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유머 - 소리주의) 현대인 괴담

게시물ID : humorbest_663884

작성자 : 숏다리코뿔소★

추천 : 59

IP : 119.195.***.230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22 08:44:51

원글작성시간 : 2013/04/21 23: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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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주의) 현대인 괴담 - 교도소 편

<EMBED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height=300 width=400 src=http://bgm.pilsu.net/8b65d8b21.swf wmode="transparent">  교도소 간수로 몸담았을 당시의 이야기다. <?xml:namespace prefix = "o" /><o:p></o:p> 이름을 알릴 수 없는 그 교도소에는 특별하게 분류가 되어 따로 관리하는 죄수들이 있는데, 그 이유라 하는 것이 괴랄 맞았다. <o:p></o:p> 이유란즉 다른 죄수들을 ‘안전’히 관리하기 위한 유일의 조치. <o:p></o:p> 이 웃지 못 할 관리가 나의 업무였는데, 실을 들여다보면 납득이 갈만도 했다. 그들은 강력범이나 조직 폭력배들과 같이 난폭함에 겉으로 표시나, 알기 쉬운 죄수들과는 다르다. <o:p></o:p> 겉으론 조용하거나 오히려 얌전하기만 할 것 같은 사람이 태반이지만, 외모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 이들은 정신적으로 난폭한자들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어떤 이유로 누구를 공격해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o:p></o:p> 그렇기에 나와 같이 오랜 시간 운동을 하거나, 무술의 유단자들, 전직 경호원 등의 간수들만이 그들과 배정을 받았다. <o:p></o:p> 처음 배정받았을 때 들었던 말이 “불시의 공격을 조심해라.”와 “털끝만큼이라도 죄수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 였다. <o:p></o:p> 합기도, 태권도, 검도며 무술이 종합 16단 이라는 선배 간수가 있었는데, 그는 나이에 비해 까불거림이 심하고, 죄수들을 깔보는 듯 하는 버릇이 있었다. <o:p></o:p> 좋게 말하는 사람은 그가 사교성이 뛰어나다고 표현을 했으나, 나는 잘 알지 못했다. <o:p></o:p> 이것은 그 선배 간수와 어떤 죄수들과의 대화를 옆에서 들었던 이야기이다. <o:p></o:p> 선배는 그날도 죄수들의 일과를 관리하며 보내고 있었고, 오전 즈음해서 새로운 죄수가 배정을 받아 들어왔다. <o:p></o:p> 선배에겐 연례행사와도 같이 신참이 배정을 받고 오면 꼭 하는 질문이 있었다. <o:p></o:p> “너는 무슨 짓을 해서 왔냐?” <o:p></o:p> 그는 죄수들의 진짜 범행에 대해 캐묻기를 좋아했다. <o:p></o:p> 정신적으로 위험한 사람들답게, 정말 입에도 담지 못할 죄명으로 들어온 자들이 많았는데, 시체모독, 친족살인, 7세 미만의 유아살인 등 사람의 정도를 벗어난 범죄들 투성이였다. <o:p></o:p> 선배 간수는 그들의 범행이 재미있는 인터넷 괴담 즘 되는 듯 집요하게 진상을 물어가며 실실 웃어댔는데, 그날 찾아온 신참에게는 얼굴이 싸늘하게 굳어버리고 말았다. <o:p></o:p> 선배는 그 일이 있은 나중에 내게 와서 “저 새끼는 진짜로 조심해.” 하고 충고를 했다. <o:p></o:p> 신참은 무차별하게 길거리 여성을 연쇄 폭행한 죄로, 총 12건의 고소를 당해 무기징역을 받은 놈이었다. <o:p></o:p> 옷소매에 망치를 넣어 다니다가 머리를 후려 쳤다는 둥, 못이 박힌 강목으로 사람을 찍으면 반응이 어떨까 궁금했다는 둥, 기름뭉치에 불을 붙여 사람에게 던지면 어떨까, 궁금했다는 둥. <o:p></o:p> 일반인의 상식을 박살내는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o:p></o:p> 선배는 실감나는 범행 실황중계를 들으며 입이 귀에 걸고있었다. 그런 선배의 표정이 싸늘히 식어버린 것은 “그래서, 왜 그런 짓을 했는데?”의 대답이 돌아왔을 때였다. <o:p></o:p> 신참은 말했다. <o:p></o:p> “그냥요. 여자가 밤길을 혼자 다니 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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