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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8681
    작성자 : neptunuse
    추천 : 6
    조회수 : 1424
    IP : 103.234.***.11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3/29 21:45:15
    http://todayhumor.com/?panic_78681 모바일
    검은 형체
    <div>난 아이가 너무나 가지고 싶었어.</div> <div> </div> <div>다들 아이는 좀 천천히 가지고 신혼생활을 즐기는게 좋다고 이야기 했지만 난 빨리 아이를 가지길 원했지.</div> <div> </div> <div>다행히 얼마안가 아이를 가질수 있었어. 처음 알았을땐 그야말로 세상을 다 가진것 같았지.</div> <div> </div> <div>임신을 하고 몇달정도 지난때였을까? 조금 이상한 꿈을 꾸었어.</div> <div> </div> <div>꿈에서 집에 혼자 있었는데 무언가 새카만 사람 형태가 바닥을 미친듯이 기어다니고 있었어.</div> <div> </div> <div>너무 무서웠지만 꿈에서 난 움직일수없었지. 그러는중에도 그 검은 사람은 내가 보이지 않는양 바닥을 기고 있었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깨어난 나는 정말 기분이 이상했지. 불안한마음도 들었고 말이야.</div> <div> </div> <div>원래 꿈같은거 그리 신경쓰는편은 아니었지만 곧 태어날 우리 아이에게 무슨일이 생길거 같은 나쁜 기분이 들었어.</div> <div> </div> <div>그래서 엄마에게 꿈이야기를 했지. 엄마는 아무래도 이상하니 점쟁이를 찾아가보자고 했어.</div> <div> </div> <div> </div> <div>점쟁이는 내이야기를 가만히 듣더니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면 1년동안은 절대로 혼자두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어.</div> <div> </div> <div>자세한 이야기는 없었어 그냥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만 이야기했지.</div> <div> </div> <div>불안감이 가시지는 않았지만 아이는 건강하게 잘태어났어. 너무나 예쁜 딸이었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그후로 한동안은 그말을 잊고 지냈어. 사실 아이 돌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신경을 못썻지.</div> <div> </div> <div>그러다가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할때쯤 그 이야기가 생각났어.</div> <div> </div> <div>하지만 처음의 불안감은 많이 사라진 상태였고, 솔직히 이제 막 걸음마 시작한 아이를 혼자둘일이 없을테니 괜찮을거라 생각했지.</div> <div> </div> <div>그리고 어느날 잠시 집앞 마트에 갈일이 생겼어. 갑자기 손님이 오시기로 했거든.</div> <div> </div> <div>보통은 잠깐 다녀올때에도 아이를 데리고 가지만 이제막 재워놓은 상태였어.</div> <div> </div> <div>잠깐 그때의 말이 생각났지만 아이는 잘자고있으니 빨리만 다녀오면 괜찮을거라 생각했지.</div> <div> </div> <div>그게 실수였어.</div> <div> </div> <div><br> </div> <div> </div> <div>마트를 다녀오는데 집앞에 사람이 잔뜩 모여있었어.</div> <div> </div> <div>불안한 마음이 들었지. 들고있던것도 팽개치고 그곳으로 달려갔어.</div> <div> </div> <div>너무나 슬프게도 불안한 내 생각이 맞았어. 우리아이가 창문에서 떨어진거야.</div> <div> </div> <div>한동안은 제정신이 아니었던거 같아. </div> <div> </div> <div>울다가 지쳐서자고 또 깨어나면 울고...</div> <div> </div> <div>점쟁이의 말을 듣지 않은 내가 너무나도 싫었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한참이 지나서야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어. </div> <div> </div> <div>그러다가 의문이 들었지 베란다 창문은 열려있었지만 걸음마를 막시작한 아이 혼자서는 절대 넘을수 없는 높이였어.</div> <div> </div> <div>근처에는 밟고 올라갈만한것도 없었지.</div> <div> </div> <div>그때 생각난게 있었어. 내가 꾸었던 꿈.</div> <div> </div> <div>그 검은 사람 형체가 기어다니고 있었던 꿈말이야.</div> <div> </div> <div>그게 귀신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아이는 그걸 밟고 올라갔었던거야. <br></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덴 님이 들려주신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div>
    neptunuse의 꼬릿말입니다
    적월 - 공포 카페
    http://cafe.naver.com/moono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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