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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아자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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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95209
    작성자 : 낭만아자씨
    추천 : 1
    조회수 : 1291
    IP : 183.96.***.15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4/04/11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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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에게 드리는 꿈(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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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에게드리는


        9. 귀향(8)



     “그기아이라카머머요? 그래가순사를보낸아이요?”

     “그건맞습니다만......”

     결국서장은그렇게말할수밖에없게몰리고있었다. 김은내심쾌재를불렀다

     결정타를날리는기분으로언성을높였다.

     “처리를그래밖에하요? 수악키로소문난화적눔들을어리한순사하나보내가붙잡는다꼬? 삼척동자도웃을따. 이분일은반다시경무국장인테이야기하겠소!”

     “회장님, 번만봐주십시오.”

     서장은김에게애원을했다. 자신의머리를쥐어뜯고싶은심정이었다. 모르고당한것과알면서도당한것은천양지찬데자신은후자로시인한셈이되고말았다. 정보를입수하고도안이하게대처하다애꿎은고등계형사하나까지죽인버린것이었다. 벗바리좋은김이쑤셔댄다면파면을피할없었다.

     “좋소. 서장전정이불쌍어가봐주지. 근데내가뺏긴재산은우짤거요?”

     “...... 잡겠습니다. 잡아서뺏긴그대로돌려드리겠습니다.”

     연신머리를조아리면서도서장은일단큰소리를쳤다. 시간이지나면김도누그러들것이라는계산이었다. 서장의코를완전히김은적이만족했다. 앞으로건국연맹일을하는데도수월할것이었다. 반면서장은죽은안가를저주했다. 봐라, 네놈때문에내가이렇게됐다. 바가야로조센징놈!

     한편, 경찰서앞에서는김의소작인들이모여들고있었다. 수백명의군중을맞은경찰들은어찌할바를모르고우왕좌왕했다. 강제로해산시키기에는숫자가너무많았고, 까딱하면큰일날분위기였다.

     “우리어런저래맹근화적눔들잡아온나!”

     “화적눔들막은서장은보따리싸라!”

     연락을받고병원에서허겁지겁달려온서장이나섰다.

     “여러분, 진정하시오. 이래서는되오. 내가방금김회장님을만나뵙고왔소. 김회장님부상은경미한것이라서금방나을것이오. 그리고빠른시일안에범인들을잡을것을약속하겠소. 그러니여러분들은돌아가서생업을계속하시오.”

     “머라꼬? 부상이경미하다꼬? 사람이죽다살았는데, 성한데가없는데경미하다꼬? 이눔아야, 니도그래조져주까?”

     “그래, 저눔도지대로뿌직어주자!”

     여기저기서야유가터져나왔다. 쉽게해산할기미가보이지않았다. 서장은진땀을흘리고있었다. 생각같으면공포라도쏘고싶었지만김에게잡힌약점이켕겼다. 그러나말로라도으름장을봐야했다.

     “해산하시오! 계속이러다면발포할수밖에없소!”

     서장이엄포를놓자가운데서누군가가큰소리로선동을했다.

     “여러분요, 상눔으새끼가우리를총으로쑬끼라꼬카는거로가마놔둘끼요?”

     그러자여기저기서

     “저눔죽예라아!”

     “느그죽고오우리죽자아!”

     하는소리가터져나오기시작하더니앞줄이총을들고순사들에게덤비기시작했다. 다급해진서장은얼른뒤로몸을숨겼다. 어떻게것이경주의조센징놈들은겁도없었다. 이게김이바람을넣은때문일것이었다. 까딱하면큰일이터지겠다싶었다. 그렇다고도경찰부에지원요청을수도없는일이었다. 지원도받을뿐더러욕만들어먹을것이분명했다. 서장은아무런대응도하지것을서둘러지시했다.

     서장이줄행랑을쳐버리고되는순사들도대응이없자거칠게나오던사람들도김중이위중하지는않으니그만끝내자는말이나오기시작했다. 이만큼본때를보여줬으니됐다는것이었다. 사람들은순사들을향해마지막으로삿대질을한번씩하고는발길을돌렸다. 일에서사람들은뭉치면된다는자신감을얻게됐다. 김의소작인들은모두가건국연맹의맹원들이었다.

     김중을잡아넣었다가는폭동이일어날거라는생각을다시하면서서장은서둘러보고서를작성했다. 이번김의집에강도들은이전건의강도사건과동일범들의소행으로보이며, 강도들은왜인들이확실하다는것이었다. 물증은확보하지못했으나김은지속적으로임정에자금을대온것으로의심되는자로서, 왜인들이아니고독립운동을하는자들이라면절대로집을덮칠리가없다는자신의견해까지첨부했다. 김이입은부상정도를과장하면서혼수상태에서겨우깨어났다고거짓말까지했다. 일련의사건들과동일한왜인강도사건이라는점을부각시키기위해서였다. 그래야만책임을것이었다. 강도들을다른데서잡지못했기때문에자신의관할구역안에서도동일한사건이일어난것이아니냐는뜻이었다. 그리고우연히강도들과맞닥뜨린안가가그놈들을잡으려다황천으로가고말았다고짧게덧붙이고말았다. 권총을빼앗긴것도보고하지않았다. 어떻게하든지이놈의골치아픈경주를빨리벗어나야겠다는생각만굴뚝같았다.


     김중이당한강도사건으로수사는다시원점으로돌아가고말았다. 경무국에불려간이중형은꿀먹은벙어리가되어앉아있었다. 정보과장기무라가책상을치며분통을터트렸다.

     “아니이상, 이상은정보계통밥을먹기시작한지가언제부터요?”

     “......”

     “언제부턴데그따위엉터리정보로경무국을우습게만드는거요? 말을해보시오, 말을!”

     “......”

     “이상때문에우리경무국은웃음거리가되고말았소.”

     “......”

     “무식한깡패새끼들이독립운동은무슨독립운동을하겠냐말이오. 처음부터미심쩍더라니...... 당분간정보비선불은없는아시오!”

     이가는끝까지침묵을지켰다. 그렇다고사과를하지도않았다. 자존심이상해서그러고싶지않았다. 소나기는기다리면그치게있었다.

     책상을치고기무라는찬바람을일으키며자리에서일어서버렸다. 이가는이빨을뽀도독갈면서경무국을나왔다. 같은왜놈의새끼들, 좋은정보라고지랄을때는언제고...... 

     분을데는똘마니들밖에없었다. 즉각박두희, 정인호, 김시재를호출했다. 경무국에정보를제공할때는셋은존재도없는것처럼하고서는이제와서모든책임을그들에게덤터기씌우려는것이었다.

     셋이목줄을강아지처럼쪼르르달려왔다. 이가는다짜고짜뺨을대씩갈기고봤다. 기무라에게들어먹은욕을생각하면반쯤죽이고싶었지만참는중이었다.

     “새끼들아, 너희들은도대체정보밥년째야?”

     “......”

     대뜸뺨부터얻어맞고보니셋은눈에서별이번쩍거려무슨말인지도무지수가없었다.

     “너희들때문에내가귀때기새파란경무국과장놈에게욕을얻어먹어야하겠냐말이야, 새끼들아?”

     “무슨말입니까?”

     그중간덩이가박가가불만스러운표정으로물었다.

     “김정달이새끼들말이야! 새끼들짓이아니란드러났단말이야! 새끼지금어딨어?”

     “종로에있던데요.”

     정가가기어들어가는목소리로대답했다.

     “최명원이는?”

     “명치정에있더구만요.”

     “그래, 새끼들아! 그런데이번에는경주김부자가털렸단말이야. 그놈이임정에자금대는천하가안다, 천하가알아. 그놈이죽을뻔했단말이야. 그런데도독립운동하는놈들짓이야, 새끼들아? 헛다리짚은거지이!”

     박가들은귀를의심했다. 분명히주먹잡이들과독립운동조직이연계돼서벌이는일들이라고믿어의심치않고있었던것이다.

     “깡패새끼들뒤타는짓거리는당장그만둬! 그리고수일내로해와. 그러면다들죽여버리겠어, 알겠어?”

     이가는바락바락악을썼다. 박가들은이가에게인사도하지않고나와버렸다. 분하기를이루말로다할없었다. 적지않은나이에따귀나맞고다니는자신들의신세가한없이처량하게느껴졌다.

     “시팔놈, 어디두고보자!”

     박가가이빨을뽀도독갈았다. 그리고이빨사이로침을찌익내뱉았다.

     “벼락은저런새끼들은피해가는거야?”

     “우리새끼, 언젠가는죽이자!”

     정가와김가도한마디씩저주의말을쏟아냈다. 앞서걷던박가가우뚝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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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12 16:03:44  121.176.***.47  생각소리  805595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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