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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6520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6
    조회수 : 2538
    IP : 14.36.***.11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6/18 00:14:14
    http://todayhumor.com/?panic_16520 모바일
    브금주의]낮선곳의방문



    요즘 바뻐서 글을 꾸준히 올리지 못하네요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당 ㅠ

















    어두운 산길을 지나쳐 가는 검은색 승용차. 그곳에는 30대 초반인 진우와 20대 후반인 민주가 탑승한체 어디론가 달리고 있다.




    "진우씨?"




    "왜?"




    몇시간 전부터 진우 옆에서 단잠을 자고 있던 민주가 진우를 부른다. 그런 그녀의 말투가 못마땅 스러웠는지, 아니면 장시간의 운전에서 얻어온 스트레스때문인지, 진우의 답은 냉정했다.




    "아직 멀었어?"




    "아직도 한참 더가야해!!"




    "아...지루해!"




    "젠장 지루하면자! 운전면허증도 없는게, 정말 아무짝에도 써먹을데가없으니.."




    "진우씨. 우리 그만싸우자! 이제 아버님 회갑잔치만 끝나면 이혼해 서로 남이될텐데, 같이 있는 시간만이라도좀."




    진우와 민주는 결혼한지 3년째 되는 부부다. 하지만 지금은 원수같이 지낸다.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했듯이, 이들의 관계가 이렇게 싸늘하게 변한데에는 아무런 이유가없다. 굳이 이유를 댄다면, 결혼전 연예기간이 너무 긴탓에 얻어온 빠른 권태기쯤이라는 해설말고는 말이다.




    그리고 이들 부부에게 이번여행은 마지막여행인셈이다.진우의 아버지의 회갑날이 바로 내일이다. 내일까지는 시골마을에 도착해, 늙은노부의 회갑을 축하드린후, 바로 서울로 도착해 그들은 각자의 삶을 찾기 위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기만 하면되는일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왜이렇게 오래걸려! 그냥 고속버스 타고가자니깐."




    "젠장 누가 이렇게 막힐줄 알았냐."




    "아무리 막혔어도 10시간동안 운전하는데 아직도 부산에 도착하려면 멀었잖어.지름길도 알고 가야지 아무것도 모르는인간이 자존심만 있어가지고."




    "너 진짜 안닥칠래?"




    "알았어. 알았다고 운전이나해!"




    진우의 불같은 성격을 잘알고 있는 민주였지만, 그녀의 성격 역시나 괴팍한지라, 생각없이 내뱉은 말은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한마디로, 이둘은 물과기름의 사이와 같다. 물론 연예할적에는 서로의 단점을 보안해줄수 있었다.연예는 달콤한 환상이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하지만 결혼은 분명 다르다. 달콤한 환상대신 서로다른 남이 만나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는,보다 현실적인 관계가 바로 결혼이다. 그렇기에 이 두부부의 관계는 결혼후 서로의 색깔만 더욱짙어질뿐이었다.




    "야?"




    "왜?"




    "지금 몇시냐?"




    "오후 7시!"




    "근데,너 정말 나없이 살수 있냐?"




    "어머 이남자봐라. 갑자기 로맨스가이 처럼 말하네."




    "농담 아니다."




    "시끄럽고 운전이나 하셔!"




    "물어본 내잘못이지."




    진우는 괜한질문을 했다는듯, 머쓱한 모습으로 애꿎은 엑셀만 더욱 강하게 밟는다.




    -끼익!-




    막 구부러진 언덕길에 커브를돌려는 찰라. 진우는 빠른속도로 급브레이크를 잡는다. 막 옆에서 잠이 드려는 민주역시나 갑작스러운 승용차에 멈춤에 단잠에서 깨어난다.




    "뭐야..진우씨..무슨일이야?"




    "C발! 저거 뭐야!"




    지금까지도 긴장되었는지, 부르르 떠는 핸들에 손을 얹혀 놓은 진우는 승용차 앞창문에 비춰지는 어느 낯선남자의 모습을 보며 욕을 내뱉는다.




    "아..선생님..정말 죄송합니다. 진심입니다."




    "이봐. 죄송하다면 다야!"




    "다시한번 사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한참동안 달리는 승용차 앞에 갑작스레 등장한 40대중반의 남자는 자신때문에 하마터면 절벽에 떨어질뻔한 상황까지 갈수 있었던것에 대해 진심어린 눈빛으로 사과한다. 그런 그의 진심이 먹혔는지, 진우역시나 더이상 남자를 추궁하지 않은체 다시 승용차에 시동을 건다.




    "저..저기 잠시만요!"




    "아 왜요?"




    막 발에서 클러치를 떼어 내려는 찰라. 앞길을 가로 막았던 40대 중반의 남자는 급히 진우를 불러세운다. 그런 그의 모습에 진우는 다시한번 짜증섞인 얼굴로 그를 쳐다본다.




    "이왕 가시는거. 저도 마을까지만 태워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가 승용차를 멈춘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건 히치하이킹을 하기위한 목표였다.그는 등산을 하기 위해 산을타는 등산객이아니다. 유행이 지나도 한참지난 회색양복을 입은 남자의 모습을 보면 그렇다.하지만 진우에게 정작 중요한것은,이낯선 남자를 자신의 차에 태우냐 안태우냐의 문제다.




    "타세요."




    그리 긴 생각도 없이 진우는 낯선이의 동승을 주저없이 허락했다. 물론 남자에게서 풍겨지는 이미지는 흔히 말하는 강도라던지, 살인마의 인상이 풍기지 않은 그저 만만한 시골남자처럼 보여졌기에 진우는 망설임없이 허락한것 같다.




    장르 : 공포소설(단편)

    제목 : 낯선곳의 방문

    글 : daum : 기억저편에 (naver : by 루시페르)

    출처 : http://cafe.daum.net/qowkddbs




    "아 제소개가 늦었군요. 제이름은 박경남 이라고합니다. 이렇게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네."




    여전히 퉁명스런 대답을 하는 진우. 그렇게 그들의 짤막한 소개가 끝나고 다시 승용차안의 분위기는 적막함을 유지한체 달린다. 그렇게 어느정도 달렸을까..




    "저기 선생님."




    "왜요?"




    "아까부터 말씀 드릴려고 했는데, 기름이 바닥났는데요."




    경남의말을 듣는순간. 진우는 기름게이지를 살펴본다. 정말 그의 말대로, 게이지는 붉은빛을 깜박 거리고있다. 아마 남자가 차에 탑승한시간부터 불빛이 들어온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그들의 예상이 맞았는지 곧 승용차는 굉음을 내며, 어딘지 모르는 길한복판에 멈춘다.




    "정말..당신은 제대로 하는일이 하나도없어!"




    "조용해라.."




    "지금 이게 조용할 문제야. 곧 해가 저무는데 어딘지 모르는 이산길에서 자동차가 멈추면 어떻게해?"




    "C발 너 진짜 그러다 한대 맞는다. 그냥 조용히 닥치고 가만히 있어줄래."




    "아 두분! 그만 싸우세요."




    안그래도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는상태에서 민주의 잔소리때문에 참을성에 한계가 다달을 무렵. 그들의 싸움을 막는 경남. 경남의 말에 두사람은 그를 바라본다.




    "제가 이곳에 산지 오래되어서, 길은 잘압니다. 하지만 보다시피 다리가 불편해서, 잘걷지 못해서 선생님의 차에 합승한거지만요."




    경남을 처음 차에 태웠을때만해도 몰랏었던 사실. 그건 남자의 오른쪽 다리가 의족이라는것이다. 물론 그상황에 유심히 살펴볼 여유도 없었지만. 하지만 중요한것은 경남의 다리가 의족이라는게 아니다. 알수없는 곳에서 길을잊었다는 불안감을 없애주는 뜻밖에 길안내자를 만났다는것. 그것이 이들에게 지금이순간 안도할수있는 상황이다.




    ------------------------------------------------




    "이봐요 아저씨 어디까지 가야해요?"




    "곧 도착합니다."




    벌써 1시간째 알수없는 산길을 걷고 있다. 여전히 40대중반의 경남은 목적지에 곧 도착한다는 말밖에는 하지 않는다. 단순한 진우는 모르겠지만, 여자인만큼 유난히 의심이 많은 민주는 이상하게 불안한 마음만 들뿐이다.




    "저기 저곳이에요."




    다시 몇분동안의 이동에, 다달은곳은 산골자기에 위치한 작은마을이다. 뭐 굳이 그들이 보는 마을을 작은마을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좀 그렇다. 산골 어느구석진곳에 마련된, 평지. 그곳에 보이는 3개의 대충지어놓은 초가집. 뭔가 이상했다.




    "저기 저게 마을인가요?"




    단순한 진우역시나, 3개의 대충지어놓은 초가집들을 보면서 의심이 생겨났는지, 경남에게 묻는다. 그런 그의말을 예상이라도 했듯이, 경남은 웃으며 답한다.




    "마을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죠. 저곳은 마을이긴 하지만. 저도 한번도 저곳에 들린적은 없답니다. 다만 마을사람들이 말하는 소문을 들어보면, 저곳은 예전에 마을에서 쫒겨난 문등병 환자가족들이 모여 사는 대피처라는 소문말고는 말이죠. 하지만 어쩌겠나요. 제가사는 마을까지 가기에는 아직도 한참멀었는데, 저곳에 운좋게 전화라도 있으면 도움을 청해야죠."




    "진우씨 나무서워!"




    "무서워?"




    "응!"




    "무서우면 넌 마을까지 내려가. 운좋게 길안잊고 내려가면 내일쯤이면 도착할수도 있겠다."




    "장난좀 그만하지.."




    "그럼 잠자코 따라와. 짜증나게 하지말고.."




    같이 있으면 짜증만 나는 남자였지만,어쩌겠는가 그래도 알수없는 낯선곳에서 믿고 의지할수있는 남자는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이남자뿐이라는걸. 민주는 더이상 진우의 성질을 긁지않고 뒷따른다. 그모습을 바라보는 경남역시나 그들을 따라간다. 알수없는 기묘한 미소를 지은체..




    "음...솔직히 저도 약간 긴장되네요."




    "뭐가요?"




    "이곳에 산지도 40년이지만, 한번도 와보지 않은 낯선곳이라서요."




    "아저씨가 긴장되면, 저는 어쩌겠나요!"




    "하하 그건 그렇죠. 저기 사람이 보이네요. 저쪽으로 가서 전화가 있는지 물어보죠."




    긴장을 풀려는듯, 그들은 몇마디 주고 받으며 걷는도중, 30미터쯤에 사람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비록 멀리서 본인영은 사람의 모습이긴 하지만, 조금전 경남이 말했듯 문등병 환자들이 모여 산다는말에, 분명 저기 보이는 사람은 살이반쯤 썩은 징그러운 사람일꺼라는 긴장감은 여전했다.




    "아..안녕하세요..?"




    "........"




    "흐헉.."




    진우는 용기를 내어 앞에 보이는 마을사람에게 인사를 건냇지만, 그의 말을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여전히 자신이 할일만 열중하던 사람은 고개를 돌려 진우를 쳐다본다. 그렇게 쳐다본 사람의 모습. 여자였다. 눈과코 그리고 귀가 모두 달린 여자. 하지만 살갖만은 사람이라 할수없었다. 시커멓게 썩어 문들어진 살들과 볼록 튀어나온 작은혹들 그리고 그혹이 터진자리에서는 알수없는 노란색 진물이 흐르고 있었다.




    "왜혀?"




    혀까지 썩어 들어갔나. 그녀의 발음역시나 불안정해 보인다. 그런 그녀의 처참한 모습때문에 진우와 민주는 잠시 할말을 잃은체 멍한 눈초리로 그녀를 바라볼뿐이다.




    "아 저기 산중앙쯤에 기름이떨어져 차가 멈춰서요. 혹시 전화있으면 사용할수 있을까요?"




    긴장된체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는 이들 부부대신 경남은 용기를 내어 살이 썩어가는 여자를 향해 말한다.




    "전화는 없셔혀"




    "이런.."




    "먼길 걸어오시누라 스거들 하셔는데 물이나 한잔 스셔혀!"




    여자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신뒤에 놓여진 바구니를 들어 우물같은곳에 손을 넣는다. 그들에게 물을 대접하기 위해서이다. 그런 모습에 그들은 비록 겉모습은 괴물같지만 속마음은 일반사람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에 안도한 표정이다.




    "물이 없스혀, 대신 피라도 드셔혀!"




    여자가 우물속에서 건져 올린것은 당연히 맑은물이 한가득 담겨졌을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시퍼렇게 날이선 부엌칼을 손에 거머쥔체 미소짓는다.




    "흐헉..뭐야!"




    "뭐긴뭐혀, 목축이라그!"




    여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퍼렇게 날이선 부엌칼을 힘차게 휘두른다. 아무렇게나 휘졋는듯 보이는 칼은 어느덧 경남의 가슴팍에 그대로 꽂혀 들어갔다.




    "컥"




    경남의 외마디 비명. 그비명소리후, 가슴팍에서 쏟구쳐 나오는 붉은색의피는 분수처럼 내뿜어져 진우와 민주를 향해 쏟아진다.




    "너희들만 목축이면 안대, 목말라 나도 축여하지"




    멍한 모습으로 여자를 바라보는 그들을 향해 칼을 거머쥔 여자는 빠른속도로 그들을 향해 뛰어온다.




    "뭐야. 이게 어떻게된일이야."




    그렇게 다가오는 여자를 향해 진우는 한때 태권도 대표선수를 자랑하듯, 여자를 향해 돌려차기로 그녀의 칼부림에 보답한다.




    "컥!"




    빠르게 다가오던 여자는 진우의 발차기에 얼굴을 맞고, 노란색 진물을 튀기며 쓰러진다.그렇게 쓰러진 여자를 잠시 쳐다본후 민주의 손을꼭 부여잡은후 뛴다. 그들이 이렇게 빠르게 뛰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여자가 쓰러진후, 멀리서 5명정도의 마을사람들이 그모습을 보고, 그들이 있는쪽으로 빠르게 뛰어오는 모습때문이다.




    "뭐야..이마을.."




    "몰라..무서워.."




    "야 빨리뛰어. 그리고 그 긴치마좀 찢어라."




    달리는 도중에도, 민주의 긴치마때문에 속도가 더뎌지는걸 느꼈던 진우는 민주의 긴치마를 빠른속도로찢어낸다. 그리고 그녀가 신고있는 하히힐역시나 벗어던지라는 말역시 잊지않은체..




    "므혀~"




    어느정도 뛰었을까, 그들앞에 나타난 노인. 노인은 좀전에 보았던 여자문등병환자 보다 더 심했다. 이미 왼팔은 썩은체, 너덜너덜 거리고 있었고, 얼굴이곳 저곳에는 크고작은 홈이 파여있는 처참한 모습.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그들을 공포에 떨게하는것은 바로 노인이 들고있는 녹슨낫이었다.




    "이봐요. 원하는게 뭐요?"




    "니늠들 목가지 헤에~"




    이 마을에 사는사람들은 살만 썩는 문등병환자만 있는게 아닌것같다. 정신까지 썩어가는 환자들도 공유한다는것이 느껴진다. 노인은 자신의 짧은 말이 끝나자 녹이 다쓴 낫을 어깨높이까지 치켜든체 누런 이를보이며 그들을 향해 뛰어온다.




    "민주야 뒤에 숨어라!"




    긴장된 상황속에서 진우는 최대한 긴장감을 풀기위해 노인이 다가오는 짧은 순간에, 양손을 이용해 자신의 뺨을 후려친다. 그순간 노인은 진우의 바로앞까지 다가왔고, 어깨높이까지 들고있는 낫을 진우 목을향해 빠른속도로 그어나갔다.




    "뒤져라!"




    그렇게 자신의목까지 다달은 낫을 발견한 그는 아주 빠른속도로 몸을 아래로 숙여 노인의 낫을 피한다. 낫에 온몸을 실은탓에 노인은 잠시 중심을 잃은체 휘청거리는 틈을타 진우는 숙였던 몸을 빠르게 일으켜 세운후, 자신의 오른발을 높이 쳐올리며 노인의 턱을 그대로 강타한다.




    -텅-




    노인의 육중한 몸이 공중에 잠시 떠있다 순간 둔탁한 소리와함게 땅바닥에쳐박힌다.그모습을 바라보던 진우는 다시한번 빠른손놀림으로 노인이 들고있는 낫을 낚아챈다. 그리고 뒤에숨어 어쩔줄 모르는 민주의 손을잡은체 어디론가 뛴다. 물론 그들을 발견한 마을사람들의 발자국소리가 그들의 뒤에서 가까이 들려옴을 느껴서였다.




    "헉헉!"




    "진우씨 더이상 못뛰겠어..헉헉!"




    "안되겠다. 일단 저기 나무뒤에 숨자. 도대체 문등병 걸린놈들이 어떻게 저렇게 빨리뒤쫒아 오지."




    진우와 민주는 한참동안을 뛴 덕분에 체력 한계에 다달을 무렵.눈앞에 보이는 숲이 우거진곳을 발견하고, 그곳에 몸을 숨긴다.그들이 숨은지 몇분 되지 않아. 뒤쫒던 마을사람들 5명의 인영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들역시나 힘이든지, 숨을 헐떡 거리며, 잠시 그곳에서 멈춘후 주위를 둘러본다.




    "진우씨..도대체 어떻게 된일이야?"




    "나도 몰라. 어떻게 이나라에 살인마들이 모여사는곳이 존재한단 말이야."



    작은 속삭임. 그리고 바라보는 마을사람들의 모습. 그들은 잠시동안의 휴식후 4명은 다시 앞길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은 한명은 주위를 둘러본다. 분명 이곳에 숨어있을 가능성을 예측한 잠복행위일거다. 마을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는 차츰 차츰 멀어져갔고, 이내 그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무렵. 여전히 남은 마을사람중 한명은 자신이 있는숲 이곳저곳을 긴장대를 이용해 휘졋고 다닌다.




    "오냐..잘걸렷다. 너혼자남았다 이거지."




    "진우씨 뭐할려구?"




    "가만히 있어. 어차피 괴물들이 많이 몰릴수록 우리에겐 손해다. 한놈씩 처리하는게 우리가살수 있는 방법이다."




    "안돼. 위험해..저녀석은 젊은 녀석이야. 그리고 긴장대위에 달려있는칼날을좀봐."




    "여기서 죽음을 기다리자고. 계속 이곳에 숨을수는없어. 언제가는 발각된다는말이야. 넌 조용히 있어.내가 알아서 처리할테니깐."




    "진우씨..죽으면 어떻게해..난 어떻게해.."




    이곳에서 의지할수 있는 사람은 한명뿐이다. 바로 자신의 남편인 이남자. 만약 이남자가 죽게된다면, 의지할곳이 없어진다. 잘못하면 이곳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자신도 죽을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평소에는 볼수없었던 진우의 용기때문에 자신을 위한 행동쯤으로 오해하기 시작하는 민주는 진우를 진심으로 걱정했다.




    "난 안죽어. 아직 봐야할 드라마도 끝을봐야하고. 너하고도 끝을봐야하고. 아버지 회갑도 축하드려야한다고. 세상에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죽냐!"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사이를 생각하냐?"




    "조용!"




    그들의 속삭임 소리를 들었는지, 장대를 들고 있는 남자는 그들이 숨어있는곳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그모습을 바라보는 진우는 자신의 손을 이용해 민주의 입을 막는다. 여전히 떨고 있는 그의손. 그런 긴장감속에서 그는 남자가 바로 자신앞에 다가오기만을 기다린다.




    "나 여깃다."




    바로앞까지 다가온 젊은 남자를 향해 진우는 숙였던 몸을 일으켜 세운다.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에 장대를 든 남자는 당황하듯, 뒤로 주춤거린다. 그모습을 놓치지 않은 진우는 남자가 장대를 먼저 휘두르기전에 최대한 가까운거리로 뛰어든다.




    "이거 뭐야"




    비로서 자신이 쫒는자라는것을 인식한 장대를든 남자는 양손을 힘을주어 진우를향해 휘두르지만, 긴 장대의 단점은 거리확보다. 장대를 든자와 거리가 좁혀질수록 장대를 가지고 공격한다는것은 무협지에 나오는 무림고수를 제외한사람들은 하지못하는 시전이었다. 그것을 잘알고 있는 진우는 남자가 장대를 휘두르는 순간에도, 최대한 가까운 거리로 좁혀갔다. 그렇게 남자의 바로 코앞까지 다가선 진우는 자신이 들고 있는 낫을 들어 남자의 목을 그대로 베어나간다. 하지만 상대는 마을에서 꽤나 젊은 남자. 그리고 잘알지는 못하지만 살인만큼은 일가견이 있을것 같은 남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대를 순간 양손에서 놓고, 다가오는 낫을 빠른속도로 몸을숙인체 피한다. 그렇게 피한 남자때문에, 진우는 자신이 조금전 해치운 노인과 똑같은 실수를 해버렸다. 그건 바로 힘의 중심을 낫에 집중한것이다. 그때문에 이미 낫은 공중에서 표적은 잃은체 허공을 베어나가는동시에 진우의몸중심은 흐트러졌다.




    "헤에~"




    눈은 몸보다 더빠른법. 이미 중심을 잃은몸체때문에 휘청거리는 진우였지만, 시선만큼은 젊은 남자에게 고정된 상태였다. 남자는 웃고 있었다. 썩은 잇몸때문에 다빠져버린 치아들. 토악질이 나올만큼 처참한 외모를 지닌 남자는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 웃는모습뒤에 자신의 뒷허리춤에서 빠르게 빼어내는 작은단검. 그것을 뽑아들자 마자 진우의 허리춤을 향해 그대로 꽂는다.




    "젠장!"




    앗차 하는 순간. 진우의 뱃가죽에는 작은단검이 꽂히게 된다. 진우는 최대한 빠르게 몸의 중심을 어느정도 잡은후, 앞굽치를 높이 치켜든다. 바로 남자의 단검을 뱃가죽에 꽂히지 않고, 자신의 어느이름모를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허리띠앞면에 단검을 유인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순간판단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남자의 작은단검은 진우의 뱃가죽대신 허리띠앞부분에 닿게되고, 쇠로 만들어진 허리띠앞부분때문에 칼이들려진 남자의손은 왼쪽으로 약간 기울어졌다.




    순간을 놓치지 않은 진우는 자신의 오른손에 힘을 준다. 그리고 젊은 남자의 턱주가리를향해 그대로 내 뻗친다. 물론 남자가 피할수 있다는 이론까지 계산하며 비장의 힘은 왼손에 비축한채로...




    -턱-

    -뿌직-




    둔탁한 소리와 동시에 뼈가 으개지는소리가 들린다. 진우의 공격이 먹혀 들어간것이다. 그의 주먹을 맞은 남자의 머리는 공중을 향해 잠시 쏟구침과 동시에 그대로 땅바닥에 내팽겨친다. 진우는 남자의 손에 들려진 단검을 잽싸게 빼앗은후, 단검을 이용해 남자의 가슴팍에 힘있껏 꽂는다. 행여 남자가 살수있는 확률또한 계산한 그의 판단이었다.




    "민주야?빨리 나와!"




    자신들이 숨었던 숲을 향해 진우는 큰소리로 그녀를 부른다. 모든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던 그녀는 진우의 공격이 성공하자 빠른 걸음으로 그를향해 다가왔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이상한 마을을 향해 뛰어 갔다.




    "진우씨..도망가자."




    "안돼. 저녀석들이 어떤 녀석인지 모르는 상태고, 녀석들은 우리차번호와 우리의 얼굴을 알고있어. 자신의 동족들을 죽인 나를 악바리같은 저것들이 용서할까..분명 후환이 있어. 우리가 이곳을 무사히 빠져나간다 해도 저들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찾아 내려할꺼야. 그 후환까지 없애 버려야해."




    "근데 다시 이마을에는 왜온거야?"




    "저것들 아직까지 우리가 겁에 질린체 도망다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하지만 이제 겁이고 뭐고 저놈들 모두를 싸그리 죽여야겠다. 우리 일상을 침범한 벌로 말이야. 분명 우릴 찾다 지친 녀석들 몇은 마을로 식량을 가지로 올꺼야.."




    "그...그럼..다 죽여버리게.."




    "응!"




    "난 어떻게해.."




    "넌 빠져. 너까지 피를 묻히게 할순 없다."




    그녀는 두려운듯, 진우를향해 안긴다. 그렇게 안긴 그녀의몸을 그는 조심스럽게 감싸준다. 그리고..




    "미안해.."




    "뭐가?"




    "그냥..모든게다..우리..여기서..살아나가면..다시 잘해보자."




    "곧 죽을사람처럼 왜그래. 그런말 하지마.."




    -----------------------------------------------




    저녁이 되어서야, 그들을 쫒는 마을사람들중 2명이 도착했다. 진우의 예상대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마을에 도착하자 바로 우물에서 물을 길러 어디서 주워온줄 모르는 PT병에 물을담고, 다른한명은 부엌을 향해 보자기에 무엇인가를 포장하고 있다.




    진우는 부엌에 들어간 사람을 몰래 뒤쫒는다. 그리고 그사람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그가 하는 행동을 지켜본다. 진우의 미행을 눈치채지 못했는지 무언가를 포장하는데 바쁜 사람.




    "뭘 하는거야.."




    진우는 그가 눈치 채지 못하게끔 서서히 그를 향해 걸어간다. 그는 바로 뒷전에 진우가 왔음에도 눈치 채지 못한체 자신의 일에 여념이 없다. 순간 진우는 자신이 들고 있는 단검을 꺼내들어, 무언가를 쌓고 있는 사람을 향해 내리친다.




    "흐읏!"




    진우의 칼이 그에 목에 닿으려는 순간. 그의 동작을 미리 예상이라도 했듯, 빠른속도로 옆으로 피한다.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진우. 빠른 몸놀림의 주인공은 여자였다. 살갖이 새하얀 여자.




    "뭐냐 뒈지고 싶냐!"




    살갖이 죽은사람 처럼 새하얀 여자는 진우의 어리둥절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빠른속도로 자신의 손가락을 펼쳐 진우의 목을 겨눈다. 여자의 손톱은 길었다. 그리고 날카로웠다. 만약 저손톱이 목에 들어가는 순간에는, 진우는 엄청난 고통속에 죽어가야할것 처럼 느껴졌다.




    "넌 이손톱에 상처를 입는순간. 바로 뒤진다. 왜냐고. 바로 이곳에 독약을 묻혀놨거든."



    "뭐야! 이것들. 제정신이잖아. 그런것까지 다 계산해 놓다니."




    멀리서 그들을 지켜보는 민주는 불안하기만 하다. 빠른속도로 진우를 공격하는 여자. 그리고 여자의 공격을 겨우겨우 피해가는 진우의 불안한 모습때문에..




    "민주야! 니옆에 걸려있는 낫들어서 저여자한테 던져라."




    진우는 여자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해나가며, 멀리서 지켜보는 민주를 향해 외친다. 그 소리를 들은 민주는 긴장한듯 손을 부르르 떨며, 부엌같은곳 옆에 걸려있는 그나마 날이선 낫을 손에 든다. 그리고 진우의 말처럼 여자를향해 힘차게 내던진다.




    "젠장 나한테 던지면 어떻게 하냐?"




    여자를 향해 날라오는 낫은 불안에떠는 민주의 잘못된 겨냥에 의해 진우의 목을향해 그대로 날아왔고, 여자의 공격을 피하기도 바쁜 진우는 있는힘껏 날아오는 낫을 겨우피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숙였던몸에 큰힘을준 탓인지 그는 빠른속도로 다시 허리를 드는데 실패했고, 그결과 여자의 무릎이 그대로 진우의 안면에 닿았다.




    -퍼걱!!-




    "크헉!"




    좁은 공간속에서 울리는 살터지는 소리. 하지만 여자의 강한 무릎공격때문에,뒤로 몇발자국 밀려난 진우는 비록 피범벅이 되었지만, 거리는 어느정도 넓혀졌다. 자신의 얼굴에 흐르는 피도 닦지도 않은체 진우는 다시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여자와의 거리가 좁혀지기 시작했고, 자신의 공격으로 인해 투혼을 잊을거라는 젊은여자의 생각과는 다르게 더욱 격한몸짓으로 다가오는 그의 모습에 여자는 순간 공포에 사로잡혔다.




    "뒤져라 이년아!"




    진우는 자신의 오른손에 들려진 단검을 그대로 여자의 가슴팍에 꽂았다. 이미 진우에게 겁을 먹은여자는 미처 그의 공격을 피할생각도 하지못한체, 그대로 단검을 몸에 받아들였고, 잠시후 여자는 진우앞에 쓰러졌다. 하지만 긴장은 끝나지 않았다. 바로 진우뒤에서 들려오는 낯선이의 발자국소리. 진우는 고개를 돌리는것을 생략하고, 빠르게 몸의 중심을 되찾은후, 뒷차기로 다가오는 알수없는 존재를향해 그대로 공격을 뻗어 나갔다.




    그런 진우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뒤에 다가오는 존재는 '턱'하는 둔탁한 소리와함께 뒤로 밀려나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서야 진우는 고개를 돌려 정체를 파악한다. 그 정체는 바로 덩치가 꽤 좋은 젊은남자였다. 남자의 얼굴은 문등병에 걸리지 않은 정상인의 모습이었지만, 그의 머리털과 눈섭은 하나도없는 민둥머리라는점이다. 꽤나 강한인상을 가진남자랄까..




    "다른 마을사람들은 어디있냐?"




    쓰러진 민둥머리 남자를 향해 진우는 여자의 가슴팍에 꽂혀있는 단검을 빼어들고, 그의 목을겨냥하며 묻는다. 남자도 진우의 섬뜩한 눈빛에 공포를 느꼈는지 긴장된투로 그의말에 답한다.




    "다..당신..네..들 차있는...곳.."




    진우와 민주 그리고 경남이라는 알수없는 남자가 함께 탑승했고, 연료때문에 멈춰선 승용차가 있는곳. 그곳은 꽤나 멀리 떨어진곳이다. 1시간의 거리쯤이랄까..설마 그곳까지 추적해오다니. 이놈들 아무리봐도 대단한놈들이다. 그런 생각에 진우는 다시한번 그를 추궁한다.




    "그곳까지 가는 지름길은?"




    "저..저...기..언..덕..넘으..면..30..분..이면도착해!"




    남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손에 들려진 단검으로 남자의 가슴팍에 순식간에 수십방 꽂아 넣었다. 살려 두면 후환이 있을것 같은 느낌때문에.




    "민주야..가자.."




    민주는 겁에 질린듯, 얼굴에는 눈물 범벅이다. 그모습을 뒤늦게 발견한 진우는 자신의 소매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준다.




    "왜 울어?"




    "당신..죽을까봐서..흑"




    "죽긴 내가 왜죽어. 너 놔두고 절대 안죽어!"




    웃는다. 이들은 잦은 싸움이후 한번도 서로 마주보며 웃는적이 없었다. 아마 이웃음은 2년전이 마지막이었을거다.




    ------------------------------------------------



    30분 동안 숲속을 헤맨 결과. 그들이 도착한곳은 오후에 멈춰선 승용차가 있는곳이다. 진우와 민주는 숨소리 조차 조심스럽게 내쉬며, 주위를 살핀다. 물론 이미 저문 햇볕때문에, 시야에 들어오는 물체는 한계가 있었지만, 다행이도 환하게 빛춰주는 달빛덕분에, 승용차 근처의 모습들은 어느정도 시야에 들어왔다.




    "여보..저기..승용차 옆에.."




    "어 그래. 나도 봤어.."




    승용차 옆에 뭔가 움직이는 물체..그것을 발견한 그들은, 조심스럽게 숲을 내려갔다. 눈치 채지 못하게끔 조심스럽게..




    그렇게 도착한곳에는 마을사람들중 한명이 비춰졌다. 하지만 그는 정상인처럼 보인다. 어느하나 썩은곳없는 정상적인남자. 물론 문등병이라는것 자체가 유전병인것 만큼은 아니기에, 그들의 자손이 전부다 문등병 환자라고 단정내릴수는 없었다.




    "민주야. 넌 여기있다가 만약 누군가 오는소리가 들리면 작은돌멩이를 던져 나에게 신호해줘!"




    진우는 자신앞에 놓여있는 작은 돌멩이들을 민주의 손에 쥐어주며 말을한다. 그리고, 차이곳 저곳을 서성거리는 남자를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대로 그의 목을 그어버린다. 남자는 큰 비명소리 조차 내지 못한체 몇번의 '끅 끅' 거리는 숨넘어가는 소리를 해대다 그대로 쓰러진다. 남자의 죽음을 확인한 진우는 민주쪽을 바라본다. 그렇게 바라본 그녀의 모습은 공포에 찬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차!"




    한놈더?

    민주의 표정은 바로 뒤에 한명더 있다는 표정이다. 공포 영화에서 처럼, 언제나 엔딩은 예상치 못하는곳에서 튀어 나오는법이다. 하지만 지금 이상황은 연출된 영화가 아닌 실제상황인만큼 진우는 영화속 부주인공처럼 어설프게 당하지 않겠다는 다짐하에 민주의 공포질린모습을 바라봄과 동시에 빠른속도로 앞을 향해 뛴다. 행여 뒤에서 슬금 슬금 다가오는 정체모를 남자의 칼을 맞아죽기 싫어서다.




    짧은시간동안 몇미터를 뛴 진우는 빠르게 뒤를 쳐다본다. 하지만 그가 걱정했던 일은 나타나지 않았다. 바로 진우의 뒤는 아무도 없었다는것이다. 그렇다면..




    -타타탁-




    뒷덜미 에서 들려오는 매우 빠른 섬뜩한 발자국 소리. 이것저것 생각할것 없이 진우는 자신의 손에 들려진 단검을 그대로, 다가오는 존재를 향해 내던졌다.




    -푹-




    운이 좋게 단검이 살갖에 박히는 소리가 적막한 산골어느 공간속에 울려퍼진다. 그리고 바라본다. 역시 그곳에는 진우가 예상했던 그가 있었다. 가슴팍에 꽂힌 단검을 움켜쥔체, 눈알이 밖으로 튀어나올만큼 부릅뜬체 서서히 죽어가는 마을사람들중 마지막 한남자. 그는 그렇게 진우의 단검에 맞아 죽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진우는 다시한번 빠른속도로 그에게 다가가 반쯤 꽂혀있는 단검을 칼날이 보이지 않을만큼 살속에 깊숙이 박아버린다.




    "이제 끝났군. 민주야 나와.."




    모든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진우는 민주를 부른다. 목소리를 들은 민주는 어두운 공간속에 숨어있다 모습을 들어낸다. 그렇게 그들부부은 2년만에 뜨거운 포옹을 한다.




    ------------------------------------------------




    //한달후//




    지옥같았던 그사건이 일어난지 한달이 지난후다. 이상한 마을사람들 모두를 처리한 진우는 다행이 지나가는 차량에 의해 무사히 마을로 복귀할수 있었고, 자신들에게 일어난 사건은 둘만의 비밀로 간직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아무리 그들을 죽이려는자들이었지만, 그들은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다. 자수한다 해도, 정당방위는 성립 되겠지만 어느정도의 법적 제재는 분명히 있는결과 였기 때문에 둘은 침묵의서약처럼, 그사건을 모두 잊고 살기로 했다. 물론 그들의 이혼문제도 그사건 이후로 말끔하게 처리되었다. 다시 3년전 결혼했던 그날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와중이다.




    -따르릉!-




    "여보세요?"




    "아 한진우씨 안녕하세요?"




    회사 출장때문에, 잠시 지방으로간 진우의 핸드폰 벨소리가 그가 머문 호텔방에 울렸다. 진우는 발신자 표시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는다.




    "아 박경남씨!"




    "아네..어떻게 부부생활은 좋아지셨나요?"




    "덕분에 우리부부는 다시 예전처럼 행복하게 생활한답니다. 하하하"




    "그거 잘됐군요."




    "그런데 돈은 분명 입금했는데, 왜 전화하신거죠?"




    "그냥 잘지내나 하고 전화한겁니다."




    "하하하 물론입니다. 근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우리 당초계획은 마을사람 2명이었는데 나머지 5명은 어떻게 된겁니까? 그사람들 연기에 몰입하는바람에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가짜 단검과 낫도 정말 베는맛과 찌르는맛을 느낄정도로 정교하더군요."




    "아 뒤쫒아오는 배역 마을사람 1.2.3.4.5 말하는건가요?"




    진우에게 전화를 건남자는 한달전 목적지 까지 태워달라고 히치하이킹을 요구했던 박경남이다. 그가 진우에게 전화를 건이유는 자신이 내어놓은 아이디어에 만족했냐는 고객 관리차 전화를 한것이다. 쉽게 말하면, 진우는 민주와 이혼하기가 싫었다. 그런 그가 그녀와 다시 함께 살자고 먼저 고백하면 자신의 자존심이 용납치않은 행동이기에 뭔가 자연스러운 화해가 그에게 필요한일이었기에, 부부화해 해결사인 박경남에게 의뢰를 했던것이다.




    "아뇨..실전에 투입되었던 5명이요. 우리를 쫒아오는 엑스트라5명의 마을사람이 아니라!"




    "우리 당초 계획은 실제배역인 할머니,낫든노인 두명입니다.그리고 정교하게 짜맞춘 살해도구는 부엌칼일 뿐입니다.쫒아 오는 5명의 배역은 엑스트라로 끝났구요.그런 그들이 실제 배역에 참여 했다면 비용을 더 청구했겠죠."




    "네?"




    박경남의 말을 대충 요약하자면.

    진우와 민주 그리고 경남이 도착한 마을에서 부터의 사건이 시나리오의 첫단계였다. 그리고 경남을 살해한 할머니의 모습에 진우는 할머니를 처리하고, 그것을 발견한 마을사람 배역5명은 쫒아오는 시늉을 하고 실제로 몇발자국만 쫒아오면 그들의 배역은 끝났다. 그리고 마지막 낫을든 할아버지의 배역. 여기까지가 박경남이 만든 부부재결합 시나리오인셈이다.




    "이게 어떻게 된일이지.."




    진우는 무언가에 홀린듯, 떨리는 손으로 윗주머니속에서 담뱃갑을 꺼내든다.




    ------------------------------------------------




    남편의 지방 출장때문에 한가한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민주는 자신의 손가락에 붉은색 메니큐어를 바르는데 여념이 없다. 흥얼 흥얼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녀는 손가락 치장을 끝마친후, 분홍색의 일본 회사에서 만든 얇은 핸드폰 폴더를 열어 어디론가 버튼을 누른다.




    -따르릉-




    "여보세요?"




    "저 강민주인데요!"




    "아..고객님 안녕하세요."




    "저번 계획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합니다."




    "이봐요. 죄송하다고 될문제가 아니잖아요. 남편때문에 들어둔 생명보험금이 나와야, 당신네들에게 비용을 부담할꺼 아닙니까? 어차피 계획은 성공하지 못했으니깐, 비용받을생각일랑 마세요."




    "그건 당연한겁니다. 다시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일본에서 특별히 초청한 능숙한 킬러들을 고용했습니다."




    "그럼 한번더 믿기로 할께요. 다신 실수 없도록 해주세요."




    남편의 생명보험금과 재산을 노린 민주는, 살인청부업을 목적으로하는 불법기업체에 전화를 걸어 용건을 간단히 말한후 끊는다. 그리고 발신자 전화번호로 들어가 번호를 삭제하는일역시 잊지 않는다.



    ------------------------------------------------




    -에필로그-



    진우와 민주는 시댁을 향하고 있는중이다. 바로 자신의 남편의 아버지 회갑 잔치를 위한 그들의 마지막 여행인 셈이다.



    "진우씨 나 화장실!"




    "아 정말! 아까 휴게소 들릴때 볼일 보라니깐."




    "급하단 말이야."




    민주의 투덜거림에 짜증이 났는지 진우는 급하게 승용차를 멈춰 세운다. 차가 멈추자 민주는 빠른 몸놀림으로 차안에서 빠져나와, 근처 숲속으로 들어간다.




    "볼거 다 봤는데, 무슨 저기까지 숨어서 오줌살려고 지랄이야."




    숲속에 들어가는 민주의 모습을 보며 투덜거리는 진우. 그렇게 숲속에 들어간 그녀는 마땅히 내려야할 치마속 팬티대신, 주머니속에서 핸드폰을 꺼내든다.




    "에게 겨우 한칸. 조금더 들어가면 연결불능지역이네."




    민주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 수신표시는 겨우 한칸이었다. 여기서 조금만더 숲으로 들어가게되면, 통화권 이탈이라는 생각에 민주는 어디론가 급하게 전화버튼을 누른다.




    "네 강민주씨?"




    "계획이 변경되었습니다. 남편은 지금 고속도로가 아닌 지름길로 가는중입니다."




    "아..그렇다면 킬러5명을 그쪽으로 보내겠습니다. 간단한 위치좀 말씀해주세요."




    "네 여기위치는.."
































    출처




    웃대 - dbrtkeks1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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