거리는 것이 거슬린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제법 호화로운 상을 장만한 포니는 정작 식사하지 않았다. 폭 좁은 걸음으로 방에 들어가려는 그녀를 인철 씨가 불러 세웠다. “안 드나?” 피곤하고 입맛이 없다며 정중히 거절한 암말은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문은 스리슬쩍 열렸다가 닫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아들의 눈은 방문에 꽂혀 뽑힐 줄을 몰랐다. 밥 먹는 것도 잊고 멍하니 앉아 있다. 아비 되는 포니는 그것이 또 마음에 들지 않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야, 젊은 놈이 그러면 못쓴다. 공부나 열심히 해. 아니, 열심히 하긴 하니?” 거센 말소리가 격자무늬 식탁보의 결을 타고 전해진다. 아들은 질긴 야채를 나이프로 장작이라도 패듯 썰며 말소리를 감췄다. “아버지가 예술을 모르시네. 사랑도 예술이라니깐요.” 어린 이빨이 아스파라거스를 질겅질겅 씹는다. 줄기 씹는 소리가 부엌에 가득하다. “예술은 무슨. 기껏 먹여놨더니 빗물 새는 집에서 여자나 꾀고.” 인철 씨의 앞에 포크와 나이프가 가지런히 놓여진다. 그는 그것들을 들고 던지지 않을 자신이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탁 하는 소리가 크게 나고 아들의 앞에도 식기가 놓여진다. 아무렇게나 던져지듯 놓인 식기들이 서로 부딪쳐 소음을 내었다. “무슨 상관이에요?” 텁텁하던 공기가 거기에 더해 무거워진다. 공기를 들추고 아들을 노려보느라 인철 씨는 눈이 특히 힘들었다. “비 맞고 감기 걸려서 뒈지던 말던 아무래도 괜찮잖아요?”</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저녁 들자.” 아비는 다시 스푼을 들었다. 양송이버섯을 건진 숟가락이 덜덜 떨려 수프가 다 흘러내린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의자가 바닥을 긁으며 뒤로 물러나고 젊은 포니가 벌떡 일어난다. 마켈란젤로인지 뭔지 하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짧게 또 작게 말한 그는 입식옷걸이로 가 파란 외투로 비라도 막을 생각인지 머리를 덮었다. 나무로 된 옷걸이 뒤로 난 창문으로 무서운 강우(强雨)가 보인다. “먹고 가.” 문 삐걱대는 소리가 대답을 대신한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나이프가 조심히 움직이면 여러 채소들이 먹기 좋게 썰린다. 포크를 댈 생각을 않던 인철 씨가 삶은 브로콜리를 찍어 입에 넣는다. 턱은 아주 느리게 움직였다. 고얀 놈. 푸성귀 몇 조각에도 그는 배가 불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집 안으로 비바람이 들어 추웠다. 식사를 끝낸 그는 현관까지 가 문을 닫았다. 조용히 한숨이나 쉬는 그의 뒷다리에 무언가가 치여 쓰러진다. 나무를 조잡하게 이어붙인 우산꽂이다. 현관을 뒹구는 우산꽂이엔 들어 있는 것이 없었다.</SPAN></FONT></P> <P style="LINE-HEIGHT: 1.8"> </P> <P style="LINE-HEIGHT: 1.8"><BR><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공기가 유난히도 추운 일곱 번째 새벽에 빗치는 다시 아비의 가방을 뒤졌다. 동이 트면 일찍 집을 나서서 어디론가 가는 아비는 그때까지도 집을 구하지 못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며칠 내내 비를 맞고 제대로 말리지 못해 옷가지가 축축하고 퀴퀴하다. ‘염병할. 우산이나 좀 챙겨올 것이지.’ 습기를 머금어 마찬가지로 척척한 가방 속에서도 편지들은 보송하기만 했다. 편지다발을 본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는 문득 편지들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포니빌에서 나고 자라 그곳에서도 친구가 없는 딱딱한 포니가 누구에게 편지를 보내나. 우표 붙은 낡은 편지들의 허술한 밀봉이 드디어 풀린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누래진 종이가 잉크를 품고 있다. 몇 달이 지난 아직도 무른 발굽을 들어 수줍어 붉은 볼을 긁던 네가 떠난 것이 나는 믿기지 않는단다. 그런데 너는 지금 이 바람 찬 눈보라 속에서 무엇을 생각하며 어느 곳에 있느냐. 편지는 간략했으나 끝이 아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열린 적 없는 편지가 가방 안에 수북했다. 갈기가 절반 흰 아버지를 생각하여 바람 부는 다리에 있느냐, 가슴이 종이처럼 얇아 항상 마음 앓던 엄마를 생각하여 해 저무는 들길에 섰느냐. 아니면 모란꽃 향기롭던 우리 고향집과 이야기 소리 귀에 쟁쟁한 그리운 동무들을 생각하여 어느 먼 곳 하늘을 바라보고 있느냐, 내가 보는 하늘이 너의 하늘과 닿아 같은 것이더냐.</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추운 날씨에 발이 얼어 종이를 다루기는 것이 쉽지 않다. 종이에 베여도 다른 편지를 꺼내기에 급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내가 아끼는 나의 아이야. 너의 생일날 무성하던 나뭇잎은 진즉에 떨어져 매서운 바람은 마른 가지에서 울고 있단다. 낯익은 길들도 모두 눈에 묻혀 귀 기울이면 어디선가 얼음장 깨어지는 소리만 다니는구나. 네 어미 없이, 이제는 홀로 맡는 첫 겨울인데 이 홀아비의 겨울은 이가 떨리고 뼈가 시리구나.</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계속 읽을 수 있을 것 같던 편지들은 이제 한 통밖에 남지 않았다. 편지를 찢어 편지지를 꺼내니 이젠 그마저도 없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향 피우는 냄새가 온 마을을 덮어 노을이 질 때마다 사뭇 슬퍼진단다. 이제 새소리 맑은 고향을 떠나 너와 함께 편히 쉬마. 내리는 비 흐릿하니 네 얼굴도 가물가물하다. 닭이 우는 벽촌의 새벽에 서서 어디에 있는가 모를 너를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편지를 부친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너 어느 곳에 있느냐.</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빛바랜 편지들은 부쳐지지 않아서 수신되지 않았다. 그가 수학(修學)하는 곳이 캔틀롯임을 그의 아비는 정말로 몰랐나, 그래서 보내지 않았나. 그는 포니빌에서 너무 먼 곳으로 떠났다. 아비가 걸음을 간신히 떼어도 닿지 못할 곳으로, 갔다. 아들은 편지들을 쥐었다. 꽉, 세게 쥐었다. 구겨지다 못해 낡은 편지들은 갈라지고 찢어져 종이 가루를 흩뿌렸다. 모든 것이 괜찮지 않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약하게 열려 있던 방문이 거세게 열리며 문고리가 벽을 찍는다. “이 화상아, 이제야 기어들어 와서 이러고 있냐? 이런 때에?” 그는 성나지 않았다. “어?” 얼빠진 대답이다. 실제로 그는 얼이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암말의 말에 울음기가 섞였다. 짠 바람이 그의 귀를 뚫고 지났다. “아버님 일하러 나가셨다가 큰일나셨대. 그런데 넌 그런 아버님 돈이나……” 밀쳐져 벽에 부딪친 그녀는 말을 비명으로 끝맺었다. 문이고 포니고 치우며 허겁지겁 뛰어나간 아들은 현관에서 미끄러져 문에 머리를 박았다. 아프지도 않아서 문을 걷어차고 그대로 나간다.</SPAN></FONT></P> <P style="LINE-HEIGHT: 1.8"> </P> <P style="LINE-HEIGHT: 1.8"><BR><FONT face=""><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포니들이 몰린 곳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불길한 일이 일어난 곳이 멀지 않았다. 젖어 미끄러운 돌길에서 몇 번이나 넘어지거나 넘어질 뻔하며 그는 군중을 헤치며 나아갔다. 일을 나갔다고? 쉬겠다고 온 중늙은이가 무슨 변덕에 휘둘렸는지 그는 달리며 알아내지 못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가드 몇이 구경꾼 몰린 현장을 통제하고 있었다. 흰 갑옷을 입은 포니들은 몰려드는 구경하는 포니들을 물리치고 있었고 아들 역시 제재하였다. 길을 가로막힌 그는 초조해 물었다. “무슨 일이죠?” 코가 주저앉은 가드의 어조가 따분하고 상투적이다.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나는 말을 마차가 보지 못하고 내리막길에서 과속하다가 치었습니다.” 번들거리는 창날이 다가오지 마라는 듯 그의 앞을 막아선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아들은 답답해 눈을 깜빡거리며 지을 적당할 표정을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 “전 저 포니 아들이라고요.” 대답도 듣지 않고 거칠게 창을 치운다. 비켜서게 된 가드는 아무런 말도 않다가 다시 구경꾼들을 물리쳤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마차를 모는 수말이 밟았는지 마차가 깔아뭉갰는지 인철 씨의 머리는 움푹 들어가 전과 비해 작았다. 피가 적었다. 아들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 기분이 슬픈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를 슬프게 하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언제 왔는지 남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포니가 와 빌고 빌었다. 어떤 이일지 짐작하는 것은 너무 쉬웠다. 고의고 실수고, 아비를 죽인 놈이다. 발굽이 떨린다. 아들은 그에게 공연히 화가 났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밥 먹어라.” 들려선 안 될 익숙한 목소리에 그는 식겁하여 길바닥을 보았다. 함몰되어 알아보기 힘든 얼굴이 평소처럼 조용하다. 볼이 실룩였다. “네.” 웃는 것이 쉽다는 것이 우습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그는 잘못을 고하는 말을 듣지 않았다. 그것 대신에, 늘 흘려듣던 말을 들으려 했으나 막상 들으려니 들리지 않는다. ……있……. 알지 못할 토막들만 붕 떠다닌다. 아들은 아비를 보았다. 무뚝뚝한 아비는 치이면서도 한쪽 발로 긴 종이 봉지를 꽉 안고 있었다. 그것에 말이 담겼을까 싶어 쉬고 있는 아비에게 가 봉지를 조심스레 건네받았다. 봉지는 제법 묵직했다. 그는 앞발을 넣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큼지막한 봉지에서 들어간 발굽이 다시 나오고 우산이 같이 나온다. 하나가 아니다, 둘이다. 늙은 말이 일하여 산 두 우산이 서로 다르지 않고 같다. 길이도 무게도 소재도 색도 다름이 없다. ……기 있단다. 말소리는 접힌 우산에서 새어나왔으나 그는 우산을 펼치지 않았다. 우산의 속은 그에게 너무나 아득한 것이었고 늘 듣고 쓰는 말 역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는 두려워 우산을 펼치지 못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바탕, batang; FONT-SIZE: 11pt"> 빗물 한 방울이 어깨를 두드린다. 사죄하는 수말의 옆으로 포니가 와 창의 아래쪽 끝으로 땅을 가볍게 쳤다. “시신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쏟아지는 빗줄기가 가드의 모습을 가린다. 조금 전부터 잘 들리지 않던 소리는 그나마 조금씩 들리던 것도 물 떨어지는 소리에 막혀버렸다. 찌그러진 투구를 쓴 가드가 입을 크게 벌리고 고함을 지르는 시늉을 내었으나 그는 여전히 듣지 못했다. 빗소리가 너무 크다. 우산을 쓰고 싶다.</SPAN></FONT>  <DIV class=autosourcing-stub></DIV>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style="LINE-HEIGHT: 1.8">아비와 우산. 코페르니쿠스의 우울이라는 소설을 보고 소설의 제목에 대한 고민을 엄청나게 했습니다. 제목은 정말로 중요한 것이죠. 이건 그 소설처럼 깊이 있는 제목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밌다고 생각함.</P> <P style="LINE-HEIGHT: 1.8">편지의 내용은 임화의 시 너 어디에 있느냐를 참고함. 양이 적어 전개가 빠르고 뜬금없긴 한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라 그냥 넣음.</P> <P style="LINE-HEIGHT: 1.8">父名之 父名 <P style="LINE-HEIGHT: 1.8">  <P style="LINE-HEIGHT: 1.8">다 쓰고 나니까, 말이 나온다는 것 말고는 mlp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비중이 없고 이름 몇 자만 나오더라도 저 암말을 등장인물 중 하나로 바꿀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DIV class=autosourcing-stub></DIV> <P></P>
    불가필의 꼬릿말입니다
    一福一毒
    팬픽션.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12/30 22:42:15  112.150.***.213  투트나  284633
    [2] 2012/12/30 22:43:47  203.226.***.68  머피  327729
    [3] 2012/12/30 22:47:19  180.70.***.26  AWESOME  287880
    [4] 2012/12/30 23:06:57  115.41.***.28    
    [5] 2012/12/30 23:18:46  141.0.***.61  스크툴루  290088
    [6] 2012/12/31 11:13:34  110.35.***.35  라케  286447
    [7] 2013/01/02 10:50:46  218.239.***.2  황혼의검  18741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
    대답해! 팬픽션은 죽었는가! [8] 불가필 13/01/24 15:58 72 0
    67
    Lovecraft. [10] 불가필 13/01/24 00:30 72 1
    66
    [팬픽] 붕대 [2] 불가필 13/01/20 18:06 47 7
    65
    [팬픽] 붕대 中 [2] 불가필 13/01/19 00:05 51 4
    64
    [팬픽] 붕대 上 [1] 불가필 13/01/17 23:24 49 7
    63
    뻘글. 문장의 짧은 호흡 [5] 불가필 13/01/17 19:15 44 3
    62
    한 시간 동안 모은 것 짤라톤 [34] 불가필 13/01/15 21:11 86 5
    61
    선진국.jpg [12] 불가필 13/01/15 20:20 135 7
    60
    [팬픽] 과잉 [2] 불가필 13/01/14 23:08 33 4
    59
    [팬픽] 비극열연 5 [1] 불가필 13/01/13 00:59 17 4
    58
    [팬픽] 비극열연 4 [1] 불가필 13/01/12 09:41 13 1
    57
    [팬픽] 비극열연 3 불가필 13/01/11 19:09 17 2
    56
    팬픽 관련 글이 엄청나게 올라오긴 하네요. [7] 불가필 13/01/10 00:49 37 0
    55
    [팬픽] 비극열연 2 [3] 불가필 13/01/10 00:39 23 2
    54
    [팬픽] 비극열연 1 [3] 불가필 13/01/09 21:28 29 2
    53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신비-윤회편 1 불가필 13/01/08 00:15 16 2
    52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돌과 모래 6 完結 [1] 불가필 13/01/06 00:33 21 0
    51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돌과 모래 5 [1] 불가필 13/01/05 19:16 14 1
    50
    팬픽션. 플롯(Plot)에 대한 글. [7] 불가필 13/01/05 14:31 73 9
    49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돌과 모래 4 [2] 불가필 13/01/05 12:25 16 3
    48
    League Of Friendship [62] 불가필 13/01/04 23:55 105 4
    47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돌과 모래 3 [1] 불가필 13/01/04 22:37 14 1
    46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돌과 모래 2 불가필 13/01/03 23:10 9 2
    45
    뒷배경이 꽤나 멋진 이미지 짤라톤 [67] 불가필 13/01/02 23:25 72 0
    44
    [팬픽] 愛情法 [4] 불가필 13/01/02 22:14 32 3
    43
    [팬픽] 조각도 [3] 불가필 13/01/01 22:00 45 3
    42
    [팬픽/연작] 방황하는 틈, 돌과 모래 1 [1] 불가필 13/01/01 17:29 24 1
    41
    2012/11/12~2012/12/30 팬픽션 정산. [2] 불가필 12/12/31 22:20 18 4
    [팬픽] 아, 비와 우산 [2] 불가필 12/12/30 22:36 47 3
    39
    [팬픽] 고기 [5] 불가필 12/12/25 18:37 41 3
    [1] [2] [3] [4] [5]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