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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94757
    작성자 : 낭만아자씨
    추천 : 2
    조회수 : 1853
    IP : 183.96.***.15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3/11/09 1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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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에게 드리는 꿈(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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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에게 드리는 꿈


        7. 결의형제들(1)



     경성에 도착하는 데는 며칠이 더 걸렸다. 청진과 원산도 들러야 했던 것이다.

     경성의 OSS 정보원은 둘이었다. 하나는 총독부 앞에서 양복점을 하는 지성호였고, 또 하나는 반도호텔 앞에서 보석상회를 하는 윤재달이었다. 둘 다 제대로 훈련을 받은 경우가 아니고 전 조선지부장 베이커가 포섭한 사람들이었다. 윤재달은 원래 보석가게를 하던 사람이고, 지성호는 재단사였는데 OSS에서 자금을 대주어 양복점을 차린 사람이었다. 지성호는 재단사라고 해도 부모와 동생 등 건사해야 하는 식구들이 많아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직공생활을 하던 터였다.

     강성종은 먼저 윤재달에게로 갔다.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윤의 보석상회에는 손님이 서넛 있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일단 마음을 정했다면 그대로 밀고 나가야 했 다. 망설이면 상대에게 불안한 눈빛을 보이게 되고, 한번 그 눈빛을 본 상대방은 더욱더 의심을 품게 마련이었다. 누가 거기 있을지 어떻게 알겠는가. 모든 사람을 경계부터 해야만 하는 것이 첩보원의 가장 큰 고충이었다.

     윤은 장사꾼 특유의 친절로 그를 맞이했다.

     “어서 오십쇼! 어떤 걸 원하십니까?”

     “구경 좀 하고 나서......”

     “예, 그렇게 하십쇼. 역시 손님은 보석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제가 한눈에 알아봤습죠. 좋은 보석은 오래 봐야 하는 법이죠, 네네.”

     “내게는 신경쓰지 말고 일 보시오.”

     “예예.”

     연신 허리를 굽실거리면서 윤이 말했다. 천부적인 장삿군이로군. 그의 첫느낌이었다.

     그는 다른 손님이 다 나갈 때까지 정말 살 사람처럼 이것저것 보석들을 살폈다. 둘만 남게 되자 윤에게 말했다.

     “돈을 주시오.”

     “무슨 말씀이신지......?”

     윤이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난달에 갖다준 금사자값을 달란 말이요.”

     “그거요, 내년 4월에 드리겠습니다.”

     서로 확인이 끝났다. 그는 원산에서 받아온 검은 색의 가방을 바닥에 놓았다. 가방에는 크고 작은 금괴가 들어 있었다. 윤재달이 잽싸게 금괴를 꺼내 저울에 얹었다. 그리고 가방에 금값과 보고서를 넣어서 그에게 건네주었다. 그들은 앞으로도 도둑과 장물아비식으로 거래를 해나갈 것이었다.

     “사업은 잘 되시오?”

     “덕분에요.”

     윤은 줄곧 싱글벙글 웃었다. 이번 거래만 해도 윤은 엄청난 이익을 남길 터였다.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고 보석류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기 시작해 지금은 금붙이 한 조각만 몸에 지니고 있으면 부자가 틀림없을 정도였다. 총독부가 ‘애국금차회‘니 하는 부왜단체들을 내세워서 혼례품으로 받은 여인들의 비녀며 가락지까지 수탈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었지만 돈 많은 왜인들이나, 총독부 고관, 부왜 재력가들은 여전히 금은보화를 사들이고 있었다. 그들은 전쟁이 어떤 식으로든 끝날 것을 알았고, 그렇게 되면 토지와 금은보석이 가장 안전한 재산이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어차피 왜국이 승리하기는 글러 먹었고, 패망이 아닌 강화에 따른 종전이라도 각종 산업이 이리 피폐해진 이상 엄청난 인플레가 닥칠 것이고, 인플레를 타지 않을 것은 땅과 보석류 같은 것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도 보석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하루가 다르게 값이 치솟고 있었다. 전쟁이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보석의 수요는 늘어갈 것이고, 값은 더욱 천정부지로 뛸 것이 분명했다. 일종의 전쟁특수였다. 그것이 아직도 보석가게가 성업 중인 이유였다. 윤은 번 돈으로는 땅을 사 모으는 중이었다.

     OSS로 볼 때도 윤과의 거래는 마음에 드는 거래였다. 미국에서는 금을 구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고, 사람을 뜻대로 써먹을 수 있으니 좋았고, 무엇보다 금은 바로 현금화가 가능하니 더 좋았다. 그리고 윤은 그의 계획에도 더없이 도움이 될 수 있었다.

     그가 슬쩍 윤을 떠보았다.

     “요즘 조선사람들은 사는 게 어떻소?”

     “사는 게 사는 거라고 할 수나 있습니까, 어디......”

     “그래도 일본인들은 양심적으로 한국인들을 대해주지 않소? 미국에 가보시오. 백인들은 타종족을 사람으로 보지도 않소.”

     “그런가요.”

     윤이 무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나 한순간 윤의 눈이 적의로 빛났다. 조선사람이라면 가난한 사람이든 살만한 부자든 부왜파가 아니면 왜놈들을 원수로 여기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윤도 건국연맹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보석가게를 나왔다.

     지성호의 양복점에는 주인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옷 찾으러 왔소!”

     “무슨 옷입니까?”

     “작년에 맞춘 코트와 양복 두 벌, 바지 여섯 개.”

     확인이 끝나고 활동자금을 넘겨주고, 보고서를 받은 그는 양복점을 나왔다. 지성호도 반왜감정을 가진 것은 윤재달과 마찬가지였다.

     명치정에서 해장국 한 그릇을 먹은 강성종은 어두워지기를 기다려 장태식의 아지트나 다름없는 종로의 홍일옥으로 들어가 제일 구석방에 자리를 잡았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자가 이내 따라 들어왔다.

     “마담 좀 오라고 해주시오.”

     그의 말에 여자는 자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러는 줄 알았는지 치맛바람을 쌩 일으키고 나갔다. 금새 마담이 쪼르르 달려와 호들갑을 떨어댔다.

     “걔가 마음에 안 드세요? 다른 애 들일까요?”

     “그게 아니고 태식이 좀 불러주시오.”

     마담이 금방 경계의 빛을 보였다.

     “누구세요?”

     “아니오. 평양에서 형님이 왔다고 그러시오.”

     “평양에서 오셨어요?”

     “그렇게만 전하면 알거요.”

     평양에 최우용 말고 장태식이 형님이라 부르는 사람이 또 있나? 마담은 고개를 갸웃했다. 며칠 전에도 최와 장이 같이 여기에 왔었던 것이다.

     한시간이나 지나서야 마담이 전화를 받으라고 전했다. 그는 들었던 술잔을 내려놓고 나가서 수화기를 들었다.

     “나다.”

     “......”

     저쪽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다. 대신 씩씩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말이 되어 나오지 않을 정도로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었다. 그는 빙그레 웃었다.

     “빨리 와라.”

     “네에미...... 꼼짝말고 기다려!”

     벽력같은 장의 고함소리에 그는 얼른 수화기를 귀에서 떼야했다.

     홍일옥으로 향하면서 장은 내내 씩씩거렸다. 이럴 수는 없었다. 아직 겨뤄보지도 않았지 않은가 말이다. 형님? 형님 좋아하시네! 시라소니 형님하고 비겼다고 나를 이기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평양에서 그가 원산으로 출발하자 바로 경성으로 내려온 최에게 이야기를 들은 장이었다.

     눈빛에 날을 세운 장이 문을 박차고 들어오자 마담은 부리나케 그가 있는 방을 가리켰다. 장이 문을 부서져라 밀치고 들어서는데도 그는 고개를 들지도 않고 불쑥 잔을 내밀었다.

     “자, 한잔해라.”

     장은 주먹을 불끈 쥐고 씩씩거리며 잔을 받지 않았다. 시라소니 형님은 어쩌자고 이런 놈과 비긴단 말인가. 그런데 이런 험악한 상황에서 미동도 하지 않는 이 사내가 와락 두려워지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더 미칠 지경이었다.

     “꼭 겨뤄야 되겠나?”

     “그래!”

     “그러면 여기 앉아라.”

     그가 앞자리를 가리키자 장이 술상을 소리가 나도록 거칠게 짚으며 앉았다. 그 바람에 그릇들이 잠시 요동을 쳤다. 그래도 그는 꿈쩍도 않고 장에게 권했던 잔을 마저 비웠다. 그리고 장을 제대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정 싸우고 싶다면 나를 한 번 쳐봐라.”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이 장이 주먹을 날렸다. 번개 같이 주먹을 날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장의 주먹은 그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었다. 뒤이어 그가 손날로 장의 팔뚝을 쳐냈다. 장은 눈물이 맺히도록 아픔을 느꼈다. 모두가 순식간의 일이었다.

     “젠장, 내가 졌수, 형님!”

     차라리 속이 후련했다. 최우용에게 이야기를 들을 때부터 쌓여 온 불안이 삽시간에 풀려져 나갔다. 패배는 깨끗하게 인정해 온 장이었다.

     “내가 나이가 많으니 형님이 돼도 괜찮지 않겠나, 아우님?”

     둘은 굳게 손을 잡았고, 형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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