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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리카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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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3-05-03
    방문 : 20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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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iet_91762
    작성자 : 아가리카노
    추천 : 20
    조회수 : 466
    IP : 119.196.***.169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16/04/14 18:44:43
    http://todayhumor.com/?diet_91762 모바일
    방문수 1000회기념 아주 긴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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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음 .. 일단
    저는 태어나서 단.한.번.도 날씬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날씬하진 않아요
    건강할 뿐 ㅋㅋㅋㅋㅋ
     
    어려서부터 계속 건강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하드웨어를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체육은 항상 수 였고
    체력장(요즘 친구들도 하나요??;;)에서 오래달리기는 오기로라도 1등으로 들어와야 직성이 풀렸죠
    고3때도 체육시간 자습이 싫었고 차라리 피구나하지 싶을 정도로 왈가닥이었습니다
     
    그냥 건강했고 조금 통통했습니다 마른 친구들이 부러웠지만
    대학가면 다 빠진다는 아빠 말을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뻥쟁이가 됐습니다ㅋㅋㅋㅋㅋㅋ
     
    아니 제가 뻥쟁이로 만들었네요
     
    제 몸이 망가지기 시작한 게 이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고향을 떠나 서울로 진학하게 되면서 식이,건강 모두 망가졌습니다
     
    홀로 시작했던 자취생활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또르르
     
    아침과 점심은 거르거나 대충 떼우기 일쑤였고
    저녁엔 술과 함께 폭식이 이어졌습니다
    이때가 아니면 안챙겨먹는 걸 알기에 식탐도 좀 생겼던 것 같습니다
     
    방학때는 종일 서서 일한 덕에 하체부종도 심해졌고
     
    생활비가 모자라 삼시세끼 컵라면으로 떼우면서 가끔 쌀밥을 먹으면
    설사를 할 정도로 소화기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3월 개강하면서 걸렸던 감기는 5월 축제기간까지 달고 살았죠
     
    서서히 그렇게 체지방이 적립되고 있었습니다
     
    4학년때가 절정이었어요
    여름방학이 지났는데 맞는 바지가 없어 청치마를 입고 학교를 갔습니다
    친하지도 않은 선배놈이 "그 다리로 치마를 입냐?"라고 할 정도로
    몸이 엄청 불어있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선배는 그 얼굴로 밖에 나와요?"라고 되받아치긴 했지만
    상처는 상처...
     
    이 때 몸무게가 73kg정도 됐던 것 같아요 허벅지는 62cm
     
    취업이고 나발이고 4학년 2학기 때는 거의 멘탈이 정상이 아니었어요
    우울증이 왔던 것 같습니다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누가 툭하고 건드리면 울어버리기 일쑤였네요
    지금 생각하면 어디가서 안뛰어내린 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살을 좀 빼면 괜찮아질까 싶어서 무턱대고 시작했던 덴마크 다이어트는 10일만에
    기립성빈혈이 심해져서 그만뒀네요
     
    그렇게 혼자 지내며 점점 제 건강을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조금 좋아지기 시작한 건 신랑이랑 살림을 합치면서네요
    따뜻한 밥 한끼라도 집에서 먹이려고 장도 보고 반찬도 해놓고 요리도 이것저것 해보면서
    영양도 생각하고 하면서 제 식이도 점점 정상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은 하나도 안했지만 밥을 제대로 먹으니 얼추 60킬로대로 들어와지더라구요
     
    그러던 어느 날 여느때처럼 퇴근 후 장을 보고 집으로 오는데 
    엄청나게 힘들더라구요 무겁지도 않은데 팔에 힘이 하나도 없고 걷기도 벅차고 ...
    시장에서 집까지 도보로 5분거리였는데 
    쉬다 걷다를 반복하며 20분만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ㅠㅠ
     
    집 현관에 앉아서 가만히 생각하니 체력이 너무 쓰레기인 것 같더라구요
     
    내가 이따위 장바구니 하나 못들고 올 정도로 체력이 없나??
    '이까짓 장바구니따위'에 내가 진 느낌이라 너무 분하고 억울하더라구요
     
    이 때도 영 멘탈은 쿠크다스였던 것 같네요
    일은 원형탈모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집에선 짜증이 많아졌었고 별 거 아닌걸로 화내기 일쑤였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내 성질을 받아준 우리신랑 미안하다!!!!!!!고생했다!!!!!!)
     
    도저히 이건 아닌것 같아 일을 그만뒀습니다
     
    일 쉬는 동안 운동을 좀 시작해보라고 권유했던 건 신랑이었습니다
     
    그냥마냥 쉬고싶었는데
    어디서 실내자전거를 하나 중고로 사오더군요
     
    "심심하면 타고 아니면 이불건조대 하나 생겼다고 생각해라"며
    경상도 남자 특유의 느낌으로 진짜 '오다줏었다' 정도였습니다
     
    한 며칠간은 쳐다도 안봤네요 ㅋㅋㅋㅋㅋ
     
    어느 날은 신랑이 출근할 때
    '자전거 중고로 산거 돌아가는지 안돌아가는지 확인 못했다 함 굴리바라'
    하더군요
     
    출근시키고 나니 왠지 속아서 산거 아닌가 싶어서
    꾸역꾸역 티비앞으로 끌고와서 굴려봤습니다.
    쌩쌩 잘돌아가더군요;;;;
     
    그렇게 한 20분 타고나니 땀도 살짝 나고 기분이 좀 좋아지더라구요
     
    다음날부터 쭉 탔습니다.
    아침에 신랑 출근시키고 한시간 정도를 계속 자전거만 굴렸네요
     
    운동을 막상 시작하고 나니까 다른 것도 해보고 싶더라구요
     
    밤에 퇴근한 신랑 붙들고(예전에 헬스도 오래했던지라)
    자전거만 굴리니까 지겹다 다른 거 뭐 할거 더 없냐고 물어보니
     
    스쿼트,데드리프트,푸쉬업을 추천하더라구요
    삼대운동이고 큰 근육이 어쩌고 막 설명하는데 그 때는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자세만 잡아주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네요
     
    그렇게 홈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의 그 장바구니를 생각하며 장바구니에 지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자가 목표였습니다
     
    맨몸으로 스쿼트, 데드, 푸쉬업 50개만 하자 하던 게 나중에는 50개 5셋트가 되었고
    슬슬 무게 욕심도 나서 지금은 신랑이 쓰던 10kg짜리 덤벨로 무게도 올렸네요
    캐틀벨도 장만해서 스윙도 하고 스내치고 해보고....
     
     
    몇 달을 자전거타고 홈트레이닝 하면서
    몸매도 변화가 왔습니다
     
    기성복바지는 32사이즈를 사도 허벅지가 터질 것 같아서
    바지는 입지도 못했던 제가 30사이즈 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됐더라구요
     
    슬슬 욕심도 나고 자전거로는 심심한 것 같아
    시작한 게 수영이었습니다
     
    수영은 진짜 신의 한수 !!
     
    그렇게 시작한 수영이 벌써 햇수로 3년째네요
    요즘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수영장에 출석합니다
    조금 더 예쁘게 수영하고 싶어져서
    교정하고 연습하려면 매일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요즘의 목표는
    '백발할머니 돼서도 예쁘게 접영하자' 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자세도 예뻐야하고 체력도 좋아야 하니 운동을 놓을 수가 없네요
     
     
    혹자들은 제 몸무게를 들으면 그렇게 많이 나가?????? 합니다
    운동시작한 지 몇 년이나 돼서야 몸무게는 숫자일뿐이란 걸 깨달았고
    몇 년이나 돼서야 운동하는 재미를 알게 된 것 같네요
     
    사실 저는 요즘도 날씬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날씬해지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건강해지고 싶은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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