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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6521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4
    조회수 : 2788
    IP : 14.36.***.11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6/18 00:19:49
    http://todayhumor.com/?panic_16521 모바일
    실화,브금주의]새벽에 일어났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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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여름

    중간고사를 위해 독서실에서 12시까지 열공을하고 집에오는길이였어

    내 아파트단지내에 유치원이 하나있는데

    예전 부터 거기를 밤에만 지나면 오싹한 느낌이 들었거든

    그날밤은 유난히 조용했어, 경비들도 왠일로 순찰을 안하고 다 잠에 골아떨어졌고..

    내 빌딩으로 가려면 그 유치원을 지나는길이있고 또 멀리돌아오는길이있었는데

    걍 귀찮아서 그 짧은 유치원을 지나는 길로 갔다,

    가면서 엠피삼을 듣고있는데 갑자기 다른 소리가 음악하고 섞여서 나오는거야..

    그 날밤이 어찌나 조용했던지 그 소리가 음악에서 나오는줄 알았더만

    옆을 보고 난 순간 기절할뻔했어,

    그 유치원속은 깜깜했는데 희미한 빛이보이더라, 눈을 아무리비벼봐도 계속 그 빛이보이고

    그 희미한 어둠속에서 어린여자애들, 한 6살 가량 돼보이는 여자애들 7명이 뛰어 다니던데,

    누더기옷에 머리는 생머리고 ,, ㄷㄷ

    막 여기저기 뛰어다니는거야.. 난 순간 숨이 멎는줄알았어

    도망가고싶어도 계속 왠지모르게 발걸음이 떨어지지않더라..

    그렇게 한 2분가량 서있었는데

    그 7명의 여자애들중 한명이

    날 갑자기 뚫어지라 쳐다보는거야

    순간 나는 아무 말도안나왔고 엉덩이를 꼬집어봤어

    꿈은 아니였기에 진짜 죽을지경이였다

    내가 그때 앞으로 한발짝을 가니까 그 7명의 애들이 한발짝 뒤로가더라

    그리고 내가 한발짝 뒤로가니까 그 애들이 한발짝 앞으로 갔어..

    그리고 씩웃더라

    난 도저히 못견딜것같아서 죽는힘을다해서 내 빌딩까지 달렸어.. 진짜 죽는힘을다해서..

    근데 망할, 내 아파트가 복도식인데, 엘리베이터옆을 보면 바깥이 보이면서 그 유치원도 보여..

    안타깝게도 엘리베이터속도는 캐느리고 17층에서 내려오고있었어..

    제발 내려와라고 기도하며 옆을 봤는데 그 유치원이 보이더라

    근데 ㅅㅂ 내가 환상을 본것인지모르겠지만, 엘리베이터앞에서도 그여자애들이 보이는거야

    나는 미친듯이 엘리베이터 앞의 ↑ 버튼 을 눌러댔고 엘리베이터가 오자마자 16층 을 눌렀어..

    내가 '살았다' 하고 식은땀을 닦으며 올라가고있는데 갑자기 또 이상한일이 일어났다..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11층에서 멈추는거야;;;

    문이열리고 밖은 암흑이고 막 뭐가 튀어나올같은 기분이들었어

    문으로 가까이 가기도 무서워서 문이 닫힐때까지 닫힘버튼도 눌르지않고 기다렸어..

    문이 닫히고 올라가는데

    이뭐병같게.. 14층에서 또 멈추는거야

    난 분명히 16만 눌렀는데

    죽을 맛이었어

    16층에도착하자마자 난 집에들어가 방문을 닫고 공포에 떨며 잠이들었어..

    하지만 이것이 그 유치원에 대한 내용의 전부가 아니야

    그날이후로 난 절대 아침이건 낮이건 밤이건 그 유치원앞을 지나가지 않았어..

    그 사건이 지난 1주일후 ...

    난 내친구랑 밤늦게 독서실에서 만화책을보고 나와

    컵라면을 먹으면서 공포얘기를했다..

    내친구한테 내 믿기지않는 얘기를 해주니까 .. 갑자기 기겁을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왠 ㅈㄹ이야' 라고 물었어

    내가 그날 들은 얘기는 정말 잊을수없었어

    그 친구가 나랑 같은아파트를 사는데

    걔네 빌딩도 그 유치원을 지나야 했다..

    걔는 저번에 새벽3시까지 돌아다니다가 그 유치원앞을지나갔대..

    그때도 밤이 유난히 조용했었나봐..

    근데 그 유치원에는 내가 본 7명의 여자애가 아닌

    20대로 보이는 여자 3명이있었대

    옷은 누더기옷이였고 울고있었다는거야 ㄷㄷㄷㄷㄷ..

    그 친구는 나보다 좀 더 대담했는지 그 여자들한테

    '거기서 모하세요!' 하고 불러봤대

    그순간 가운데에있던 키가 엄청컷던 여자가 걔를 아주무섭게꼬라봤대

    눈을 빨갛고 눈물이 뚝뚝떨어지면서..

    뚫어지라 쳐다봤대.. 그러면서 한걸음씩 다가왔다는거야

    물론 유치원속에서..

    내친구도 그게 진짜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놀랐었대..

    그 어둠속에서 다른것은 안보이고 그 여자3명만 보였다는거야..

    내친구는 가운데에있던 여자가 한걸음 걷자마자 존내 튀었대, 진짜 나처럼 죽을힘을 다해서 튀었대

    근데 ㅅㅂ 이 새키는 여기서 끝이아니였어

    19층에 사는데 , 엘리베이터가 고장이났었대 그날..

    아침에 집을나오면서 계단으로 내려왔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그래서 그친구는 죽기살기로 19층까지 올라가기로 결심했어

    원래 아파트계단은 사람이지나갈때 라이트가 센서라서 불이 저절로 켜져야하잖어..

    졸라 오싹한건 이 새키가 올라갈때 19층이니까 불이 35번이상 켜졌어야하는데

    한번도 안 켜졌다는거야...

    그 어둠속에서 19층까지 올라갔대..

    머리속은 온통 그 3명의 울고있는 누더기옷의여자들 ..

    19층까지 겨우 올라간 그친구는 집에들어가서

    바로 방바닥에 누워서 골아떨어져버렸대

    그리고 그다음날 밖에 나가기 두려워서 학교도 결석했어..

    그 유치원은 도대체 뭘까.. 왜 나와 내친구는 그런 환영을 본거지??

    정말 그것만 생각하면 미칠것같았어,,

    생각해보면 그 여자와 어린애들의 공통점은 누더기옷이였거든..

    한달이 지났을까.. 난 이 아파트에서 10년이상 일한 경비원아저씨한테 아파트가 들어오기전의 상황에대해 물어봤어.

    근데 그 경비원이, 이곳이 5.60년전에 전쟁터였는데.. 무덤이 한 10개 가량있었대..

    내가본 애들 7명, 내친구가 본 여자 3명 ,합치면 딱 10명이거든..

    그말을 듣고 나는 공포감에 휩싸여 밤에 아무데도 나가지않고 집에서만 있었어..

    9달전 일이지만 아직까지 생각하려면 막막해..

    설마 그 어두운 유치원속에있던 어린애들과 여자들이 전쟁터의 안타까운 희생자였을까..

    아직 까지 생각하면 ㄷㄷㄷ이야...






























    출처




    웃대 - 추억에묻히다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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