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일어난 일을 기사화한 기사에 <div>찜질방에서 잠자던 여자들 발가락을 빨다가,</div> <div>잠 자던 여자들이 깨서 항의하자 도망가고, 그러다 잡힌 40대에 관한 기사가 있었어요.</div> <div>그 남자는 그런 자신의 성향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였다고 해요.</div> <div><br></div> <div>그 기사를 보니, </div> <div>십여년전 미국의 한 대학도서관에서 시험공부를 하던 때의 일이 생각나네요.</div> <div>제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두달여간을 정말 하루종일 미친듯이 공부를 했었어요.</div> <div>아침 여덟시에 도착하여, 저녁 6시까지 줄기차게 앉아서, 내내 공부를 하던 때였는데요</div> <div>도서관을 이용하면서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나중엔 장소가 거의 고정적이 되잖아요.</div> <div>마침 여름방학이니, 에어컨도 너무 춥지않을 정도로 들어오고,</div> <div>화장실 동선이나, 밖이 내다보이는 창가나, </div> <div>짐을 마음대로 풀수 있는 넓은 사이즈 책상을 독차지할 수있는 곳들을 자리잡고 말이예요.</div> <div><br></div> <div>저도 늘 앉는 자리에 앉게 되고,</div> <div>여름이라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를 입고 가고,</div> <div>신발은 편하게 슬리퍼이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디건 하나 챙겨입고, 머리는 질끈 묶고,</span></div> <div>그런 모습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요.</div> <div>오랜 시간 공부하다보니, 그리고, 슬리퍼를 신다보니,</div> <div>제가 맨발로 있을 때가 많았나봐요.</div> <div>가끔씩은 다른 의자에 맨발을 뻗고 있을 때도 있고..</div> <div><br></div> <div>어떤 멀끔하게 생긴 미국 대학생 아이 하나가,</div> <div>언제쯤 부터 인사를 열심히 하길래.</div> <div>안면 틔우면, 화장실 갈때, 가방이나 서로 봐주면 좋겠다 싶어 </div> <div>저도 인사를 하기 시작했는데요.</div> <div><br></div> <div>그러던 어느 날,</div> <div>제가 앉은 테이블로 오더니,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면서, </div> <div>네 시험이 정말 힘드냐면서, 너무 피곤하겠다면서,</div> <div>마침 다리를 꼬고 맨발로 있던 내 발을 덥썩 잡으면</div> <div>자기가 피로를 푸는 방법이 있다면서 손으로 문지르기 시작했어요.</div> <div><br></div> <div>너무나 당황한 나는 </div> <div>아..내 발을 그냥 손으로 만지기엔 지금 좀 더럽지 않나는 생각이 맨처음 들었던것 같고,</div> <div>그 다음은..그래도, 이건 쫌 아닌듯..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친듯이 발을 빼고,</div> <div>아니라고, 괜찮다고, 근데, 내가 좀 바쁘니, 내버려 달라고 했어요.</div> <div><br></div> <div>그러거나 말거나, 그 다음부터는 생까는 걸로 하고,</div> <div>저 하던 공부를 계속했는데요.</div> <div><br></div> <div>공부가 끝나갈 무렵, 학교가 개학모드로 가니,</div> <div>한국갔던 후배들이 하나둘씩 돌아 오고, 점심이나 먹으러 가자며, </div> <div>제 근처로 오기 시작했는데...</div> <div>어느 날, 어느 후배가 저한테 눈짓으로 그 내 발 만진 그 노마를 가르키면서,</div> <div>저 놈이 이상한 짓 안하더냐고 물었어요.</div> <div>저 놈이 발에 미친 애라, 도서관에 공부하는 동양 여자애만 보면,</div> <div>가서 작업걸고, 발을 만지러 든다면서 말이죠.</div> <div>그 후배에게는 자신이 배운 떼라피를 가르쳐 준다면서 발을 만지러 들었다고 하더군요ㅋㅋ</div> <div><br></div> <div>세상은 넓고 별별성애자는 많은데</div> <div>그래도 빨고 싶으면 지 발이나 빨고,</div> <div>만지고 싶으면 지 발이나 만질 것이지.</div> <div>변태스러운 건 맞는데, 왠지 짠한 마음이 조금은 드는 발 성애자 체험담이였네요.</div> <div><br></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