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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아자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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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94579
    작성자 : 낭만아자씨
    추천 : 2
    조회수 : 1413
    IP : 183.96.***.15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3/08/31 10: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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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에게 드리는 꿈(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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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에게 드리는 꿈 

       

         5. 처녀유격대(3)



     “그려, 나 걱정언 허덜 말고 니 허고 잡은 대로 혀!”

     “엄니, 우리 곧 해방될 거시오. 엄니도 소문 들었지야?”

     “그려, 난도 그 소문 들었어. 글고 저리 임빙덜 떨어쌓넌 거 보먼 얼매 안 남은 거넌 맞넌디......”

     “그란게 엄니, 너무 걱정허덜 마시오. 나 금세 내레올 텐께.”

     “그려도 니가 을매나 고상을 혀야......”

     외포댁은 끝내 울고 말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녀는 와락 껴안았다. 정순은 홀로 남은 어머니가 당할 고초와 고생이 안타까워 울었다. 갖은 고생으로 자신을 이만큼 길러 준 어머니였다. 그런데 언제가 될지 기약도 없이 어머니의 곁을 떠나야 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없으면 먹고 살 일도 걱정이었다. 그러나 정신대에 끌려가지 않으려면 떠날 수밖에 없었다. 외포댁은 딸이 모진 고생을 하게 되리라는 생각에 울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이 편할 부모가 있겠는가마는 외포댁은 남달랐다. 위로 줄줄이 넷을 없애고 겨우 지킨 딸 하나였다. 정순이 여섯 살에 남편이 끝내 저 세상 사람이 된 뒤 아들이라도 하나 있으면 그나마 든든할 것 같았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그런 생각을 지워 버렸다. 정순은 아들처럼 믿음직했다. 기운도 좋아 놉으로 가면 장정 품을 받아 왔다. 또 선머슴이 따로 없기는 하나 어떤 여자애 못지 않은 살가움도 갖추고 있는 딸이었다. 지금 와서 더욱 가슴 미어지는 것은 사는 일이 너무나 버거워 남편을 닮아 미색까지 갖춘 딸을 빨간 댕기를 매고도 4년이 지났건만 아직껏 시집을 못 보내 이런 변을 당하는 것이었다. 몸만 보내라는 자리는 많았지만 모두 변변찮은지라 딸의 성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정순은 그게 아니었다. 머슴이라도 좋았다. 시집을 가더라도 어머니를 모시고 살 자리를 찾았던 것이다. 그런 자리는 나타나지 않았다. 자신이 없으면 어머니 혼자 어떻게 살 것인가. 그렇게 한 달, 두 달, 몇 해를 넘기고 만 것이었다.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고초를 덜 당할 묘수를 짜내느라 자는 둥 마는 둥 한 정순은 다음날 아침, 멀리서 신가의 집을 지켜보았다. 동구와 동철이가 학교에 가고, 동자와 말골댁이 일하러 나가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신가의 집으로 들어갔다. 신가는 강부자의 마름이 되고 나서부터 일이라곤 하지 않았지만 구장까지 꿰차고는 볼일이 있건 없건 면소재지를 뒷간처럼 드나들면서 면서기들이며 순사들과 어울려 술이나 마시고, 심심찮게 계집질도 하고, 왜놈들 앞잡이로 동네 사람들을 다좆치러 다니는 것이 일과였다.

     “아재!”

     정순이 나직하게 불렀다.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아재 기신게라?”

     다시 불렀다.

     “누구여?”

     잠이 덜 깬 목소리에 이어 방문이 열리고 신가가 얼굴을 내밀었다. 머리는 새집을 짓고 눈곱이 한 소쿠리나 낀 채였다.

     “니가 웬일이다냐?”

     “아재인테 부탁이 있어 왔어라.”

     신가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분명 아까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던 것이다. ‘아재’라고. 이 썩을 년이 아침부터 머럴 잘못 처묵었나? 그도 그럴 것이 평소에는 사람을 무시하기로 작정을 하고 꼬박꼬박 ‘동자 아부니’라고 부르던 정순이었다.

     “먼 일이다냐? 좌우당간 들어와 부러라.”

     정순은 잠시 망설이는 듯하다가 방으로 들어섰다. 아직 이불도 개지 않은 방은 돼지우리가 따로 없었다. 이놈아, 그리 게으름피울 날도 다시 없을 거이다. 그녀는 속으로 쓴웃음을 삼키고 있었다.

     고개를 돌린 신가는 얼른 눈곱을 떼어냈다. 쪼그리고 앉은 정순이 한숨을 폭 내쉬었다. 그런 옆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신가는 와락 색정이 동하는 것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정순이 문을 활짝 열어놓은 것이었다.

     “생각혀 보먼 우덜도 참 까깝허요.”

     정순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여자가, 그것도 꽃같이 예쁜 처녀가 앞에서 울고 있으니 왜 이렇게 색정은 더욱 발동하는지 알 수가 없는 일이었다. 정말이지 신가는 오늘따라 그녀가 훨씬 더 예뻐 보였다. 그녀는 진심으로 울고 있었다. 외포댁을 생각하니 정말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러면서도 신가의 게슴츠레한 눈빛을 의식하고 있었다. 자신에게 눈독들이지 않는 사내가 없는 것을 그녀는 알았다. 자신이 일부러 더 꾸미지 않고, 그렇게 선머슴처럼 설친 것도 그걸 알기 때문이었다. 특히, 신가가 자신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음흉한 신가의 눈길이 느껴질 때면 소름이 쫙쫙 끼쳤다. 그러나 신가가 기어코 덤빈다면 죽이고 말리라 별렀다. 아버지의 원수 신가를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릴 기회를 안 그래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은 애당초 없는 박가분이야 바르지 못했지만 옷도 제일 깨끗한 걸로 입고 머리도 감아 빗고 했으니 신가의 눈에 정순이 더 환장하게 예뻐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나랏님 말씸얼 나가 어찌 거역할 것이오. 그리되먼......”

     이제 어깨까지 들썩이며 우는 정순이었다. 신가는 색정을 참느라 속으로 끙끙대고 있었다. 그러나 이쯤에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우덜 말어. 우덜 말고 말얼 혀보더라고.”

     “나가 정신대 가먼 울엄니넌 누가 돌볼 것이오......”

     “그 일이라먼 걱정을 말어. 나가 있잖여. 그러니께 우덜 말어.”

     정순이 말하자 이때다, 하고 신가가 받았다. 신가는 이제 정신대로 떠나기 전에 외포댁을 이용해 그녀를 어찌하고 말리라고 마음을 굳히는 중이었다. 지금 그녀가 하는 걸로 봐서는 될 것도 같았다.

     “나가 허는 말이 그 말이요. 아재 아니먼 울엄니 돌봐줄 사람이 누가 있겄소. 지끔까정 야박시리헌 거 다 잊어뿔고 나 없으먼 아재가 울엄니 잠 봐주시오.”

     “걱정을 말란게로. 나가 참말로 신경 겁나게 쓸텡게.”

     엉너리를 치면서 신가는 지금 덮치면 정순이 반항할까 어쩔까를 재고 있었다. 이불은 깔아진 상태겠다, 잽싸게 덮치면? 문 쪽으로 등을 보이고 정순이 앉아 있었다. 그 자리에 눕히면 문지방이 딱 베개가 될 간격이었다. 신가는 문과 그녀를 번갈아보며 침을 꼴깍꼴깍 삼키고 있었다. 그녀를 끌어안고 엎어지면서, 동시에 문을 닫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었다. 그러나 반항하면? 신가는 정순을 덮칠까, 말까,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참을 더 울고 난 정순이 일어섰다.

     “아재...... 해 빠지먼...... 물방깐으로 나오시요이.”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내뱉은 정순은 후다닥 방을 나왔다. 신가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얼른 볼을 꼬집어 봤다. 분명 꿈은 아니었다. 잘못 들은 것도 아니었다. 뒤따라가서 그 말이 정말이냐고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았다.

     신가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도 몰랐다. 정순이 영장을 찢어버린 것을 보고하러 면소로 나가리라 마음 먹은 것은 당연히 없던 일이 되었다. 오후에는 빠져 죽어도 될만큼 물을 덥혀 정성을 다해서 목욕을 했다. 제삿날에도 목욕재계하는 일이 없는 신가였다. 마누라나 돈으로 사는 여자들이야 바로 올라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지만, 그동안 그렇게 눈독을 들였던 정순과는 그럴 수 없었다. 만약 꾀죄죄한 냄새가 난다면 김이 새버릴 것만 같았다. 오늘 아니면 정순과 거시기할 기회는 영영 없을 것이고, 평생 몸과 마음에 새길 황홀하고도 짜릿한 거시기를 하려는데 김이 새버려서는 안될 일이었다.

     “예편네가 머허고 인제 오는 것이여?”

     저녁 때, 들에서 일을 마치고 온 마누라에게 신가는 신경질을 부렸다. 그렇다고 평소보다 많이 늦은 것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만약에 늦게 나가 마음이 바뀐 정순이 가버리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초조했던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신가는 정말이지 미쳐 버리고 말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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