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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무심한듯쉬크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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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4-06-20
    방문 : 840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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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drama_54244
    작성자 : 무심한듯쉬크
    추천 : 14
    조회수 : 1025
    IP : 72.219.***.6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06/21 08:07:58
    http://todayhumor.com/?drama_54244 모바일
    쌈마이웨이 리뷰)쓰다보니 야자인데, 그래도 키스하면 1일
    2017052111584914729-540x379.jpg
     
     
    우리의 주인공
    최애라말대로,
    인생에 있어
    타이밍은 언제나 양아치인데..
     
    청춘이라는 순간이
    한평생에 찾아 오는 그 타이밍이
    그중 제일 양아치다.
     
    하필이면,
    준비안되고
    하필이면,
    가장 구릴 때,
    하필이면
    일 빠다로 맞이하곤
    얼떨결에 흘려 보내버린듯한 그런 순간같다.
     
    쌈마이웨이라는 드라마가 좋다는 풍문에도, 
    청춘남녀들의 고분분투가 
    나보기에도 서러워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하고
    유투브의 클립을 잠깐씩 보고 말았었다.
     
    잠깐씩 보니,
    사랑과 우정사이를 
    알면서도 배회하는 두 주인공의 뒤로
    벚꽃이 활짝 피어 있더라.
     
    그 만개한 벚꽃같이 
    후딱 가버린 이뿌고 시린 게 
    청춘들의 시간이겠지.
     
    가진 것 없이,
    세상과 사람으로 부터 받는 구박과 눈총에
    배 부르게 욕을 먹은 커플들이
    믿는 것이 마음 하나라면..
    그 마음 하나는
    그들의 유일한 재산이라는 이유로,
    늘 판돈으로 내 몰릴 수 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짐작했다.
     
    열 이야기중에
    아홉 이야기가 패배이고
    한 이야기가 승리라면
    나는 이제 앞에 아홉개의 패배를 다 볼 강심장이 못되었다.
    (연로해 간다. 흑~)
    마치, 애라가 똥만이 쳐 맞을까바 고개를 내내 숙이고 있는 거처럼
    나역시 청춘남녀가 연애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로 세상에 후달려 까이면,
    내 탓 같아 오버쩔으면서 못보겠다
     
    그러다, 시작한 요번주 9회와 10회였다.
    줄거리를 보니,
    내가 놓친 건
    재기에 찬 대사이며
    물먹이는 세상에 대한 촌철살인이리라.
     
    고춘자 장소팔 뺨치는
    주인공들의 만담도 훌륭하였고,
    흔들리는 정봉이부터
    답답하지만 대의명분을 쥔 조강지여친 백설희까지
    어느 캐릭터 하나도
    만만찮은 게 없다.
     
    돌이켜 보면,
    늘 그렇더라.
     
    뭐가 그리 소소한 힘없는 것들을
    장애물이라고 난리를 쳤는지..
    또, 나는 뭐가 그리 어색하고
    거절당할 까 쫄았었는지..
     
    양아치같은 타이밍에
    늘 도망가고
    우회하고 우회하다가..
    결국 만나 건,
    개 피하려다 만난 여우이며
    여우 피하려다 만난 호랑이인데..말이다.
     
    케케묵은 삶의 습관이랑
    구구절절한 사연이랑
    같이 세트로다
    청춘이 애저녁에 지난
    부모에게도 계속된단다.
     
    그러니, 애라야, 똥만아
     
    타이밍이 양아치라도
    쌈마이웨이 맞짱 떠라
     
    순금은 쪼들릴 때 팔면 현찰이 되고
    추억은 쪼들릴 때 풀면 박카스가 되더라.
     
    인생은 결국 직진이고
    키스하면 1일이란다.
     
     
    p.s.)
    *음악이 지렸음
    모텔방에 쳐 들어 온 아빠의 등장에 나오던 할러데이랑
    정봉이와 설희 사이에 나오던 핑클의 루비도 좋았음
    *코치님이 집주인옆에 앉아서, 노팅힐 깔며, 발꼬락 꼼지락 거리는 디테일도 좋았음
    *애라와 아빠와 주고 받는 것도 신파가 아닌듯 신파스러워 좋았음
    부모자식간이 서로 사랑하면, 부모는 자식이 제일 아플때 옆에 있어주고잡고,
    자식은 다른 누구보다도 부모가 그 순간 안 봤으면 싶고..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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