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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아자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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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94740
    작성자 : 낭만아자씨
    추천 : 3
    조회수 : 1946
    IP : 183.96.***.15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3/11/02 10: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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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에게 드리는 꿈(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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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에게 드리는 꿈


        6. 입국(5)



     연미복을 입은 것과 수염을 더부룩하게 기르고 베레모를 쓴 화가풍의 사진이 그것이었다. 세 장 모두 왜왕의 옷이며 표정은 똑 같았다. 너무나 교묘해서 한 장씩 따로 본다면 의심할 수가 없게 돼 있었다. 최는 가벼운 탄성을 뱉으며 털썩 주저앉았다. 그가 콧수염도 뗏다가 다시 붙여 보였다. 감쪽같았다.

     “야, 어떻게 된 거이가?”

     “미국서 만든 거요.”

     “쌀나라레 대단하구만.”

     “상해 왜국 영사관 폭파, 그거 누가 한 줄 아시오.”

     “기거도 니레......?”

     “그렇소.”

     최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니레 그렇게 대단하네?”

     조선인이라면 그 소식을 듣고 속이 시원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아니라면 그놈들은 부왜분자들이었다. 최도 그 소식을 접하고 기분이 좋아 막걸리를 취하도록 마셨던 것이다. 그런 거사를 조선인이 했다는 데 놀라고, 그 사람이 바로 지금 자기 앞에 앉은 사람이라는 데 더욱 놀랐다.

     그는 국제정세와 전황,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최의 가슴속에서 전의가 불타오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뭉치면 됩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해야만 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나는 죽고 말겠소.”

     “기래, 까딧것 해보자우.”

     최가 결연하게 말했다. 둘은 다시 손을 맞잡았다.

     “어차피 독립이 돼도 국방이나 치안이 문젭니다. 그 일들도 형님이나 뻬이징 박 같은 사람들이 맡아줘야 됩니다.”

     “박가도 알간?”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최의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분명 주먹을 겨루었을 것이었다.

     “어드러케 됐간?”

     “내가 졌지요.”

     그는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부러 져 준 것이리라. 자신이 아는 뻬이징 박은 그의 상대는 아니었다.

     둘은 새벽이 될 때까지 술을 마시고 여사에서 같이 잤다.

     다음 날 오전, 해장국을 먹은 그들은 양한삼의 집으로 향했다. 최는 술이 덜 깬 데다 해장술까지 마신 터라 벌써 불콰해져 있었다. 그는 해장술을 마시지 않았다. 술냄새는 예수교인인 양한삼에 대한 불경이라 여겨졌던 것이다. 아직 어제 마신 술냄새가 은근히 신경이 쓰이고 있었다.

     최가 먼저 양의 집 앞으로 갔다. 그가 말한 대로 밀정 하나가 골목을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안면이 있는 자였다.

     “어이, 니레 여기서 뭐하는 거이가? 오랜만인데 술 한잔 하자우. 내레 한잔 사디.”

     최는 일부러 더 혀 꼬부라진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형님, 오늘은 안 되갔시오. 다음에 내레 형님한테 크게 한잔 사갔시오.”

     밀정이 최에게 사정을 했다.

     “야, 내레 누구간, 시라소니 아니간? 내레 한잔 산다는데 기분 나쁘간?”

     “형님, 기게 아니고 급한 볼일이 있어서리......”

     “니레 디금 머하는데 내레 사겠다는데 싫단 말이가? 내레 디금 더 마셔야 돼!”

     여차하면 주먹을 휘두를 기세인 최에게 밀정은 애원을 하다시피 했다. 그렇다고 자신이 밀정이고, 지금은 양을 감시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최가 밀정의 뒷덜미를 우악스럽게 낚아챘다. 밀정은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쳐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최는 밀정을 질질 끌다시피 술집으로 데리고 갔다.

     잠시 후, 그가 조심스레 주위를 둘러본 뒤 양의 집 대문을 밀었다. 삐익, 소리를 내며 대문이 열렸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사랑채의 댓돌 앞에는 흰 고무신 한 켤레가 놓여 있었다.

     “선생님!”

     아무 대답이 없었다. 다시 한번 불렀다.

     “선생님!”

     “왜 그러시오.”

     그제서야 천천히 문이 열렸다. 그는 툇마루에서 큰절을 올렸다. 양은 어리둥절했다. 누군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왜놈 끄나풀이 일부러 예의를 차리는 척하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는 방으로 들어가 꿇어앉으며 다시 반절을 했다.

     “선생님, 처음 뵙겠습니다. 김대철이라고 합니다.”

     “용건이 뭐요?”

     아직 경계를 늦추지 않은 양한삼이 퉁명스럽게 물었다. 그는 가방에서 김구의 친서를 꺼내 두 손으로 공손히 갖다 바쳤다.


     존경하는 조국의 동지들이시여!

     왜적치하에서 얼마나 노고가 많으시나이까? 소생은 동지들의 염려지덕에 타국에서 아무런 위험 없이 잘 지내고 있나이다.

     ......

     여기 김대철 동지를 보내오니 전적으로 믿으시고 도와주소서.

     이제 조국해방도 멀지 않았나이다. 해방된 조국에서 뵈올 때까지 강녕들 하소서.

      

        중경에서 김구 올림


     편지를 다 읽은 양한삼은 고개를 갸웃했다. 틀림없는 김구의 필적이었다. 그래도 좀 이상했다. 밀정이 골목을 지키고 있었을 텐데 어떻게 들어왔을까?

     “오시느라 고생하셨소.”

     “아닙니다. 선생님께서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고생은요, 왜놈들의 보호까지 받으며 이렇게 잘 지내고 있소. 그런데 바깥에 아무도 없었소?”

     “어떻게 좀 했습니다.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그가 머리를 조아렸다. 그제서야 양이 그의 손을 잡았다.

     “김동지, 반갑소. 그리고 고맙소. 김동지 같은 젊은 동지들이 있으니 분명 조국의 장래는 희망적이오. 이 미천한 사람을 찾아오느라고 정말 고생하셨소.”

     양의 눈이 촉촉히 젖어들었다. 명망있는 독립운동가들은 다 이렇게 다정다감한 모양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편히 앉으시오.”

     “아닙니다. 선생님 같은 분들 앞에서는 편히 앉으면 제 마음이 오히려 불편하니 그냥 있게 해주십시오.”

     양은 더는 권하지 않았다.

     “주석 각하의 건강은 어떠시오?”

     “아주 건강하십니다.”

     임정 요인들의 안부를 일일이 다 묻는 양이었다. 김구가 우파의 대표격인 양을 누구보다 먼저 만나라는 이유가 있었다. 향후 좌파와 우파가 갈등이 생기더라도 중재가 가능한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결코 타협하지 않는 지사이면서 독립운동을 하는 동지들에게는 품이 넉넉했기에 좌우를 막론하고 양을 추앙했던 것이다.

     “선생님, 건국연맹의 일은 어떤지요?”

     “지금으로서는 아주 잘돼가고 있는 것 같소. 명색이 부위원장이기는 하나 이렇게 발이 묶여 있으니...... 예수교인의 입장에서 위장부왜를 하기도 또 그렇고......”

     “선생님께서 보시는 전황은 어떤지요?”

     “왜놈들이야 곧 망하지 않겠소.”

     “예.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얼마간은 더 버티리라 봅니다.”

     그가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전황과 국제정세를 설명했다. 양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미국이 얼마나 강한 나라인지 들으면서는 속으로 신음을 삼켰다. 미국이 보통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야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인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를 겨냥한 미국의 저의에는 분노가 치밀었다. 임정을 승인해 주지 않는 것은 끝내 조선을 신탁통치라는 미명으로 자기 나라의 속국으로 만들려는 속셈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연합국들은, 특히 미국은 분명히 우리나라를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음모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임정과 건국연맹이 힘을 합해 무력으로 왜놈들을 몰아내야 합니다. 지금은 전승국이 돼야만 주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된 상황입니다. 무장투쟁에 의한 자주독립, 그것은 오래전부터 주석 각하와 임정이 고수해 온 입장이기도 합니다. 임정이 광복군을 조직한 것도 그런 연유입니다.”

     양은 신음을 깨물었다. 그의 정세분석은 명쾌해서 그간의 궁금증들이 소나기에 씻겨가는 것 같았지만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있었다.

    “여동지께서도 정세에 밝으셔서 내가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곤 하는데 김동지는 여동지보다 훨씬 더 밝은 것 같구료. 지금까지 이해되지 않던 것들이 말끔히 정리가 되었소. 고맙소, 김동지.” 

     청년동지들 앞에 서면 양은 부끄러웠다. 자신은 이 나이가 되도록 한 일이 없는 것만 같았다. 하나님에게 부끄러웠고, 나라와 인민들에게 부끄러웠다. 대다수의 교회가 부왜로 치닫는 와중에서 자신과 얼마 전에 감옥에서 순교한 석진우 목사 등 교계 내 독립운동가들은 하느라고 했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던 것이다. 

     양은 눈을 감고 우리나라의 완전독립에 자신이 거름이 되게 해주십사고 하나님께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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