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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93496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3
    조회수 : 556
    IP : 14.58.***.13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2/08/11 12:28:40
    http://todayhumor.com/?lovestory_93496 모바일
    [BGM] 삶을 취미로 한 지 오래되었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이이체, 추락한 부엌




    이곳은 매우 슬프고 아늑하다

    비행운이 없어도 날 수 있는 하늘의 귀퉁이다

    휑뎅그렁한 부엌이라고 해도 좋다

    이건 포크고 이건 의자고

    그런데 왜 이렇게 텅 빈 거지

    이어폰을 끼지 않은, 네가 억지로 밥 먹는 소리

    나는 음악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청회색 정서가 싫었다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에 넘치는 이야기들, 그 축축한 식도락

    부엌에서 종이비행기를 접시에 담고 너에게 포크로 자르기를 요구했었지

    미안해요. 나는 발자국도 없이 가벼운 사람

    무단투기 된 언어들이 하필이면 부엌으로 몰려만 가는가

    지구의 한 조각을 손에 쥐고 사는 것이 이토록 서럽더라니

    우걱우걱 구겨 넣는 밥 한 숟가락은 비행기 안의 멀미만큼 어지럽고

    하늘에서 구름 조각들을 잡아다가 먹어본 일이 있다

    시궁창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어두컴컴한 부엌에서 다리를 감싸고 있다

    노래로 감출만한 슬픔들을 거울에 비춰보고 싶다

    모든 비행기들은 지구의 한 조각만을 떠돌 따름이고

    무모하게 눈부신 내 사랑, 미안해요, 같이 만져요

    너를 만져도 아무 느낌이 없는 것을 느낀다

    고개를 수그린다

     

     

     

     

     

     

    2.jpg

     

    이명분, 약속




    소나무라 하고 싶었다

    네 마음 가지 끝에 푸르게 익어가는


    메마른 낙엽의 몸짓으로

    소리없이 지는 약속이 아닌


    개여울 졸졸 끊임없이 흐르는 노랫소리로

    맹세라 말하던 그 목소리


    네 마음 세월 따라 가버렸는지

    약속은 깨어지고


    애정결핍의 증세로 누렇게 퇴색해 버린

    부질없는 기다림

     

     

     

     

     

     

    3.jpg

     

    이현호, 오래된 취미




    기지개를 켠다

    창밖 길 건너 장례식장은 불이 꺼졌다

    몸이 추처럼 무거운 건 아무래도 익숙해지지 않는 울음소리가

    젖은 신문지처럼 꿈에 들러붙었기 때문

    흙갈이를 해줘야지 생각한 지 서너 해가 되었는데

    밤새 화분 위로 낯모르는 색이 피었다

    전화를 걸어야지 했는데 주전자 물 끓는 소리에

    그만 어제인 듯 잊었다

    “한 발은 무덤에 두고 다른 한 발은 춤추면서 아직 이렇게 걷고 있다네.”

    검은 나비들이 쏟아져나온다, 미뤄뒀던 책을 펼치자

    창을 넘지 못하는 나비들, 그 검은

    하품을 할 때, 느른한 음색 속에 등걸잠 같은 생이 다 들었다


    나는 살고 있고, 내가 살아가도록 내버려두었다

    삶을 취미로 한 지 오래되었다

     

     

     

     

     

     

    4.jpg

     

    피천득, 이런 사이




    한 여름

    색깔 끈끈한 유화

    그런 사랑 있다지만


    드높은 가을 하늘

    수채화 같은 사이

    이런 사랑도 있느니

     

     

     

     

     

     

    5.jpg

     

    유일하, 예견된 이별




    뜨거웠던 여름날

    예견된 이별이라고 슬퍼 말아요

    꽃이 피고 지는 것도 예견된 일이잖소

    계절의 변화는 숙명적인 주기이거늘

    너와 나의 헤어짐을 슬퍼하는 것도

    아쉬움이란 미련이 남아있는 것 아니겠소

    먼 훗날 뜬구름 되어 다시 만나면

    아쉬워했던 정감과 교감을 나누길 바라오

    푸른 바다 태양빛아래 요트에 실려 한없이 가다보면

    그대 갈바람과 이 마음 분명 만나리라 믿소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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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8/11 19:31:54  59.2.***.158  사과나무길  563040
    [2] 2022/08/12 02:18:10  1.227.***.251  볼빵빵고양이  581201
    [3] 2022/08/13 16:25:40  117.111.***.142  갓작남  259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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