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원래...이정도 하면 되겠다 오늘은 쉬어야지...싶었는데..하나만 더 할께요. 에피소드가 4~5개 남아있거 같다고 하신분.</div><div>제가 걱정인게...일단 제조팀은 6개월안에 잡았습니다. 외부의 적을 잡고 났더니 소프트웨어팀 내부에서 발암물질이 생긴 썰이죠..</div><div> </div><div>그건 언젠가 기회가 되면 멘붕게시판에 가려 합니다. 생각해보니.. 멘붕을 드리고 사이다를 드렸어야 했는데.</div><div>사이다를 드리고 멘붕을 드릴지도 모르겠군여. 사이다 썰은 많습니다. 군대는 2년간의 농축사이다가 있죠. 그런 군생활을 했기에 신입사원때</div><div>저런 패기를 뿜어낼 수 있었습니다.</div><div> </div><div>말이 길었네요. 일단 눈앞의 이야기부터 처리를 해야지요.</div><div> </div><div>음슴체로 갑니당.</div><div> </div><div>당시 프로그램에 있어서 지금도 모자란 수준 이지만, 당시엔 정말 모자랐습니다. </div><div>프로그래머들은 아시겠지만, 쓰레드에 군대군대 슬립들이 걸려있고, 하나의 프로그램에 I/O쓰레드, 모터제어 쓰레드, 검사쓰레드, 로그 타이머</div><div>그안에 군대군대 슬립 슬립 슬립, 그 간격사이 타이머로 통신까지...</div><div>변수는 대부분 전역 선언에, 타이머들이 중구남방. </div><div>중요한 신호는 대부분 메세지 방식...</div><div>메세지 큐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지금 생각하면 절망적인 상태였습니다. 그때는 몰랐죠..ㅎㅎ</div><div> </div><div>가장 문제시 되는건,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세팅하는게 거의 불가능 했습니다. 개발자인 본인이 사용모델 하나를 세팅하는데 20분이 걸립니다.</div><div>본인의 사수께서 세팅하시면 1시간이 걸렸지요. 본인의 경이 적인 세팅속도에 사수님이 우울해 하셨음.</div><div> </div><div>제조팀은 본인이 세팅하는 속도를 보고, 아 저 정도면 우리도 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요. 그래서 제게 중국에서의 축객령을 </div><div>내린적도 있습니다. 아싸~ 한국간다~하고 좋다고 호텔에서 짐싸는데,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div><div> </div><div>PM: "돌아와라..."</div><div> </div><div>나: "뭐에요. 가랬다가 오랬다가 장난치나.."</div><div> </div><div>그걸 마지막으로 제조팀은 반항을 포기했음.</div><div> </div><div>어쨌든, 그런 불가능한 프로그램에서 가장 골때리는건, 모든 언어가 영어로 되어 있었음.</div><div>중국인들중 영어 모르는 인구가 내 생각에 80%는 넘을것이라고 봄. 사실 97%가 모를것이라 생각함.</div><div>사용자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임. 개념없이 잡힌 일정에, 개발자들은 개발시간없이 현장으로 내몰리고, </div><div>정작 현장에서는 청소하고, 케이블타이나 줍고 다니면서 발생한 티끌모아 태산같은 상황이었음.</div><div> </div><div>그런 설비를 중국 담당자들 앞에서, 그것도 고위급 직책들에게 설명하고,, 문제가 없다고 어필을해서 통과승인을 받는다??</div><div>제조팀은 승인이 안되서 개 쩔쩔 매고, 욕 겁나 쳐먹고, 소프트웨어 팀장들부터 피똥싸게 만든뒤에, 본인을 잡으려고 생각한듯 했음.</div><div> </div><div>본인이 팀 어른들을 믿고 까분다고 여긴듯함. 팀장님은 일찌감치 중국에서 연락끊긴지 오래고(본인 말로는 한국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함), </div><div>본인의 사수는 다른 사이트에서 같은 설비를 세팅 중인데...(당시 추석때 귀국했던 친구는, 다시는 이곳에 돌아오기 싫다고 사직서를 제출해서..</div><div>결국 본인의 사수가 있는 사이트로 이동함. 그곳의 제조팀은 상당히 젠틀한 사람들이었음.) 어쨌든 본인은 어른들과 서로 연락할 틈도 없었음.</div><div> </div><div>PM: "야. 이건 되게 중요한 일이다잉. 도와주고 싶은데, 우리는 프로그램은 전혀 모르니까. 너거 팀장이나, (사수)이나 연락도 잘 안되고.</div><div>       이거 빠다리 나면, 설비 빠꾸(한국으로 반송)시키야 되는데. 니 여테까지 까불었으니까 잘 하겠제? 니 형님들 밤새가며 일할때 니는 </div><div>       일찍 퇴근했다 아이가. (본인은 새벽 12-1시에 퇴근, 근데 본인들은 새벽 3시에 퇴근했으니까 나보고 일찍 퇴근했다고 하는거 ㅡㅡ 미친놈들)</div><div>       </div><div>(프로그래머는 앞에 pc만 있으면 현장이든 아니든 프로그램을 해야함. 지들 처럼 일찍 퇴근했다고 옆에 설비없으니까 발뻗고 쉬는게 아님.</div><div> 노트북이 있는한 계속 프로그램을 봐야하는거임. 무식한 놈들은 그런 천금같은 시간을 이해하지 못했음. 일하는데 땀이 흐르는지 아닌지로 </div><div> 업무 가치를 판단하는 원시인들 이었음)</div><div> </div><div>나: "통역인은 있나요?"</div><div> </div><div>PM: "없는데? 니 중국 아들하고 잘 놀데. 도와달라 캐봐라. ㅎㅎㅎ"</div><div> </div><div>나: "죽이되든 똥이되는 그럼 내알아서 할테니까 타치(터치)하지 마시죠. 참나."</div><div> </div><div>그렇게 제조팀들은 매도 먼저 맞은게 낫다고, 먼저 검수를 통과한뒤, 굳이 라인에 쭈욱 늘어서서 본인을 구경했음.</div><div> </div><div>그리고 저~~~~~~멀리서 최상급 갑님들이 오고 계셨음. 근데 본인은 중국인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를 한터라. 중국 대표자가 그리 신경쓰이진 </div><div>않았음. 다만, 이것저것 이상한 자질구레한것들을 엄청나게 물어보겠지...중국인들은 그런 성향이 있음. 뭐하나 잘못먹으면 뒈지는 곳이니까...</div><div>이것저것 따지는 버릇이 든거임.</div><div> </div><div>뒤에서 미소짓고 있는 원시인들을 외면한채 최고 존엄들을 만났음.</div><div> </div><div>최고 존엄: “你好。” 안녕~</div><div> </div><div>나: "您好。“</div><div> </div><div>존엄: “你是这设备担当着吗？ 你叫什么名字？” 니가 이 설비 담당자냐. 이름이 뭐냐? </div><div> </div><div>나: “我叫ㅇㅇㅇ啊。您的尊姓大名是什么呀？“ 나는 ㅇㅇㅇ임. 귀하의 존성대명은 뭐임?</div><div> </div><div>존엄: ”哇。你来中国多久？“ "헐? 너 중국에 온지 얼마나 됬어?"</div><div> </div><div>나: “大概两个月左右” 대략  2달 전후임.</div><div> </div><div>존엄: "哇。太棒了。小伙子。别那么客气吧。谢谢你呀。“ 와. 존나 대단하네. 젊은이 너무 예의차리지 마. 고마워</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trong lang="zh"></strong></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최고 갑님은 역시 한국이란 나라는 예의를 중시하는 구먼. 하면서 흐뭇해 하셨음.</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그때 제조팀이 조금 놀랐음. 왜냐면....지들은 잘 못알아 듣겠거덩. 중국에 7-8년 출장 왔다갔다 하면 뭐하나. 중국에 와서 늘 한국인들끼리</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몰려다니고 한국식당가서 밥먹고, 노래방이나 돌아다니니....ㅉㅉ</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하지만, 좋은 인상을 먹고들어갔지만, 당시엔 따로 중국어를 공부하진 않았음. 늘 들리는 말만 썼고, 따거나, 중국친구들이 가르쳐주는 </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예의, 일상 생활 단어만 주워듣고 외우던 시절이라..글도 쓸줄 몰라서 종이에 한글로 적어서 외웠음. 니하오 이렇게 적어서..</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당연히 설비 관련, 볼트, 너트, 모니터, 알람, 알고리즘, 조명 컨트롤러 뭐 이런 단어는 전혀 모르는거임.</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모르는 단어는 들리되 해석이 되지 않았음. 본인도 당황해서 어버버 하고 있는 찰나, 본인의 팬이 되신 한국 갑님도 쫄기 시작함.</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그때였음. 라인에 있던 중국 여직원들 남자직원들 너나 할것없이 몰려와서, 본인 대신 설비 브리핑을 하기 시작한 거임.</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중국애는 위아래가 존재하지만, 직장에서 그런 예의 찾는건 잘 못봤음. 얘네들도 역시 최고 존엄에게 따다다다 따지기도 하고, 화도내고 하면서</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막 설명하는 거임. 그때 타 업체나, 제조팀이나, 한국 갑님이나 벙...쪄서 아무말도 못했음.</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존엄: "내가 보기엔 사용하기가 너무 불편한거 같은데? 무슨 설정 값이 이리 많아?"</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직원들: "하나도 안어려움. 니가 멍청한거임. 우리는 엄청 잘 쓰고있음."</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존엄: " 화면이 너무 어지러워서, 그리고 다 영어로 되어있는데. 니들 안불편함?"</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직원들: "처음엔 불편했는데, 지금 완전 눈에 익어버려서 괜차늠. 중국어로 바꾸면 오히려 햇갈릴듯."</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존엄: " 니들 오늘 뭐 잘못먹음?"</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직원들: "아 됐고, 당신땜에 신경쓰여서 일 안되니까 빨리 나가나가!!!"</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뭐 대충 이런식이었음. 그리고 최고 존엄은 허허허......하면서 나갔음. 그렇게 설비는 그냥 무사 통과됨..좀 어이가 없었음..</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중국인의 꽌시가 무엇인지 그때 실감을 함..대단한 민족임....</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그날 본인은 소황제가 어떤 권력을 손에 쥐었고, 제조팀을 어떻게 괴롭힐지 시나리오가 그려지기 시작함.</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네.. 이걸로 내일 완전히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 새벽까지 기다려 주신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당.</span></span></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span class="sc"><span class="auto_link sc" lang="zh"></span></span>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문제는 </div><div> </div><div> </div><div> </div>