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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61075
    작성자 : 숏다리코뿔소
    추천 : 34
    조회수 : 4809
    IP : 119.195.***.230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17 09:24:12
    원글작성시간 : 2013/04/16 21:03:54
    http://todayhumor.com/?humorbest_661075 모바일
    배경음) 현대인 괴담 - 10년만의 만남 편
    <P><EMBED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height=300 width=400 src=http://bgm.heartbrea.kr/?3222205 wmode="transparent"><BR><BR><BR>“잠시만, 밖에서 기다려 줄래요?”<BR>“오래 기다려야 돼?”<BR>“잠시면 되요.”<BR><BR>그를 만난 건 10년 만이었다.<BR><BR>10년. 나는 무엇이 바뀌었던가.<BR><BR>그 이 외에 네 명의 남자를 만났었고, 한 번은 결혼을 할 뻔했다.<BR>직장을 세 차례나 옮겼고, 지금은 실장이라는 직급에 까지 올라서 있었다.<BR><BR>10년. 그가 만나자는 전화를 걸어 왔을 때부터 허둥대고 있었던, 내 속내를 들킬까 겁이 났다.<BR>몸을 옥죄오는 초조함에 오늘 하루 거울을 봤던 횟수가 작년 거울을 봤던 횟수의 곱절은 되지 싶었다.<BR><BR>어제 밤 내내 청소한 오피스텔의 형광등 전원을 올렸다.<BR><BR>가지런히 정돈된 침대며, 노트 한 권 흐트러져 있지 않은 책상, 잡쓰레기가<BR>올라서 있지 않은 TV선반, 조막만 한 크기의 선인장이 가만 올라선 꼬맹이 커피 테이블.<BR><BR>이상은 없었다.<BR><BR>실오라기 한 자락 떨어져 있지 않은 듯 보이려 비질이며 걸레질을 방바닥이 꺼져라 했음에도<BR>그와 집으로 향하는 동안 머리를 사로잡은 생각은 ‘방안이 지저분하면 어쩌지?’ 하는 것뿐이었다.<BR><BR>먼지 한 톨 보이지 않는 방의 전경에 철덩이를 안고 있던 가슴은 경종이 울리고 있었다.<BR><BR>그렇게 마음이 놓인 것도 잠시, 다급히 화장실의 불을 올려 거울을 들여다보았다.<BR><BR>길에서 불던 바람이 앞머리를 갈라놓지는 않았는지, 화장이 붕 떠 콧잔등이 희멀건 한<BR>추태를 보였던 것은 아니었는지, 가만히 입을 벌려 이에 립스틱이 달라 붙어있는 것은 아닌지를 정비했다.<BR><BR>화장이 잘 정돈 되어있는 것이 확인되자, 비참하게도 내 본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BR><BR>그를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가 스물다섯이었다.<BR><BR>손등을 내려다보자, 예전의 뽀얗고 촉촉한 기운은 사라지고,<BR>삭막하고 가느다랗기만 한 뼈에 살가죽만 덜렁 덮어 씌워진 꼴이 보였다.<BR><BR>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굳게 다물고만 있었던 입술.<BR><BR>사람들은 그런 내 성격을 신비감이란 극상의 언어로 칭찬해줬다.<BR>이제 서른다섯. 어린 시절 맴돌던 연붉은색의 청순한 매력은 사라지고,<BR>건조한 날씨 탓에 논바닥처럼 갈라져만 가는 입술이 거무튀튀하게 메말라 있었다.<BR><BR>“너는 눈이 예뻐.” 그 흔한 칭찬도 받지 못하는 눈동자는 불안함에<BR>흔들리고만 있었다. 나는 그의 앞에서 무엇이 이토록 창피한 걸까.<BR><BR>“아직 이야?”<BR>“아니에요. 나가요.”<BR><BR>현관을 열어 그를 맞이하자, 형광등을 가린 내 그림자에 물이 들어있는<BR>그의 모습이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만나고 네 시간이 지나서야<BR>처음으로 정면의 모습을 본 그는, 그는 아직 그대로였다.<BR><BR>다만 턱의 선이 좀 더 굵직해지고, 눈썹의 숱이 짙어진 듯 그래서인지<BR>눈가가 어린 시절에 비해 조금은 너그럽고 여유로워 진 듯, 그렇게 보였다.<BR><BR>“짐은 저 주세요.”<BR>“이거 너 주려고 가지고 온 거야.”<BR><BR>그의 손에서 수산 시장에서나 볼직 한 커다란 스티로폼 상자를 건네받았다.<BR><BR>생각보다 무게감 있는 상자를 전해 받자, 붉은 색 노끈이<BR>살점을 파고드는 압박감이 느껴졌다.<BR><BR>상자를 넘긴 그는 조금도 주저함 없이 발을 방 안으로 옮겨갔다.<BR><BR>짙은 남색의 블레이저를 벗은 그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BR>“겉옷은 그냥 침대 위에 놓아도 될까?” 물었다.<BR><BR>나는 상자를 주방 싱크대 밑에 바싹 붙여 놓으며 “두고 싶은 곳에 두셔도 되요.” 하고<BR>대답했다. 그러자 그가 완전히 돌아서선 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BR><BR>그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이 두려워진 나는 시선을 회피하는 핑계를 읊으며 뒤돌아섰다.<BR><BR>“이건 뭐에요?”<BR><BR>그러자 그는 흣 하는 콧소리를 내며 “나중에 열어 봐.” 했다.<BR><BR>딱히 다음 수순으로 떠오르는 행동이 없어, 스티로폼 상자를<BR>봉하고 있는 노란 박스테이프에 손을 가져가자, 그가 물었다.<BR><BR>“왜 존댓말 해?”<BR><BR>심장이 덜컹 내려앉아 방바닥을 굴렀다.<BR><BR>나도 사실은 존대를 하려고 마음먹고 만난 게 아니었다.<BR>하지만 그를 대면하고 나니, 어째 선가 튀어나오고 만 것이었다.<BR><BR>“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하는 말이.<BR><BR>첫 운을 존댓말로 띄우고 나자 나중부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BR>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덕분에 어색한 기운은 겉잡을 수없이 커져있었다.<BR><BR>“10년만이잖아요.”<BR>“벌써 그렇게 되나.”<BR><BR>스물 셋에 그를 만나 2년 이란 시간을 함께했다.<BR><BR>그와 함께한 추억들. 손에 꼽아 보라면 지금이라도<BR>첫 만남의 순간을 술술 뱉어낼 것만 같았다.<BR><BR>헤어졌던 그 이유도, 우리가 싸움을 했던 그날의 내 심경도,<BR>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소중히 생각했었는지도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을 듯싶었다.<BR><BR>처음 살을 섞었던 밤의 기억, 그가 내쉬던 그 숨결의 떨림까지도.<BR><BR>그의 웃는 버릇도, 말투도, 생각하는 법도 전부 알고 있으리라, 그 당시에는 생각했었는데…….<BR><BR>‘10년은 당신을 얼마나 바꿔 놓았나요?’<BR><BR>나는 지금의 그를 어림짐작하는 것이 두려웠다.<BR>내가 아끼던 사람이 40줄을 바라보는 아저씨가 되어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 두려운 것일까.<BR><BR>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세월 앞에서 완전히 달라진 것이 두려운 것일까.<BR>알 수 없었다. 그는 폭이 좁은 쇼핑 가방에서 와인 한 병 꺼내 들었다.<BR><BR>“잔은 있어?”<BR><BR>별 대화도 없이 와인을 두 잔이나 마셔버렸다.<BR><BR>“무슨 일로 전화했나요?” 하는 말이 이따금 울컥하며 목구멍으로 치솟았지만,<BR>이를 악물어 버텨냈다. 지금 이 순간을 그런 말로 보내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BR><BR>“그대로네, 너는.”<BR><BR>그가 와인 잔을 내려놓으며 조용히 말했다. 내가 “뭐가요?” 물으니<BR><BR>그는 “술이 들어가면 금방 눈가가 젖잖아. 볼도 빠알갛게 물들고. 예전에 사람들이 그랬었어.<BR>너는 술이 한두 잔 들어가야, 진짜 본연의 아름다움을 뿜어낸다고.”<BR><BR>나는 몰랐다. 술을 마시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 밖에는.<BR><BR>나를 얼마나 기억하고 있었어요?<BR><BR>10년 만에 떠올라 전화를 했나요?<BR>10년 동안 떠올라 전화를 했나요?<BR><BR>“결혼은 왜 안했어?”<BR>“인연이 없었었나 봐요.”<BR><BR>나도 되묻고 싶었다. 그는 내가 묻기 꺼려하는 것을 아는 것처럼 내게 물어왔다.<BR><BR>“나는 했을 것 같아?”<BR>“어떤데요?”<BR>“어떨 것 같아?”<BR><BR>그의 말에 답할 수가 없었다. 직장에선 성질머리가 더럽고 말투가 냉랭하다며,<BR>은근히 주위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나였다.<BR><BR>공과 사를 칼같이 구분하고, 일이라면 석 달을 굶주림 속에 지친 짐승처럼 달려드는 모습에,<BR>뒤에선 ‘정떨어진다.’ ‘인간미가 없다.’ 하는 욕도 많이 들었던 모양이다.<BR><BR>나는 왜 그에 앞에서 이렇게 맥아리가 없어지는 걸까.<BR>나를 탓하고 있었다. “어떤데요?” 하고 한 번 더 묻는 말조차 입에 못 담는 여자였던가.<BR><BR>나는.<BR><BR>“이혼한지 2년이 되가네.”<BR>“결혼 했었어요?”<BR>“결혼은 무슨, 내 무덤 파는 삽질만 한 5년 했었지.”<BR><BR>그의 아저씨 같은 농담에 어렴풋 웃어버린 모양이었다.<BR><BR>내가 웃자 그는 곧장 “이제야 좀 웃는 거야?” 하고 물었다.<BR>그리고 이내 슬그머니 손을 쥐어왔다.<BR><BR>가만히 손등에 손을 포겐 그의 손에서 온기가 전해져왔다.<BR><BR>나는 스물 대여섯 난 여린 아이마냥 얼굴로 피가 몰려오는 감각에<BR>쥐구멍에라도 숨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BR><BR>어제 무슨 생각을 하며, 오밤중에 방을 쓸고 닦았었는지 조차 잊은 것처럼.<BR>술기운에 얼굴이 달아올랐다고 변명하기엔 이미 얼굴에 불덩이가 집혀진 듯 뜨거웠다.<BR><BR>“저, 잠시 만요.”<BR><BR>얼굴을 식히려 다시 화장실로 도망을 왔다. 서둘러 물을 틀곤 거울에 얼굴을 비추어봤다.<BR>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곤 하나, 뺨에 조금 핏기가 어린 수준이었다.<BR><BR>‘이렇게 술을 잘 마시는 여자가 되었나?’<BR><BR>밖에서 그가 “괜찮아?” 하고 물어왔다. “금방 나갈게요.” 대답을 하니 밖은 잠잠해왔다.<BR>나는 애꿎은 입 안을 헹궈도 보고, 씻은 손을 또 씻고 또 씻어가며 아주 살점을 벗겨내고 있었다.<BR><BR>애기들처럼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을 달래기엔 얼음장 같은 찬물이 필요할 듯 했으나,<BR>점점 풀려가는 날씨 때문인지 수도꼭지를 아무리 오른쪽으로 돌려보아도, 물은 미적지근하기만 했다.<BR><BR>그리고.<BR><BR>“죄송해요. 기다렸죠.”<BR><BR>내가 화장실에서 나섰을 때, 그는 자리에 없었다.<BR>방 안이 진공상태가 된 듯 중저음의 일정한 소음만이 귓가를 맴돌았다.<BR><BR>“….”<BR><BR>혹시나 담배를 피우고 있을까, 현관을 나서려 하니 그의 신발이 자리하고 있질 않았다.<BR>온 몸이 무너져 내리는 허망감을 어디에 내려놓아야 할지, 나는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P> <P> </P> <P>봄바람이 현관문을 타고 방으로 들이치며 종이자락을 ‘팔랑’ 하고<BR>간질이는 소리가 없었다면, 밖에서 밤을 꼴딱 새웠을 지도 몰랐다.<BR><BR>소리를 따라 방 안으로 돌아가니 커피 테이블 밑으로 작은 쪽지가 떨어져 있었다.<BR>휘갈기듯 날림으로 빠르게 써내려 간 필체. 분명 그의 글이었다.<BR><BR>「10년 만에 하는 연락이라, 사실 막막했어. 네가 날 보는 것을 원치 않으면 어떻게 하나.<BR>나도 잘 모르겠다. 왜 네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었는지. 세상이 끝나가는 절망감 속에서<BR><BR>신기하게도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네 얼굴이었어.<BR><BR>왜였을까.<BR><BR>글쎄, 네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편안했던, 행복했던 시절의 사람이라서?<BR>나는 답을 내릴 수가 없을 것 같아. 너는 이럴 때 가장 현명하고 재치 있는<BR>답을 내주는 사람이었잖아. 오랜 만에 만나선 급하게 떠나 미안해. 잘 지내,<BR>그리고 행복하게 지내줘. 나는 너를 믿어.」<BR><BR>이렇게 떠날 것이었다면, 왜 전화까지 했을까.<BR><BR>그가 써 놓은 쪽지를 손으로 짓이겼다가 다시 펼쳐 갈가리 찢어버렸다.<BR>눈물이 떨어지는 내가 미련스럽게 느껴지는지,<BR><BR>한참을 울고서도 섭섭한 마음이 가시질 못하고 있었다.<BR>우리는 요상스런 흰 상자 속 선물만을 남겨둔 채, 이렇게 마지막일 것이라고 생각되었다.<BR><BR>그리고 며칠 후.<BR><BR>그의 모습을 다시 본 것은 주말시간 혼자서 끼니를 때우던 순간이었다.<BR><BR>그는 TV 속에서 삭막하고 표정 없는 사진이 되어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BR>뉴스의 앵커는 그의 얼굴을 배경으로 빠르게 말을 전하고 있었다.<BR><BR>“지난 3월 21일 신고가 접수 되었던 토막 살인의 용의자 최 씨가<BR>서울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최 씨는 스물다섯 살의<BR>애인 박 모양이 만남을 거부한다는 것에 화가나 박 모양을 토막 살해 한 후,<BR>지인들에게 시체의 일부분을 맡겨 범행을 은폐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BR>최 씨의 도피행각은 시체의 일부를 맡겼던 전처, 이 모씨가 상자 안에 담긴<BR>시체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를 하며 끝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서울시 경찰청에 나가있는 박상현 기자입니다.”<BR><BR>“서울시 경찰청에 나와 있는 박상현 기자입니다.<BR>최 씨는 현제 4시간 째 취조실에서 심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BR>시각별로 속속들이 범행을 자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서울시 경찰청 측에서는 최 씨가 마지막으로 감추고 있는<BR>박 모양의 머리 부분을 놓고 취조를 진행 중이나, 최 씨가<BR>급작스런 묵비권을 행사하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검식결과 신체가 상당히 회손 되어 있는 점을 미루어 사망자 식별이<BR>불가능 한 것으로 알려져, 신체의 얼굴이나 이의 모형을 확인하기 전까진<BR>최 씨가 지인들에게 전달 한 시체가 정말 박 모양인지에 대해 알 수가 없어,<BR>최 씨의 연쇄살인 가능성 또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경찰에선 또…….”<BR><BR>그리고 행복하게 지내줘. 나는 너를 믿어.<BR><BR>그게 내가 행복하게 지내기를 믿는 다는 말이 아니었어?<BR><BR>그가 떠나고 한 번 뜯어보지도 않은 스티로폼 상자는<BR>냉장고 가장 밑 칸에서 냉기를 쐬고 있을 터였다.<BR><BR>나는 냉장고에서 꺼내 온 김치며, 멸치볶음, 풋마늘 장아찌 따위를 내려다 보았다.<BR><BR>“너희는 요 며칠 무슨 바람의 쐬고 있었니?”<BR><BR><BR><BR><BR><BR>- 끝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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