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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93506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4
    조회수 : 627
    IP : 14.58.***.13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2/08/14 16:29:50
    http://todayhumor.com/?lovestory_93506 모바일
    [BGM] 너를 꽃이라 부르고 열흘을 울었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신현림, 나를 잡아, 나를 놔




    사는 게 별거겠니

    추억하며 잊어 가는 일

    죽고 싶다가 살고 싶은 일

    감정의 시소를 타며 하늘 보는 일

    사는 데 가장 큰 고통은 욕망이야


    나를 안아 줘

    안전벨트처럼 안아 줘

    불안한 술잔처럼 기울지 않게

    돈 걱정과 죽음에 짓눌리지 않게

    나를 잡아, 나를 놔

    자, 우리 일하고 깨치며 가야지

    네 입과 내 입에 사랑의 떡을 처넣고

    입 깊숙이 슬픔 들끓게 내버려 두고

    쌀과 물을 사람들과 나누고

    오늘은 다르게 살기 위한 시도잖니


    이 도시만큼 괜찮은 무덤도 없을 거야

    너만큼 편안한 수갑도 없을 거야

    네 안에 있으니 따뜻해졌어

    날 조이지 마 나한테 매달리지 마

    그렇다고 날 떠나면 되겠니

    나를 잡아, 나를 놔

    나를 잡아

     

     

     

     

     

     

    2.jpg

     

    이제니, 파노라마 무한하게




    그날은 몹시도 눈이 내렸는데

    내려앉는 눈송이를 볼 수 없는 높은 침상이었는데

    침상 저 너머에서 알 수 없는 아리아가 울려 퍼지는 밤이었는데


    죽기 직전 사람은 자신의 전 생애를 한눈에 다 본다고 하는데

    그것은 눈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속도로

    무한에서 무한으로 가는 움직임이라고 하는데


    그때 보이지 않는 창 너머로 보았던 것은

    언젠가 나를 위해 울어주었던 얼굴이었는데


    걷고 묻고 달리고 울고 웃던

    검은 옷을 입은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


    있지도 않은 없는 사람을 떠올리며

    없지도 않은 있는 사람을 지울 때


    한 치의 여백도 없이 채우고 싶다고

    더없이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다고


    위에서 아래로 과거에서 미래로

    아득히 흘러가던 그 풍경은 다 무엇이었을까


    흙은 또 이토록 낮은 곳에 있어

    무언가 돌아가기에 참으로 좋은 것인데

     

     

     

     

     

     

    3.jpg

     

    나선미, 시인의 시




    나는 너를 적었는데

    사람들이 시라고 부르더라

    너더러 시래

    나는 시인이래

    나는 그게, 그렇게 아프다

     

     

     

     

     

     

    4.jpg

     

    안상학, 오래된 엽서




    오래된 어제 나는 섬으로 걸어 들어간 적 있었다

    그곳에서 나는 엽서를 썼다. 걸어 들어갈 수 없는

    그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며 뭍으로 걸어나간 우체부를 생각했다


    바다가 보이는 종려나무 그늘에 앉아

    술에 취해 걸어오는 청춘의 파도를 수없이 만나고

    헤어졌다, 그러나 단 한 번 헤어진 그 사람처럼 아프지 않았다


    섬 둘레로 저녁노을이 불을 놓으면

    담배를 피우며 돌아오는 통통배의 만선깃발, 문득

    돌아오지 않는 그 사람이 걸어간 곳의 날씨를 걱정했다


    아주 오래된 그 때 나는 섬 한 바퀴 걸었다. 바다로

    걸어가는 것과 걸어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다 잠든 아침

    또 한 척의 배가 떠나는 길을 따라 그곳을 걸어나왔다


    아주 오래된 오늘

    오래된 책 속에서

    그 때 뭍으로 걸어갔던 그 엽서를 다시 만났다

    울고 있다. 오래된 어제 그 섬에서 눈물도 함께 보냈던가


    기억 저 편 묻혀 있던 섬이 떠오른다. 아직 혼자다

    나를 불러, 혼자 있어도 외로워하지 않는 법을 가르치던 그 섬

    다시 나를 부르고 있다. 아직도 어깨를 겯고 싶어하는 사랑도 함께

     

     

     

     

     

     

    5.jpg

     

    김왕노, 너를 꽃이라 부르고 열흘을 울었다




    비 추적추적 내리는 날 화무십일홍이란 말 앞에서 울었다

    너를 그 무엇이라 부르면 그 무엇이 된다기에

    너를 꽃이라 불렀다. 십장생 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중에 학이거나 사슴으로 불러야 했는데

    나 화무십일홍이란 말을 몰라 너를 꽃이라 불렀기에 울었다

    나 십장생을 몰라 목소리를 가다듬었으나 꽃이라 불렀기에 울었다

    단명의 꽃으로 불렀기에 내 단명할 사랑을 예감해 울었다

    사랑이라면 가볍더라도 구름 정도로 오래 흘러가야 했는데

    세상에나 겨우 십 일이라니 십 일 동안 꽃일 너를 사랑해야 하다니

    그 십 일을 위해 너를 꽃이라 불렀기에 너는 내게 와 꽃이 되었나니

    꽃에 취하다 보니 꽃그늘을 보지 못했나니 너를 꽃이라 부르고

    핏빛 꽃잎 같은 입술로 울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에메랄드, 진주, 비취, 사파이어, 마노

    자수정, 남옥, 사금석, 혈석, 카넬리안, 공작석, 오팔 장미석

    루비도 있는데 너를 두고 때 되면 시드는 꽃이라 부르고 울었다

    지는 꽃보다 더 흐느끼고 이별의 사람보다 더 깊고 깊게 울었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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