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occugaku.com/">http://occugaku.com/</a></div> <div><br></div> <div><b>어부의 주문</b></div> <div><br></div> <div>우리 엄마가 엄마의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이다.</div> <div><br></div> <div>외할머니의 친정은 어선 선주였다고 한다.</div> <div>그래서 엄마의 할아버지(이하 할아버지라고 하겠음)가 종종 할머니께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한다.</div> <div><br></div> <div>할아버지가 젊으셨던 시절 바다에 나가 고기를 낚다 보면 익사체를 종종 발견했다고 한다.</div> <div>사고를 당했던 자살을 한 것이건 익사체는 무참한 모습으로 떠 있는데</div> <div>신비하게도 배 쪽으로 다가온다고 한다.</div> <div>당시에는 아직 2차 세계 대전 전이라 지방에 있는 어부면서 모터가 달린 배를 탈 리가 없다.</div> <div>멀찍이 떨어트리려고 필사적으로 노를 적어도 다가온다고 한다.</div> <div>작은 손으로 노를 젓는 배로 혼자서 어업을 하시던 중이라 끌어올릴 수도 없고</div> <div>생활이 걸려 있으니 고기 잡이를 관둘 수도 없었다.</div> <div><br></div> <div>그럴 때 옛부터 어부를 하던 사람에게는 어느 주문이 전해져 내려온다고 한다.</div> <div>그 주문이란 시체에 손을 대고</div> <div>"미안하지만 지금부터 고기를 잡아야 하니 조금만 떨어져서 날 방해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div> <div> 그 대신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육지로 데리고 가주마"</div> <div>라고 빈다고 한다.</div> <div>그렇게 하면 익사체가 어느 틈엔가 파도에 밀려 잡을 수도 없고, 떨어뜨릴 수도 없는 거리에 둥둥 떠있다고 한다.</div> <div>그리고 고기를 다 잡고 돌아가려고 할 때</div> <div>"지금 고기를 다 잡았으니 이제 돌아갈 거야. 잘 따라오렴"하고 말을 건 후 돌아간다고 한다.</div> <div>그럼 신기하게도 익사체는 또 잡히지도 떨어뜨릴 수도 없는 거리에서 항구까지 따라온다고 한다.</div> <div><br></div> <div>할아버지 말에 의하면 "사람이란 어찌된다 해도 바다에선 살 수 없나보다"하고 말하셨다.</div> <div>어떻게든 육지로 올라가려는 게 사람의 습성인가 보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해당 글에 대한 댓글 중 하나...</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부모님이 지금 어업을 하시는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직 저 주문은 전해지고 있어.</span></div> <div>지금은 해상 보안청에 신고해서 사람을 불러올 테니 거기서 꼼짝 말고 있으렴 하고 말하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신고하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거기서 움직이지도 않고 보안청 배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해.</span></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