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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으로 된 드라마도 좋아하고,
역사적인 사건이 배경인 소설도 좋아하고..
이래저래 사극매니아입니다.
역사를 좋아했었다는 이유도 있을것이고,
또, 살면서 경험도 쌓이면서
이곳저곳 가보기도 하고,
세상사 이일저일 겪다보니,
현재가 배경인 드라마나, 소설이나, 영화는 딱 보면 견적도 나오고,
디테일이 거슬리기도 하고, 서사가 과장되어 보이기도 하고...
이야기속에 빨려 들어가기 보다는,
어디서..나한테..약을 파나..하는 생각이 들어서리
안 끌리기 때문인 거 같아요.
그러니, 빠삭한 조선시대보다는 고려시대가,
고려시대보다는 듣도 보도 못한 그 이전이,
나에게 더욱 풍부한 상상력을 주고,
그 안에서 펼쳐진 이야기들에 홀랑 빠져 들게 하지요.
그래서
저는 타임슬립도 좋아하고,
고려시대도 좋아하고,
신의도 좋아하고, 나인도 좋아하고, 인현왕후의 남자도 좋아하고...
지금 상영되는 두 공중파의 시대극중
현시대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순조때의 구루미보다는
먼 시대배경의 보보경심려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이게 뭐지요?
아이유..야..
제가 딱히 누군가의 안티가 되기에는 기력이 좀 딸리는 편이예요.
그리고, 이준기와 강하늘의 연기빼고는 십황자역할의 배우들이 다 도토리 키를 재니마니하고,
사실, 아이유는 그 황자들 중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고 상대평가를 받는 거 같지 많은요.
연기를 함에 있어 눈 똥그랗게 뜨고, 갸륵한 표정밖에 못할라믄
진짜 진짜 갸륵해야만 하고,
그것이 무지하게 많은 포인트를 평상시에 적립해 놓았다가,
딱 한번..그것도 날 잡아서, 털어야만 하는 짓이라서리
그동안 뭔짓을 해도, 저는 귀여웠잖아요..라며,
해맑게 밀고 나가며, 시청자들의 죽빵을 날리기엔..
그동안 밀고 나간 게..너무 많다는 거
우리만 기억하고 있는거 아니지요.
어디 그 뿐이겠남요
연출이면 연출, 극본이면 극본...다..이거..이거..
이렇게 검증된 스토리와 원작을 가지고 말이죠.
저 공중파 방송의 쓸만한 드라마 피디들은
다 tvn이랑 jtbc로 가거나,
노조활동하다가 짤린건가요?
150억은 허풍떨어 불른 액수고 실상은 몇십억대예산이라케도
어디 미장센이라도 이쁘게 하든가요?
요즘엔 장사 이렇게들 하는지..
예술혼이 없으면, 상도덕이라도 지키시던가.
봄날 꽃잎이 떨어진 연못에
섬처럼 외딴 곳에 집한채는
암만 한국판 싸우젼 아일랜드 풍광이려니 해도
너무나 우려 먹구요.
누가 뭐라 그러지도 않았는데
연출한 작자가 드라마 상연 초창기부터
아이유가 연기를 잘하네, 마네..하면서 언플하는 걸 보고 의아했는데.
군데 군데 난 그 많은 드라마의 구멍들을 보면서..
..제 발이 저려, 아이유를 욕받이 삼고, 무관심보다는 악플이라는 전략으로 나갈라고..그랬나..하는
비합리적이고 미신적인 의심마저 드네요.
그래도, 이 늙은 오징어시청자
고된 하루 마치고,
암껏두 생각하기 싫은 마음으로
드라마를 틀고 보네요.
박시은의 죽음과 함께
보보경심려를 묻은 지 오래지만,
초창기 박시은의 고운 이마와 고려여인의 얹은 머리
어버버 연기자들 사이에서 발군으로 정확했던 대사전달력과
그리고, 이준기만 있는 줄 알았는데
길고 고운 속눈썹을 날리며
클로즈업 샷 디게 좋아라 하는 미친 연출이 잡은 화면에
온갖 시혜를 다 받으며 부상한 강하늘은
알흠답고, 아까와서리..
가끔씩 찾아주리라 결심했네요.
본디 서브남주에 홀릭하는 사람이라
내가 십황자라면
아이유한테 몽땅 빠질 것이 아니라.
더 이쁜 강하늘 욱황자한테 빠져서리
..니가 그냥 왕 먹어라..했을 것이여요.
부디 좋은 배역 맡기를..
부디 좋은 연출 만나기를..
부디 좋은 상대배역도 만나기를..
문제는 아이돌만이 아니라는 거
풋풋하고 서툴러도..
진심으로 풋풋하고
진심으로 서투르면
그리고, 그 풋풋함과 서투름을 캐스팅으로 끝나지 않고,
잡아주고, 끌어 주며, 커버해주는 연출력이 있으면,
예전 아이돌 많이 나온 드라마 몬스타에서 처럼
모든 배역들이 반짝반짝 빛나리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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